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 인물.
로이스 가문의 분가인 '달의 관문의 로이스 가문'의 수장. 아린 가문의 본성인 이어리의 집사장이자, 그 부속 성채인 달의 관문의 수문장으로서, 왕의 핸드로 수도 킹스랜딩에 가 있는 존 아린을 대신해 14년간 이어리를 관리하다시피 한 인물이다.
작중에선 어깨와 가슴이 넓은 대머리 중년 남성이라고 묘사된다. 로이스 가문 본가인 룬스톤의 영주 욘 로이스와는 먼 친척 관계에 있다. 자식으로 아들 알바르 로이스 경과 딸 미란다 로이스를 두고 있다. 남편 존 아린을 잃은 리사 아린에게 청혼한 사람들 중 하나였는데 사실 리사는 이 사람을 별로 안 좋아했다.
리사 아린이 급사 하자 휘하 기사들을 이끌고 이어리에 올라와 진상을 조사하는데, 피터 베일리쉬와 알레인 스톤의 낚시와 개인적인 리사 살해 용의자 마릴리온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1] 일단 범인은 마릴리온이라고 결론 짓는다.
이후 리사가 그를 특히 아꼈다는 사탕 발림과[2] 달의 관문의 수문장 자리를 세습화 시켜 주겠다는 피터 베일리쉬의 잘 포장된 뇌물에 넘어가 그의 편에 서고, '달의 관문의 로이스 가문(House Royce of the Gates of the Moon)'을 개창한다.[3]
달의 관문의 수문장 자리를 사실상 영지로 받고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태피스트리와 금전적인 도움[4]을 받아 리틀핑거한테 포섭된 그는 아예 리틀핑거의 편으로 돌아서게 된다. Lords Declarant와의 면담에서도 대놓고 리틀핑거 편을 들고, 6부 샘플 챕터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인다.
그의 새 영지인 달의 관문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어리는 길고 긴 산길을 따라 달의 관문(Gates of the Moon), 스톤, 스노우, 스카이라는 부속 관문 네 곳이 배치돼 있다. 각 요새들 사이의 거리가 노새 타고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멀어 영주 혼자선 이들 전체를 관리하기 힘들어 요새마다 수문장 내지는 관리자를 임명하는 게 전통이다. 이 수문장 자리들은 세습이 아니며, 보통 영주의 동생이나 둘째 아들 등의 가까운 친족이 맡는 것이 관례이다.[5] 그러나 존 아린이 핸드가 되어 킹스랜딩에 머물게 되었고, 존의 친척들마저 로버트의 반란으로 죄다 몰살당하면서 요새들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요새인 달의 관문의 수문장 자리를 네스토가 맡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게 현 영주인 로버트 아린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지금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 마릴리온이 리사를 믿고 설치고 다니면서 네스토와 그 아들 알바르를 조롱한 바 있다.
- ↑ 네스토는 본가의 영주 브론즈 욘보다 못한 입장인데, 리사가 그를 특히 아꼈다는 소리는 그의 자존심을 세워 줄 수 있다. 피터는 리사가 평소 그를 보고 아린 가의 주춧돌(Rock)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그를 칭찬한다.
사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돌대가리란 의미로 Rock이라고 자주 불렀을 뿐..... - ↑ 세습화 시키는 문서에 서명한 게 리사나 로버트가 아닌 리틀 핑거이다. 리틀 핑거가 섭정이 아니게 되면 문서는 효력을 잃는다. 지조를 지켜 뇌물 안 받거나 리틀 핑거가 몰락하면, 본인은 그렇다고 쳐도 그의 후손은 졸지에 신분 높은 홈리스가 될 판국. 몰락 귀족의 비참한 삶은 포드릭 페인 참조.
- ↑ 6부 샘플 챕터의 아냐 웨인우드의 말에 따르면 달의 관문의 연회는 리틀핑거가 돈을 댔다.
- ↑ 존 아린도 그 아버지 재스퍼가 베일을 지배하던 시기에 달의 문의 수문장이었고, 존 아린이 베일의 영주일 때는 후계자였던 동생 로넬과 조카 앨버트가 달의 관문의 수문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