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창원 성산)

1 개요

창원시의 행정구역.

원래 초기 창원시에서 민간거주구역의 제한선(?)은 개나리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남양동까지라고 암묵적인 룰이 있었지만..[1]
점차 인구가 늘어나면서[2], 6차선 대로 하나를 건너편에 두고 떨어져 있는 대방동으로 슬금슬금 암흑의 손길개발의 손길이 뻗쳐 와서, 지금은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아파트단지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변모했다. 다만 주민센터가 대방동 끝자락에 가까운 성원3차 아파트 위쪽에 있는지라 안남중 근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끝에서 끝으로 가야되는 일도 있다. 주민센터 뿐만 아니라 관할 우체국, 심지어 파출소까지 주민센터 옆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3] 택배 하나 부치려고 어디까지 가야 되냐
참고로 이 동네에 창원시 시내버스의 종점인 대방동종점이 있다.(위치상 남양동에 더 가깝긴 하다.) 동네 뒤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 있는데 이 산 이름이 대암산이다. 후술되는 학교명칭의 유래.

2 상권

드물게 재래시장이 활성화된 동네. 대방초와 덕산아파트 상가 사잇길 인도에 시장이 위치해 있다. 반송시장처럼 활성화 사업도 없었는데 꾸준히 그 세를 유지하는 중. 대방동 주변에 대형 할인마트[4]는 커녕 GS수퍼마켓 딸랑 하나 있어서 그런 듯.

3 소재 공공기관

  • 사파동주민센터
대방동사무소가 행정동 개편으로 인해 사파동사무소가 된 뒤 참여 정부의 정책으로 사파동주민센터로 개칭. 주택가 사이에 있으며 위에서 말했듯이 파출소와 우체국이랑 붙어있다. 이 주택가 뒤에는 공동묘지가 있어 으스스한 느낌이 들 것 같으나, 이 주택가가 부촌인걸로 봐서는 큰 영향은 없는듯. 심지어 그 근방에 산후조리원까지 있다.
  • 대방초등학교
안남초등학교 개교 이전에는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했던 학교. 88년생들이 입학하던 95년에는 1학년만 해도 24학급이 있었다.[5] 이 때문에 학교 내 교실이 턱없이 부족해 인접 반끼리는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고 1반 등의 앞반은 계단 옆의 광장(?) 비스무리한 곳에서 수업을 했을 정도. 오전반 애들이 집에 가는 걸 보고 오후반 애들이 덩달아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벌어지곤 했다(...). 참고로 교가가 '대암산 맑은 정기 머무는 이곳~~'으로 시작한다. 대방초 출신들이 우스개로 대암초 정기가 머문다고 하기도..
  • 대방중학교
창원 대방동 지역에 최초로 지어진 중학교이며 동복 테마 컬러가 상당히 특이한 학교. 보통은 블랙+화이트가 스탠다드한 교복(특히 동복)의 미덕이거늘, 대방중학교는 연한 분홍색 와이셔츠에 교복 넥타이가 자주색이다. 거기에 짙은 쥐색의 모직 마이와 치마로 마무리. 이 색조에 낚인 여자애들이 대방중을 우르르 썼던 때가 있었다. 남자애들은 담요를 옷으로 만든 것 같다고 싫어했다. 물론 안남중학교에서 교복의 혁신을 이루면서 그쪽으로 다 쏠렸지만(...) 후에 대암고등학교 교복 디자인을 선정하는 데 상당히 영향을 준 모양이다(.....)
한때 근방에서는 명문 중학교였다. 남양동과 대방동의 교육열에 힘입은 학생들이 대거 진학했기 때문. 학교 시험도 근처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고난도로 출제되었다. 허나 지금은 삼정자중학교에 그 명성을 빼앗겼다.
  • 안남초등학교
1995년에 개교한 학교로, 당시 대방동의 주거지역에서 가까운 초등학교가 대방초등학교밖에 없었던 탓에 학생들이 과도하게 몰려 수업에 지장이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안남초등학교가 개교되면서 학생들이 분산되어 문제가 해결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개교년도는 1995년이지만 실제 학교의 연혁은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79년 30회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되었던 학교를 1995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되어있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한밤중 운동장 유동인구가 매우 많다.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들이 그런 감이 있지만, 안남초등학교는 두 아파트 단지의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으로 특히 심하다. 그중에서도 여름방학 기간의 밤중에는 독보적인 유동객수를 자랑하는데, 밤새 축구를 즐기는 축구광 초등학생 떼들과, 학원과외가 끝나고 서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 중고생들,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을 누비는 어린이들과 매일 밤 조깅하러 나와 운동장 가장자리를 도는 십수 명의 아줌마들까지,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은은한 학교 가로등불 아래에서 야밤에 제각기 분주하게 움직이는 광경을 직접 보면 누구나 입이 벌어진다. 게다가 운동장의 바로 옆에는 운동기구가 있는 작은 공원까지 있어서, 농구나 배드민턴, 기타 운동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이 자리를 찾아 운동장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학교 측에서 어느 날 운동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체육관을 지었다. 체육관 안에서 놀라는 뜻이었겠지만, 오히려 좁아진 운동장이 불편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수는 확 줄어 지금은 열 명도 안 보인다(...) 노린건가
  • 대암초등학교
안남중 바로 위에 있는 초등학교. 건축양식(?)이 안남중과 판박이.[6] 잘만 하면 대암초-안남중-대암고의 테크를 탈 수 있다.(...) 급식소를 안남중과 공유하는데, 학교의 높이 차(!)를 이용하여 1층은 안남중이, 2층은 대암초등학교가 이용한다.
  • 대암고등학교
안남중학교와 마찬가지로 1회 졸업생들이 교복 디자인 콘테스트를 해서 교복을 정한 케이스. 우왕ㅋ굳ㅋ 교복이 상당히 예뻐 한때 교복보고 지원한다는 학생이 있을정도였으나[7] 최근엔 괜찮은 교복을 가진 학교가 생기면서 이점이 떨어진듯. 아니 사실 애초부터 교복이 사람을 가리는 디자인이긴 했다. 시꺼먼 남정네들이 연핑크 벚꽃색 상의를 입고 하교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8]OME 학교 입구 바로 옆에 대방성당이 있어서 묘하게 마리미떼의 분위기가 난다.
  • 안남중학교
1999년에 개교한 학교로 개교 첫 해에는 사복을 입고 1년간 등교, 그동안 교복 디자인 콘테스트를 해서 가장 표를 많이 받은 디자인을 교복으로 정했다. 이런 대인배들이 있나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학생 동복 디자인은 메이드복이라고 가끔 까이는듯. 게다가 학교 본교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체육관을 운동장 끝에 지어서 큰 길에서 바라보면 학교 건물이 안 보인다(...). 개교 초기에 심은 울타리 나무들이 지나치게 쑥쑥 자라서, 10년만에 학교를 재방문했던 3회 졸업생은 '헐 정글이 되었네?' 란 반응을 보이기도..
초기 사복의 영향이었는지 학교의 분위기가 상당히 자유분방했다. 무서운 오빠 및 언니들이 다니는 곳으로 소문났고 실제로도 5, 6기 정도까지는 그런 분위기였으나 학교 측의 강한 생활지도로 지금은 일반적인 분위기의 중학교.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적당히 무난하고 순진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변모했다.
  1. 대동1차 아파트 너머로 개발되기 전에는 시내버스들이 대방초등학교 앞에서 유턴해서 돌아가곤 했다.
  2. 본디 계획도시였던 창원은 도시수용인구를 30만명으로 잡고 건설한 도시다. 그러나 90년대 말에 이미 50만명을 돌파했다. 흠좀무
  3. 이는 반송동도 마찬가지.
  4. 남양동에 3개정도있다
  5. 이 당시에는 보통 반에는 40명 정도가 있었는데, 계산해 보면 960여명. 흠좀무
  6. 이상하게 건물 색깔이 원색이라 마징가를 떠올리는 아이들도 많았다.
  7. 모 지리 교사가 학생들에게 협박조로 설문한 결과, 여학생들의 대답이 대부분 "교복이 예뻐서요" 였다카더라
  8. 교사들은 예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딜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