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골든 이글


David "Golden" Eagle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우치 히데노부.
신장 184.5cm.

미들급 세계 챔피언. 아마추어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대활약하다가 프로로 전향하여 15전만에 세계타이틀을 손에 넣은 왕도를 걷는 엘리트 복서이다. 평하길 영광만을 알면서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넘치는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진짜 챔피언.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도 여행으로 무뎌진 몸의 회복을 위해 만찬도 관광도 마다하고 바로 체육관으로 직행했을 정도이다.[1]

그야말로 엄친아로 헐리우드에서 영화 출연 제의도 올 정도로 잘생긴 외모에 성격도 좋아서 체육관에 구경온 꼬마들에게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기도 한다[2][3]. 애로 오해받은 일보는 물론이고 미야타 이치로도 사인을 받고는 좋아했다. 사실은 사인받은 일보가 '일랑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쳐다봤는데 이미 그도 셔츠에 사인을 받아뒀던 것...

본래 아래 체급의 브라이언 호크가 체급을 올려 도전해올 것을 경계하며 주시하고 있었는데 그 브라이언 호크를 복서로선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린 타카무라 마모루에게 흥미를 갖고 도전을 받아들인다.[4] 브라이언 호크와는 정반대로 이쪽은 정석적인 스타일의 극을 보여준다. 파워, 스피드, 테크닉 모두 완벽한 완전체의 파이터. 특히 경기 초반에는 작중 최고의 테크닉으로 마모루를 완전히 농락하며 일본 관중들을 경악에 빠뜨렸다. 스태프들도 계획한대로 잘 했다며 칭찬하지만 정작 이글 본인은 상대인 마모루의 굉장한 압박감에 힘들다고 말했다.

승부욕이 대단하지만, 시합도중 마모루가 눈 근처를 다치자 경기를 닥터스톱으로 경기를 끝낼수 없다고 생각하여 상처를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싸우지 않는 것에 분노한 마모루가 의도적으로 박치기반칙 아닌가...를 해 그의 눈가에 상처를 내고 집요하게 눈가를 노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자 자신의 판단이 미숙했음을 깨닫고 다시 정면으로 맞붙는다.

기본에 충실하며 성실하고 곧은 성품을 가진, 그야말로 완벽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모루조차 시합 도중 느끼는 골든이글의 이미지가 일보(마쿠노우치 잇뽀)와 같다고 느끼며 학을 뗄 정도, 연출도 일보의 눈빛이 골든이글의 눈빛에 오버랩되었다. 다만 경기 후반에 상처를 파고들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일보와 달리 저돌적이지 않다며 말을 철회.

경기 중반에는 원투펀치 러쉬로 마모루를 몰아 붙인다. 이때 주변에서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근거리에 강점을 보인 마모루를 봉쇄하고 자신의 거리와 이점을 살린다고 칭찬했지만, 이글 입장에서는 너무 지쳐서 자신이 잘하는 펀치인 원투 펀치에만 의존하고 있던 상태였다. 실제로 원투펀치 러쉬로 마모루를 몰아붙이고도 체력부족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을 정도. 이 때문에 승부가 길어지던중 마모루의 양쪽 눈 모두를 빼앗아 위기상황으로 몰아가지만, 두 눈을 뜰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던 카모가와 관장 모습을 떠올리며 그 미트를 향해 펀치를 내 뻗은 마모루에게 패배한다.

시야를 잃어버리고 감각도 둔해진 마모루는 녀석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어서 주먹을 날려야 돼! 라며 데이비드가 다운당한 상황에서도 허공을 향해 펀치를 날렸고 이윽고 카모카와 관장이 올라와 펀치를 받아주고서야 승리를 알게 된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론 마모루에게 패배. 타이틀을 빼앗긴다.

이후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악수를 신청하여[5] 마모루를 포함해 일본의 팬들에게조차 존경을 받는다.[6] 이 싸움 후 마모루가 처음으로 너무나 지쳤다라며 진저리를 쳤으며 브라이언 호크전 후에 바로 자축파티를 벌였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집에 가자마자 그냥 뻗어버렸다.

그리고 첫 등장으로부터 40권 이상 연재된 후,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의 타이틀 매치에서 재등장. 볼그의 상대인 챔피언 마이크가 아마추어 올림픽 시절의 동료였기에 그를 응원하러 온 것. 볼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야유만 해대던 관객들 중 유일하게 볼그에게 찬사를 보냈으며, 이후 심판이 노골적인 편들어주기로 카운트를 늦게 세고, 거기에 쓰러진 마이크를 일으켜 세우기까지 하자 화를 내면서[7] 마이크에게 차라리 기권하라며 소리치기도 했다.[8]

브라이언 호크와는 전혀 다른 신사적인 외국인 캐릭터에다 끊임없는 노력파에 일보와 닮은 스타일. 게다가 작가 공인 최강 캐릭터인 타카무라 마모루를 완전히 골로 보낼뻔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하게 임팩트를 남겼다. 이둘의 승부도 명승부였기에 더 파이팅 역대 매치중 인기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타일은 모든 면에서 하이레벨인 선수라 딱히 특기랄만한 것은 없지만, 굳이 뽑는다면 수없는 연습과 자세교정으로 갈고 다듬어진 완벽한 궤도의 원투펀치 정도. 너무나도 완벽해서 다음 공격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똑같은 궤도로 또 들어오기 때문에 알아도 피할 수가 없다. 작중에서 말하길 세계 제일의 원투. 더불어 작중에 보여줬던 실력을 보면 그 강함은 타카무라 마모루와 리카르도 마르티네스 그 다음인데, 원래 체급의 최정상 컨디션의 마모루를 진짜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는게 그 증거.[9]

모델은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로 추정.
  1. 브라이언 호크가 일본에서 한 짓거리와 비교하면….
  2. 미래의 꿈나무인 그들에게 이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이유로. 오오 챔피언!
  3. 한편 마모루는 사인해달라고 모여든 아이들을 두들겨패서 쫓아냈다(...) 감량 탓에 신경이 곤두섰다지만(...)
  4. 그래서 마모루를 미국으로 불러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싸우기 위해 일본으로 원정을 왔다.
  5. 원래 처음 만났을 땐 이글의 악수 신청을 마모루는 씹었지만 경기 후엔 서로 굳게 악수를 했다.
  6. '마지막 순간에 나는 만족해버렸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어. 승패를 가른 것은 그 차이…. …아니, 그것도 핑계에 불과하지. 그가 강했다' "내 완패다. 마모루 타카무라"
  7. 관중석에서 벌떡 일어서서 이건 미국의 수치다! 왜 아무도 비난하지 않지?라며 분노했다.
  8. 하지만 마이크는 기절한 상태였기에 심판이 뭘 한 건지도 깨닫지 못했다.
  9. 실제 이길뻔 하였으나 지나치게 올바른 성격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판 셈이다. 골든의 캐릭터와는 좀 맞지 않지만, 진작 눈만 집중공격했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