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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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르의 몰락과정과 소린원정대에 대해 보여준다.

Erebor

가운데땅에 등장하는 지명. 에레다르와는 관계없다.

1 상세

난쟁이들의 대도시로 외로운 산이라고도 불리운다. 말 그대로 산맥과 동 떨어져있는 산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에리아도르에서 가장 강성했던 난쟁이 왕국이며 온갖 보석들과 금속 공예품들이 산처럼 쌓여있었으며 금맥이 지하에서 마치 폭포처럼 흐르는 듯이 뻗어있었다고 한다.

안두인 대하 건너 저 멀리 동부에 위치했으며, 소설 <호빗>에서 일행의 최종 목적지이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에레보르와 철산 부근 너머로 동쪽에 위치하는 지역은 등장하지 않으니 사실상 동쪽 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린의 후예들이 모리아를 잃은 이 후 스로르 왕이 두린 일족의 난쟁이들을 이끌고 와 두 번째로 세운 그들의 수도였으며 에레보르의 지배자는 산아래의 왕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이 후 외로운 산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가슴돌 즉, 아르켄스톤이 발견됨에 따라 자신의 지배가 정당하는 증표로 쓰여지게 되었다. 오랜 기간 번성하였으며 그 명성에 산 아래로 인간들이 하나 둘씩 모여 마을을 이루게 되었고 에레보르의 난쟁이들이 이들과 교류를 하게 됨에 따라 산 아래의 마을은 크게 번창하여 훗날 너른골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너른골은 그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북부에서 에레보르와 더불어 가장 크게 무역업과 상업이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점차 산 아래의 왕, 스로르 왕이 두린 가문 핏줄에 내려오는 저주인 탐욕에 사로잡힘에 따라 그 기점으로 점차 어두운 기운이 몰려들게 되었고 그것이 스마우그의 재앙을 몰고오는 계기가 된다. 황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것도 중간계에 남아있는 날개 달린 용들 중 가장 강력하다는 스마우그가 에레보르의 명성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었고 결국 화염과 태양을 가리는 날개를 날리며 에레보르를 기습하였다. 난쟁이들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에레보르는 스마우그에게 함락 당하고 만다. 에레보르 난쟁이들은 몰락했으며 이 후 밤마다 밖으로 나와 너른골에 남아있던 인간들을 잡아먹던 스마우그의 흉폭함에 결국 너른골의 인간들도 몰락하고 너른골을 버리게 된다.

그 후로 오랫동안 스마우그의 레어 역할을 하였다. 에레보르를 빼았긴 난쟁이들은 던랜드를 거쳐 청색산맥으로 이동해서 난민들을 재규합해 인구도 늘리고, 재산도 그럭저럭 모았지만[1] 청색산맥은 미스릴은 커녕 황금조차도 귀한 곳이였기에 항상 에레보르를 그리워 했고 스마우그에 대한 복수심도 점점 커져갔다.[2] 그러다 마침내 소린그의 12가신이 도시를 되찾고 어둠숲하고 너른골과 함께 3자 동맹을 결성한다.

그 이 후 마침내 빌보 배긴스가 당시엔 무서웠지만 훗날 자신이 그 전쟁에 참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자랑스러워 한 다섯 군대 전투가 펼쳐지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다섯 군대 전투 항목 참조.

이 후 다섯 군대 전투에서 사망한 소린이 이 곳에 묻힌다. 그가 묻힐 때 아르켄스톤간달프글람드링의 형제 검인 오르크리스트도 함께 묻혔다.

곤도르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때, 에레보르 역시 룬 해에서 진군해온 동부인의 대군을 상대로 싸웠다. 이곳에서 사우론이 패망할 때까지 농성했다. 이 전투로 너른골의 왕이 전사하고 에레보르의 왕이자 철산의 주인인 무쇠발 다인 2세도 사망하였지만, 이후 돌투구 소린 3세가 다시 집권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2 실사영화 시리즈

2.1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작중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소린 원정대의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도 당연히 등장. 반지의 제왕에서는 모리아의 파괴된 모습만을 봐서 알 수 없었던 난쟁이 왕국의 장엄한 광경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얼마 안 가 스마우그가 쳐들어와서 보물만 가득한 폐허가 돼 버리지만.

그러나 폐허뿐이라도 규모가 정신나간 수준이다. 공간 하나하나가 그 거대한 스마우그가 작아보이게 할 정도의 위용을 자랑한다. 스마우그가 주로 거주하는 보물 저장고만 해도 몸길이와 익폭(翼幅)이 보잉 747 제트기의 두 배에 달하는 스마우그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보하거나, 심지어 잠깐이나마 날개를 펴고 활강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넓고 높다. 그 외의 통로 하나하나가 스마우그가 무리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중간에 나온 수직 갱도는 안에 스마우그가 기어내려가고도 남을 정도로 깊고 넓다. 대장간에서도 스마우그가 날갯짓을 하면서 잠깐 날아오를 수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엄청나고, 용광로 하나하나가 높이가 수십미터 급이다. 왕의 홀도 마찬가지. 거기에 있는 거대한 황금상은 목을 쭉 펴고 수십 미터 높이로 치켜든 스마우그보다도 더 키가 크다. 그야말로 불가능할 정도로 큰 구조물.

영화판으로 보면 망명왕국이나 다름없는 에레보르가 이 정도인데, 전성기 시절의 모리아는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며 금이 얼마나 많은지 전편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공개된 금의 양은 그야말로 식겁할 정도. 축구장 수십여 배는 되는 공간에 금이 산처럼 높이 쌓여있고, 바다처럼 넓게 퍼져있었다. 보잉 747 두 배 크기의 용이 안에 완전히 잠긴 채로 헤엄쳐다닐 수 있다... 거기다 영화 2편에서 나온 황금상도 부피를 보면 황금 17만톤[4]이 넘아간다고 하고 (...) 1편 도입부를 보면 아직도 엄청난 양의 금광이 남아 있을 짐작할 수 있다.

작중 에레보르의 왕 스로르의 탐욕이 재난을 불렀다는 말이 나오는데 영화판을 보면 정말로 그럴만 하다. 일반적인 왕국의 재보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보물은 스로르가 지나친 탐욕을 부린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애초에 에레보르가 광산 도시였기도 하고.[5]

뜻밖의 여정 첫 부분에 레드북을 집필하던 빌보 배긴스의 회고록에 의하면 반지 전쟁에 이르러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회고한다. 그러나 실제론 반지의 제왕 실사 시리즈에선 언급이 되지 않지만 왕의 귀환 확장팩에서 따로 추가된 영상에서 중장갑으로 무장한 더러운 난쟁이 군대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투덜대는 김리에게 이미 전쟁의 불길은 너희 동족들이 사는 땅까지 찾아갔을 거라며 그들을 굳이 위험한 전쟁에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며 레골라스가 다독이며 에레보르가 건재함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영화 제작자들 코멘트에 의하면 영화 설정상, 반지 전쟁 당시에도 소설처럼 에레보르 전투가 존재했던 모양이다. 아마 빌보가 말한 건 에레보르가 아니라 에레보르 앞에서 번성하던 너른골을 이야기 하는 듯 싶다.
  1. 청색산맥은 중간계 서부의 서쪽 끝자락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이 산맥의 남쪽에 회색항구가 있다. 그러니까 에레보르에서는 상당히 멀다. 또 전보다는 못해도 국가의 재건에는 성공했기에, 원작이나 영화나 소린은 떠돌이 난민 지도자가 아니라 한 국가의 지도자 신분이다.
  2. 영화판에선 다르게 언급되는데 소린이 에레보르를 탈환하고자 했던 이유는 그 곳이 두린 일족의 난쟁이들과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즉 스로르 왕과 스라인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황금 가치의 그 이상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발린은 청색 산맥에서도 잘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소린의 뜻을 알기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동참했다.
  3. 모리아와 에레보르의 존속시간은 비교할 것이 못된다. 불사의 두린 이후로 두린일족의 중심 도시로서 활동했던 곳이 모리아고 에레보르는 스라인 1세 이후 잠시만 존속하다 3시대 말기에 몰락하고 4시대에 부흥한 곳이다. 시대로만 따져도 모리아는 1,2,3시대 중기까지 번성했고 에레보르는 고작 1세대 살짝 넘어 번성했다. 거기다 에레보르는 황금이 부의 원천이지만 모리아는 황금과 비교도 안되는 가치를 지닌 미스릴이란 것도 중요하다.
  4. 인류가 2012 년까지 채굴한 금이 17만 4천톤, 약 8조달러치라고 한다.
  5. 사실 이 탐욕은 사우론이 준 일곱 반지중 하나를 스로르가 끼고 있었기 때문인데, 사우론은 이 반지로 난쟁이들을 지배하려 했으나 실패했지만(애초에 아울레가 난쟁이들을 만들 때 모르고스의 유혹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주었다.), 그 악한 의도는 남아 난쟁이들의 탐욕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