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어

인도의 주요 공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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संस्कृता
산스크리트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인도 공화국
원어민약 14,000 명
어족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
인도아리아어군
산스크리트어
문자데바나가리 문자
언어 코드
ISO-639HI
힌디어संस्कृत भाषा
우르두어سنسکرت زبان
페르시아어زبان سانسکریت
아랍어لغة سنسكريتية
영어Sanskrit
중국어梵语/梵語
일본어サンスクリット
梵語(ぼんご)
러시아어Санскрит
라틴어Lingua Sanscrita
에스페란토Sanskrito

1 개요

산스크리트어[1]는 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하는 대다수 인도 언어들의 조상 언어이다.[2] 인도유럽어족이므로 유럽의 고대 라틴어, 그리스어와 뿌리를 같이한다. 인도 공화국에서 사용하는 22개의 공식 언어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2 문자

데바나가리 문자가 주로 쓰인다. 단, 라틴어한문 같은 기타 고전어와는 달리, 산스크리트어는 본디 어떤 특정한 문자에 종속된 언어는 아니며, 데바나가리뿐만 아니라 각 지방에서 쓰이는 문자로 기록되었다. 실제로 태국 문자티베트 문자로 산스크리트어를 적을 수도 있다.[3]

학자들이 산스크리트어를 논문이나 저서 등에 인용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로마자를 살짝 변형한 IAST(International Alphabet of Sanskrit Transliteration) 체계를 많이 쓴다. 산스크리트어뿐만 아니라 팔리어 등을 표기할 때에도 쓰며, 한국 불교계에서 진언 등을 설명할 때에도 IAST를 주로 쓴다. 로마자로 산스크리트어를 표기하는 방법은 IAST를 비롯하여 여러 개가 있지만, IAST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3 종교

가장 널리 읽히는 산스크리트는 종교 경전에 쓰였던 베딕 산스크리트(Vedic Sanskrit)와 힌두 문학이 쓰여진 고전 산스크리트(Classical Sanskrit)이다. 특히 이 중 고전 산스크리트는 약 2000년간 존재했으며,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라틴어그리스어와 놀라울 정도의 유사점을 보이는 고전 산스크리트는 초기 언어 학자들에게 상당한 관심거리였다.

힌두교, 대승불교 등 몇몇 종교 경전이 이 언어로 되어 있다. 주로 데바나가리 문자로 표기한다. 하지만 모든 산스크리트 문헌이 데바나가리 문자로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일본에 전해진 불경자료들은 주로 실담자(悉曇字: Siddhaṃ script)로 되어 있다. 종교 경전이 이 언어로 되어 있으므로 힌두교의 브라만 등은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할 것이다. 이 점에서는 라틴어와 비슷하다.

베딕 산스크리트와 고전 산스크리트는 고려 시대의 한국어조선 시대의 한국어가 다르듯 차이점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둘 중 하나를 먼저 배우고, 필요할 경우 다른 하나를 다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교혼성범어라는 고전 산스크리트어의 한 갈래가 있는데, 파니니가 정립한 산스크리트어와는 고전 라틴어와 교회 라틴어가 다르듯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좁은 의미의 (고전)산스크리트어 문학은 대표적으로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판차탄트라 정도가 있다

4 사용자

1991년 인도 센서스에 따르면 49,736명이 산스크리트를 사용할 줄 알고 그중 대부분이 사제 카스트라고 한다.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그보다 더 적어 라틴어와 비슷하게 실생활에서 쓰이지는 않는다. "산스크리트"는 부족명이 아니며 상대적으로 비천한 언어인 "프라크리트"에 대응되는 고급 언어이다.

5 학습

어렵다 무지하게 어렵다. 불교학부를 졸업한 한 스님은 "동국대학교에 들어가려고 3개월 동안 수능 공부한 것보다 범어 3개월 배운 게 3배는 더 어려웠다"라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 잠깐, 동국대학교 입학이 3개월?! 이건 이거 나름대로 먼치킨인데

산스크리트 교수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하나는 브라만 카스트의 전승 방식이고, 하나는 제도권 교육에서의 산스크리트 교육이다. 브라만들의 산스크리트 교수법은 일단 다 외우고(...) 시작하는 방식으로, 이때 단어별로 뒤집어 외우기, 한 단어씩 건너뛰어가며 외우기 등 온갖 방법으로 외운다.[4] 그리고는 제자가 스승에게 질문을 하면, 스승이 대답해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입말 산스크리트와 글말 산스크리트를 골고루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단 인도 밖에서는 그런 전통이 없다(...).[5]

제도권 교육으로서의 산스크리트는 불교학, 종교학, 인도학 등 분야에서 이루어지는데, 넓게 보면 사찰 등 불교 종교시설에서 가르치는 산스크리트도 이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교재[6]를 가지고 문법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 경우 입말 산스크리트를 거의 배우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애초에 입말 산스크리트 화자 자체가 거의 없어서 크게 부각되는 단점은 아니다. 산스크리트 연구가 제일 활발하게 진행되고 제일 공신력을 가진 국가는 독일인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정부(=히틀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그놈의 아리안 타령. 그래서 교재/사전 등이 독일어 원서가 많으며, 한국에서는 영역본/일역본을 중역한 교재가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산스크리트를 제대로 구사하려면 산스크리트어'만' 한 10년은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유럽, 그중에서 독일어 화자들은 산스크리트와 유사한 점이 많아서 3년만에 산스크리트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7]

정말 어려운 언어다. 대부분의 경우 사전을 찾는 작업부터가 어렵고, 형태론의 양이 끔찍하리만치 많다. 문자도, 발음도 하나같이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이 있어 산스크리트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굳은 결심과 충분한 시간, 그리고 수준급 교수자가 있어야 그나마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5.1 한국인

한국어영어 외의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렵다'. 그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5.1.1 문자

데바나가리 문자는 알파벳, 한글과 달리 모음이 DLC마냥 자음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모든 자음은 a가 모음으로 붙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자음군의 표기가 복잡하다. 몇몇 자음군은 아예 별도의 글자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क(ka)와 ष(ṣa)가 합쳐져서 क्ष(kṣa)가 된다거나) 물론 대부분 교수의 편의상 문법을 배울 때에는 IAST를 많이 사용하나, 데바나가리는 산스크리트 학습에서 넘어야 할 큰 산인 것은 분명하다. 익숙해지면 쉽다 뭐는 안 그런가 또한 산스크리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경우(방법이 아니다)도 있는데, 이 방법은 한국 불교계에서 문화센터같은것을 운영하며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이 힘들지 않도록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산스크리트어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변형 한글이 없고,
같은 발음을 사람마다 다르게 적기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이런식으로 배우다간 얼마 안가 큰 벽을 만나게 된다

5.1.2 복잡한 음운변화와 표음주의 표기법

산스크리트는 형태소 사이에서 여러 가지 음운 변화가 일어난다.[8] 그리고 산스크리트 표기법은 이를 모조리 표기에 반영한다. 이와 같이 소리나는대로 적는 표기를 표음주의[9]라 하며, 이는 산스크리트 학습 난이도의 상승에 일조한다.

예를 들면, "저 곳에 불이 있다"를 단어의 원형을 밝혀 적으면 tatra agniḥ asti(데바나가리로는 तत्र अग्निः अस्ति।)가 된다. 그런데 실제 발화에서는 tatrāgnirasti(데바나가리로는 तत्राग्निरस्ति)로 한 뭉치가 되어 버리며, 어지간한 숙련자가 아니면 어디에서부터가 단어의 시작이고 어디까지가 같은 단어인지조차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모든 싼디를 외우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다

5.1.3 형태적인 불안전성

하나의 단어가 2개의 형태를 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때 하나는 강형, 하나는 약형으로 구분하는데, 어떤 어미가 올 때에는 강형, 어떤 어미가 올 때에는 약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 조건은 규칙이 있지만 단어마다 달라서 외울 양이 한가득 늘어난다. 예를 들어 바가바드 기타의 bhagavad는 bhagavat와 bhagavant 2개의 형태를 가지고, 격변화를 할 때 어떤 건 bhagavant를 가지고 격변화를 하고, 어떤 건 bhagavat를 가지고 격변화를 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사전을 찾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는 현재형 어간이 gacch-인 반면 사전에는 gam-으로 올라와 있는데, "gacch-으로 시작하는 동사를 찾을 때에는 gam-으로 찾아야 한다"고 배웠다면 모를까, 글을 읽다가 새로 나온 단어가 있다면 이걸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부터가 막막하다. 게다가 사전 편찬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순서라든가, 등재 방식(gacch-을 gacch-으로 사전에 등재할 것인가, gam-으로 등재할 것인가 등)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사전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검색 방식이 크게 다르다. 이건 온라인 사전들의 등장으로 인해 많이 해소된 문제이긴 하다.

5.1.4 그냥 문법 요소가 많음(...)

산스크리트 명사는 남성/중성/여성, 단수/양수[10]/복수 구분에 격이 7+1개다[11]. 일단 명사 하나당 21개의 형태가 있고(그나마 양수는 형태가 비교적 단순하다. 비교적), 문제는 외워야 할 패러다임(세트)의 수가 많다. 남성/중성/여성 한 세트씩 3세트가 있는게 아니라, -a로 끝나는 명사의 남성/중성/여성 곡용처럼 단어의 끝소리마다 명사 변화표가 따로 있다. 물론 비슷비슷한데, 비슷비슷하니 더 헷갈린다. 형용사도 명사와 같이 성/수/격 일치가 있다.

동사는 10개의 갈래로 나뉘는데, 동사 활용 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냐 하면 또 그런 건 아니어서, 10 종류의 동사 활용이 제각각인 난장판이 벌어진다. 그나마 규칙적인 갈래들(1, 4, 6, 10갈래)이 있고, 뜬금없이 동사 어간을 중복해서 쓰는(그 와중에 음운 변화까지 하는!) 동사가 있는가 하면, 아예 불규칙인 동사도 있고... 이쯤되면 머리가 하얘진다.

5.1.5 발음

"사어인데 발음이 뭐가 중요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언어 학습에 있어 소리내어 외우기의 효율이 높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그런데 산스크리트는 발음조차 어렵다. 유성 유기 파열음(gh, dh, bh)이라든가, 권설음(ṭ, ṭh)이라든가, 몇몇 생소한 발음이 산스크리트 학습자의 발목을 잡곤 한다.

6 비교언어학

18세기, 인도가 영국령이던 시절에 검은 살갗의 미개인으로 차별하던 인도인들의 고전어가 유럽인들이 고전으로 받들어 모시는 라틴어, 그리스어랑 무척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깜놀한 윌리엄 존스라는 영국인이 학회에서 산스크리트를 유럽 고전어와 비교하여 발표한 것이 비교언어학이라는 학문의 시작이다. 그 결과 산스크리트는 라틴, 그리스어와 같은 어족임이 밝혀졌고, 인도유럽어족이라는 세계 최대의 어족이 샅샅히 밝혀져 언어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7 한국

한국사에서는 성종의 어머니인 소혜왕후[12] 한 씨가 이 언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먼치킨

현재 한국에서 산스크리트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곳은 불교 학부로 유명한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내 불교학 전공, 인도철학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인도학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인도언어문명 전공, 철학과, 언어학과 정도밖에 없다. 동국대학교에서는 불교학부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 중의 하나로, 전공교수님들조차도 어려워 죽을라 하신다고 카더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교양 과목으로 들을 수 있는데[13], 희랍어와 함께 가장 인기 없기로 소문난 교양 과목이라고 한다.

또한 불교 용어들 중 일부는 산스크리트어가 중국어바뀐 것을 살짝 다르게 쓰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 기준으로) 사파 → 사바, 남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이라든지…[14]

FC 안양의 응원구호인 수카바티(Sukhāvatī)는 극락을 뜻한다.지만 뜻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5]

8 영향

산스크리트 자체는 오늘날에 일상어로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고전어이나, 한국, 일본, 베트남어에 한자어 유래 단어가 엄청나게 많은 것처럼 인도 현대어의 상당수 품위있는 말들은 산스크리트가 기원이며, 동남아 각국 언어[16]에도 깊숙한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영어, 러시아어에도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단어도 일부 존재해 있는데 러시아어 신조어로 '스승'을 의미하는 гуру(구루)가 바로 산스크리트어로 선생을 뜻하는 guru에서 나온 말이다. 심지어는 영어의 zero, 스페인어의 cero, 설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sugar와 러시아어 단어 сахар조차도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을 정도이다.정말 흠좀무하다. 일본어 50음도의 배열 순서도 산스크리트어의 영향이다.

중국에서 산스크리트 불경의 한역 과정을 거쳐 중국어에 상당수 어휘를 제공했고, 중국에서 다시 불경을 수입한 한국에도 산스크리트어에서 비롯된 낱말들이 한자라는 필터를 거쳐 들어왔다. 일상적으로 널리 쓰이는 불교 관련 용어-부처(=불타/붓다Buddha), 중(=스님=승=승가/상가sangha), (=가람=승가람마/상가라마sangharama), 보살(=보리살타/보디사트바bodhisattva), 사리(=사리야sariya), 열반(=니르바나nirvana), 비구니와 외에도 ~할 찰나의 "찰나"나 "(=탑파=솔도파/스투파stupa)"같은 것은 산스크리트어가 기원이다.

뜻이 바뀌어 알기 어렵지만, 놀고먹는 "건달(=건달파/간다르바gandharva)"도 산스크리트어이다.[17]공부 역시 산스크리트어 기원[18][19] 한편 일본어의 '바카'도 산스크리트어로 '어리석다'는 뜻을 지닌 moha의 차자인 莫迦[20]에서 나왔다고 한다.

티베트어에도 큰 영향을 미쳐 티베트어의 문어체는 산스크리트 불경을 번역하면서 형성되었다. 심지어 이 존재하지 않던 중국티베트어족의 다른 언어들과 달리 티베트어는 산스크리트의 문법 체계를 본따 8개의 격을 만들었으며, 관사 혹은 관계대명사가 존재하는데 이 또한 산스크리트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 티베트어는 산스크리트의 어휘를 곧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의역해서 받아들인 경우가 많다.

9 문화매체에서의 산스크리트

비틀즈Let It Be에서 실린 'Across the Universe'에 범어 한 구절이 가사로 쓰였다(Jai Guru Deva Om).

영화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의 OST 중 하나인 'Navras'는 제목과 가사가 모두 산스크리트어로 되어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OST 중엔 산스크리트어 가사가 있는 곡이 있다. Duel of the fate가 대표적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3X3 EYES에서도 쓰인다. 바라스-비다히 같은 것.

산스크리트어를 배울수 있는 곳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공비급 중에 가끔 한자 가차를 이용하여 이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는 설정의 것들이 있다. 읽기 어려운 만큼 이렇게까지 해서 써있는 것은 보통 절세의 무공이다. 이렇게 무공들이 범어로 기록된 까닭은 보통 무협 소설에서는 무공의 시조를 달마 대사로 보고 달마 대사가 인도에서 무공을 배워 전파한 것이 중국 무술의 기원이라 믿기 때문이다.

엘소드룬 슬레이어가 쓰는 룬은 실제 게임상 연출로는 룬 문자가 아닌, 고대 인도에서 범어를 표기할 때 사용했던 실담(悉曇)문자[21]로 나타난다.

파 크라이 4에서 등장한다. 게임의 배경이 네팔을 배경으로한 가상의 공간이라서 등장하는듯 하다. 임무를 클리어 하면 나오는 글자가 이 글자이다.

블랙 불릿의 엔딩곡의 첫부분에 등장한다!

양지전공의 곡 브리키의 댄스에서는 '산스크리트 구도계'라는 말이 하이라이트 부분마다 나오고, 그 외에 인도 신화와 관련된 말이 자주 나온다.
  1. '산스크리트'라는 단어 자체가 언어를 뜻하기 때문에 '산스크리트어'라고 쓰는 것은 겹말이다. 잉글리쉬어 물론 의미상 그렇다는 거지 '산스크리트어'도 표준어이기 때문에 문법상 잘못된 표기는 아니다. 외국 언어 이름은 대부분 그 자체가 OO의 말이라는 뜻이 많으나, 한국어 화자에게는 그런 뜻이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언어 명칭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어를 붙이는 것이 관례이다. 표준 로마자 표기법의 Hangang River 같은 예를 생각하면 쉬울 듯. 사하라 사막의 사하라도 사막이라는 뜻이고, 나일강의 나일도 강이라는 뜻이다. 애시당초에 江(강)이라는 한자는 양쯔강을 가리키던 고유명사였다.
  2. 대표적으로 힌디어, 우르두어는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된 언어들이다.
  3. 실제로 이 두 문자를 쓰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불교 및 인도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각종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문헌들을 자국의 문자로 표현하는 데 최적화되어있다.
  4. 애초에 산스크리트 문법을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진 파니니의 《아스타디야이》 자체가 문자 발명 이전에 저술된 문헌이라(이쯤되면 문헌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저술 당시에는 하드 카피가 없었으므로) 수 백 년간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그걸 정리한 파니니는 진정한 OP
  5. 간혹 인도에서 Learn Sanskrit in 30 days와 같은 책들이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건 독자층이 힌디어, 벵갈어 등 북인도 언어들을 어느 정도 구사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네이티브 한국인이 이런 책에 혹해서 덤벼들었다가는 바로 GG.
  6. 우리나라 오리지널 교재보다는 독일 등지에서 나온 교재의 카피본(...)을 카피(...)한 교재들이 많다고 한다.
  7. 사실 이건 독일의 인도학이 무지 발달한 것도 있다. 또한 독일에서 산스크리트를 배우려고 덤벼드는 사람들은 대개 라틴어/고전 그리스어 정도는 교양으로 익혔을 확률이 높다.
  8. 이와 같이 형태소 경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를 통칭해서 싼디(sandhi)라고 하는데, 이건 산스크리트를 넘어서 언어학 용어로 정착했다. 그만큼 산스크리트의 싼디는 복잡하다.
  9. 한글 보급 초기에는 표음주의 표기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국어학 용어로는 연철이라고 한다. 반면 현대 한국어 맞춤법은 표의주의 표기를 사용하여 소리나는대로 적는게 아니라 형태소의 원형을 밝혀 적는데, 이를 국어학 용어로는 분철이라고 한다.
  10. 그리스어와 달리 또 자주 나온다.
  11. 호격은 대개 주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외우는 양이 크게 늘지 않는다.
  12. 인수대비라고 알려진 그 분.
  13. 인도어과의 전공과목으로도 개설되어 있다
  14. 이것과는 별개로 여기서 중화사상/사대주의를 까는 이야기도 종종 등장한다.(…)
  15. 극락의 다른 말이 안양(安養)이기도 하다.
  16.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불교와 인도 문화를 받아들인 곳
  17. 간다르바(Gandharva)는 힌두교의 신이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향 냄새만을 먹고 허공을 둥둥 떠다닌다. 그리고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 신들의 궁전에서 음악을 연주한다. 어쨌든 이런 니트(…)스러운 모습 때문에 놀고 먹는 건달이라는 말의 유래가 되었다.
  18. 工夫라는, 뜻이 전혀 연상되지 않는 한자 표기에 당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기술자'와 '남편'을 어떻게 합치면 공부가 나오지?
  19. 본뜻과는 상관관계가 적지만 기술자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해가 안 간다면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문장을 생각하면 된다.
  20. バカ로 읽을 수 있다.
  21. Siddham의 한자 번역. 인도에서 쓰이던 글자들 중 하나였으나 현대 인도에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에 불경에서 산스크리트어를 표기할 때 사용한 덕에, 지금도 불교계에서 진언이나 다라니를 표기할 적에 실담문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염주에 실담문자로 '옴'이라는 소리를 적어놓는 것. 그 외에 관세음보살6자진언이나 광명진언 등을 실담문자로 적어 부적처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