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의 브릿팝 밴드
The La's
앞의 두 사람이 왼쪽의 존 파워, 오른쪽의 리 메이버스다.[1]
라스가 시작한 것을 우리가 완성하고 싶었다.
문학에 J.D 샐린저가 있다면 브릿팝에는 라스가 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활동한 밴드. 그러나 실질적으로 87년부터 91년까지 기껏해야 5년간 활동하였다. 프론트맨이자 메인 작곡가인 리 메이버스, 베이시스트 존 파워를 중심으로 한 밴드로 이후 브릿팝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최초의 브릿팝 밴드로 불리며 후대 브릿팝씬의 탄생에 있어서 그리고 아직까지도 영국 기타 밴드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밴드로 자신은 라스의 음악에 영향 받았다고 대놓고 말하는 뮤지션들 중에 대표적으로 노엘 갤러거가 있다. 이 정도 대단한 밴드면 얼마나 장대한 디스코그라피가 있을까 싶겠지만, 이 밴드는 앨범을 겨우 1개 냈다.
밴드 멤버들은 자기들에게 영향을 준 주요 뮤지션으로, 보 디들리,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같은 초기 로큰롤 뮤지션들과 비틀즈, 롤링 스톤즈, 더 후 등의 브리티쉬 인베이젼 밴드들을 꼽았다. 그리고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같은 재즈 뮤지션들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메인 작곡가인 리 메이버스는 영국 음악계에서 소문난 완벽주의자로 은둔의 화신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는 밴드 활동 시에도 심각한 마약 중독에 시달려왔으며 밴드는 리의 마약 중독 때문에 돈이 없어서 게릴라 공연도 자주 벌였었다.[2] 마약을 끊고 가정을 꾸린 이후 리 메이버스는 사실상 음악계에서 은퇴했다.
밴드 해체 이후에는 존 파워를 중심으로 캐스트라는 밴드가 결성되었으며 데뷔 앨범은 제대로 라스 후광을 받아 소속 레코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뷔 앨범으로 남아있다. 캐스트는 2001년 해체했다가 2010년 재결성되어 다시 활동중이다.
2005년 리 메이버스와 존 파워가 라스를 재결성하여 피트 도허티의 도움으로 2집 앨범까지 발매되는가 했더니만 2009년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더니 앨범 제작도 엎어지고 결국 2011년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한국에서는 '곡은 유명해졌지만 밴드 자체는 유명하지 않은 밴드'에 속한다. 그래서 락덕들은 이 밴드를 보통 There She Goes나, 오아시스의 언급 혹은 명반선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2 1의 셀프 타이틀드 데뷔 앨범
말 그대로 브릿팝의 시작을 알린 앨범이다. 라스가 없었다면 브릿팝은 다른 양상으로 갔을 것이란 말이 있으며, 브릿팝의 역사를 보면 모두가 다 아는 브릿팝 밴드의 결성 계기에는 더 라스의 음악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반응도 좋아서 싱글커트된 There She Goes 같은 경우 지금도 영국 팝 역사에 기억되는 명곡으로 회자되며 식스펜스 넌 더 리처드가 리메이크해서 한국에서도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앨범 판매고도 상당히 좋은 편이였다. 그러나 밴드의 프론트맨인 리 메이버스의 계속되는 밥상 뒤집기로 존 레키, 마이클 헤지스,[3], 존 포터[4] 같은 명 프로듀서들이 줄줄이 교체되다가 최종적으로 U2와 XTC를 담당한 거물 프로듀서인 스티븐 릴리화이트의 프로듀싱하에 완성되었을 정도로 앨범을 완성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럼에도 리 메이버스는 이 앨범을 허접쓰레기라고 싫어했다고 한다.) 결국 참다참다 존 파워가 앨범 발매 직후인 1991년 밴드에서 탈퇴하고 캐스트를 결성하면서 밴드는 그대로 해체된다. 그리고 리 메이버스의 기나긴 운둔이 시작된다.
2.1 트랙 리스트
1. Son of a Gun – 1:56
2. I Can't Sleep – 2:37
3. Timeless Melody – 3:01
4. Liberty Ship – 2:30
5. There She Goes – 2:42
6. Doledrum – 2:50
7. Feelin' – 1:44
8. Way Out – 2:32
9. I.O.U. – 2:08
10. Freedom Song – 2:23
11. Failure –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