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


2011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사회 (14'~17' 高1)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
한국 지리세계 지리
동아시아사세계사
법과 정치경제사회·문화
#!wiki
한국사는 계열에 관계 없이 필수 영역이므로 포함하지 않는다.
과목동아시아사
교과군사회(역사)
개설시기2009 개정 교육과정
분류추가바람
목표동아시아 지역에서 전개된 인간활동과 그것이 남긴 문화유산을 역사적으로 파악하고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공동 발전과 평화를 추구하는 안목과 자세를 기르기 위해
비고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에 신설

서술된 내용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한정된 내용(2014~2016수능)으로, 2017 수능부터 적용되는 2011 교과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1 개요

사실상 배워본 문과생이면 알수 있겠지만, 동아시아사는 간단히 말해 반넘게 중국사에 간간히 한국사 일본사 정말 가끔씩 베트남 몽골쪽 이야기가 버무려진 과목이다. 그래서 중국사를 잘 아는 학생이면 쉽겠지만, 그냥 한국사만 좋아하는 학생이 이 과목을 만만히 봤다간 난생처음 보는 이야기에 역사에 대한 흥미가 감소할수도 있다.동아시아사의 탈을 쓴 중국사

동아시아사 교과서는 비상교육, 천재교육, 교학사에서 발간하고 있으며 한때 비상교육에서 발간한 동아시아사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3년도 교육부검정판 사진참고목록에 일베가 있다. 물론 실수라곤 하지만 교과서인데?

금번 개정으로 역사과에 새로이 추가된 과목.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주연으로는 한자 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1] 조연으로는 류큐[2], 몽골, 대만, 티베트 등이 있다. 그 동안 역사교육계에서 관심 밖이었던 일본사와 베트남사가 대거 투입되었다. 국민국가 수립 이전에는 각국의 정치적 사항과 교류를 중심으로 그 이후에는 각국의 중심적인 사항과 문화적 변천을 주력으로 다루었다. 몽골지역의 역사도 나오기는 하나 사실상 당나라 시기 돌궐, 위구르가 잠깐 소개되는 이후에는 명대 준가르 지역의 성립이 다라고 할 정도. 사실상 동북아 삼국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나 명나라 이후에는 베트남 지역도 잠깐 소개된다.

1.1 민족주의 극복

동아시아사사는 민족주의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시각을 키워준다는 목표로 도입된 과목이다. 그러다보니 서술 방식과 교과 내용 배치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있었던 다른 역사과 과목들에 비해 파격적인 측면이 크다. 예컨대 우리나라 역사교육과정 최초로 임진왜란, 정묘·병자호란을 임진전쟁, 정묘·병자전쟁이라고 바꿔 표기한다. 이는 임진왜란, 정묘, 병자호란이 단순히 난의 수준이 아니라 국가간의 전쟁임을 확실히 하는 바이며,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해 '왜(일본인)'나 '호(오랑캐)' 등의 멸칭을 자제하고 각국을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나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한 교수들도 비교적 민족주의 극복 사조를 갖고 있는 교수들이 많이 들어왔다.[3]

역설적인 것은, 원래 동아시아사의 자리엔 '한국문화사'라는 과목이 들어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사(교과)의 4대 줄기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 중에서 문화사는 7차 교육과정 이래로 암기량이 너무 많아 학습의욕을 떨어트리고, 일선 학교들에서 진도를 다 빼지 못하는 원흉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이에 7차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부터 한국사에서 문화사 파트만 따로 분리해 별도의 과목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논란 끝에 '한국문화사' 과목 신설은 백지화되었다. 만약 정말로 생겼더라면 그야말로 암기천국인 과목으로 악명이 높았을 것이다(..).

2 단원 구성

Ⅰ. 국가의 형성
동아시아사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아시아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에 대해 파악한다. 동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신석기 문화가 발달하고 각 지역에서 국가가 성립, 발전해 가는 과정을 이해한다. 시기는 대체로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Ⅱ.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
동아시아 각국은 정치적 갈등과 전쟁을 거듭하는 동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국제 관계를 유지했으며, 문화 교류도 활발했음을 이해한다. 각국이 율령과 유교에 기초한 통치 체제, 불교 등을 공유하게 되었음을 인식하고 그러한 문화 요소들이 각국에 수용된 양상을 탐구한다. 시기는 대체로 기원 전후부터 10세기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Ⅲ. 국제 관계 변화와 지배층의 재편
유목 민족의 성장에 따른 국제 관계의 변화 양상과 몽골 제국의 성립이 갖는 의미를 파악한다. 사회 경제적 변화를 배경으로 사대부와 무사가 새로운 사회 지배층으로 성장하고 성리학이 새로운 지배 이념으로 대두하였음을 이해한다. 시기는 대체로 10세기부터 16세기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Ⅳ. 동아시아 사회의 지속과 변화
17세기 전후한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전쟁이 각국의 정치, 사회와 국제 질서를 크게 변화시켰음을 이해한다. 전쟁 이후 장기간의 평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공업의 발달과 도시화를 배경으로 각국에서 서민 문화가 발달하고 서구와의 교류도 진전되었음을 이해한다. 시기는 대체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Ⅴ. 근대 국가 수립의 모색
개항 이후 각국에서 일어난 근대화 운동과 국제 관계의 변동 양상을 파악한다.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의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응하여 민족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국제적 연대도 모색되었음을 이해한다. 아울러 서구 문물의 수용에 따른 각국 사회의 변화상을 탐구한다. 시기는 대체로 19세기 중반부터 1945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Ⅵ. 오늘날의 동아시아
전후 처리 양상과 동아시아에서 냉전이 심화된 과정에 대해 파악한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의 발전 양상을 알아보고, 국가 간 갈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탐구하여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다. 시기는 1945년 이후를 대상으로 한다.

3 난이도

다른 역사 과목과 난이도를 비교하면 한국사보다는 어렵고[4] 세계사와는 비슷하다.
2012년 5월의 수능 모의 출제부터의 동아시아사 푼 사람의 소감은 너무 쉬운데?[5]라는 것이 중론.
개항 이전에는 기본적인 역사의 흐름만 알면 무난하게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다수이고 이후에도 차근차근 원리를 체득하고(여기서의 원리는 인과관계) 몇몇 범할 수 있는 오류만 조심하면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사, 세계사와 일부 범위가 겹친다는 것도 고득점의 원인.
하지만 2014 6월 모평 이후로 이런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동아시아사의 난이도가 아주 어려웠다.정작 한국사가 평소 동아시아사급 난이도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7월 모의고사가 연달아 등급컷이 뚝 떨어지고 표준점수가 만점 기준 74점을 돌파하게 되었다. 9월 모의평가도 원점수기준 1등급컷 45점으로 계속해서 높은 난이도로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시기 문제가 굉장히 어렵게 나오고 있으므로 중요한 사건들은 근현대 부분이 아니더라도 정확한 시기를 알아 놓아야지 수능에서도 안정적인 1등급이 가능할 것이다.

4 공부법

단원 별로 키워드를 사용하여 꼬리 물기식으로 연결 짓기(마인드맵을 그려가면서)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개념 이해와 암기는 필수다. 역사 과목인지라 개념의 양은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굳이 지엽적인 것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 동아시아사의 출제 경향이 같은 시대의 동아시아 세계의 상황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중국 원나라 시대의 상황을 자료로 제시해놓고 '이 시대 동아시아 나라의 상황으로 옳은 것은?'하는 문제가 나오고 '고려가 원나라의 부마국이 되었다'거나 '베트남이 몽골의 침입을 받았다가 격퇴하였다' 등이 정답인 문제 유형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 이 나라가 이런 상황일 때 다른 나라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즉 어느 한 시대의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상황을 아는 것이 좋다.

근현대 이전과 근현대의 비율이 5:5인 한국사와 달리 동아시아사는 근현대 이전과 근현대 비율이 3:1로 근현대사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도 14문제 정도는 대략적인 상황을 묻는 전근대사가 나오고 6문제 정도는 시대상이 복잡한 근현대사가 나온다. 그러므로 근현대사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연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수십~수백년 단위로 나오는 전근대사와 달리 근현대사는 겨우 1년~수십년 정도 단위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사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문제 숫자가 적다. 그래서 기출문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EBS N제나 일반 문제집의 문제를 좀 더 많이 풀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사는 한국사, 세계사와 함께 공부하면 좋다는 것이 중론. 한국사와는 한국의 역사 부분이 겹치고[6], 세계사와는 중국•일본•베트남 역사가 겹치기 때문이다.[7] 게다가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다가 부족한 점을 한국사,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채울 수 있다. 반대로 한국사, 세계사를 공부하다가 부족한 점을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면서 채울 수도 있다. 겹치는 부분이 많다보니 한국사와 세계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고득점을 맞았다면 동아시아사를 약간 훑어봤을 뿐인데 고득점을 맞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흔하다.

5 평가

동아시아사는 원래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할 필요성 때문에 생긴 과목이다. 하지만 실제로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는 그보다는 동아시아사에 대한 이해와 화해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동아시아사는 편찬 과정에서 국가주의나민족주의사관을 탈피하려고 했다. 기존의 민족이나 국가 중심의 서술은 세계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한민족이란 민족이나 한국이라는 국가 중심의 역사 서술이 아닌 동아시아라는 지역과문화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동아시아사에서는 한국 중심의 단어(임진왜란, 병자호란)를 중립적인 단어(임진전쟁, 병자전쟁)으로 바꾸고 국가 중심의 서술보다는 나라 간의 관계사 중심의 서술에 중점을 뒀다.

민족주의적이지 않은 서술을 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민족주의를 벗어는 건 아니라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불교의 전파에 대한 단원에서 일본은 '유학'이나 '배워간' 같은 수동적 서술을 한 반면에 한국은 '교류'나 '익힌' 같은 능동적 서술을 한 곳이 있다.

또한 동아시아사가 관계사 중심의 서술을 지향했음에도 나라 간의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보다는 따로 노는 느낌이 든다는 비판도 있다.

사실 동아시아사 교과목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문제점은 예상되는 것이었다. 교육과정 개발 기간이 겨우 3개월(2006.12~2007.2)밖에 안 돼서 사학계나 교육계에서 충분한 논의가 되지 못 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사 교과목에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신생과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6 전망

일단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첫 출제인만큼 그리 어렵게 출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응시생 입장에서는 이렇게 되면 세계사(교과) 꼴 나는 게 불안할 뿐. 당시 학교 선생님들의 말에따르면 재수생이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현역들에게 유리한 시험이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생긴 지 좀 지났기 때문에 재수생이나 삼수생도 동아시아사를 배웠다.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면 학교 내신과 같이 딸려서 준비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이 경우 탐구과목 준비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 과목의 등장으로 세계사의 출제 스타일이 조금 변하곤 있다. 세계사와 문제가 비슷하긴 하겠지만...
  1. 동남아시아에 있는 베트남이 왜 한중일과 함께 다뤄지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도 한중일처럼 한자를 썼고, 대승불교가 불교의 중심이며, 유교를 받아들여서 문묘가 세워지고 많이 실시되지는 않았더라도 과거제가 실시 되었으며, 율령체제를 받아들였다. 타이나 인도네시아같은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다른 점이 많고 오히려 한중일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동아시아사에 함께 다뤄지는 것이다.
  2. 유구라고도 한다.
  3. 대표적인 예는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발해사를 전공한 교수님이 집필진에 참여한 것이다. 이 분은 10년 넘게 진행된 교양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을 역사 제국주의라며 통렬히 비판하면서도, 중국의 동북공정 시작의 동기는 바로 중국을 깔보고 만주지역의 역사를 한국사의 일부인 양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왜곡된 역사관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해 왔다.
  4. 물론 필수 수능 한국사 이전의 수능 한국사때의 기준으로는 동아시아사가 좀더 쉬웠다.그러나 한국사가 필수 한국사가 되면서 난이도가 대폭 하향되었고 동아시아사는 반면 난이도가 계속 어려워지고있다.
  5. 단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사학과 진학을 준비하거나 역사에 꾸준한 관심을 준 사람의 이야기이었다. 동아시아사는 신설 과목이라 강의, 문제집이 전무한데다가 어디에서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EBS교재는 세계사나 한국사 강의 출제한 사람이 일부 동원되는 수준이었어서 수능이 향후 어떻게 출제될 지 알 수가 없었다.
  6. 동아시아사의 30%가 해당된다.
  7. 동아시아사의 50%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