南南葛藤
1 개요
대한민국(남한) 내에서의 이념적 갈등(좌우갈등)을 '남북갈등'에 빗대어 비꼬는 말.
좌파와 우파간의 갈등 속, 중도를 회색분자로 매도하는 과정에서 중도는 사라지고 좌파와 우파간의 갈등만이 남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중도파는 정치적 무관심으로 등을 돌려, 진짜 회색분자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3S정책으로 대표되는 우민화 정책도 한몫한다.
이러한 남남갈등이 야기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국론이 쉽게 통일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의 경우 이 갈등으로 인해 민생법안이 몇년째 통과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놓고 자기들 봉급은 올리는 등 잘들 놀고는 있다.
북한의 대남홍보도 이 남남갈등을 노리고 있다.(우리민족끼리 등) 다른 나라 중 일부의 경우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유혈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광우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고, 그 이외에도 천안함 음모론 등 안보 관련 이슈에서의 음모론 등이 파장이 컸던 것을 생각하면 매사 경계해야 된다. 이외에도 각종 인터넷 드립[1], 그리고 2012년 통합진보당 종북논란를 계기로 이 갈등이 고조되었다.
문제는 생산적인 대립이어야 할 갈등에 증오가 섞여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양태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을 없애려면 좌우갈등을 줄일 수 있는 중도층이 두터워져야 한다. 오직 중도층만이 좌우 모두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 또한, 극좌파나 극우파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경계해야 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
안 그래도 Two Koreas(남한 + 북한)라 국제적으로 까이는 마당에 One Korea(통일 한국)는 커녕 도리어 Three Koreas(북한 + 남한 우파 + 남한 좌파)로 분할되면 국치가 될 게 뻔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계해야 할 갈등. 더불어 2015년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1.1 비판에 대한 반론
남남갈등이라고 딱지를 붙이는 것 자체가 문제다.
그리고 갈등이 없는 사회같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남남갈등이라는 용어는 엄청난 모순이다. 왜냐하면 북한을 경계하려고, 국론을 통일하면, 북한과 닮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나 갈등은 존재한다. 2016년 10월 현재에도 마찬가지다. 대표 사례는 종교갈등이다. 그러므로 갈등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여러 계층과 집단의 이익을 대변할 체제가 필요하다. 결국 갈등은 여기서 비롯된다. 위에 국론이 통일된다고 했는데, '국론 통일'을 목적으로 한 가지 가치만을 강요한다면 그건 이미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다. 나치라든가, 북한이라든가.
국론 통일이라는 명목으로 권력의 독점를 용인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조선이 몰락한 원인은 바로 세도정치다. 국론 통일에 주안점을 둔 권위주의 통치시대(독재)에는 그 반작용으로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음을 본다면 이쪽으로 흐르는 것도 위험하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남남갈등 따위와는 무게가 다르다. 국회는 유권자를 대신해서, 사회이슈를 논쟁하고, 갈등하는 가운데 서로 의견을 모으는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남남갈등은 시민들 의견이 갈라져서, 사회 문제까지 부르는 것이다. 사실, 이 항목이 생성되었을 때 갈등이 어디까지 용인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깊은 고민 없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찬반의 내용이 두서 없이 섞여 있었고 남남갈등의 개념범위도 혼란스럽게 작성되었기 때문.[2]
비판에서 예로 든 온라인 갈등의 경우,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노사모, 박사모 등 정치판 사모는 반대편 사모에 대해 매우 전투적이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수구꼴통, 박빠, 차떼기, 민노당 지지자들을 "민노 찌질이"라고 불렀고,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열린우리당 지지자들한테 노빠, 유빠, 뇌사모, 뚜껑열린당 등의 딱지를 즐겨 썼다.[3]
중도층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의미가 없다. 중도라는 것 자체가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혼재된 양상을 보이는 것을 뭉뚱그려 가리키는 개념이다. 지향점이 없는 사람을 늘리라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Three Koreas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 미국 남북전쟁(Civil War)를 염두에 둔 것 같은데, 한국의 갈등은 분절화되어 있고, 극단적으로 양쪽으로 나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계할 이유가 없다.
결국, '갈등이 있어서 문제다'보다는 '각각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된 모든 항목에도 있지만, 새는 한쪽 날개로 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