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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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세대 큐브

Nissan Cube / 日産・キューブ

1 개요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1998년부터 현재까지 판매 중인 박스형 소형차이다. 이름처럼 마치 상자나 냉장고(...)를 닮은 생김새가 포인트.

아무래도 모델이 비슷하다보니 기아자동차쏘울과 비교되기도 한다.[1]

닛산 큐브 광고에 나와서 율동을 하는 여자들을 큐브걸이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

2 역사

2.1 1세대 (Z10, 199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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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Z10으로, 1997년 10월에 개최된 도쿄 모터쇼에 참고 출품 차로 선보여 1998년 2월에 출시되었다. 닛산 마치 2세대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으며 1.3리터 엔진이 장착되었고, CVT와 4륜구동은 옵션사양이었다.

유리 해치게이트를 채용하면서 당시 닛산 자동차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던 충돌 안전 바디를 탑재했고, 협소한 공간에서 테일 게이트의 윈도우만 따로 열어 화물을 넣을 수 있는 플립 업 글래스가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큐브가 나옴으로 인해서 닛산의 마치와 서니(Sunny)사이의 라인업 공백을 메웠다. 1세대는 일본 내에서만 판매되었으며, 생산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누적 생산 대수가 10만 대를 돌파하는 등 나름 인기를 얻었다. 2000년 9월에는 승차 정원이 4인승에서 5인승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었을 뿐이지 꽤 튜너 취급을 받았던 차다.

2.2 2세대 (Z11, 200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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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출시되었다. 이전 모델보다 넓어진 실내공간이 특징이며, 각진 커브 형태의 현대적 조합으로 제작되었다. 3세대 마치(March)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1.4리터 I4 엔진이 장착되었다. CVT는 옵션이었다[2], 2005년에는 두 모델 모두 티다(Tiida)에 들어가는 신형 HR 시리즈 1.5리터 엔진으로 개선되었다. 현재는 전륜이 회전시 후륜에 파워를 전달하는 신형 e4WD 시스템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정식 수입 이전엔 이효리가 타는 자동차라고 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3]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우핸들[4][5]이라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일본 내수용 큐브가 병행 수입되었다.

2.2.1 전기 자동차(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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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했으며, 컨셉카이니 만큼 실제로 양산되지는 않았다. 컨셉카의 이름은 전기(Denki) 큐브.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2009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닛산 EV라 불리는 차세대 큐브의 판매 계획의 프리뷰 성격도 함께한다.[6]

2.3 3세대 (Z12, 2009~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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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3세대부터 처음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도 수출되면서 큐브 최초로 좌핸들 사양을 지원한다. 3세대 큐브는 2008년 11월 일본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미국 판매는 2009년 5월부터 시작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도 2009년부터 판매되었다.[7]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서 라운드와 커브, 즉 뭉툭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엔진면에서도 개선되었는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륜구동 B 플랫폼과 16 밸브 1.5리터 HR 엔진이 채용되어 108마력의 출력을 낸다. 대한민국 및 북미 시장에서는 122마력 1.8리터 4기통 엔진이 장착되고 유럽 시장에는 HR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dCi 디젤 엔진이 사용된다.[8] 엔진에 따라 5단 혹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닛산자동차의 자회사인 자트코무단 자동변속기(Continously Variable Transmission)가 장착된다.

참고로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도 나오기도 했다. 닛산측의 말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일본 생산대수 등을 파악해 출시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고, 물론 판매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8년에 닛산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니 기대치는 높아진 상태였다.

그리고 2011년 서울 모터쇼를 통해 3세대 모델의 대한민국 판매가 결정되었고, 그 해 8월부터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되어 판매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는 북미형과 같은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자트코제 CVT를 맞물린 버전이 나온다.

큐브의 특징은 안개등이나 블레이드 타입의 와이퍼 같은 것은 과감히 배제하고 필요한 부분에는 돈을 쏟아부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엔지니어링을 구현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사이드 에어백은 기본인데, 시트는 수동 조작이다. 시트가 직물시트라서 그런지 시트에서 까이기도 한다. 그런데 요새는 엑센트 1,100만원짜리 깡통 사양에도 6에어백이 기본이라서 그리 자랑거리가 되지 못하는 부분. 타 보면 세세한 부분에 들어간 아이디어에 독특함을 느낄 수 있고 차 이름대로 큐브 타입이라 공간이 넓다.

대한민국 출시 초반에는 2,00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꽤 많이 팔려 나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미 살 사람들은 다 산 데다가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 외의 수출 시장에서도 초기 1~2년간은 잘 팔렸으나, 뒤이어 출시된 기아 쏘울의 인기에 압살당하는 중이라 닛산자동차에서는 후속 없이 단종을 고려하는 중이다. 캐시카이, 쥬크 등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는 SUV/CUV 차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몇 안 남은 남은 재고를 처분하고 2014년 12월 수입을 중단하였다.관련 기사

수출이 중단된 이후에는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여담인데, 토미카 히어로 레스큐 파이어레스큐 대쉬 3가 바로 이 차다.

2.3.1 국내 안전기준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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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법 하위법규인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제44조 4항에 따르면 차량 전면부의 방향지시등이 차체 너비의 50%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큐브는 전폭 1695mm의 반인 847.5mm 이상의 폭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820mm으로 기준에 못 미친다. 이제까지 병행수입된 큐브들은 전면 범퍼 하단의 안개등을 방향지시등으로 개조하여(보다시피 간격이 넓어 기준에 부합한다) 안전검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닛산측은 미국의 안전기준에 맞췄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1. 단, 북미지역 판매량을 보면 사이언 xB, xC와 합쳐도 쏘울이 두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2. 대신 이후 휠베이스가 늘어난 7인승 큐브에서는 기본 장착
  3. 참고로 2008년 3월 이효리가 나오는 Mnet 방송에서는 이효리가 타는 차가 닛산의 휘가로로 교체되었다.
  4. 우측통행을 하는 한국과는 정반대로 일본은 영국의 영향을 받아 좌측통행을 하고 운전대의 위치도 한국과는 반대로 오른쪽이다.
  5. 참고로 우핸들 차량의 대한민국 내 운행은 불법이 아니다. 불법이면 번호판도 교부받지 못한다.
  6. 이 전기차 계획은 이후에 닛산 리프라는 양산형 전기차가 되었다.
  7. 다만 유럽에서는 유로화 환율 인상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량이 감소했고 결국 2011년 초에 철수했다.
  8. 참고로 여기에 서술된 엔진 전체가 닛산 노트티다/베르사에서 사용되는 엔진과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