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워리어즈

The Ninja Warriors

1 개요

1987년 타이토에서 제작한 스파르탄 X 형식의 액션 게임.

다라이어스처럼 3화면짜리 게임이었기 때문에[1] 국내에서는 오락실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2],90년대 초반에 인천 효성동의 한 오락실에서도 플레이 가능했었다. 아케이드용이 아닌 PC엔진이나 패미컴판으로 선보였다

스토리는 1993년 미합중국의 독재자를 처단하기 위해 미국 군부에서 닌자 워리어라는 암살용 사이보그를 만들어 보내게 된다는 내용. 주인공 이름이 1P : 쿠노이치(여자), 2P : 닌자(남자)라는 심플한 센스를 자랑한다.

게임성 자체는 느릿느릿한 주인공들의 움직임과 단조로운 게임 진행방식으로 인해 그저 그랬지만 Zuntata에서 작곡한 배경음이 유명한 작품이며, 첫 스테이지와 마지막 스테이지의 BGM인 Daddy Mulk는 수십 개의 리메이크곡이 존재할 정도. 또한 타이토 다운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 참 기억속에 남는다.

리메이크작으로 닌자 워리어즈 어게인이 있다.

2 스토리

1993년―― 일찌기 영화를 자랑한 이 대국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마왕 "방글라"의 사악한 마력에 의한 독재정치에 의해, 사람들은 의식이 세뇌되어 사회가 황폐 해 왔다.
혁명파의 리더인 "멀크"는, 방라를 암살하기 위하여 2체의 살인 머신,
"NINJA"와"KUNOICHI"를 완성시켰다...

3 엔딩

엔딩을 요약하면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로 요약이 가능하다.

수많은 병사와 로봇을 쓰러트리며 방글라의 관저까지 침입한 쿠노이치와 닌자는 독재자 방글라를 죽여 임무를 완수한 후, 멀크가 이끄는 군부는 쿠노이치와 닌자에게 내장된 폭탄을 기폭시켜[3] 관저와 함께 부숴버리고 집권하면서 살인로봇군단 닌자 워리어즈를 만들었다...라는 매우 찝찝한 내용이 펼쳐진다.[4] 과연 타이토 퀄리티

"A revolution broke out. And everything came to an end. The troubled country seemed to be freed by the death of the wicked machines.
(혁명이 터졌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사악한 지배층들의 와해로 인해 난국은 해방된듯 보였다.)

But the peace did not come.
(그러나 평화는 오지 않았다.)

Because Ninja Warriors,
(닌자 워리어즈,)

they are the immortal murder machines...
(그들은 불멸의 살인로봇군단이므로...)

엔딩 내용을 요약하자면 방그라의 독재를 몰아냈지만 민주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멀크가 방그라의 자리에 올라 살인군단 닌자 워리어즈를 통해 독재정치를 펼친다는 소리.

4 여담

이 게임의 독재자 '방글라'는 타이토의 1990년작 아쿠아 잭에서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또한 이 게임의 주인공 닌자와 쿠노이치는 사실 로봇으로 공격을 당해 옷이 벗겨질 때마다 기계로 된 몸이 드러난다.

  1. 다만 기판 설정으로 2화면으로 조절할 수도 있었다.
  2. 롯데월드에 아케이드 기판이 있었다고 한다. 가격은 무려 200원. 80년대 후반에 부산 남포동의 오락실에도 출현한 적이 있으며 90년대에 인천 수봉공원의 오락실에서도 출현한 적이 있다.
  3. 화면을 보면 자궁의 부분에서(사람의 신체로 보면) 섬광이 일어난다...
  4. 엔딩곡인 'PARADOX'도 그 암울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