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스

이탈리아의 좀비 영화 시리즈. 엄밀히 보면 좀비라기보단 악령, 악마 같은건데 행동패턴은 그냥 좀비다. 이블 데드REC의 악마들과 비슷한 부류.

1 1편 - 1985년작 Dem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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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베르토 바바가 감독,각본, 다리오 아르젠토가 제작,각본(공동)을 맡은 작품. 의문의 가면 쓴 남자(밑에 나온 3편 감독인 미첼레 소아비)로부터 호러 영화 시사회의 티켓을 받는걸 시작으로, 알고봤더니 저주받은 극장이고 저주받은 가면을 쓰다 긁힌 여자가 첫 악마 감염자가 되며 하나둘씩 번져나가 극장이 악마떼로 가득찬다는 이야기. 악마는 보통 영화의 좀비와는 달리 썩은 시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오컬트한 악마로서, 인간의 몸에 빙의하여 악마로 변신시킨다.

주인공 여자로 시작해서, 주인공의 친구인 여자, 주인공의 남자친구, 그 남자친구의 친구인 남자의 4인조가 중심인물 격이다. 간단히 말하면 여자 2명하고 남자 2명.

영화속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내용은 악마들이 나타났다가 몰락하고 벽으로 둘러싸여 폐쇄된 도시에 정신나간 젊은이들이 모험하러 들어간다. 땅에 파묻혀 있던 악마를 파내버리고, 악마에게 공격받다가 도망친다.

처음에 악마 감염자가 되는 것은 영화관에 폭력배 흑인과 같이 온 창녀 같은 여자 2명 가운데 1명으로 장난삼아 영화 홍보 세트로 걸어둔 악마 가면을 썼다가 그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시간이 가면서 점점 부풀어오르더니 터지면서 이빨이 빠지고 눈이 붉게 충혈되면서 악마가 된다. 그녀는 화장실 가서 그렇게 악마가 되어버리고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 걸 이상하게 여긴 다른 1명이 화장실로 갔다가 악마가 되어버린 그녀의 손톱에 얼굴이 긁혀버리고 그녀도 그 상처를 통해 악마가 되는데 하필 영화에서 '악마'가 튀어나오는 순간 스크린을 찢고 관람석으로 뛰쳐나온다.

관객들은 도망치려 하는데, 영화관에 입구가 벽으로 막혀 있고 영사실에는 아예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상영관으로 돌아온다. 그나마 악마는 좀비와 달리 무기가 있다면 상대하기 쉬운데(그냥 단검으로 찔려도 죽고 쇠파이프로 머릴 때려도 죽는다) 맨몸상태인 관객들은 방법이 없었고 악마들이 점점 늘어나자 상영관에 남은 사람들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구조를 기다리지만, 깡패들이 쏜 총소리를 듣고 구조대가 온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바리케이트를 치웠다가 악령들이 바리케이트를 뚫고 들어와 사람들을 습격해 모두 끔살당해서 악마가 된다.

주인공 일행은 사람들이 습격당하는 틈을 타 다른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빠져나가지만, 주인공의 친구인 여자가 제일 먼저 악마에 감염되고[1] 여자의 '등'이 갈라지더니 완전한 형태의 악마가 튀어나와서 남자2를 공격해서 감염시킨다. 남자2는 저주받은 가면과 같이 놓여있던 칼을 남자1에게 주고 자신이 악령이 되면 죽이라고 부탁하고 결국 악령으로 변해 목이 잘려 죽는다.

남자1은 전시되어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역시 전시된 칼을 휘두르며 상영관 안의 악마들을 무찌른다.[2] 여자친구와 함께 악마들을 무찌르며 싸움을 벌이다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데, 극장 위에 갑자기 왠 헬리곱터가 떨어져서 구멍이 생기고 그쪽으로 탈출. 옥상에 올라가보니 이미 극장에서 빠져나간 악마들 때문에 온 동네가 악마 천지가 되어 있었다. 처음에 나타났던 이상한 가면을 쓴 남자(미첼레 소아비)가 그들을 죽이려고 하지만 여자 주인공의 활약으로 오히려 가면남이 머리를 철근에 꿰뚫려 끔살당한다.

주인공 남녀는 겨우 도망쳐서 도시를 방황하다가 총으로 무장한 가족이 타고 있는 밴을 얻어탄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도망치다가 주인공 여자가 갑자기 악마로 변하여 사살당하고 끝난다.

밀실로 나올 수 없는 공간에서 생김새로도 좀비이상으로 흉칙한 악마[3]와 싸운다는 줄거리가 돋보이지만 줄거리적 구성은 부족함이 보이던 영화이다. 난데없이 헬리콥터가 건물을 뚫고 나온다든지 그 헬리콥터 프로펠러로 악마를 베어버리는 장면은 시체들의 새벽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그래도 클라우디오 시모네티에 강렬한 음악이나 고어적인 연출(눈알 후비기,목찢기,머리가죽 도려내기 같은 피범벅 장면이 많다)로 호러물에선 꽤 유명하다. 한국에선 개봉되지 않고 1980년대 후반에 삐짜 비디오로 나와 멋모르고 보다가 그 고어 장면에 기겁한 사람도 많았고 그 시절 호러팬들에게 입소문으로 유명했다. 되려 1992년에 정식 비디오로 나올 때 삭제가 많이 되었다.

여담으로 막판에 나온 무장가족 가운데 한 아역배우는 바로 다리오 아르젠토의 조카인 피오레 아르젠토이다.

듀나가 쓴 리뷰가 있다

2 2편 - 1986년작 Dèmoni 2

데몬스 2 항목으로.

3 3편 - 1988년작 La Chiesa 와 La casa dell'orco

데몬스 3로 알려진 영화가 2편있다 자세한건 데몬스 3 항목으로.

4 4편 - 1991년작 La Setta

데몬스 4 항목으로.

  1. 앞뒤가 안맞는 장면이다. 이 여자는 악마에게 습격당하지 않았는데 이유도 없이 악령이 되어버린다.
  2. 이렇게 써두면 멋있는 것 같은데 막상 영화를 보면 좀 액션이 많이 불안정해보인다.참고로 이 장면은 나는 전설이다를 2번째로 만든 영화 오메가맨에서 나온 장면을 많이 참고했다.
  3.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 영화 촬영장면이 나오는데 이빨이 빠지면서 송곳니가 튀어나오는 장면은 사람 얼굴과 같은 마네킹을 써서 쓴 수공업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