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살의 토미노

皆殺しの富野
Kill'em All Tomino

1 개요

일본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별명중 하나.
이하 토미노 감독의 많은 작품들의 결말을 고스란히 담는 내용이므로 스포일러 주의.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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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사망자가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에 비해 많았기 때문에 보통 이 작품을 토미노의 몰살 연출 경향의 시조로 친다. 그것도 보통 몰살이 아니라 히로인애완 동물까지 몰살. 특히 인간폭탄의 공포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이 한 화가 항목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악명높은 에피소드이다.

절정은 전설거신 이데온이며 이후 성전사 단바인에서는 주요인물들이 전멸했고, 기동전사 Z건담(TV판)에선 동료들이 도륙된 끝에 주인공 카미유 비단이 정신줄을 놓는 등 열심히 학살의 길에 매진하였다. 건담은 이제 그만 만들고 싶은데 어른의 사정으로 선라이즈가 다시 건담을 시키니까 기동전사 V건담에서 매 화 슈라크 부대와 잔스칼 제국군의 등장인물을 전사시켜버리고, 어린 소년인 웃소 에빈에게 어머니끔살 장면을 목격시킨다던가[1] 후반부에는 카테지나의 비키니 누님 부대를 빔사벨로 불태워 죽이게 한다(......)[2]

이후 토미노는 헤이세이 건담부터 턴에이 건담 전까지 건담의 제작에서 손을 떼게 된다. 그 후 브레인 파워드부터는 영감도 사람을 잘 안 죽이게 되었다. 오버맨 킹게이너에 이르러서는 시나리오 작가가 처음에 보여준 몰살 시나리오를 "비참한 이야기는 이제 됐다."며 퇴짜놓고서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멀쩡히 살아 있었다든가, 죽는 게 정상인 상황에서 아득바득 살아남았다든가 하는 다소 억지스런 전개를 무릅쓰기까지도 하는 듯 했는데, 최근작 G레코에서는 옛 명성이 무색할 정도의 대학살극을 선보이셨다.

사실 토미노는 감독 생활 초기부터 무적강인 다이탄3, 기동전사 건담이나 전투메카 자붕글, 중전기 엘가임처럼 학살극이 아닌 작품도 많이 만들었다[3]. 학살을 하는 것도 자신이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전쟁은 비극이다. 이 건덕후 놈들아" "싸우지 맙시다!" 라는 메세지를 표현하기 위한 연출적 수단이거나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기에[4] 조금 불명예스런 별명일 수도 있다.

3 트리비아

사실 이렇게 된 데는 어른의 사정도 있는데 바로 '성우 개런티' 문제도 있다. 이데온 제작 당시 성우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고 이때문에 출연료가 배로 올랐기 때문에 자금 스폰서 측에서 '캐릭터를 죽여주시오' 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미드에서 종종 캐릭터가 의문의 잊혀짐 내지는 리타이어되는 경우가 이런데 이런 것도 각본상 조정이 필요한데 스폰서측에서 막무가내로 빨리 짜르기 좋은 사망처리를 요구한 모양. 오히려 토미노는 죽이고 싶지 않은 캐릭터를 스폰서에서는 죽이라고 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1982년 발행 '이데온 라이너 노트'라는 서적에 언급).

비슷한 맥락으로 끔살의 우로부치[5] 학살의 니시오가 있다.

그리고 몰살의 토미노로 분류되는 작품들에는 몇몇 가지의 공통점들이 나온다.


* 후반부에 캐릭터들의 죽음이 대량적이나 연쇄적으로 진행되어버린다.
*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의 모습들이 비단발적으로 표현된다.
* 주역 캐릭터들은 메카와 전함을 이용해 적들을 공격해 해치우나 대다수의 민간인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배척당하거나 사로잡혀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 메카들을 이용하려고 하는 관리자(정부, 군 조직, 악역 조직)들은 비정의스런 행위들을 민간인들에게 활용하거나 간접적으로 유발시킨다.
* 두 진영의 메카와 전함들은 마지막에 무용지물이 되거나 파괴되어버린다.
* 전투를 계속 진행할수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점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중한 존재들을 잃어버린다.
* 주역 진영과 악역 진영은 서로를 이해해나가지 못하고, 결국엔 서로서로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여담이지만 기동전사 건담의 배경인 일년전쟁은 설정상 50억+a가 죽었다.

  1. 모토라트 전함에 부딪혀 잘려나간 어머니의 머리가 든 헬멧이 웃소 앞에 떨어졌다. 웃소는 헬멧을 들고있다가 나중에 온 동료들이 들고있는 헬멧이 뭐냐고 묻자 "이거... 어머니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압권. 동료들뿐 아니라 시청자들 모두 경악할 정도로 웃소 에빈의 대표적 네타거리이기도 하다.
  2. 카테지나는 정신공격의 일종으로 이를 사용하였으나 격렬한 전투중에 정신착란 상태에 빠진 웃소는 이를 착각으로 인식하고 빔사벨로 불태워 죽인다. MS에 탑승하지 않은 맨몸 상태인 사람들을...
  3. 이것도 빈말인 게, 무적강인 다이탄 3는 또 다른 형태의 비극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내용이 처참하고, 기동전사 건담 역시 적지 않은 수가 죽음을 맞으며, 자붕글도 (악역들도 포함한) 주요 등장인물들이 안 죽은 편이라 그렇지 그 외의 적지 않은 엑스트라 캐릭터들은 끔살 당하고 히로인인 엘치는 장님이 되었다. 엘가임의 경우엔 한 술 더 떠서 주인공 디바가 전쟁이 끝나고선 폐인이 된 여동생을 데리고 떠나는데 '다바는 평생을 미쳐버린 동생을 돌보며 늙어 죽을 테니 야만 왕조를 근절시키려던 포세이달의 뜻이 이루어진거다'라고 확인사살까지 한다.(..) . 당최 어디가 학살극이 아니란 건지 모르겠다
  4. 토미노는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좌익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전쟁의 비극과 끔직함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5.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우로부치 겐은 중학생 시절에 Z건담의 라이라가 죽는 것을 보고 토미노 감독을 엄청나게 원망했고 아무리 픽션이라고 하더라도 캐릭터의 생명이 가벼이 사라지는 것은 좋지 않다.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자 사람들 왈 "당신이 할 말은 아니잖아"(...) 생각해보면 우로부치는 그렇게 쉽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 죽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해당인물을 엄청나게 굴릴 뿐.(...) 물론 주요인물만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