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나가리 문자

देवनागरी 취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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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자(위는 기본형, 아래는 자음용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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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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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인도문자아부기다[1]에 속한다. 산스크리트어, 힌디어, 카슈미르어, 마라티어, 네팔어의 기록에 사용된다.[2] 사실상 힌디어가 메인이긴 하다만 나머지 언어 사용자도 합치면 1억은 가볍게 넘으므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한자 표현으로 범자(梵字)라고도 한다.

처음 배울 때에 조금 골때리는 점이라면, 콧소리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른 글자가 나온다는 것 정도? 글자 위에 그어진 직선인 쉬로레까 탓에 글자가 마치 빨랫줄에 매달린것처럼 생겨서 유머소재가 되기도한다.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에서는 데바나가리 문자를 처음 만든 사람이 천쪼가리에다가 글자를 쓰고 빨랫줄에 걸어서 사람들을 가르쳤는데, 사람들이 그 빨랫줄까지 따라 그리는(…) 바람에 이런 모양이 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실제로 데바나가리의 전신인 브라흐미 문자[3]는 빨랫줄(?)이 없다.

쓸 때는 글자와 모음부호를 먼저 쓰고 그 위에 빨랫줄을 긋는다.[4] 그리고 원래는 문장 단위로 띄어쓰기를 했지만, 오늘날에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단어 단위로 띄어 쓴다. 현재는 단어 단위로 띄어 쓰고 그 위에 빨랫줄을 그음으로써 하나의 단어임을 표시한다. 하지만 이 글자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위의 빨랫줄이 없어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얼핏 보면 한글과 비스무리하게 생겨서 한때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나[5], 애초에 한글과는 전혀 기원이 다르다. 모음+자음이라는 점에서 한글과 비슷한 체계로 느껴지긴 하지만 a 모음을 표시하지 않고 음운의 자질도 반영되지 않은 등 한글과는 체계상 차이가 있다.

글자의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중자음만 빼면 나름대로 익히기 쉽고 과학적인 글자다.

UTF-8에서는 3바이트 문자의 시작을 끊는 위치였었으나 2009년 10월, U+0800 ~ U+083F에 사마리아 문자가 추가되면서 맨 앞자리를 뺏겼다(…)

데바나가리 발음 배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1. 음절 문자와 자모 문자의 특성을 모두 지닌 문자 체계. 'ㄱ'에 해당하는 기호가 없고 '가'에 해당하는 기호가 있으며, '거'를 표현하려면 '가'를 표현하는 기호에 'ㅓ' 모음을 덧붙이는 식이다.
  2. 그외에도 계통이 다르지만,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 셰르파어, 네와르어에서도 쓰이기도 한다.정말 흠좀무하다.
  3. 실담자(悉曇字)라고도 한다.
  4. 원래는 글자를 쓸 때마다 쉬로레까를 기입하는 게 정식이다.
  5. 실제로 구자라트 지방에서 사용되고, 데바나가리 문자의 상단 직선이 제거된 버전인 구자라트 문자(Gujarati script)의 모양과 한글의 모양이 꽤 비슷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