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同甲. 더콰이엇

일본어 : 同い年(おないどし) / ため年(ためどし)/同齢(どうれい)
중국어 : 同歲

1 개요

한국식 나이에서 나이가 같은 사람을 뜻하는 한국식 한자어. 한국식 한자어이므로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정확히는 그냥 갑자가 같은 사람을 말했으나 현재는 나이로 바뀌었다. [1]

한국어의 높임법의 특성상 동갑인 한국인에게는 서로 말을 놓는 등,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계[2] 이지만 그럴 수 있는 건 어린 시절 한정이고(어린 시절에는 나이에 따라 키 등 신체적 차이가 뚜렷이 티가 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면 나이보다 중요한 공적 관계가 더 많이 생기게 되므로 아무리 동갑이라 해도 함부로 말을 놓지 않고 존중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 또한 사적인 관계인 동갑인 사이라도 나이 먹을수록 말 안 놓고 관계롤 시작하면 말 놓기 시작할 타이밍 잡기 더 힘들수도 있다. 그리고 쌍둥이의 경우는 놓기도 하고 안 놓기도 하는데, 성년이 되며 아우 또는 동생이 손윗형제에게 하는 말씨를 바꾸기도 한다.

띠동갑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가끔 띠를 생략해서 낚시를 하기도 한다.

2 일본에서

일본에서는 서로 동년배임에도 친소관계에 따라 존댓말(존중어)을 하는 존댓말 캐릭터가 존재하여, 같은 동년생끼리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싫어하는 일부 한국인들에게는 그저 말도 안 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일본 작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는 반말(평어)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실 만 나이를 이미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계속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동년생이라는 개념을 많이 따지지 않아 1~2살 차이 정도는 만 나이의 영향으로 그냥 똑같은 나이인 것으로 생각한다. 만 나이 체계에서는 1년 안에도 생일에 따라 사람에 따라 1~2세 차이는 기본적으로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서도 세대 교체에 따라 누군가가 성인이 아닌 청소년임에도 친소관계에 따른 동갑 간 상호 존대(존중어)를 하는 경우가 증가 추세에 있다.
  1. 자기 생일에 나이를 먹는 만 나이 시스템에서는 한국식 나이로 동갑인 사이에서도 생일이 같지 않은 이상 어제까지는 동갑이 됐다니 형이 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게 된다(...).
  2. 게스트하우스소개팅, 친구의 친구 등으로 낯선 이를 만났을 때 오히려 나이 차이가 나는 사이보다 동갑일 때 먼저 쉽게 말을 놓게되는 경우도 많다. 어? 갑이네? 말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