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미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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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3년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화한 해리슨 포드, 토미 리 존스 주연의 영화. 기본 스토리는 원작 드라마처럼 아내를 외팔이에게 잃은 의사 리처드 킴블이 우연한 사고를 틈타 탈주하여 끝내 진범을 찾아낸다는 내용이다. 액션영화지만 다이나믹한 장면 없이도 재밌다! 킴블이 점점 진범을 찾아가는 스토리 자체가 많은 흥미를 유발한다.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이후로 성공작이 거의 없어서 흥행배우로는 밀려나나했던 해리슨 포드에게 모처럼 흥행대박을 안겨준 히트작이다. 44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3억 7천만 달러 이상을 벌었고 20년 가까이 무명배우이던 토미 리 존스도 이 작품으로 재능있고 집념넘치는 연방보안관 샘 제라드 역으로 크게 알려지며 아카데미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흥행위주의 액션 스릴러 영화임에도 특이하게 94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부 정말 지루하게 이끌어가는 결말 부분은 작품상 후보에 미흡하다는 평이 많다...

한국에서도 전국 15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언더 시즈로 알려진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의 최고 대박작이지만 데이비스는 이후로 연이은 실패로 잊혀진다. 영화 개봉 당시 소설도 판매되었는데, 내용은 1960년대 원작의 번외 에피소드를 소설로 만든 것이었지만 표지는 영화판의 것을 쓰는 낚시를 해서 원작 드라마를 안 보고 영화만 본 사람은 "이거 뭥미."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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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는 스핀오프뻘 되는 <U.S. Marshals>라는 영화가 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도망자 2'라는 제목으로 상영했다. 제작비는 5천만 달러에 총 1억 달러를 벌었다. 전편의 대박흥행은 아니여도 본전치기는 한 셈. 북미판 제목에서 보다시피 연방보안관 샘 제라드에게 더 촛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서도 누명을 쓴 도망자가 나오는데, 웨슬리 스나이프스가 연기했고 주인공 토미 리 존스와 그의 팀원으로 출연했던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한다. 도망자에서 선보였던 빠릿빠릿한 토미 리 존스의 지휘와 연방보안관 팀의 끈기있는 추적방식 역시 좀 더 부각되었다.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악역으로 나온다. 음악은 전편의 제임스 뉴튼 하워드 에서 제리 골드스미스로 달라졌다.

2 드라마와의 차이점

  • 영화와 드라마 모두 킴블이 의사로 설정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소아과 계열인데 반해 영화에선 정형외과 의사로 등장한다. 영화에선 이 점 때문에 킴블이 도주하다가 실수로 정체를 들키는 장면이 나온다.[1]
  • 영화판은 시대의 발전에 따라 외팔이의 팔이 의수로 설정되었고, 이것이 추적의 단서가 된다.
  • 킴블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제라드는 킴블을 체포한 형사에서 '연방보안관'(U.S. Marshal)[2]으로 바뀌었다. 이름도 필립 제라드에서 새뮤얼 제라드로 변경되었다. 드라마의 필립 제라드는 약간 집착에 가까웠던 반면, 영화에선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성격으로등장한다.
  • 드라마는 시즌 단위의 스토리 진행이 가능해 킴블의 '도망'에 초점을 주로 맞추고 있었지만, 영화는 2시간 이내로 마무리지어야 했기 때문에 킴블의 '범인 찾기'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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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병원의 청소부로 위장했는데, 실려온 어린이 환자에게 오진(응급실에서는 별 것 아닌 부상으로 오진해 그냥 올려보내라는 오더를 냈다)이 내려졌고, 아이를 병실로 옮기라는 지시에 옮기면서 방사선 필름을 보고, 문진(환자에게 물어보는 것)을 한 뒤 차트를 수정해 전문의에게 인계(그 수정된 내용을 보고는 식겁해 응급 수술)해 환자는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런데 응급실에서 다른 의사가 별 것 아니라는 오진을 내는 것을 목격했던 의사가 그 환자를 옮기면서 차트를 뒤적이는 직원(=킴블)을 수상하게 여겼고, 그가 차트를 고쳐 환자를 구한 것을 알게 되어 주인공은 다시 쫒기게 되었다.
  2. FBI처럼 전국구 사법기관이지만, FBI가 잡는 것까지를 한다면 연방보안관은 소속이 연방 대법원이라 연방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기소된 범인의 호송과 증인보호 등 체포 이후의 일들을 맡게 된다. 영화에서도 킴블이 연방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사고로 탈주한 것이기 때문에 연방보안관 관할 사건이 된 것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존 큐잭 주연의 영화 <콘 에어>에서도 호송 중인 죄수들이 탈주한 사건이기 때문에 연방보안관이 사건 책임자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