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스 티리스

1 톨킨 세계관의 지명

Minas Tirith. 신다린으로 뜻은 감시의 탑.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에 모두 등장하는데, 이름만 같고 실제로는 다른 곳이다. 간혹 마이나스 티리스로 발음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오류. 랄프 박시의 애니메이션판에선 마이나스 티리스로 발음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 부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다린의 i는 '이' 발음이다. i를 '아이'로 읽는 것은 영어식 독음의 잘못이며 이러한 사례가 영어권에 많다.

1.1 실마릴리온

이름 그대로 모르고스의 군대를 감시하기 위해 톨 시리온 섬에 세워진 요새 역할의 탑. 나르고스론드의 왕 핀로드 펠라군드가 세워서 그의 동생인 오로드레스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결국 다고르 브라골라흐 때 모르고스에게 점령되어 모르고스의 부관 사우론의 본거지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핀로드는 사우론에게 붙잡혀 이 탑에 갇혔다가 죽는다. 베렌을 구하기 위해서 핀로드는 맨 몸으로 이빨까지 사용하면서 치열하게 싸웠고, 늑대인간들에게 상처를 입고 결국 자기 자신도 죽게 된다. 참고로 톨 시리온 섬에 이 미나스 티리스를 세운 장본인이 핀로드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미 미나스 티리스가 함락되고 사우론에 의해서 톨인가우로스가 된 지하감옥에서 핀로드가 베렌을 구하다 죽은 것은 여러모로 슬픈 일이다. 베렌은 뒤늦게 쫒아와 사우론을 노래로 잠재운 루시엔에게 구출되고, 둘이 탈출할 때 탑은 무너진다.

오리지널 미나스 티리스지만 후대의 미나스 티리스에 비해 끗발이 안 좋은 탑이다.

1.2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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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임수의 명당

영화판 미나스 티리스는 유명 톨킨 일러스트레이터 앨런 리의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촬영 당시 계곡에 세트를 지어서 촬영했는데, 헬름협곡을 촬영한 곳과 같은 곳이었다. 투석기 씬을 찍으면서 적당히 부숴먹었고(...) 자연보호를 위해 이후에는 철거했기 때문에 현재는 세트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 반지덕후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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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스 티리스의 평면도

영화판에서 전체적인 모습이 등장한 것은 3편 왕의 귀환에서이다. 1편인 반지 원정대에서 간달프가 자료를 찾기 위해 미나스 티리스를 방문하는 장면이 있지만 이 때는 도시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오지 않았다.

곤도르의 수도이자, 세워져 있는 땅 자체를 날려버리지 않는 이상 절대로 깨트릴 방법이 없다사기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성채도시. 단 한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철옹성이다. 로한어로는 방어요새란 뜻의 문드버그(성널오름)이며, 앞에 거대한 평원인 펠렌노르 평원이 펼쳐져 있다.

엘렌딜이 나라를 세울 때, 백색산맥의 끝자락인 민돌루인 산 기슭에 누메노르의 기술을 쏟아부어 만든 거대한 요새도시로, 그 구조는 총 7층에 달하며 각 층은 서로 독립되어 있고, 통로는 요새를 빙빙 돌아가는 단 1개의 통로로 반드시 뼈대가 되는 민돌루인 산의 바위 돌출물에 뚫린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덤으로 펠렌노르 평원과 맨 꼭대기의 백색탑까지의 높이차는 300m에 달한다.
게다가 민돌루인 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거대한 산맥의 일부이며, 그 자체로도 상당히 험한 산이고 펠렌노르 평원과의 높이 차이도 크기 때문에 성벽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지역도 장악하기가 쉽지 않다. 등애가 온다면 어떨까. 산! 악! 인! / 그 쪽은 유선이 빙다리 핫바지라 그런 거고 영화판에서 데네소르도 빙다리 핫바지로 나온다
다만 그래서인지 군사적인 면에서의 방어력은 최상위 수준이지만, 반대로 안두인 대하에서 떨어져 있고, 내부가 비탈길로 이루어져 있는 등 일상적인 주거 및 상업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

사실 미나스 티리스는 원래 제1시대 때 존재했던 요정들의 전설적인 요새도시인 곤돌린의 반복이나 다름없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곤돌린은 거대한 성벽에 산맥 사이에 숨겨져있던 도시로 후에 모르고스에게 함락당했다.
누메노르 석조술의 영향으로 도시의 모든 석조구조물은 절대 부서지지도 무너지지도 않으며, 도시의 가장 정상에는 왕궁의 역할을 하는 엑셀리온의 탑과 왕가의 무덤, 백색나무가 서있다. 이곳을 지키는 자들이 가장 정예병인 왕궁수비대다.

초창기 이름은 '지는 태양의 탑'인 미나스 아노르로, 당시 왕국의 중심도시였던 오스길리아스를 수비하면서 모르도르를 경계하기 위한 두 요새 중 하나로 건립되었다.[1] 미나스 이실이 함락당하고 이름이 미나스 모르굴로 개칭되자, 미나스 이실의 백색 나무를 심으며 방어의 의미로 미나스 아노르를 미나스 티리스로 개칭한다. 이후 오스길리아스가 황폐화됨에 따라 수도로 변화하였다.

요새에서 수도로 변화하면서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했는데, 첫번째는 펠렌노르 평원을 방어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안두인 대하와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수도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평야 면적이 필요하며, 추가로 필요한 물자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안두인 대하와의 연결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곤도르의 섭정 엑셀리온 2세는 이 평원을 방비하기 위해 람마스 에코르라 불리는 외벽을 건설하여 평원을 완전히 둘러쌌다. 성벽은 산기슭에서 시작되어 동남쪽에선 에뮌 아르넨 언덕을 돌아나가는 안두인대하와 마주하였다.
바로 이 지점에서 두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외항이라고 볼 수 있는 하를론드 부두를 건설하였다. 그리고, 외벽의 동북쪽은 도시와 가장 먼 곳이였는데 오스길리아스에서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까지 둑길이 나있었다. 이는 폐허로 변한 옛 수도의 구조물을 이용해서 안두인 대하를 일종의 방어선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반지전쟁 당시에는 문제가 많았다. 일단 람마스 에코르만으로는 수도 방어선이 충분치 않았으며, 펠렌노르 평원에 추가로 요새도시가 건립되지도 못했다. 게다가 이때의 곤도르는 국가 막장 테크트리를 착실히 밟고 있던 나라였는지라 인구도 부족했다. 적정 인구의 절반도 살지 않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계속 다른 도시로 이주해갔다.

제3시대 말에 사우론하라드림의 초거대 연합군에 의하여 공격당하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가 벌어졌다. 압도적인 전략적 약세에 의하여 함락당할 뻔 했지만, 로한군과 남부영지의 지원군으로 인하여 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일단 람마스 에코르가 완파되었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사실 동맹군이 올 때까지도 도시 자체는 정문이 파괴된 것과, 1층이 함락된 것 외에는 피해가 없었다. 2층은 끝까지 함락되지 않았다. 1층이 함락된것도 정문이 취약점이라 파괴가 된 것이긴 한데 그마저도 모르도르의 최강 공성 병기 그론드의 공격을 버텨냈다. 실상 파괴된 것은 앙그마르의 마술사왕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듯. 원작 소설에서는 그론드로 두들기는 것과 동시에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이 파괴의 주문을 외웠다고 서술되어있다.[2] 성문의 방어력을 다시 정리하자면 그론드처럼 사기적인 공성병기 없이는 앙그마르의 마술사왕 혼자서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전후 복구를 할 때 김리의 일족이 와서 성문을 아예 미스릴로 만들어 버린다. 이제 이 요새를 무너뜨릴려면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굶겨 죽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3]

또한 '마술사왕은 성벽에 헛수고를 할 생각은 없었다'는 구절과 함께, 성벽 안쪽 시가지로 소이탄(?)과 곤도르 전사자들의 머리를 발사한다. 이건 현실에서도 가끔 벌어졌던 일이다.

영화판에서는 보다 극적인 전투씬을 위해서인지 오크들의 투석기에 유리조각마냥 성벽이 퍽퍽 깨져 나가는 상당한 설정파괴가 자행됬다. 건물이나 난간만 부숴졌다는 말이 있지만, 모란논 전투로 출정하는 장면에서 미나스 티리스의 1층 성벽이 상당수 파손된게 확인 가능하다. 오크들의 투석기를 보며 코웃음쳤던 소설판의 곤도르 병사들의 반응과 비교해보면 안습의 도가니탕. 게다가 오크들이 성벽 위의 건물들만 골라 부수는 모습도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사실 영화 속 곤도르라는 국가의 이미지나 곤도르 소속의 캐릭터들은 소설판과 차이가 꽤 난다. 데네소르라든가 데네소르라든가 또한 성벽이 있는 도시라면 보통 존재하는 해자가 없는 등 대체적으로 영화판에서 시설물이 다운그레이드됐다.

반지전쟁 이후 미나스 티리스는 원래 이름인 미나스 아노르로 다시 개칭되며, 엄청난 방어력을 살려서 곤도르 왕국의 수도로 계속 존립하게 된다.
왕십리에도 있다고 한다

2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의 맵

덕중 최고는 양덕이리니... 양덕들의 손에 의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의 좀비탈출 맵으로 탄생되었다. 맵 제작자는 스팀닉 한니발. 물론 영어로 한니발이다.

난이도는 노말 4단계와 익스트림 4단계, 총 8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스트림 난이도 부터는 인간 타겟팅으로 하는 운석이 떨어진다. 문제는 이 운석의 명중률이 신급이라는 것. 거의 예측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멀쩡히 가다가 운석맞고 죽는 경우가 흔하다.

자세한 공략은 ze_LOTR_Minas_Tirith 항목 참고.

3 한양대학교 커뮤니티 위한의 익명 게시판 이름

  1. 미나스 아노르는 그 당시 미개척지였던 안두인 대하 서안에 있던 야만인들의 공격으로부터, 미나스 이실은 당연히 모르도르로부터 오스길리아스를 방어하기 위해 그 위치에 세워졌다.
  2.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주문에 대해서는 확언이 아닌 추측성의 문구로 서술되어있지만 문맥과 상황을 고려해볼때 마술사왕의 주문이 더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문이 번쩍이면서 산산조각 나 흩어졌다.
  3. 실제 소설에서도 곤도르의 병사들은 성벽이 뜷릴리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보급이 차단된 채 방어전이 길어져서 비축물자가 떨어지면 망한다고 걱정하는 것에 대한 암시가 나온다.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있을 결전을 위해 식량을 비축해 놓았다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또 피핀이 배급량 하향 명령에 줄어든 식사로 우울해하는 장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