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일:Attachment/dario argento.jpg
자신의 딸이자 배우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함께 찍은 사진.
살인자가 아름다운 여성을 상대로 잔혹한 가혹 행위와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는 내용을 다룬 지알로 장르 영화의 전문가이며 또한 지알르 장르에 온 평생을 바친 감독이기도 하다. 마리오 바바(1914~1980), 루치오 풀치(1927~1996) 와 함께 이태리 호러 3대 거장으로 손꼽기도 한다.[1]
대표작으로는 <페노미나>와 <서스페리아>가 있다.
2 생애
영화 제작자인 아버지와 패션 모델 겸 사진 작가이기도 했던 어머니 [2]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때는 주로 어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하는데 이때 어머니와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어머니를 따라 작업 현장에 자주 드나들면서 아름다운 외모의 패션 모델들과 마주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과 트라우마가 훗날 다리오 아르젠토로 하여금 지알로 장르에 빠져들도록 했던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미 10대 시절부터 수많은 영화를 보았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영화 비평가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가 한창 유행할 적에 1968년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의 각본 집필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1970년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영화사에 취직하였고, 곧 <수정 깃털의 새>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이후로 지알로 장르의 거장으로 군림하면서 수십년동안 이러한 부류의 영화를 전문적으로 감독하였다. 그 명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이태리 영화계 뿐만아니라 호러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 명감독으로 떠올랐다. 그리고,1978년에 나온 영화 시체들의 새벽의 공동 제작과 공동 편집과 공동 음악도 맡았던 바 있으며 미국으로 가서 트라우마(국내 비디오제목은 헤드헌터)를 감독하기도 했다.
현재에는 이태리의 3대 거장 중에서도 유일한 생존자로 2010년, 오늘날 까지도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와서는 영 아니라는 평이 압도적이다.
3 작품 세계와 평가
위에서도 언급했던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와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지 지알로 영화를 촬영하면서 여성들에 대해서 가히 사디즘에 가까울 정도의 고어씬을 연출하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 덕분에 미치광이나 변태내지는 여성 혐오자 정도로 취급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지못미.
그러나 그가 지알로의 거장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화려하고 감각적인 화면의 색감과 아름다운 디자인, 즉 일종의 미장센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보면 단지 배경만 찍었을 뿐인데도 한편의 건축 예술품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자아낼 정도의 미적 센스를 자랑한다.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운 배경물과 잔혹한 살해 장면이 어우러 지도록 하는 능력만큼은 가히 천재급이며 이러한 재능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개성과 색체가 짙은 영화를 자주 만들어 내면서 호응을 얻었다. 거장이란 칭호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닌 법이다.
또한 기괴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도 한 몫 거드는 편인데, 70~80년대 가량에 이탈리아 등지에서 양산되었던 각종 호러 영화의 OST를 담당한 록밴드 고블린의 활약이 컸다. 그가 감독한 영화 대부분은 고블린에게 음악을 맡겼는데 대부분이 하나같이 명반들이니 필히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도 영화음악에 같이 참여하기도 했다.
3.1 비판
다만 특유의 미적 센스와 연출력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영화 자체가 좀 시들하다는 평이 있다. 사실 다리오 아르젠토의 감독작들 중에서도 개연성있거나 완성도가 높은 각본을 지닌 작품은 영 보기가 힘들다. 대체로 이러한 점 때문에 수십년 동안이나 사람들에게 까이고 있다(...). 애초에 영화계에 각본가로 데뷔한 감독이 오히려 형편없는 각본으로 욕을 먹고 있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3]
게다가 이러한 분위기의 영화들을 너무 많이 찍어내다 보니 점점 감각도 약해지고 작품 자체의 미장센과 재미도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 확실히 최근 작품들 중에서도 리즈시절의 작품들의 포스에 필적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다. 특히 2012년에 개봉했던 드라큘라 3D의 경우에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의 망작이자 그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는 영화라는 참혹한 악평을 들었다.
4 그 외에
생김새가 정말 무섭고 기괴하게 생겼다(...). 마치 본인이 즐겨 만드는 호러 영화의 조연처럼 생겼는데 쾡한 눈에 핏기없고 생기없는 모습이 정말 유령같다며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서 그의 딸인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는 미모의 배우이기 때문에 부녀간에 외모차이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고...
근친상간의 혐의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촬영한 지알로 영화에 자신의 딸을 출현시켜 극단적인 노출씬을 연출하는 등의 행위 때문인듯.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근친상간까지 몰아가는 것은 좀 너무하다는 여론도 많다. 당장 감독들 중에서도 왠지 가족을 영화에 출현시켜 험하게 다루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다리오 아르젠토 본인 혼자만 그런 비판을 받기에는 너무하다는 듯.
근데 자세히 보면 그냥 자기 딸 괴롭히는 게 취미인 것 같다. 특히 영화 <지알로>에서는 첫 캐스팅 된 사람이 자기 딸과 (엄청나게 싸우고 헤어진)딸의 전 남자친구였으니...
참고로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에서는 살해씬마다 살인자가 손에 검은 장갑을 낀채 칼을 들고 희생자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때 그 검은 장갑을 낀 손은 대개 다리오 아르젠토 본인이라고(....)[4][5]
당연한 소리겠지만 호러 영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거장인 만큼 전세계에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일찍이 그의 영화가 소개되어 [6] 그의 이름이 많이 알려진 편이다. 다만 최근작들이 과거에 비해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선사하는 경우가 있어 예전만큼의 포스는 많이 줄어들었다.
데드 스페이스 이탈리아어 판에서 테런스 카인 역을 맡았다고 한다.머서 박사 역을 맡았으면 딱일텐데...
항상 영화 엔드 크레딧에 '당신은 (영화 제목)~을(를) 보셨습니다.'가 뜬다.
NEW 러브 플러스+의 학원제에서 영화 연구회의 주제로 조명받았다. 다만 나오는 이른은 아리오 다르젠토.
5 작품 목록
- 회색 벨벳에 파리 4마리(1971)
- 딥 레드(1975)[12]
- 인페르노#s-4(1980)
- 쉐도우#s-2.5(1982)
- 페노미나(1985)
- 의혹의 침입자(1987)
- 검은 고양이(1990)
- 헤드 헌터(1993) (원제목은 트라우마)
- 스탕달 신드롬(1996)
- 오페라의 유령(1998)
- 슬립리스(2001)
- 카드 플레이어(2004)
- 히치콕을 좋아하세요?(2005)
- 눈물의 마녀(2007)[15]
- ↑ 이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부르는 명칭이 아니다.이탈리아에선 루치오 풀치는 별로 평가가 안 좋은데, 마리오 바바나 아르젠토와 달리 막가파로 단기간에 찍어내듯이 여러 장르로 만들어버린 점이 컸기 때문이다. 그가 죽을 때도 이탈리아 언론은 작게 언급하여 마리오 바바가 죽을 때와 대조적이었다. 오히려 해외에서 루치오 풀치를 높게 더 평가하는데, 쿠엔틴 타란티노가 대표적으로 풀치의 영화 비욘드(1981)를 타란티노가 미국으로 배급하여 1998년에서야 미국 개봉할 정도였다. 사실 이 비욘드는 1983년 미국에서 아주 잠깐 개봉하고 사라진 바 있다.
- ↑ 참고로 브라질인이다. 고로 아르젠토는 브라질계 이탈리아인.
- ↑ 비평가 시절부터 스타일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한다.
- ↑ 비슷한 경우로 루치오 풀치도 자신의 호러영화에 엑스트라로 자주 나오더니만 늘그막 영화인 나이트메어 콘서트 (1990)에선 아예 살인마(그것도 호러전문 감독으로 나오다가 영화가 망하고 영화에 미쳐있다가 살인마다 된다는 설정!)로 나와 고어를 총집결하는 명연기를 보여준다. 여자를 사지절단해 죽이고 팔다리를 구워 먹는 장면까지(...) 열연했다.
- ↑ 유일하게 감독의 손이 안나온게 슬립리스(2001)인데, 이유는 촬영 당시 맞는 장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 ↑ 무엇보다도 서스피리아와 페노미나의 히트가 가장 컸다. 당시 한국은 일본 영화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던 편인데, 서스피리아가 일본에서 상당히 인기를 많이 얻었다.
- ↑ 동물 3부작의 첫번째 작품
- ↑ 같은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비명지르는 미미(1958)라는 느와르 작품도 있지만 평은 그럭저럭이다.
- ↑ 동물 3부작의 마지막 작품
- ↑ 채찍의 한종류를 뜻하기도 한다.
- ↑ 동물 3부작 모두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을 맡았다.
- ↑ 원제목은 프로폰도로쏘. 서스페리아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후에 서스페리아의 속편인것 처럼 국내에 비디오 출시(25분 정도 잘렸다. 잔인한 장면 뿐 아니라, 독일어나 여러 언어를 쓰는 장면이 잘렸는데 번역자 여럿 구하기 싫었다는 소문이...)되었다.그런데 이것은 일본이 먼저 하던 짓이라 박찬욱을 만난 코지마 히데오가 이 영화음악을 중얼거리자 박찬욱이 서스페리아 2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한 일도 있다.(...).
- ↑ 다리오 아르젠토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영화들 중 하나.한국 비디오 표지에 의하면 한국에 개봉 당시 50만 관객이 보았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지 알 수 없다. 그 시절 제대로 된 흥행 기록 조사가 안되었기 때문. 평가도 대체로 좋으며 마녀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 ↑ 아르젠토의 미장센 능력이 극한에 달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초반부 아파트 살인장면은 명장면중에 명장면.
- ↑ 서스페리아, 인페르노에 이은 마녀 삼부작의 세번째 작품. 무려 30년 만에야 마녀 삼부작을 끝내게 되었지만(...) 평이 상당히 안 좋다.
- ↑ 평생을 지알로 장르 영화를 찍어온 사람이건만, 지알로를 제목으로 삼은건 이 영화가 처음이다!
- ↑ 다리오 아르젠토의 생애 최악의 졸작이라는 악평을 받고 있다. 특유의 미장센은 거의 다 죽어버리고 얼마 되지 않는 저예산에다가 싸구려 연출 및 조잡한 특수효과 때문에 흥행에도 참패했고,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 경력을 모두 망칠 정도의 타격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