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se Marine
전장에서 들려오는 마음을 녹이는 불협화음! 그것을 만들어라, 그것을 지켜라, 네 감각이 요동칠 때 이를 더하면 귀청이 터질듯한 쾌락으로 마음이 동요할지니!
1 설정
Warhammer 40,000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유닛. 쾌락과 탐욕의 카오스 신인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아 갖은 불경한 쾌락들을 추구하는 존재들.
2 PC 게임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내내 나오지 않다가 드디어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2의 확장팩 레트리뷰션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사실상 Dawn of War 시리즈의 모든 유닛들 중 유일한 슬라네쉬 관련 캐릭터.
여담이지만 엘다가 이름조차 언급하기 싫어하는 슬라네쉬의 신도들이지만, 싱글에도 멀티에도 엘다와의 특별한 이벤트는 일절 없다.[1] 또한 자기 자신이 겪는 고통도 쾌락으로 승화시킨다는 설정도 있으나 이것이 딱히 반영된 부분은 전혀 없다. 다른 유닛들처럼 맞으면 그냥 체력 깎여나가고 사기치가 하락된다(...). 다만 제압당한 상태에서는 다른 제압당한 유닛들처럼 기어다니는지라 이속은 느려지지만 공격은 아무런 제약없이 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게 아마 고통을 쾌락으로 승화시키는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2] 따라서 적의 거치, 터렛 상대로 이만큼 좋은 카운터가 없다. 사실 이마저도 본래는 사거리가 짧아서 계륵이었지만, 패치 후 어느 정도 늘어나서 터렛 상대로 악마가 되었다.
참고로 같은 노이즈 마린끼리 싸울 경우 역시 선빵 때린 쪽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당한쪽은 속절없이 근접하던가 튀던가 해야 한다. 불협화음도 잘만 통한다. 그러니 노이즈 마린의 카운터로 노이즈 마린을 쓸 생각은 버리자.
같은 특수 마린인 플레이그 마린과는 달리 노이즈 마린은 카오스 1티어 유닛으로 추가되었다. 그러나 아무 특성도 없이 너글계 특유의 몸빵 하나만 믿어야 하는 플레이그 마린과는 달리 노이즈 마린은 다양한 개성있는 특성들이 있어서 효율성은 플레이그 마린과 대등소이하거나 그 이상.
우선적으로 설정대로 소닉 블라스터(Sonic Blaster)로 무장하고 있어서 음파 공격을 가하는데, 판정은 화염방사기와 유사하다. 단, 진짜 화염방사기는 아니라서 화염방사기로 적 50기를 제거하는 도전 과제는 카운트되지 않는다. 근데 보면 분대 마크에는 화염방사 마크가 붙어있다... 한마디로 '화염방사병 아닌 화염방사병'인 셈.
특징이라면 공격력 자체는 그냥저냥한 수준이지만 노이즈 마린이 발사한 음파에 맞은 적은 사격 공격이 불가능하다. 그냥 사격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 사용 가능한 스킬조차 불가능해진다(대표적으로 수류탄 투척 스킬). 여기에 더불어 화염방사기와 똑같이 엄폐한 적을 상대로 효율이 더 높아지므로 평범한 화염방사기보단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근거리에는 그런 거 없긴 하지만, 근거리 공격이 완전히 불가능한, 건물 내로 진입한 분대에게 있어선 대악마 그 자체이다. 화염방사기로 공격받으면 그래도 어떻게 반격이라도 날리지 노이즈 마린의 소닉 블라스터에 맞으면 원거리 공격도 안되지, 건물 안에 있어서 근거리 공격도 안되지 분대 전체가 완전 꿔다 놓은 보릿자루 꼴이 되기 때문. 게다가 엄폐물과는 달리 건물에서 나오는 시간이 빠르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다만 상기한대로 공격력은 그냥저냥하기 때문에 이걸로 뭔 잡으려는 생각은 포기하는게 좋고, 주로 근접전이 강한 다른 카오스 유닛들을 보조해주는 식으로 쓰면 좋다. 카오스 로드나 블러드크러셔같은 애들이 특히 사이가 좋다(후술하겠지만 둘 다 근접전 최강이고, 불협화음을 사용하면 이 둘은 넉백이 안되기 때문에 더욱 좋다).
능력이 강력하지만 화염방사기의 판정을 지닌 탓에 사거리가 여타 다른 사격부대에 비해 짧은 편이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면 가장 전면에 서게 되므로 당연히 가장 많이 얻어맞게 된다. 그거 보완하라고 체력이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픈건 아프기에 체력이나 분대원 손실율도 상당히 큰 편. 하지만 이를 고려한 것인지, 주위의 피아를 막론하고 뒤로 밀쳐내는 스킬인 '불협화음'이라는 스킬이 주어져 있어서 오히려 다른 분대와 떨어져서 아예 전면에 서도록 강요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적의 근접부대가 다가오거나 원거리 공격이 무력화된 적 분대가 근접공격을 하러 달려오면 불협화음으로 넉백시킨 뒤, 뒤에서 대기하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로 사격하거나 넉백을 무시하는 카오스 로드나 블러드크러셔가 달려들어서 적을 공격하는 방법을 쓴다.
워기어가 딱 하나 있는데 역시 설정 그대로 블라스트 마스터(Blastmaster). 2티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워기어를 달아주면 분대 중 한 명이 장거리 지원형 거치무기를 들어 병과가 포병으로 바뀐다. 75리퀴라는 싼 가격에 강력한 화력을 뿜어대며, 상대방의 사격공격을 무력화하는 장거리 음파 공격을 가해주기 때문에 더 쓰기는 쉬워지지만, 중화기가 늘 그렇듯 거치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생긴다. 더불어 워기어를 달아주면 워기어를 사용하는 분대원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분대원들의 무기가 음파 무기가 아니라 그냥 볼터로 바뀐다. 따라서 워기어를 달아주기 전의 원거리 사격을 막아버리는 능력이 사라지니 주의하자. 즉, 워기어 하나로 전혀 다른 운용이 필요하게 된다.
참고로 이 워기어의 탄은 상기한 장거리 공격 무력화와 더불어 불협화음과 마찬가지로 공격 궤도에 있는 모든 보병 및 생체 유닛들이 피아를 막론하고 강제로 넉백 시킨다. 물론 넉백 면역이 있는 유닛(카오스 로드가 대표적)과 같은 편의 노이즈 마린은 제외. 그리고 워기어를 달면 불협화음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신, 판정이 노이즈 마린의 신체 주변에만 있는 불협화음과는 달리, 워기어는 오로지 미사일에만 판정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장일단이다.
비슷한 성격의 포지션인, 착탄 지점에만 넉백 판정이 생기는 스페이스 마린의 플라즈마 캐논 데바스테이터 스쿼드의 공격과는 달리 노이즈 마린의 음파는 지나가는 경로를 모두 넉백시키며 폭발하기 때문에 넉백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플라즈마 캐논 데바스테이터보다 더 쓰기 쉽다. 따라서 오크나 임페리얼 가드, 타이라니드처럼 물량전이 주 전술인 상대에게는 찰진 성능을 발휘한다. 연사력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2 ~ 3분대가 워기어를 달고 번갈아가며 사격을 하면 적이 진군을 못 한다. 또한 생각외로 기갑과 건물에도 공격이 꽤 먹히는 등 어째 보면 플라즈마 데바스테이터보다 좋은 점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반대로 착탄 지점에만 공격과 넉백을 유발하는 플라즈마 데바스테이터와는 달리 블라스트마스터 노이즈 마린의 공격은 아군에게도 예외없이 공격과 넉백이 들어가니[3] 이 유닛을 사용하자면 아군 유닛 사용이 훨씬 더 까다로워진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여간 적이고 아군이고 나만 잘나면 그만인, 여러모로 굉장히 카오스스러운 유닛.
싱글에서도 간간히 적으로 등장하는데, 카스마 캠페인을 제외하면 이 녀석들의 무서움을 느껴볼 수 있다. 능력치도 당연히 멀티에 비해 강화되는데다가 원거리 무력화를 당하면 매우 상대하기 피곤해지고, 그래서 근접전으로 처리하려 치면 불협화음을 날려서 아군 영웅이나 유닛을 장시간 고자로 만든다. 더군다나 상기한대로 제압당해도 공격력은 그대로이니...다만 엘리파스가 있는 카스마 캠페인에 있어선 그냥 일용할 경험치. 터미네이터 아머 판정 덕분에 불협화음을 맞아도 절대 넉백되지 않으며, 어차피 영웅 자체가 근접형인지라 원거리가 애초에 무력화 되나마나한 정도밖에 안된다. 오히려 불협화음을 써주면 '어이쿠 공격을 더 이상 안하네? 감사'하며 유유히 달라붙어서 경험치(+ 코른계 스킬을 많이 찍었다면 체력 포션)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블라스트 마스터로 무장하고 있는 적 측 노이즈 마린의 경우, 배반자 블러드 레이븐의 랜드레이더를 파괴하는 미션에서 카오스(알파 리전)의 기지 근처에 도달했을 때 스폰된다. 그것도 노이즈 마린 3분대 중에서 2분대나!
이게 뭐라고8분 버전과 스페셜 버전도 있다.
내 노래를 들어!!!
해당 동영상 이후 노이즈 마린의 음악은 덥스텝이 되었다. 참고로 원곡은 Flux Pavilion - Bass Cannon
그러니까 슬라네쉬는 덥스텝의 신
끼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닉 블래스터 = 베이스 캐논
그럼 스크릴렉스는 데몬 프린스냐
인간이라 카오스로드아닐까
3 기타
카오스 랩터도 굉음을 내는 스피커를 갑옷에 부착하고 있다. 다만 이는 노이즈 마린처럼 적을 해코지하는 용도로 쓰는게 아니라, 상대의 전의를 꺾는 굉음을 발산하여 적의 전투력을 깎아먹을 용도로 쓰는 것이다. Warhammer 40,000: Fire Warrior에서 그 쓰임새가 묘사되고 있다. 이는 카오스 랩터들의 상당수가 적의 공포심을 유발하며 싸우는 나이트 로드 출신이기 떄문인듯.
워해머 갤러리에서는 길에서 스피커로 전도하는 예수쟁이들을 노이즈 마린이라 부른다.
- ↑ 대신 동일한 음성풀을 공유하는 카오스 마린, 하복과 마찬가지로 엘다를 공격할 때 고유대사는 있다. 슬라네쉬를 위한 또 다른 공물!
- ↑ 참고로 플레이그 마린의 경우는 제압을 당해도 이동도 정상적으로 하고 공격도 정상적으로 한다. 이쪽은 아예 고통을 못 느끼는 너글계라서 그런가?
- ↑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아군에겐 기본적으로 넉백만 들어가고, 적이나 사물에 닿았을때 폭발하며 데미지가 들어간다. 문제는 이 폭발 데미지 자체는 아군에게도 들어간다는 점. 즉, 워기어 든 노이즈 마린이 적을 공격할 때 그 적에게 가까이 붙은 아군이 있다면 아군도 속절없이 데미지를 입고 털린다. 이 폭발은 같은 노이즈 마린 분대원도 예외는 아니라서 적이 나머지 두명의 엄호 분대원에게 붙은 상태에서 블라스트 마스터의 폭발이 작렬하면 같이 있던 노이즈 마린도 폭발뎀을 입고 걸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