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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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소설 호빗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에레보르 근처에 있던 도시이자 이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왕국이다[1]. 작중에서는 이미 폐허가 된 상태.

에레보르가 멀쩡하던 시절엔 난쟁이들과 교역하면서 그 엄청난 재물 덕분에 북부 교역의 중심지가 될 정도로 번영했으나, 에레보르의 금은보화를 탐내어 쳐들어 온 스마우그로 인해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버렸다. 이때 군주였던 기리온이 스마우그를 막기 위해 분투했으나 실패, 전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산 아래로 도망치면서 잿더미가 된 도시는 그대로 버려져 폐허로 변했다. 이때 도망친 사람들이 호수로 도망쳐서 새로 세운 도시가 바로 에스가로스.

그렇게 오랫동안 버려진 상태로 있었으나, 스마우그가 죽고 다섯군대 전투 또한 끝난 이후에 왕위에 오른 바르드가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바르드 이후 손자대인 브란드[2] 대에 이르러 남쪽으로 영토를 넓히며 번영하였다. 반지전쟁 당시에는 침공해 온 룬의 이스터링[3] 빼앗겨 에레보르에서 난쟁이들과 농성하였으며[4] 사우론의 몰락이 후 브란드 왕의 아들 바르드2세, 다인 왕의 아들 소린3세에 인해 수복되었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주로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데, 그 규모와 번영이 전작에 나왔던 웬만한 도시들 못지않은 수준으로 나온다. 위치가 이전의 인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북동쪽이라서 그런지, 건축 양식이나 복장 등이 중세 동유럽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거의 100% 백인만 존재했던 곤도르나 로한과 달리 흑인이나 황인이 간간이 섞여있다.[5] 그러나 곧 스마우그의 대대적인 너른골 침공이 일어나게 되면서 다시 위기에 봉착한다. 너른골 수비대는 격렬히 저항했으나 화살이 스마우그의 단단한 비늘을 뚫지 못했고, 수많은 주민들이 죽거나 도망치며, 건물들이 서서히 파괴되어지고 있었다. 2편 중간에 소린 일행이 당도했을 때엔 그저 뼈대만 앙상히 남은 잔해 더미가 된 상태였다. 안습.[6] 이런 판이지만 다섯 군대 전투에서 호수마을이 괴멸해버리기에 갈곳이 없었던 주민들이 이 폐허가 된 너른골로 오게 된다. 여담으로 이 동네주민들은 전투민족이다.피터 잭슨은 곤도르 까가 확실하다.

너른골 찰순대가 여기서 생산된다고 한다.
  1. 폐허가 되기 이전의 통치자 기리온은 King이 아닌 Lord임으로 보통 독립된 공국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2.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의 아들, 즉 바르드의 손자
  3. 문서에는 돌 굴드르의 오크들과 같이 공격하였다고 써있으나 당시 돌 굴드르의 오크들은 사우론의 대전략에 따라 스란두일과 로스로리엔을 공격중이었다.
  4. 셀두인 강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데일의 군대가 이스터링들을 요격하였으나 실패하였으며 데일에서의 최후요격 실패로 수성이 어려워지자 에레보르로 군과 백성들이 이동하여 항전을 지속하였다. 브란드 왕은 다인 왕과 함께 에레보르 정문에서 전사
  5. 대표적인 경우가 3편에서 탐관오리 영주의 앞잡이였던 알프리드를 갈구는 황인 여성. 아마 인종차별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 이런저런 요소를 집어넣은 듯하다. 물론 동부와 가까운 지역이니 동부인의 혈통이 섞여있다고 봐도 말이 안되는건 아니다.근데 하라드에서조차 드문 흑인이 존재하는건 어떻게 설명할까
  6. 2편의 제목인 '스마우그의 폐허'는 바로 이 너른골의 폐허를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