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茶神傳. 조선 순조 28년, 1828년에 승려 초의(草衣) 장의순(張意恂)이 저술한 다서(茶書). 현재 해남 대흥사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828년에 지리산 칠불암(七佛庵)에서 저술하였으며, 서문에 따르면 동료 승려들이 조주차(趙州茶)를 알고자 하여도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초하여서 보이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책의 저자인 초의선사는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출생하여 5세때 남평 운흥사에 입산, 승려가 되었고 후일 해남 대흥사로 옮겨 초의란 법호를 받았다. 불교학에 조예가 깊고 시문, 서화 등에도 능통하였으며 대흥사에 있을 당시 강진군에 있던 정약용, 제주도에 있던 김정희와 두터운 친교를 쌓았고 함께 자주 다도를 즐겼다고 한다.
본문은 크게 채다(採茶), 조다(造茶), 변다(辨茶), 장다(藏茶), 화후(火候), 탕변(湯辨), 탕용로눈(湯用老嫩), 포법(泡法), 투다(投茶), 음다(飮茶), 색(香), 미(色), 점염실진(點梁失眞), 다변불가용(茶變不可用), 품천(品泉), 정수불의다(井水不宜茶), 저수(貯水), 다구(茶具), 다잔(茶盞), 식잔포(拭盞布), 다위(茶衛)의 21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차의 수확에서 음용까지를 설명하였다.
동다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차 조리법과 고유한 음용 방법, 그 역사적 고찰에 있어서 귀중한 참고 자료이다. 해남 대흥사에 원본이 소장되어 있으며, 1975년 보련각에서 발간한 '한국의 다도'에 원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