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땅 세계관의 대전쟁들 | |||||||||||
등불의 시대 | |||||||||||
아르다 최초의 전쟁 | |||||||||||
나무의 시대 | |||||||||||
권능들의 전쟁 | 벨레리안드의 첫 전쟁 | 다고르 누인길리아스 | |||||||||
태양 제1 시대 | |||||||||||
다고르 아글라레브 | 다고르 브라골라크 | 한없는 눈물의 전쟁 | 분노의 전쟁 | ||||||||
태양 제2 시대 | |||||||||||
제1차 반지전쟁 |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 ||||||||||
태양 제3 시대 | |||||||||||
제2차 반지전쟁 | |||||||||||
제4 시대 이후 | |||||||||||
다고르 다고라스 |
1 제 1차 반지전쟁
태양 제2시대에 발발한 전쟁. 사우론이 요정의 세 반지들을 차지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다. 사우론이 켈레브림보르의 에레기온을 공격하면서 발발했고 이후 누메노르의 지원군과 요정들의 반격으로 사우론이 패퇴하며 종결되었다. 이 전쟁으로 에레기온이 멸망하고 켈레브림보르가 전사하여 가운데땅에서 페아노르의 직계 후손은 모두 단절되었다. 전쟁에서 크게 선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론은 요정의 세 반지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였고 점령지도 모두 탈환당하고 만다. 한편 승패와는 관계없이, 사우론이 이때 점령한 영토는 사우론의 최대 전성기였다.그게 금방 폭망해서 문제지 이 전쟁 이후 요정, 특히 놀도르들의 대부분은 리븐델이나 회색항구에 모여 살게 된다.
단, 아래 항목을 비롯해 1, 2차 구분은 임의적인 것이다.
2 제 2차 반지전쟁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는 전쟁)
The War of the Ring
태양 제3시대 3018년부터 3019년까지 벌어진 전쟁. 사우론이 붉은 눈의 형상으로 부활하며 시작되었고,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사우론이 소멸한 이후 샤이어에서 벌어진 강변마을 전투에서 호빗들이 승리하면서 종결되었다.[1]
사우론이 돌아오자 모르도르에 있는 운명의 산 오로드루인에 화염이 다시 분출되기 시작했으며, 힘이 약해진 여러 서쪽의 왕국들은 사우론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말았다. 게다가 이전과 달리 내부의 동조자인 사루만이 있었기 때문에 전세는 전체적으로 사우론에게 유리하였다. 단지 스마우그와 안개산맥의 대다수 고블린들이 죽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약한 에리아도르를 둘러싸는 방어선이 형성되었으며, 또한 중요한 동맹인 사루만의 꿍꿍이를 알 수 없다는 위험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빌보가 골룸에게서 훔쳐온 절대반지의 행방이 아직 사우론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엘론드는,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탈취하여 완전하게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깊은골에서 회의를 주최한다. 이 회의를 통해서 간달프를 포함한 총 9명의 반지 원정대가 결성되었고, 프로도가 반지 운반자로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운명의 산으로 떠나게 된다.
사우론은 동부의 룬인들과 하라드림 및 자신의 군대를 동원하여 곤도르를 계속 공격했고, 나즈굴들을 이용하여 절대반지를 추적했다. 또한 곤도르의 후방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움바르 해적들을 지원하여 곤도르의 남부 영지를 약탈하게 하였다. 그 결과 곤도르는 주요 거점과 도시들인 카이르 안드로스, 에민 아르넨, 오스길리아스, 펠라르기르를 빼앗기거나 버리고 후퇴를 거듭해야 했으며, 결국 수세에 몰리고 만다.
특히 안두인 동쪽의 이실리엔 영지는 사실상 몰락하여 후방에 위치한 남부 영지들이 해적들의 약탈에 무방비로 방치된다.[2] 게다가 곤도르는 긴 전쟁으로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어 미나스 티리스 앞을 지키는 거대한 장벽 람마스 에코르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요새들을 버려두게 된다. 비록 보로미르 등의 활약으로 오스길리아스를 일시적으로 탈환하긴 하였으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또한 사루만에 의하여 로한이 분열되고 약해져 전쟁은 금방이라도 사우론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3019년 즈음에는 에리아도르가 포위되었으며, 북으로는 데일 왕국이 패배하고 난쟁이와 데일인들이 에레보르에서 농성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간달프와 반지 원정대원들의 활약으로 나팔산성 전투에서 사루만의 군세가 패망하여 아이센가드는 몰락한다. 덕분에 로한이 안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력을 회복하여 대군을 이끌고 곤도르를 지원하러 나서게 됨으로써 국면은 전환된다. 아라고른은 사루만의 군대를 격파한 뒤 팔란티르를 통해 사우론을 일부러 도발함으로써, 사우론이 그의 가장 강력한 대적자가 절대반지를 손에 넣고 자신의 권좌를 차지하러 온다고 믿게 하였다.[3]
이에 사우론은 힘을 가진 아라고른이 자신의 국가인 곤도르와 결합하기 전에 곤도르를 멸망시키고자, 오스길리아스를 점령한 10만 대군과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이 이끄는 미나스 모르굴의 정예부대로 곤도르의 수도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하여 반지전쟁 최대의 격전인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가 시작된다. 오르크와 우루크-하이들이 미나스 티리스 앞의 펠렌노르 평원을 가득 메울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야생인들의 족장 간부리간의 도움을 받은 로한군과 아라고른이 남부에서 결집한 지방군이 제 시간에 도착했고, 에오윈에 의해 마술사왕이 전사하며 미나스 티리스 공성군은 패망한다.
결국 이 대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서부군은 최후까지 반지 운반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우론의 왕국 모르도르의 정문인 모란논까지 남아 있는 소수의 군대를 진격시키는 무모한 전략을 사용하여 사우론의 눈길을 끌었다. 모란논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프로도와 샘은 운명의 산으로 잠입했고, 마침내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사우론은 소멸하였다. 이후 사루만이 북부의 불량배들과 이에 넘어간 극소수 호빗을 규합하여 강변마을 전투를 일으켰으나, 초기의 위세와는 달리 메리와 피핀의 지휘를 받은 호빗들의 군세에 의해 패배하고 사루만은 자신의 추종자였던 뱀혓바닥 그리마에게 살해당하여 반지전쟁은 막을 내린다.
3 출판사 예문에서 낸 책
오늘날에는 반지의 제왕이라 알려진 책이다.[4] 주로 예문판이라 불리며 황금가지판,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과 더불어 국내 반지의 제왕 판본들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판본들 중 하나이다. 세 명의 역자가 공동작업을 한 덕분인지 이후 등장한 황금가지판보다 번역이 훨씬 매끄럽다. 또한 당시에는 장르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일반 번역문학 도서로서 포지셔닝이 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이후 등장한 판본들처럼 과도하게 분책되거나 (대중적 취향을 의식한) 요란한 표지가 사용되지 않은, 중후하면서도 내실있는 장정[5]이 특징.
다만 예문판에는 몇몇 누락된 부분이 존재하며(3권 권말 부록의 언어 해설 부분 등이 잘렸다.), 톨킨의 번역 지침을 따르지 않아서 고유명사 표기가 지금의 것과는 다르다. 유명한 '절대반지'(한반지), '중간계'(가운데땅) 등이 바로 이 예문판에서 유래된 표기인데(3권짜리도 몇몇 판본에선 절대반지, 가운데땅이라고 제대로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여전히 고유명사의 그 엄청난 발음은 그대로다.), 이 당시부터 접했던 국내 팬들 중에는 여전히 이쪽을 지지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여담이지만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 반지의 제왕 역자가 바로 이 예문판 역자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 ↑ 사실 종전 선언은 사우론의 패망 이후 아라고른의 대관식에서 이루어졌으나, 이때는 샤이어가 털린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공식적으로는 반지의 파괴, 비공식적으로는 사루만의 파멸까지를 반지전쟁으로 친다.
- ↑ 이 상황은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왕국의 수도이자 모르도르, 하라드림, 이스터링의 세 연합군을 맞을 수 있는 가운데땅 유일의 요새인 미나스 티리스가 함락 직전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곤도르는 해적 때문에 병력을 제대로 집결시키지 못했고, 각 영주들은 100여명 단위의 소수의 병력밖에 지원해주지 못했다.
- ↑ 사우론은 사루만이 메리와 피핀을 손에 넣었다는 정보를 통해 반지가 아이센가드에 있다고 믿었다.
- ↑ 황금가지판에서 반지의 제왕이라고 번역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작품의 명칭은 반지전쟁이었다.
- ↑ 단 이 점은 이후 원작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다시 나온, 전5권 분책 버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