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카 토르

소속아나토리아
신분아나토리아공주

파일:Attachment/데리카 토르/아나토리아공주님.jpg

1 개요

프린세스(만화)의 등장인물.

아나토리아의 국왕 스카데이 토르와 정비 요피나 토르의 딸. 이름은 요피나가 아나토리아의 유일한 여왕이었던 데리카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복 언니인 리라 토르가 데리카보다 몇 달 먼저 태어났기에, 스카데이의 자식들 중 막내. 하지만 유일한 정비 소생이어서인지 5부 20회에서 리라에게 존대받았다.

2 상세

어머니 요피나 토르는 스카데이가 출산 때 자신을 찾아오지 않은 것과 태어난 아기가 딸이라는 것에 실망해서 갓 태어난 데리카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다음 자식을 낳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차기 여왕으로서 혹독하게 교육을 시키며 키우고 있다. 그런데 데리카는 공부하기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할 나이인지라, 틈만 나면 공부를 빼먹고 고종사촌 언니인 클레어 하이가와 놀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요피나는 데리카가 없어지면 클레어를 찾는다.

요피나는 클레어의 어머니, 즉 자신의 시누이헤젤 하이가와 정적 관계인 탓에 데리카가 클레어와 어울리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하지만 데리카는 가족에게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자란 탓에 정 붙일 사람이 클레어밖에 없어, 더 클레어에게 집착한다. 스카데이는 요피나를 견제해서 데리카를 치워버릴 궁리만 하고, 요피나는 데리카를 어떻게든 차기 국왕으로 만들려고만 해서, 일반적인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복 오빠인 시벨 토르도 후계자 문제 때문에 데리카와 친해질 수 없고, 언니들과는 제대로 만난 적이 없으며, 고모 헤젤과 또다른 고종사촌 언니인 베아트리스 하이가는 데리카에게 존대하는 걸로 보아, 데리카와 거리를 두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놀이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요피나가 워낙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친구들과 노는 데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다. 데리카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그나마 요피나의 제약을 덜 받는 인물이 클레어이므로[1] 데리카로서는 그녀와 어떻게든 놀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우연히 리라 토르를 왕궁에서 만난 이후, 나이가 비슷하니까 같이 놀면 되겠다 싶어서 며칠동안 찾아다닌 것에서도 데리카가 친구들과 놀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스카데이가 리라 토르를 위한 선물을 잔뜩 사들였다는 소문이 났을 때, 리라가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면서도 어느 정도 상황을 눈치챘는지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5부 20회에서 갑자기 리라를 찾아와 리라의 방에 있는 옷과 인형들을 봤을 때 자신에겐 이런 거 준 적 없다며 분해 하기도 했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흑화 조짐을 보이는중

묘하게 고모 헤젤의 유년 시절과 닮았다. 헤젤도 스카데이가 리라의 건강을 위해 아레아 토르 실종 사건의 입막음을 지시했을 때, 자신의 상처받은 유년시절을 떠올렸는지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아버지가 하나뿐인 적녀를 놔두고 서녀만 총애한 것이 헤젤의 어린 시절과 똑같다. 그러나 헤젤은 어머니가 태어나자마자 죽고 데리카는 생모가 살아 있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헤젤은 어머니의 자리를 서모 그레텐 부인과 집사 기라손 영감이 채워주어 반듯하게 자랄 수 있었으나 데리카는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할 존재가 없다는 점도 다르다. 게다가 말이 좋아 고모와 조카지 실은 정적 관계

강남 학부모 밑의 자식들 같다는 동정을 사고있다. 자기 욕망을 자식한테 투영한다는 점이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보살핌보다는 과도한 훈육으로 스트레스 받아 엄마 앞에서 말도 더듬을 정도라는 점이 특히 동정 받고 있다. 요피나 입장에서야 데리카가 여왕이 되지 못하면 딸도 자신도 미래가 붙투명해지는지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런 것치고도 어린아이한테 너무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 특히 데리카가 아버지인 스카데이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놀아주는 친구도 엄마가 전부 막아버렸다는 점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아이를 다그치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모습은 작품내내 발견 되는데 리라 때문에 의기소침해진 딸에게 위엄을 가지라 충고하면서 바보처럼 질질짜며 약한 모습을 보이면 용서 안 한겠다 하고 다그친다던가 딸이 리라에게 밀려 넘어졌다는 말에 골골거리는 여자애한테 밀려 넘어지기나 하냐면서 한심하기는 하고 화를 내며 스카데이를 포함한 자신네 모녀를 무시한 인간들에게 큰 분노를 품는 등 여태까지 묘사를 보면 데리카를 딸이라기 보다는 그냥 후계자이자 공주로만 대하는 모습이라 안습..

다만 요피나도 4부 초반 시벨이 양자로 오를 때 밤새도록 스카데이의 침실 앞에 서서 항의하다가 실신해 쓰려진 후, 실라이에게 "나는우리 데리카가 후계자 되기 전까지 못 쓰러진다."식으로 눈물 고이며 말한 장면도 있고 리라를 자기가 밀쳤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딸의 손을 잡아주며 괜찮다고 담담히 말하는 모습을 보면 요피나도 아주 정이 없는 건 아니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또한 데리카가 그런 강남학부모자식 같은 환경에서 자란 건 요피나가 현명하지 못한 것도 있으나, 잘잘못 따지고 보면 요피나가 데리카를 그런 극한의 환경에서 키울 수 있게 한 원인 제공자 2명의 영향도 만만치 않다. 자식 차별하는 아버지와 본래 자기 어머니 권한인 안살림 안 주고 버티면서 최대의 적인 이복오빠 시벨을 키운 고모 문제도 만만치 않게 데리카의 유년기에 악영향으로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

만일 이 아가씨가 요피나의 희망대로 정식 후계자가 되고, 스가르드 국왕으로 무조가 등극하고, 스카데이 사후에 요피나 섭정과 함께 아나토리아를 다스리게 된다면 전쟁을 하지 않고도 삼국통일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 어머니가 스가르드 출신 공주인 만큼 아나토리아가 스가르드의 영향권 아래 놓이고 덤으로 아나토리아가 먹었던 라미라까지 딸려 온다. 아나토리아를 스카데이와 헤젤 남매가 쌈싸먹었던 것처럼, 삼국도 이 모녀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만약 요피나와 데리카가 권력을 잡은 뒤, 무조와의 파워게임에서 진다면 스가르드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데리카가 적통인데도 불구하고 스카데이가 자신의 후계자로 정하지 않는 것이 이런 이유도 있을지도.[2]
이런 연유로 스카데이 사후 혹은 스카데이를 쫓아낸 요피나가 권력을 잡고 섭정을 한다면 프리의 적수가 되었겠지만 프리의 라미라 전복이 생각보다 너무 쉽고 굉장히 빨랐고, 스카데이는 죽지 않고 살아있어 미래가 불투명해지게 되었다.[3]

하지만 애초에 위의 이야기는 데리카가 아나토리아의 정식후계자로 낙점되었을때 이야기로 왕인 스카데이가 건재한 이상 아버지에게 견제받고 있는 자식인 데리카가 정식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헤젤의 견제도 받고있는 데다가 시벨이라는 무엇보다 큰 산이 버티고 있어서 향후 전망도 상당히 어두운 편 따라서 현재 정치적으로 가장 큰 정적은 시벨 토르이다. 사적으로는 동갑내기인 리라 공주.[4]

  1. 클레어는 언니인 베아트리스와 나이차가 많이 난다. 4부 시점에서 10세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나이 차가 적고 스카데이의 조카이므로, 요피나가 데리카의 놀이친구들만큼 궁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어렵다.
  2. 기묘하게도 스카데이의 후계자로 점쳐지는 인물들은 전부 혈통에 이런 문제점이 있다.시벨 토르를 선택하면 속국이나 다름없는 라미라 출신에다 어머니가 평민이라는 게 문제고, 스카데이가 편애하는 리라 토르는 차비의 소생이나 역시 어머니가 라미라 출신, 데리카 토르는 요피나에게 나라 쥐어주기와 스가르드 세력 넓혀주기밖에 안 되니..
  3. 다만 스카데이의 안위에는 메리앤이 변수로 작용할 암시가 있다.
  4. 둘 다 스카데이의 딸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직계 적통과 방계, 아버지의 사랑 유무, 현재 어머니의 존재 유무에서 서로 완전히 반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