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 군터

국내 판타지 소설, 작가는 이형영.

현재 판타지 영지물 중 가장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작품.

대한민국 양판소시장의 영지물중 하나로 시대적으로는 유럽 중세기에 가공의 괴물인 오크, 트롤이 등장하는 이세계의 남작인 군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1 소개

주요 내용은 영지물답게 변두리의 빈곤한 남작 가인 이루 가문이라는 태진아 가문의 후손을 주인공인 군터가 발전시키는 내용이며 영지물적인 요소는 모조리 갖추고 있다.

참으로 우연히도 이루 가는 영지가 야만족과의 국경 근처이며, 영내에 속한 산은 오크떼가 머무는 산이고, 옆동네 영주는 굉장히 탐욕적이며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주인공을 괴롭힌다. 영토가 넒은데 인구가 없어서 여기저기서 난민이 마구 쏟아지고, 우연히 발견한 나무열매가 수련에 도움되는 약재라거나 하는 식이다. 거기다 우연히 영지내로 흘러들어온 학자는 감도 안오는 식견을 갖추고 있고, 망해가는 영지의 집사가 못하는 게 없고, 상단도 운영하며, 부하들은 촌구석 유지들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묘안을 건의하고 명령 하나만 내리면 다 처리해버린다. 난세라서 중앙의 간섭이 적은 건 덤이다.[1]

...그러나 이러한 것은 초반부만 읽었을 때의 생각이고 현실은...

2 내막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주인공의 영지가 국경지대인 이유는 과거 야만인의 대침공으로 인해 국경지대가 초토화되어 국경부근의 영주 일가가 몰살당했기 때문. 이 시기에, 주인공의 조부의 형이 주인공의 조부를 위해 국가에 거금을 기부하고, 주인공의 조부에게 국경 근처의 영주자리를 마련해주었기 때문. 여러 이유로 영지 상태는 좋지 못하고, 상시 오크때에 시달린다. 다만, 국경에 가깝지만 완전히 국경지대는 아니다. 국경쪽에 영지가 하나 더 있다.

탐욕한 옆동네 영주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어설픈 명분으로 공격해 왔다. 원래 야만인의 대침공 이전에는 서로 소닭보듯 하는 사이였다. 허나 침공 이후, 야만인과의 통상이 허용되자, 통상을 위해 지나가야 하는 주요 도로를 주인공의 영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주인공을 공격한다.

영지 주변에 오크가 출몰하는 건 주인공의 영지에만 있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상당수의 영지에서 매년 겨울 오크의 침입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오크 토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벌대의 상황도 좋지 못한게, 주인공의 부친과 수많은 부하들이 토벌대에서 죽어나갔다.

그리고 난민이 쏟아지는 건 주인공의 조부인 초대 남작이 영지의 세금을 타 영지보다 파격적으로 낮은 30%로 고정하였기 때문. 여기에 더해, 야만인들은 부족간의 갈등과 식량부족으로 유입되고, 다른 나라에서는 내전으로 난민이 많아졌으며, 주인공이 영지에서 벌인 수로공사[2]를 벌여, 인부들이 몰려와 낮은 세율을 이유로 눌러 앉았다.

수련에 도움되는 약재는 그냥 몸에 좋다고 책에 기록되어 있을 뿐이지, 내공을 늘려주진 않는다.

그리고 영지내에 흘러들어온 학자도, 내전이 일어난 지역에 얼마없는 기사와 병사들을 보내가며 겨우 얻었다.

또한 영지의 집사도 영지가 거의 별 볼일 없는 시절부터 봉사해 와서 충성심과 성실성이 뛰어날 뿐이지, 다른 곳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먼치킨적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다.

부하들이 하루도 머지 않고 건의했다는 묘안들에 경우, 수로공사는 이미 계획이 있었으나 자금이 없어서, 각궁부대는 자금이 달려서 실행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학자가 온 이후로, 묘안은 모두 학자 머리에서 나온다. 그리고 병사들의 질이 소드마스터급으로 우수한 것도 아니며, 학자를 얻기 위해 내전에 내보내 상당수를 희생시켰으며, 이마저도 영지전에서 대부분갈린다.

마지막으로 중앙의 간섭이 약한 것은 난세여서가 아니라 기존에 이미 국왕파와 귀족파가 대립하고 있었으며,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제 유럽 중세시절에도 절대적인 중앙왕권을 구축한 경우가 드물다.

결정적으로 여기에 마법사도 소드마스터도 등장하긴 하지만 스토리상 비중은 없다. 특히 소드마스터는 전장의 신이라고 하지만 국가마다 1-2명 있을까 말까다.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부하는 소드마스터 발끝에도 못미치며, 거의 최후반에 가서야 소드마스터와 동맹을 맺는다. 게다가 입장상 그쪽이 조금 위다. 그리고 이 소드마스터도 전쟁에 대한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견제받는다. 일반적인 영지물에선 신으로 추앙받는 소드마스터가, 실질적으로 가지는 정치적 무력함을 작가가 고심한 부분. 작가가 "소드마스터의 무력과 정치력"에 대한 부분을 고심했다는 느낌이 난다. 마법 부분은 전쟁이나 일상생활에서 가끔 나오는 정도로 묘사되며,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영지에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마법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템 셔틀인 엘프와 드워프도 주인공측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 자체도 처음엔 갑작스레 영주가 된 애송이 영주가 영지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주변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대표가 얍얍 하면 영지가 성장하는 영지물이던 시절 나온 사도적인 작품. 정작 흥행은 하지 못해서 동네 작은 책방에선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3]

팬들은 후속작을 내주길 원하고 있지만,, . 백작 마틴 나와라! 극 후반에 등장한 제국 떡밥도 있고, 비명횡사한 주인공에 대한 복수 떡밥도 있지만.. 워낙 남작군터 판매량이 희박하여 가능성은 높지 않다.

  1. 이 작품이 초기 웹에서 연재되던 시절 나왔던 비판도 이와 유사하다. 비슷한 비판으로는 우연히 구한 '주먹'(당연히 1번 항목 2번도 말은 된다) 이 시녀장이 찾아다니던 고구마라거나 기사장이 가진 기술이 우연히 상황과 맞아 활용하게 된다거나...
  2. 주인공의 작은 할머니가 주인공에게 유산을 남겼다. 친척들이 거의다 뜯어먹긴 했지만, 공사비는 남았다고.
  3. 네이버에서 전자책으로 대여해서 볼 수 있다. 1권은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니 흥미가 있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