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해

대재해(大災害)는 라이트 노벨로그 호라이즌》의 발단이 되는 초자연적 사건이다. 작중 시간대로는 2018년 5월 3일(골든 위크 기간)에 발생한 사건. 대지인 측에서는 〈5월 혁명〉 또는 〈5월 사건〉이라고 부른다.

1 개요

MMORPG엘더테일〉의 최신 확장팩인 〈누스피어의 개간〉이 해금되는 순간 게임에 접속하거나 로그인한 전세계의 사람들이 게임 세계로 추정되는 세계, 셀데시아로 빨려들어간 사건. 실질적으로 게임 세계나 가상현실이 아니라 차원이동에 가까운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다른 세계에는 기묘하게도 엘더테일 게임의 법칙이 상당수 적용되고 있다.

만화판 《로그 호라이즌》(하라호라) 1화에서 모니터 앞의 시로에가 순식간에 사라진 듯한 묘사가 나오지만, 작가는 이 또한 연출의 일종으로 봐달라는 발언을 했다. 때문에 현실세계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까지도 완전한 수수께끼다.로그아웃 해보니 병원 이라든가

2 구체적인 변경점

2.1 누스피어의 개간

신규 확장팩의 영향으로 최고 레벨이 90레벨에서 100레벨로 상승했으며, 신규 몬스터가 추가되었다. 더불어서 신규 지역이나 특기 등도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해외의 상황을 그린 해외편 〈용후산맥〉의 내용을 볼 때, 확장팩의 적용 자체는 시차 관계상 제일 먼저 패치되는 일본 서버에만 적용된 것 같다. 북미 서버, 서유럽 서버, 북유럽 서버, 중국 서버 등의 모험자들은 아직도 90레벨이라는 제한에 얽매여서 91레벨 이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로그 호라이즌 질문소에서 한국의 업데이트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국과 일본은 별개의 서버라 업데이트에 찰나의 딜레이가 존재한다는 답변이 있었으나 로그 호라이즌 TRPG한국판 출간에 맞춰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한국에도 개간패치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운좋게 타이밍을 맞춘 모양.

2.2 특기(스킬)의 사용

싸울 의지를 가지고 기술 이름을 외치는 것으로 특기(스킬)의 사용이 가능하다. 메뉴를 불러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실전에서 그런 식으로 사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된 스킬의 사용방법은 음성인식(?)인듯 싶다. 또한 이세계로 변한 만큼 스킬의 형태도 바뀌어서 어떤 동작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스킬도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킬에 숙달될 경우 기술 이름을 말하지 않고 동작만으로 특정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같은 스킬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효과범위나 위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심지어는 숙달된 스킬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용해서 기존의 스킬과는 다른 형태의 스킬로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이를 구전이라고 부른다.[1]

2.3 존의 소유권

엘더테일에서는 필드를 존이라는 작은 단위로 구분한다. 이런 존은 필드의 일정 지역만이 아니라 건물 등에도 부여되어 아키바 타운의 건물이나 길드 홀 등을 세세하게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대재해 이전에는 길드 홀과 같은 특정 존 만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대재해 이후에는 모든 존을 자유롭게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중요한 지역일수록 가격은 비싸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입하기는 어렵다.

2.4 시간

엘더테일이 게임이던 시절의 시간과, 현실이 된 대재해 이후의 시간은 다르다. 그 차이는 약 12배.

게임이던 시절의 5분은 대재해 이후 1시간이 되었다. 작중에서 미럴레이크의 현자 리 간은 240년 전에 처음으로 모험자가 나타났다고 했는데, 이는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20년 전(엘더테일이 오픈베타를 시작했을 때)이 된다. 마찬가지로 시로에가 98년 전에 나타났다고도 말하는데, 이는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8년 2개월 전이 된다.

2.5 혁명

2.6 대지인의 변화

"…왜, 왜 갑자기 제게 말을 걸게 되셨나요?"

"엑?"
"이전까지 제게 말을 걸려 한 적 없었는데, 늘 무표정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는데…."

- 〈대지인〉 사라와 〈모험자〉 이사미의 대화, 만화 《로그 호라이즌 ~ 서풍의 여행단》 1권

대재해 이전에 대지인은 단순한 NPC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이세계의 인간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모든 대지인들은 별개의 사람으로 이름이나 기억, 생각 등을 가지게 되었다. 또 은행이나 상점의 NPC는 고정된 캐릭터가 담당했었지만 먹고 자는 사람이 된 영향으로 2~3교대 근무를 하게 되었고 이에 맞춰서 대지인의 숫자가 대폭 증가한다.

대지인 입장에서 〈대재해〉란, 모험자들이 〈로그아웃〉이라고 부르는 일시 휴식(또는 자기 세계로의 귀환)을 못하고 이 세계에 정착하게 되어버린 현상과 그에 수반한 수많은 변화를 가리킨다. 대재해 이전의 모험자들은 대지인을 봐도 못 본 척 하며 무슨 생각 하는지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생물이었다. 만화 《로그 호라이즌 ~ 서풍의 여행단》에 나오는 NPC 사라[2]의 말에 따르면, 고용주이긴 하지만 말도 걸지 않으며 언제나 무표정이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3 2차 대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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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부터 제기되기 시작한 새로운 변화.

  • 세계의 확장
원래 엘더테일의 지형은 하프가이아 프로젝트라는 지구의 절반 거리(면적은 1/4)로 실제의 지형을 구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후지산을 광학관측한 결과 얻어낸 가설이지만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듯.
  • 아이템 설명문
게임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버 텍스트가 실제적인 효과를 가지기 시작했다. 보통 능력치와 같은 유효한 효과를 적은 설명문 이외에 붙은 설명문은 배경설정에 대한 설명 이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내용이었지만 이것이 실제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것이다. 이로 인해서 저주받은 무기라는 식의 설명이 붙은 무기는 실제로 사용자를 저주에 빠트리는 식의 영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소유자의 정신'을 잠식한다는 플레이버 텍스트가 실제적인 효과를 가지게되어 아키바에 살인마가 나오게 된다.
  • 요리 스킬의 변화
이전과는 달리 서브 직업이 요리사가 아닌 유저들도 간단한 샐러드는 만들수 있게 되었다. 세 번에 한 번 정도라고는 하지만 전혀 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서는 큰 변화이고 또 이것이 점점 변해가는 중이라고 가정한다면[3] 점점 더 자연스러운 요리가 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생겨났다. 또 접근성이 가장 좋은게 요리이기 때문에 밝혀진 것이지 다른 보조 직업에 관련된 작업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 플레이어의 캐릭터 동화
1차 대재해에서 플레이어는 캐릭터(게임 아바타)의 외형 + 플레이어 본인의 얼굴 & 목소리라는 불균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6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플레이어 본인과 캐릭터의 성별이 다른 자들의 목소리가 캐릭터의 성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아카츠키에게 비주얼 재결정 포션을 먹여서 정말 다행이다.
위의 변화들을 종합하면 엘더테일의 세계가 게임에서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1. 아키바거리에서는 구전이 새로운 스킬의 등급이라는 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대부분의 구전이 기존의 전투스킬을 기반으로 해서 탄생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퍼진듯. 로그호라이즌 애니에서는 직접적으로 새로운 스킬이 등록되었다고 표시되는 묘사가 나온다.
  2. 서풍의 여행단에서 게임 시절에 길드 홀 청소용으로 고용한 NPC다.
  3. 전에도 소금이나 설탕 등의 조미료를 치는 것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