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선

1 개요

예: 취소선

--영어: Strikethrough
한자: 取消線
일본어: とりけしせん

어떤 단어 내지 문장을 잘못 썼을 때, 그 부분을 지우지 않고 그 위로 선을 그어서 내용을 삭제하는 선. 원래의 용도는 아래의 현실에서의 사용 문단에서 적은 것처럼 지울 수 있는 수단이 여의치 않을 때, 혹은 지울 내용 자체도 문서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 그 내용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었지만, 아래에서 서술하다시피 나무위키, 더 나아가 엔하계 위키에서는 그 용도가 상당히 변질되어서 사용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취소선을 쓰려면 --혹은~~을 취소선을 쓰고자 하는 글의 앞, 뒤에 쓰면 취소선을 그을 수 있다. 참고로 둘을 혼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즉, ~~단어-- 또는 --단어~~는 취소선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글자 한가운데에 가로로 선을 하나 그어서 '지웠다'는 것을 알리는 선이다. 손으로 글을 쓸 때는 두 줄을 치기도 한다. 가로선 혹은 가로줄이라고도 한다. 사용방법은 나무위키:편집 도움말#s-4.1 참고.

혹시 트위터등 취소선이 지원되지 않는 다른 사이트에서 취소선을 쓰고 싶다면 여기를 써보자.[1] 실제 취소선과는 살짝 다르지만 쓸만하다.

CSS로 취소선을 구현하려면, 취소선 식으로 쓰는데, 보다시피 은근히 쓰기 귀찮다.

HTML 태그 수준에 있다. <del>태그 이다. 실제로 나무위키의 취소선도 <del>로 구현되고, css에서 회색(■ #666)처리 되어있다.

여담으로, 취소선이 그어진 문장에 취소선 명령어까지 통째로 링크를 걸어버리면 링크 특유의 파란색이 아닌 회색 링크가 걸린다. 이렇게.

2 나무위키(리그베다 위키)에서의 취소선 사용

전체 문서수513,651
실질 문서수[2]292,998
취소선 사용 횟수874,181
문서 당 평균 사용 횟수1.7회
실질 평균 사용 횟수2.9회
4월 데이터베이스 덤프 기준

나무위키/특징적 표현/전반적인 표현 경향 항목도 참조.

나무위키, 더 나가서 엔하계 위키의 제일 큰 특징이면서 비판의 이유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장 큰 목적은 상단의 에도가와 란포의 인용문의 용례와 비슷하게 역으로 상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용도인데, 쉽게 말해서 자기가 쓴 글이 유머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것이다. 다소 모호한 드립의 경우 이것이 웃자고 넣은 것인지 무언가 다른 뜻이 있는지 애매한 경우가 있으나 취소선이 있다면 대개 드립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애시당초 앞뒤가 맞지 않는 유머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든 유머일수록 향후 이해했을 때 생기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러나 이해하기 힘든 고도의 유머가 위키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속에 있을 경우, 혹은 은어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드립일 경우 애초에 이게 유머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취소선을 쳐서 최소한 이게 유머라는 사실을 어필할 경우 독자로 하여금 "그래, 이게 유머란 말이지?" 라고 미리 준비를 하고 그 유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하지만 공감의 비중도 이해 못지않게 중요한 유머의 특성상 비공감적인 요소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이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현실에서 한 번에 들었을 때 잘 이해가 안가는 말장난을 했을 때 웃으면서 상대의 옆구리를 툭 치는 행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용도로는 책임의 회피이다. 이 경우에는 이봐, 왜 그렇게 진지해? 장난이라고! 라고 말하는 용도로 악용된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타인이 봤을 때 정말 미안할 정도로 부적절한 경우이다. 억지 밈과 같은, 무분별한 유행어의 남용이 가장 자주 있는 사례인데, 전혀 상관 없는 문서(항목)에 각종 유명한 밈이나 필수요소를 남발한다. 단순히 이름이 비슷하다거나 하는 이유로 억지스러운 언어유희를 하기도 하며, 대상이 정말 속도와 관련된 특징이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단순히 빨간색이라는 이유 하나로 속도와 관련된 드립을 치는 경우처럼 특정부분에 대한 공통점 밖에 없지만 어쨌든 드립을 치는 경우가 있겠다. 이런 취소선 드립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지워진 경우 드립 좀 친 거 가지고 너무하다는 반발을 하기도 한다.[3]
그리고 특이한 용례로 진실 전달을 방해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기한 '유머를 어필' 하는 효과를 노려 사실을 장난이나 드립처럼 위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고소카페 이단심문사건 문서에 대한 구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반달 행위인데, 비웃는 어조로 작성되어 있는 비판들에 취소선을 쳐서 마치 드립인 것처럼 만든 반달을 저지르기도 했다. 물론 얄짤없이 복구+동결되었다.

문서 수정 내역을 확인해보면 온통 문서마다 취소선 드립 한 줄씩 추가한 것이 전부인 사용자도 상당히 많다. 이들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거나 있더라도 실속은 꽝인 경우가 많아서 이들이 취소선만 긋고 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이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좋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취소선을 친 드립에 댓글마냥 이어서 취소선 드립을 치고, 한 문단에 3~4개 내외의 취소선 드립이 줄줄이 이어지는 엽기적인 행태를 볼 수 있다. 이 아수라장을 과감히 정리하려는 사용자보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따위나 얹는 사용자가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문서는 난잡해지고 가독성은 실종된다.

취소선으로 치는 댓글의 예는 다음과 같다.

이러이러 해서 ~ 한다.

XX는?
그건 YY라 그래
ZZ가 아니고?

이렇게 댓글마냥 달린 취소선이 엄청나게 많다. 여기에 취소선에 각주까지 다는 경우도 있다.

위키위키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취소선을 쓰면 재미있겠지 같은 생각으로 취소선을 남발한다면 그걸 보는 몇몇 사람들은 웃음은 커녕 분노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취소선으로 된 드립에 다시 취소선 드립을 잇고 또 그 뒤에 잇는 행위는 지양해야만 한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게 제일 좋은 법이다.

상기의 문제점 때문에 과도한 취소선이 나무위키의 평판을 깎아먹는 원인이 되었기에, 취소선 드립을 너무 남발하지 말자.

대부분 위키러들은 취소선 드립을 내가 하면 꿀잼 니가 하면 반달이라고 한다, 이 취소선이 지워지면 확인사살.

2016년 10월 3일로 편집지침이 개정되어 종전보다 취소선 사용이 제한되게 되었다(#).

편집지침 개정이 시사하듯이, 위키러들의 성향은 가면 갈수록 취소선 사용에 적대적으로 되어 가고 있다. 문서에서 취소선이 보이는 족족 해당 부분을 날려버리는 위키러들, 위키질의 목적이 취소선 삭제가 아닌가 싶어 보이는 위키러들도 있을 정도.
취소선만 지우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취소선이 붙어 있기만 하면 해당 서술 자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 날려 버리는 취소선 삭제 반달 사례도 드물지 않다.

2.1 취소선을 보지 않도록 설정하기

나무위키에서는 우측상단의 사람 아이콘을 누르고 설정에서 위키를 누르면 취소선만 제거하거나 취소선을 포함하는 문자를 숨기는 것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설정창이 나온다. 취소선을 숨기기로 설정하면 취소선에 적혀있는 내용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으나, 가끔 취소선이 유머 외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나 불확실한 것, 그리고 영구제명된 인물에게도 쓰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설정을 켜놓으면 일부적인 부분에서 정상적인 위키질을 하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다.[4] 또한, 취소선 제거는 취소선이 그어져 있는 내용에 적혀 있는 취소선을 없애는 기능이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설정 도움말 문서 참조.

취소선 자체가 보기 싫어서 지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재미가 없다고 지우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 경우는 사실 취소선 드립을 치는 당사자가 아닌 한 대부분이 정말로 재미있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당장 나무위키를 열람하는 사람 수만 해도 족히 3~4자리 수는 되고, 그들 모두가 지운 취소선 드립을 재미있다 여기는 지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굳이 지운다고 반달이니 뭐니 우기며 롤백해서는 안된다. 나무위키는 개인 블로그가 아니다! 재미없는 사람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취소선 드립을 지우는 것을 막을 권한은 없다. 다만,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웃기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작정 지우는 우를 범하지도 말아야 한다. "나 하나가 웃기지 않는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웃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건 그냥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는 점에는 유의하여야 한다. 지우는 쪽의 문제도 있지만, 작성자의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특정 한 사람만 싸늘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작성한 당사자 본인과 극소수만 웃고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이미 여러 문서에 널리 퍼진 취소선들은 대대적인 개편을 하지 않는 한 독단적인 수정은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니 건드리기 어렵겠지만, 비교적 최신 문서들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니 문서 작업 중 과도하게 취소선 드립을 무턱대고 지우는 것도, 이걸 넣으면 재밌겠지라며 취소선을 지나치게 여기저기 추가하는 것도 모두 좋지 않다. 취소선이 많아지면 가독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니 문서를 작성할 때 적당히 신경쓰는 편이 좋다.

3 다른 위키에서의 취소선 반응 및 사용처

  • 위키백과에서는 투표에서 무효표를 나타내거나, 토론의 주장을 철회하는 용도로 쓰인다.
  • 리브레 위키, 오리위키리그베다 위키에서 갈라져 나온 위키들과 구스위키에서는 나무위키와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특히 MPOV를 채용한 구스위키에서는 취소선 드립을 위한 드립 용도의 취소선 사용만이 아니라, 반박 용도의 취소선 사용도 활발한 것이 특징.
  • 디시위키에서는 나무위키를 까는 코드로 쓰인다.
  • 서양 geek들은 ^H(backspace)를 쓰기도 한다. 섹^H^H검열삭제 이런식.

4 현실에서 실제 활용 사례

문서의 위변조 유혹에 취약한 분야에서 일종의 버전 관리 용도로 사용된다. 과거 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무단 수정 및 날조를 방지할 수 있으며 수정자를 확인할 수 있다. 군사, 안전, 연구 등의 일지에 주로 활용된다.

4.1 항해일지

선박의 항해일지(Log book)는 예로부터 해난사고 및 각종 분쟁 발생 시 증거자료로 활용되어 왔다. 그래서 항해일지에 한번 기재된 내용은 임의로 삭제하는 것을 금하며, 잘못 기재된 내용은 취소선을 긋고 작성자(당직사관 혹은 선장)의 서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5] 이런 식이다.

4월 22일

냉장고에 고기가 하나도 없잖아. 어떻게 된 일이래? -상디, 오후 6시.
미안, 내가 다 먹었다. -몽키 D. 루피, 오후 6시 5분

초임 항해사들이 항해일지를 작성할 때 종종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몇몇 깐깐한 선장들은 항해일지가 취소선으로 난잡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 단 하나라도 취소선이 그어져 있는 경우 항해일지 자체를 새로 쓰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1권의 항해일지는 약 3개월 분량인데, 거의 막바지에 와서 이런 이벤트를 맞이하게 되면 토씨 하나로 인해 근 3개월 분량의 빡빡이를 새로 써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항해일지를 새로 쓴다는 것 자체가 날조를 한다는 것인데, 사실 VDR이 없던 과거에야 유사시 책임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있었겠지만, 현재는 VDR에 저장된 데이터만 판독하면 사고 당시의 정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독이 될 뿐이다.

4.2 군 문서

항해일지의 사례와 유사하나 문서보안의 문제로 인해 다소 다른점이 있으며, 흔히 '삭선(削線)'[6] 이라고 표현한다

원칙적으로 문서를 수정할 때 사용하나, 워드프로세서나 전자결제체계 보급으로 인하여 현재는 문서 수정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경계근무자 교대 일지와 같이 매일 작성되는 문서에 서명을 오기했을 때 수정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7]

단, 무단수정은 물론이고 열람부터 제한되는 무서운 문서의 경우, 수정본을 새로 인쇄하게 되면 이전 문서를 파기하는 과정에서 유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기로 작성된 문서가 아닌 인쇄된 문서라도 취소선을 이용하여 수정해야한다.

취소선 사용 시 두 줄 사용이 원칙이며 취소선 양쪽 끝[8]에는 수정한 인원의 군번도장[9]을 찍고, 그 아래에 수정 년/월/일을 기입하여야 한다. 이는 언제 누가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어떤 내용을 수정하였는지 명확하게 하여 문제 발생 시 책임소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수정 이전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문에도 간혹 사용하며 드물지만 사기업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군 문서와 마찬가지로 워드프로세서와 전자결재가 보급된 현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어차피 출력한 문서인데 수정해서 새로 뽑으면 그만이기 때문. 두 줄이 원칙이며 수정자의 도장을 찍는다.

4.3 창작물

5 관련 문서

  1. ̶A̶B̶C̶D̶E̶F̶G̶
  2. 틀 문서, 사용자 문서, 파일 업로드 문서, 리다이렉트 제외
  3. 다만 취소선의 남용은 문서의 가독성을 해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이용자에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많아진다.
  4. 파일:취소선 제거의 폐해.png 사사키 이사부로 문서의 일부. 이 그림에 해당하는 부분의 섹션 제목은 현재 '안녕 진선조편'이라고 되어 있다. 이 그림을 보면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칸이 보이는데 해당 섹선으로 들어가서 보면 취소선이 그어진 칸들이다.
  5. 이와 유사한 사례는 각종 품질보증/관리 문서에서도 볼 수 있는데 부적합한 결과를 적합한 것으로 바꾸는 등의 임의 수정을 막기 위해서이다
  6. 일본어의 消し線의 잔재.
  7. 단, 높으신 분들이 보시는 문서이거나 사인이 밀리는 등의 사유로 다수의 오기가 발생하였을 경우 아예 새로 뽑는 경우가 많다.
  8. 원칙상으로는 양쪽 끝에 하는 것이 맞으나 편의상 오른쪽 끝에만 하는 경우가 많다.
  9. 군번도장이 없는 병사들의 경우나 야전에서 도장이 없는 경우에는 자필 서명으로 대체. 여기서 말하는 서명은 정자체로 쓴 본인의 성명을 의미한다. 휘갈겨 쓴 이니셜 같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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