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fly
나지완의 주특기이자 김선빈의 최약점.#[1]
황재균의 시그니처 무브이자 아이덴티티
야구에서 타자가 친 공이 내야수의 수비위치에서 높에 떠올랐을 때 그 상황을 가리키는 말.
영어로는 팝플라이(pop-fly) 혹은 팝업(popped up)라고 부르며, 인필드 플라이 역시 직역했을 때는 내야뜬공을 나타내나 인필드 플라이 아웃룰과 헷갈릴 수 있어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다.
외야뜬공이나 내야땅볼과는 달리 주자가 진루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찬스 상황에서 나오면 공격측 팬 입장에서는 쌍욕이 절로 나온다. 땅볼은 캐치→송구→포구라는 3단계 처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변수가 더 많고, 외야 플라이는 야수 정면 타구이거나, 펜스를 때릴 확률이 있다. 반대로, 투수입장에서 내야뜬공은 수비에 문제만 없으면[2] 삼진 이외에 가장 높은 확률로 타자를 아웃시킬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렇기에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서는 삼진이나 다를바 없다고 하기도. 이 때문에 2013년 시점에서 세이버매트리션들의 최신 떡밥중 하나가 '내야뜬공을 얼마나 투수들이 의도적으로 유도해낼 수 있는가?'이며, 내야뜬공을 반영한 IFFIP같은 기록도 사용 중이다. 다만 인필드 플라이 비율(IFFB%)도 타자마다 매해 변동폭이 널뛰기가 심하다는 스탯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신뢰할만한 지표는 아니라는 비판도 있다. BABIP처럼 투수가 통제하기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것. 그렇지만 통계를 모아보니 IFFB%의 비율이 꾸준히 유지되는 투수들도 적지 않아 서서히 이들의 피칭을 운이 아닌 실력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자3루 노아웃이나 원아웃에서 이것이 나왔을 경우 3루 주자는 태그업 플레이(루를 점유하고 있다가 아웃을 잡자마자 진루를 시도하는 행위)를 이용한 득점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자가 발이 빠르고 타구가 바람 등의 영향으로 흔들려서 야수가 잡으면서 균형이 무너지는 등의 경우 유격수 희생플라이도 아주 가끔(10년에 한번도 힘들지만) 나온다. 물론 가끔 이런 상황도 생긴다.
한국야구에선 메이저리그의 팬그래프같이 타구질 분석을 찾기 어렵지만, 만약 중장거리 타자가 내야뜬공이 많다면 공갈포를 의심해야한다.
미국에서도 이렇게 내야뜬공을 많이 치는 선수는 놀림감이다. popping machine(팝콘기계)같은 별명으로 놀리기도 한다. 물론 팝의 제왕과는 무관하다.[3]
내야 뜬공의 수비는 프로 레벨에서는 쉬운 플레이에 속하지만 동네야구에서는 만만한 플레이가 아니다. 높이 올라갔다 떨어지는 야구공의 속도감이 꽤 큰데다 야구공의 꽤 무거운 무게 때문에 마지막 순간 생각보다 뒤에 떨어지기 때문. 많은 경우 만세 플레이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