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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동남보건대학교의 응급구조과 09학번 학생들이 중국에서 저지른, 의료윤리를 밥 말아 먹은 사건이자 동남보건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전무후무한 사건. 아니, 더 나아가서 한국의 전 보건계통 및 의료계통 직업을 가지거나 지망하는 사람들의 명예를 더럽힌 사건이기도 하다.
2 사건 과정
2009년 7월 해당학과 09학번 학생들은 중국에 가서 해부실습을 하게 되었다. 그냥 중국에서 조용하게 해부실습을 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그 실습에 참가한 김모 양 등 해당학과 학생들이 카데바(해부용 시신)의 뇌나 폐 등의 장기를 가지고 히히덕거리는 사진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다. 여기까지도 일반인들이 허용하기 어려운데, 해당 학과 학생들은 이 사진에다 "해부를 하면서 쾌감을 느꼈다"나 "여기까지 냄새가 난다"고 하며, 최소한의 의료 윤리마저도 밥 말아 먹은채 고귀한 의학 용도로 사용해야 할 카데바를 모욕하고 장난감으로 취급해 버렸다. 한술 더떠서 이에 대한 타 동기생들의 글도 "밥맛 떨어진다"나 "징그러, 그게 사람이냐"였으니 고인드립이나 다를 바 없었다.
3 폭로 그리고 논란
그러다, 6개월이 지난 1월 20일에 본격적으로 언론에 까발려지게 되면서 네티즌들을 충공그깽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무서운 서핑력과 추적으로 해당 사건이 벌어진 곳이 동남보건대 응급구조과의 여름 해부실습이었고, 해당 학생의 미니홈피 및 핸드폰 번호까지 밝혀졌다. 결국 해당 학생인 김모 양은 싸이 탈퇴에 핸드폰도 끄고, 급기야 학교에서 비상 대책회의까지 소집돼서 징계까지 받게 생겼다.
여기다 추가로 해당 학생들이 중국에서 처 놀기만 했다는 것까지 밝혀지면서 해당 사건과 덧붙여서 엄청나게 돌을 맞는 중이다. 그리고 지도교수는 이럴 때 뭐하고 있었냐며 [1] 지도교수 책임론까지 대두된 상태. 댓글 중에는 '뼈를 가져 오기 위해서 노력하신 교수님, 검역에 안걸렸는지 궁금하다'라고 적힌 글도 있으니, 결국 사제 간에 세트로 병크였던 것이다. 그 제자에 그 교수
게다가 여기서 또 문제가 되는 것이, 현행법상 의대, 치대, 한의대 외에는 사체 해부가 불법이라고 한다[2]. 그러니까 이 경우는 보건계열 학과여서 원칙적으로는 해부실습이 안되는데, 돈 주고 불법으로 중국까지 건너가서 해부실습을 감행했다는 소리.
4 사람들의 반응
당연하게도 좋은 뜻에 쓰라고 사체기증 서약한 사람들을 상당히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의대생들은 '왜 저런 보건계통의 무개념적인 행동 때문에 계통이 다른 우리까지 욕 먹어야 하냐'고 분개하고 있다. 이건 기사를 애매하게 표기해서 의료 계통으로 오해하게 만든 기자 탓[3]. 결국, 의사협회에서 정정하라고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대에선 훨씬 엄중하여, 떠들고 장난치다간 교수에게 찍힐 뿐만 아니라 점수도 깎이고 그대로 유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4] 얘네들처럼 해부실습을 물로 봤다간 그대로 피 보는 거다. 몸을 기증하신 분들께 예를 표하기 위해서 실습때마다 수칙을 강조하며 정장을 갖추고 뵙는다고. 실습 시작전 묵념은 기본이다.[5] 어떤 학교는 아예 '해부학을 하려면 자신의 몸도 기증할 각오가 되어야 한다'며 사후 사체기증 서약서를 쓰고 접수 후 증서를 건네준다(…).
당연히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우선 대한민국 형법상으로도 형법 제159조(사체 등의 오욕)에 해당하는 범죄행위고, 중국 법률상으로도 중국형사법 제30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만약 중국 공안이 이 인간들 처벌하려고 기소하고 범죄인 인도 요청했으면, TOP 급의 중국 교도소에서 복역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5 후속 조치
마침내 해당 학생들이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입시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일단, 사과라는 입장 표명을 한 것에 대해선 의미가 있겠는데,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핑계 같다는 반응.
이후 교수진 쪽에서도 사과문이 올라왔는데 이 쪽은 아예 실무적으로 관계자들을 죄다 처벌하겠다는 분위기니 좀 더 진심이 느껴진다.
현재 2013년 위의 링크 모두 들어갈 수 없다.
이후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과 당시 인솔 교수는 각각 상벌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 절차를 밟았으며,(관련 기사)[6]
그러나 2010년 3월 현재까지도 징계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전무한 것으로 보아 결국 흐지부지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015년 9월 현재까지 별다른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자세히 아는 사람은 추가바람
2010년 2월 해당 학생의 징계는 겨울 방학 마지막 3일 정학, 학교 내 벽보. 물론 개강 때는 그런 벽보따위 찾아볼 수 없었다.
6 의의
1.이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 학과뿐만 아니라 보건계 학과에서도 의료윤리에 대해 제대로 상기하게 될 듯 하다. 따지고 보면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 친구들 자체가 인간 말종이 아니라 해부실습이 얼마나 귀중한 건지 직전에 윤리 교육을 제대로 학교에서 의대만큼 해 주지 않은 탓이 더 클 것이리라.
2.게다가 동남보건대의 2011년 수능 커트라인 저하도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혹은 십중팔구 다음 학기 새내기(2010년)들의 해부실습은 상당히 엄격하게 될 확률이 십중팔구이니 선배로서도 낯부끄러운 짓일 것이다.
3.또한 중국에서도 유사 사례로 논란이 많았었는데, 이걸 1달도 안 가서 한국 국적 달고 중국까지 원정가서 이런 짓을 했으니, 국제망신이 따로 없다.- ↑ 웬만한 의대에서라면 카데바에 대고 함부로 사진기를 들이미는 행위는 문자 그대로 고인의 낯을 봐서라도 차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당신께서 생전에 촬영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에야 어디서 감히. 그런데, 저들은... 게다가 저렇게 사진 찍으려먼 자세 잡고 있을텐데 교수가 제제를 안 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 ↑ 이 때문에 보건대나 간호대학에서의 해부학 수업은 직접 해부실습을 하지 않고 미리 해부된 카데바를 관찰하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 ↑ 처음에는 "의대생"이라고 엉터리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가 슬그머니 "보건 계열 대학생"으로 수정하였다
- ↑ 학생만 맛탱이가 가는 게 아니라 만약 비슷한 사고가 생길 경우 (의대 내에서만 문제가 된다고 해도) 교수가 잘리기도 한다. 그만큼 큰 사안이다.
- ↑ 예전에는 아예 실습 중에도 정장 차림(물론 상의슈트 정도야..)으로 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복장에 있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반바지나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슬리퍼 정도까지 내려간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학교측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어서 자료 파악 등 사건 추적에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