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구/사격

1 개요

우주 최강급의 사격 실력 소유자[1] 노진종오

석양이...진구... 상하이 노

노진구는 여러 모로 별 쓸모 없는 재능 밖에 없지만, 숨겨진 재능으로 굉장한 사격 실력을 갖추고 있다. 명실공히 진구 최대의 특기이자 대장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만든 1등 특기. 이 항목이 분리된 걸 보자.

2 특징

경이적인 명중률과 속사 속도를 가지고 있다. 대장편 시리즈에서 특히나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 능력은 엄청날 정도라서, 사실상 굳이 총이 아니더라도 총과 흡사한 비밀도구만 있으면 어지간한 놈들은 다 쏴날릴 수 있다.그냥 군대가서 저격대 해라 아니, 라이플이 아니라 피스톨인데? 커서 회사원이 아니라 사격 국가대표가 되었어야 했다

속사 속도는 무서울 정도인데, 진구가 사격에 걸리는 시간은 0.1초라고 한다.낮잠 자는 시간보다도 빠르다(!!)[2] 듀크 토고의 사격이 0.17초 걸린다는걸 생각하면… 재능의 수준을 넘어섰다. 세계 최강 킬러의 반응속도를 이기는 알고보니 캐사기캐 참고로, 2012년 작고한 퀵드로우 최고 속도 기네스북 소유자 밥 먼든이 홀스터에서 총을 꺼내어 격발 준비를 하는데 0.02초, 격발까지 0.15초 걸렸다는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속도라 할 수 있다. 한편 도라에몽(로봇) 항목에도 적혀있듯 도라에몽은 0.1초만에 도라야키 3개를 먹어치울 수 있다고 한다.(…) 0.1초의 사나이들

3 작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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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원작 만화

3.1.1 꿈중기를 찾아라

원작 코믹스에서 처음 사격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그려진 편은 도라에몽 플러스 2권의 <꿈중기를 찾아라>. 공부 중 코딱지를 튕겼을 때 우연히 전구에 명중해서 시험삼아 표적을 세워 날려보면서 재능이 있음을 깨달았다.

3.1.2 권총왕 콘테스트

원작 코믹스에서 진구가 사격에 재능이 있음이 정식으로 설정된 것은 12권의 <권총왕 콘테스트> 편. 코르크 마개를 총알로 쓰는 장난감 총을 쏴서 세워둔 연필을 차례로 맞추는 것을 보고 도라에몽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도라에몽에게 빌린 '공기 피스톨'로 친구들과 권총놀이를 하였는데 대부분 두세명씩 공격을 가해 오는 상황인데다 퉁퉁이와 비실이 등 몇명이 비겁한 방식을 저질렀는데도 혼자서 싸그리 다 털어버렸다. 참고로 마지막 총알은 총알개수의 계산미스와 실제로는 한 발이 남았지만 그걸 모른 진구는 퉁퉁이를 제압할때 먼저 제압한 친구의 탄을 사용했고 나중에 엄마를 모르고 쏴버리고 잠들어버린 뒤에야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다. 어쨌든 엄마에게 쏘는 바람에 엄마가 기절해 진구와 가족들이 저녁을 제대로 못먹었다.[3][4] 안습.

3.1.3 건파이터 노진구

진구의 이런 먼치킨스러운 사격 실력은 실총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통용된다. 도라에몽이 22세기의 건슈팅게임을 꺼내 준 적이 있는데 퍼펙트 3만점의 세계기록을 획득하며 그냥 세계기록을 세워버렸을 정도. 즉 이 녀석이 본격적으로 게임계로 뛰어들면 최소한 건슈팅 장르 전일은 죄다 진구의 차지가 될 것이다.(…)

이 때 세계기록을 세운 진구는 서부 개척 시대의 미국에 태어났다면 분명 명사수로 활약했을 것이란 망상을 하기도 하며,그것을 도라에몽이 비웃자(…) 타임머신을 타고 진짜 서부시대로 날아갔고 그 곳에서 전설이 되었다. 분명 서부 개척 시대 때나 그 당시 전쟁통 이었던 유럽에 태어났다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샤프슈터로 역사책에 남았을텐데.... 현대에 태어났으니 참으로 안타깝다.[5] 본인도 이 에피소드 이후로 사격부심(…)이 생겨서 '난 총으로는 아무한테도 안져!' 라고 퉁퉁이에게 개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원작 24권의 <건파이터 노진구> 편으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모르그 마을의 수십명의 무법자들을 단독으로 격퇴한 적이 있다. 덧붙여 모르그 마을의 전투에서 실총을 쐈으며 총탄은 어깨나 옆구리에 명중시켰다. 나중에 그것이 실탄이란 것을 알게 된 진구는 치명상은 입히지 않았지만 상대를 다치게 했단 죄책감과 출혈을 본 충격으로 기절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촌장은 <강한 건지 약한건지 모르겠다>며 강하지만 상처입히기 싫어하는 그를 애매하게 칭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쌍권총을 들고 악당들을 상대할 때 도라미가 도와 주러 오기 전까지는 실총으로 싸운 점에서 일부 팬들은 혹시 본의 아니게 사람을 해치진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나오곤 하는데, 진구가 실총을 썼던 첫 결투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무법자들은 모두 적당한 치료를 받은 채 보안관의 감시 하에 있었다. 즉, 다치긴 했어도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다. 지붕에서 싸우다가 총에 맞고 떨어진 자들도 있단 주장이 있지만 콘크리트 바닥도 아닌 흙바닥인 데다가, 그 때 무법자 중 목숨을 잃은 이가 있었다면 다음 장면인 한밤중의 회의 장면에서 이미 언급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 도라미가 와 있는 상태라서 만일의 사태라도 목숨이 위험한 자가 있었을 것이라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신도라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총은 쇼크건으로 설명되어 살상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다른 에피소드에서 비밀도구 <드림 플레이어>를 이용해 꿈 속에서 서부시대에 갔을 적에는 뛰어난 총질로 악당을 무찌르지만 악당이 말을 타고 도망가자 젬병인 승마실력으로 좇아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 나왔다. 결국 총을 잡게 되더라도, 무조건 총질 하나만으로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하는 셈이긴 하다. 다른 방면의 능력이 형편없다보니, 전투직인 군인이나 경찰으로서는 적성이 없는 듯. 굴림받다보면 그런거 상관없다. 이는 후술한다.

3.2 극장판 / 대장편

극장판과 대장편 시리즈에서는 이 사격 실력이 실전에 투입되어 대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노비타의 우주개척사에서 전문 해결사인 기라민과 일대일로 붙어서 이긴 적도 있다. 즉 빨리쏘기 실력이 전문가 이상이란 소리. 단 극장판에서 이 장면은 잘리고 후에 신판에서 나왔다. 이에 본인도 내가 질 리가 없어 라고 자부할 정도지만, 동시에 첫대면인 기라민의 기량을 한눈에 간파하고 장기전은 불리하다고 판단, 단숨에 결판을 내는 방법으로 승부했다. 이런 점에서 사격에 한해서 강자를 알아보며, 동시에 빠른 전법 구상을 구가하기도 한다. 덧붙여 해당 작품의 배경인 코야코야별이 중력이 낮은 별이라서 진구네들이 슈퍼맨처럼 강해지는 곳이긴 했지만, 이 싸움에서 만큼은 순수하게 총 실력으로 겨뤄 이긴 것. 상대였던 기라민도 "이 꼬마 보통이 아니군"이라고 할 정도였다.

노비타와 은하초특급에선 이 실력으로 드리머즈 랜드의 서부 마을에서 보안관이 된다. 이 때 빈 캔 1개를 공중에 던져서 캔이 떨어지기 전에 권총의 탄환 6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거기에 이야기 후반, 적측의 두목이 들러붙은 거대골렘에게 일부러 붙잡혀서 방심을 유도한 뒤 골렘하고 분리해서 덤벼오는 순간을 저격해서 쓰러뜨리기도 한다.

더 도라에몽즈 스페셜 4권 <황야의 건맨> 편에선 빨리쏘기의 명수인 도라 더 키드조차 눈여겨 볼 정도이고 키드와 권총대결을 할 때 딱 1발만 빗나간다.

대장편에서 진구는 권총형 도구를 무기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사격>이기만 하면 어느 정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서 대장편 시리즈에서 열차 위에서 대포형의 신호탄으로 로켓형 탈것을 탄 악당을 쏴서 떨어뜨리는 장면도 있다. 이도 은하초특급. 또한 무선조종 비행기에 플라스틱 파이프로 만든 총신을 달아서 비실이의 무선조종 비행기를 격추한 적도 있는 걸 볼 때 굳이 자신이 손에 총을 쥔 것이 아니더라도 목표물을 맞춘다는 개념 자체가 특기인 듯하다.[6]

4 어중간한 묘사

처음부터 노진구가 사격에 솜씨가 있단 것으로 설정된 것은 아니었다. 초등1학년 1970년 2월호 연재분이자 후지코 F 후지오 대전집 2권에 실린 <아타루 건>[7] 편 등으로 볼 때 해당 에피소드 이전엔 그저 그랬단 묘사도 있으며 초등1학년 1981년 5월호 연재분인 <사진 끼워넣기 스코프> 등으로 <권총왕 콘테스트> 연재 후에도 종종 진구의 사격 솜씨가 별로란 설정으로 그려진 에피소드도 있었다. 또한 그의 사격력은 퉁퉁이의 주먹엔 이기지 못했던 적도 있다. 미수록 충격파 피스톨 참조. 즉, 에피소드에 진행되며 진구에게 하나둘 재능이 생긴 셈.

절대적인 강함을 발휘하는 건 대장편 도라에몽에서 특기 설정이 완성된 다음이고, 그 이전엔 실력이 불안정했다. 연재 중기의 작품에선 20권 <츠모리 건> 등 몇번인가 도라에몽이나 퉁퉁이의 권총 싸움에서 진 적 있으며, <실물사격으로 노려쏘기>편이나 <게라메소픈 피스톨>편에선 당황했다지만 표적에 전혀 명중시키지 못하기도 했고, 30권 <공터의 상어>편에서는 땅속 상어를 명중시키지 못한다.

5 한계와 적성

사격 실력 이외의 다른 측면(체력 등)에서 문제가 많아서 군인, 경찰 같은 직업에서 활용하기는 문제가 많다. 만약 노진구가 실제인물이라면 장거리 저격수로는 활약하지 못할 것이다. 일단 쏴서 맞추는것 자체는 된다고 하더라도,[8] 체력과 멘탈이 순두부급이니...

근, 중거리 사격. 특히 샤프슈터라면 말 그대로 마스터급. 피스톨 사격이나 클레이 사격 혹은 군 사프슈터 쪽으로 진로를 잡았었더라면 올림픽 국가대표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어떤 의미에서는 재능을 썩히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대단한 특기임에도 불구하고 진구 본인은 물론, 작중 그 누구도 이 능력을 비상시 외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도라에몽조차 현대엔 전혀 도움이 안되는 능력이라고 무턱대고 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평가는 잘못됐다. 해외에서 프로슈터 일을 하거나, 군대에서 사격 교관을 할 수도 있고, 보이면 대고 쏘세요, 참 쉽죠? 올림픽 등에서 사격 부문 등에 나가서 메달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노석구나 오진숙은 아예 자기네 아들이 이런 재주가 있는 줄도 모른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사격 교관이 되려면, 많은 고통과 시간이 필요한데 진구의 귀차니즘을 보면(...)

결론은 되도 않는 공부를 억지로 붙잡고 시킬게 아니라 신이 내려준 천재적인 재능에 투자했으면 부와 명예는 자연스레 따라오며 성공한 인생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왠지 노진구의 부모도 그렇고, 도라에몽조차 그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노석구나 오진숙은 그런 쪽에 무지해서 그럴 수도 있다지만, 22세기에서 온 로봇인 도라에몽은 대체 왜 그런걸까. 이건 작가가 문제인가, 작중 인물이 문제인가. 도라에몽도 몰랐겠지 한국은 징병제이므로 사격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면 초코파이를 먹을 수 있다.

극장판에서도 활약은 의외로 없는편이다. 대부분 도라에몽이 막타를 치니(…) 물론 노비타와 은하초특급 처럼 도라에몽은 도구 셔틀질이나 하는 가운데 노진구 혼자서 무쌍을 찍는 극장판도 있긴 하다.

6 의문점

사격에서 중요한 것은 시력인데 노진구는 안경을 껴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 아무리 안경을 꼈다고 해도 기껏해야 일반인 수준의 시력일 텐데 저 사격실력은 과연?
진종오도 시력 0.6이고 안경끼면서 사격하는 경우가 있던데...

7 2차 창작

이런 특징은 정식 게임과 더불어 2차 창작계에서도 무척 자주 쓰인다. 액션성이 있는 게임이 나올 때마다 진구는 사격이 특기인 캐릭터로 나온다. 도라에몽: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에서는…직접 보자.
  1. 애니메이션의 한 에피소드에 따르면 외계인이 뛰어난 사수를 찾기 위해 전 우주를 대상으로 건슈팅 게임을 보냈는데, 거기에서 1등을 먹은게 노진구.
  2. 노진구가 낮잠을 자는 데 갈리는 시간은 0.76초
  3. 공기 피스톨은 '빵' 이라고 말해야 발사가 되는 도구인데, 집에 가서 엄마에게 " 같은 거 없냐"고 물어봐서 남은 한 발이 발사되버린 것이다(...)
  4. 다만 오리지널 도라에몽 에선 그냥 엎어지는 설정이라 엄마한테 야단맞고 끝
  5. 물론 농담으로 하는소리, 진구는 체력도 멘탈도 허약하니...
  6. 정반대로 퉁퉁이는 맞추는것을 잘 못한다. 나머지도 평균이하일것 으로 추정
  7. 탄에 눈이 달려서 목표를 정하고 발사하면 반드시 명중한다.
  8. 신 노비타와 철인병단 ~날아오르는 천사들~에서 족히 몇백미터는 떨어져있던 삐요를 단번에 정중앙에 명중시키는걸 보면 그냥 보이기만 하면 죄다 맞출수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