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덕후

1 역사 오타쿠

역사 오타쿠’를 줄인 말이다. 더 줄여서 ‘역덕’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에서도 "레키오타(歴オタ)"라는 표현이 쓰인다. 말 그대로 역사적 소재를 붙잡고 늘어지는데 환장하는 사람들이다. 사탐삼사등급컷을 올려버리는 만악의 근원이라 카더라. 참고로, 역덕으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카테고리는 명확하지 않다. 설령 대학 학사 과정까지 밟았더라도 대학원 과정으로 나아가 전업 학자가 아닌 이상은 역덕후로 분류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를 파고든다는 점에서 역사 소설가들도 역덕후의 범주에 넣을 수 있으며, 그 환빠들도 일단 역사를 좋아한다는 점에서는 역덕후로 분류된다. 즉, 의미만으로 본다면 재야사학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물론 모든 역덕후가 환빠라는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역사를 좋아한다는 개념이 결코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을 수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본격 철싸대 친구 역싸대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일반인들의 역사 지식 중에는 이들이 인터넷 등에서 게재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기도 한다. 교과서보다 역사 소설이 쉽고 잘 읽히며, 학계에서 아무리 쉬운 역사 개설서를 내 놓아도 역덕후의 입장에서 쓰는 대중 교양서보다 쉬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이들은 기본적으로 '역사의 진실', '교과서와는 다른' 같은 문구를 타이틀에 내걸기 때문에 사람들이 교과서를 불신하게 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역사 교사들부터 교수들까지도 환독에 물드는 경우가 즐비하게 나올 정도이니 가히 그 영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1]

다만 이보다 더 좁은 의미의 역덕후, 혹은 인터넷 세대의 역덕후들은 얘기가 조금 다르다. 21세기인 현재 한국의 인터넷 역덕후는 주로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전쟁사 덕후들이 비중을 점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에 회자되는 역덕후의 네임드들과 이들이 겉으로 보이는 주요 관심사를 보면 이러한 정의와 상당히 매치된다. 하지만 한꺼풀 들어가 보면 이들 사이에도 관심사가 다들 다르다는 것이 문제. 거기다 이들이 전공자들과 명확히 구분된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해당 항목 참조.

유독 역사라는 과목에서 덕후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다른 과목과 달리 상당히 스토리텔링적 측면이 뛰어나며 다른 사회 계열 과목 전반에 유기적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철도의 역사도 역사고, 과학자, 수학자를 소개할 때도 역사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대전 같은 전쟁사, 무기를 좋아하는 밀덕이나 철도를 좋아하는 철덕이나 결국 인간의 역사의 발전과 결과물의 흔적을 따라가기에 어쩌다보니 역덕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역덕후는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집착하는 사람이니 어쩌다 알게 된 걸 역덕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역사를 잊지 말라'는 교훈을 중시하는 한국의 특성상 이들이 더 쉽게 눈에 보인다. 게다가 시험에 역사도 있어서..

이런 종합학문적인 특성이 있기에[2] 한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등을 모두 포괄하는 학문이 역사이다 보니 파면 계속 나온다. 실제로 역사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재미있다. 암기과목이라는 편견[3]만 벗어던지면.[4] 혹시라도 역사 선생님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단순히 년도와 사람의 이름을 외우라고 시키지 말고 역사의 스토리를 설명해주자. 어차피 가르칠거 정성 들여서 아이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말해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이롭다.

이 점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당연히 교사도 바보가 아닌데 저런게 중요해서 가르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입시와 직결되는 한국교육환경에서 주어진 진도를 무시하고 자기하고 싶은 얘기만 하다간 수업시수가 부족하게 된다. 더군다나 학교행사나 임시휴일 등으로 휴강이라도 되면 그렇게까지 입시에서 중요하지 않은 국사는 보강을 하기가 어렵고 애초에 주어진 시수조차가 별로 없다. 게다가 대상이 어느 한 반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당연히 가르쳐준 범위에서 내야 하는데 이것은 결국 진도가 가장 늦은 반에 시험범위를 맞춰야한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집중이수제가 시행되면서 국사는 1~2학년때 몰아서 배우는 과목이라 기간내에 교과서를 다 떼지 못할 경우 당연히 우리애 수능은 어떻게 보라고 수능에 나오지도 않는 얘기만 잔뜩해서 진도를 다 못빼셨어요?라는 학부모의 항의에 직면하게 된다. 아 물론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 중에도 항의하는 사람이 있다. 역사수업은 역덕후들만을 놓고 하는 수업이 아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피교육자의 수준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안하고 계획을 세우고 시행한다. 역사따위 관심없고 수능이나 보게 빨리 진도나 빼는게 낫다라는 학생들도 얼마든지 있기에 어느쪽에 기준을 맞추느냐는 상황에 따라야 한다. 그리고 교육이론에서는 당연히 수업의 방식도 배우는데 무작정 동화책 읽어주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말해주는게 이로운건 아니다. 교육에도 수요와 공급이라는게 있어 학생, 사회의 교육방침과 수요를 생각해야 한다. 역사에 흥미는 가지게 되었지만 그로인해 그 사람의 수능을 망치게 만들었다면 과연 좋은 교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둘 다 가능하면 좋겠지만 애당초 수업이란 교사 혼자 원맨쇼하는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것이기에 확률이 낮다. 여기 일부 내용에 재반론을 하자면 충분히 가르치기 좋은 환경이라면(특히 선택과목일 가능성이 높은 동아시아사,세계사) 교사의 영향에 거의 좌지되고 집중이수제라면 몰라도 1년과정이라면 역시 교사의 영향이 크다. 거기다 역사의 흥미를 가진 대신 수능을 망친다는 학생의 경우도 수능은 사고력의 영향력이 커서 영어나 수학 정도를 제외하면 오히려 암기식은 도움이 거의 안된다. 지리과목을 제외한 사회탐구과목이 거의 그렇고 역사가 두드러지는 편. 따라서 진도 문제가 아닌한 교사의 영향력이 크다는건 무시할수 없다.

다른 예를 찾을 필요도 없이 삼국지만 봐도 된다. 비록 세계사 교과서에선 단 2줄로 끝나고, 정사는 아무래도 딱딱하게 받아들이지만, 삼국지를 역덕후적 관점에서 다룬 소설 삼국지연의는 다들 쉽게 읽듯이 말이다.[5] 초기 역덕후의 경우 이것을 문제삼으며 이런 중요한 시대를 2줄 밖에 안쓰다니 교과서가 썩었다라고 장탄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역사는 단 한순간에 극적으로 운명이 뒤집힌 사례도 많은데, 이것이 묘하게 역덕후들의 추론본능을 자극하기도 한다. 물론 그 추론은 사료나 공신력있는 학자가 쓴 전문서적 등 충분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확한 추론을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력과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그런 게 없는 공상이나 망상만 거듭하는 것은 극단적인 사관(대표적으로 환빠라든가)으로 치닫게 되기 쉽다[6].

애초에 역덕후를 자처하는 사람 중, 정말 남들에게 내보일만큼 높은 안목을 지닌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대학교에 가서야 단계적으로 배우는 역사학을 개인의 열정만으로 파고드는 것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전체 맥락보다는 지엽적인 사실에만 파고들게 되고,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떡밥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춘 데 비해, 전후 맥락, 전체 사정에 대해서 논하는 점에서 많이 미숙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있다. 학문적 지식이나 관점은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취미로 하기에 재미있는 것만 파게 되고, 독학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힘들다.

대학교에서 대학원에 이르는 과정 동안 단계적으로 배우는 전공자에 비해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분명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 역덕들은 이를 보완하고자 지식 습득과 상호 비판을 위해 특정 커뮤니티에 모이기도 한다. 사실 이것은 역사학 전공자들에게도, 아니 학문을 추구하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닌지라 대학원의 석박사 코스 정도쯤은 되어야 본격적인 연구방법론에 길을 들이게 된다.

역사를 좀 아는 수준을 넘으려면 최소한 영어 혹은 한문 해석능력은 필수이다. 영어 혹은 한문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한국어로 번역된 3차 자료나 다큐 정도만 봐서는 남들에게 좀 아는 체 하는 수준도 넘기가 어렵고, 1차 사료나 개설서, 연구서, 논문 등을 읽을 줄 알고 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능력이 있어야 남들 앞에서 역사를 좀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딱히 역덕후만 그런것도 아니고 역사학도라도 학부 수준에서 이 정도로 공부하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박사 과정의 경지는 더욱 험난하다. 동양사는 한문이 필수이며, 서양사는 영어 외에도 해당 국가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어야 뭔가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파고들 경우 그리스어라틴어가 기다린다. 물론 언어의 장벽은 대부분의 인문학에서 연구자들을 엿먹이는 요소이지만(...)

역사학이라는 것이 사료를 근거로 '해석'을 요하는 특성상, 역덕후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해석과 견해를 놓고 충돌이 빚어져 토론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사극의 복식 고증 하나 붙들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환빠라든가 지역감정 조장, 인종차별[7]처럼 역사학의 외피를 쓴 사이비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덕들이 적지 않다. .

어쨌든 취미인 이상 독학에 의지해야 하고, 학교 같은 체계적인 제도권 교육 하에서 교정이 불가능한 이상 시작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기초가 잡히면 엉뚱한 쪽으로 새기 쉽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와 탐구 의지 여하에 따라 정말 다양한 관심이나 태도를 가진 역덕후들도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자신을 지도한 교수의 역사관에 물들기 쉬운 전공자들보다 유연한 면도 있으나, 역덕후들 역시 자기가 추종하는 학자나 다른 역덕후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전공자의 경우 학교에서 체계적인 기반을 쌓는다는 큰 장점이 있고, 독학에 의지하는 역덕후에 비해 독단적인 길로 빠지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어느 쪽이든 주관이 강하면 그만큼 편협함에 빠지기 쉬운 건 마찬가지지만.

즉 다시 말해 역사 탐구란 아무리 취미로 행한다 하더라도 단순한 '흥미' 본위에만 머물러 있을 아니라 아니라 지루하기 쉬운 '사료 수집'과 '탐구' 방면 등의 소양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1.1 누가 역덕후인가?

보통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역사 좀 안다'고 하는 이들을 주로 역덕후라 칭하지만, 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사실상 재야라는 말과 동음이의어 수준이며, 때문에 그 범위는 정말 넓다. 모든 문단에서 언급했듯 역사 안다고 다 역덕후라면 환빠도 환까도 충분히 역덕후이기 때문. 그러므로 이들의 특성은 하나로 재단하기엔 어렵고, 사료에 대한 판독 능력이나 탐구하는 분야 등의 척도로 그 소양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군사, 미술, 만화, 밴드, 힙합과 같이 특정 영역의 역사(미시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역덕후라 불리기 힘들다. 저들은 그저 밀덕후, 오덕후, 락덕후로, 그저 본인의 분야만 지식이 빠삭하지, 의외로 역사 과목에는 관심이 적은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역덕후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보편적인 세계사(거시사)에 관심을 두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거시사 한정으로 관심을 가진 부류를 역덕후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1.2 역덕후의 기원

초기 인터넷에서 '역덕후'라 칭해지는 이들은 높은 빈도로 전쟁사 덕후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이들이 전부가 아니었고, 점차 역덕후들의 전반적인 관심 분야가 훨씬 폭넓어지고 다채로워지는 추세라 지금은 전쟁사 뿐만 아니라 벗어나 여러 가지 관심 분야로 넓어졌다. 그것이 기존의 무기 등일 수도 있고, 외교사, 문화사 등 곳곳에서 소수나마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자기의 전공과도 결합해 경제사부터 이공계 지식이 필요한 분야로 발전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만화가들 중에도 역덕후가 많다. 아예 역사를 주제로 작품을 그리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으며 학원물에서도 담임 등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선생님국사세계사 등 역사 과목을 다루는 경우가 영어선생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심지어 대학교를 무대로 하는 학원물도 역사학과 관련해서 묘사하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역사 관련 걸작 만화들도 많다.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대표적. 역덕후들 상당수가 어릴적 이런 역사 만화에 영향을 받아 길을 들인 경우다. 환빠인 만화가들도 꽤 있다

나무위키에도 수많은 역덕들이 자취를 남기는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 관련 정보에 많은 문서들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는 가볍게 훑기 힘들 정도로 서술이 자세하고 세밀한 것들도 있다.[8].

1.3 수능 등 각종 시험과의 관계

수능에서는 서울대학교 지망 학생과 함께 국사 과목의 등급컷을 올리는 요소의 하나. 역덕후인 문과 학생들은 소위 삼사(항목 4번)를 선택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물론 역덕후와 수능 고득점자가 그대로 중복되는게 아니기에, 확실하게 점수를 딸 자신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다른 사탐보단 만만하니까' 같은 이유도 크다. 이들은 국사 뿐만 아니라 세계사한국근현대사의 등급컷에도 관여한다. 삼사 과목 중 그나마 근현대사의 사정이 좀 낫긴 하지만. 다만 법이나 지리같은 다른 과목에도 소위 덕후(?)들은 있으며 사실 이들도 등급컷을 올리기는 매한가지다(…). 단지 7차 교육과정부터 사탐을 과목별로 따로 치게 되다보니 한 세트로 묶기 좋은 삼사가 부각되는 것일 뿐.

한국경영과학회(2010)은 국사 과목과 세계사 과목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는데, 다른 사탐 과목보다 매우 높은 상관계수가 드러났다.[9]

그 외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지어는 공무원 9,7급 시험에도 관여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위 시험들은 취업을 위한 시험이기도 하고, 응시료도 내야 하기에 수능보다는 참여율이 저조하다. 하지만 일부 성인 중에서도 역덕은 존재하고, 이들도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치르는 경우도 있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본 시험들도 역덕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1.4 역덕후와 사학과의 관계

사학 전공자와 역덕후의 관계 역시 그리 명확하지 않다. 특히 인터넷에서 전공자 출신 역덕후들이 나타나고, 주로 밀덕라인을 파던 덕후들이 다른 곳에도 손을 대면서 그 차이는 더욱 줄어들었다.

전공자들도 다 같은 것이 아니고 물론 진심으로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지만, 점수에 맞춰 오거나 단순한 흥미만으로 전공을 택한 경우도 있으며 고학년이 되면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벽과 부딪쳐야 한다. 물론 학교와 학과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본격적인 '학자'로서 발을 들이는 석박사 과정에 비해 학부 과정에서 역사라는 방대한 영역을 일정 이상 깊게 소화하기는 어렵다. 물론 개인마다 케바케고, 전공인 이상 상대적으로 훨씬 체계적으로 공부하지만 정식 학자 수준의 레벨로까지 깊이를 갖추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역사학 안에서도 서양사가 다뤄지는 비중은 높은 편인데[10], 한국에서 학사까지 서양사를 체계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서울대고려대, 서강대 세 곳 뿐이므로 전공자가 적은 실정상 서양사 분야에서는 취미인인 역덕후 중에서도 네임드가 많다. 그 외에도 역덕들 가운데는 국내 학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마이너한 지역, 나라, 사회 등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국내에서 수집할 수 있는 자료로는 한계가 있고 자문을 줄 만한 전문가도 찾기 힘들지만, 독학을 통해서나마 마이너한 나라, 시대, 사회에 대해 파고든 컨텐츠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어쨌든 취미 수준인 역덕후에 비해 전공자는 그것이 생업이기에 범위는 몰라도 깊이에서는 결국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생 수준까지는 지엽적인 부분에서 역덕후가 더 앞설 수 있지만, 대학원으로 갈수록 차근차근 배우게 되면서 차이는 드러난다. 특히 사료와 텍스트를 다루는 기초적 훈련, 역사이론과 역사관의 기본적 개념 정립 등은 쉽지 않으며, 학교에서는 이를 과제와 학점이라는 채찍으로 강제로 떠먹여 준다. 대학원 등으로 석사 박사과정이라는 전문가로서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기본을 어느 정도 갖추고도 역사 공부의 길을 계속 추구한다는 것이며, 이쯤되면 준 전문가라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된다.

반면 역덕후들은 이를 모두 독학으로 깨우쳐야 한다. 취미로 하기에 편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이겨내야 되고, 역사라는 사료 중심의 학문을 지향하기에 관심받기도 힘들고 지루한 과정도 많이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는 역덕후와 전공자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이 좌절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전쟁사에는 역덕후가 매우 많은 편이지만[11], 실제 사학과에서는 전쟁사나 외교사보다는 역사학적 방법론에 기반을 둔 경제사회사와 각국 정치의 다이내믹스를 위주로 집요하게 분석적으로 파고들 것을 요구한다. 직접적인 전쟁사 및 군사(軍史)는 국방대학교나 각군대학, 각군 사관학교 정도에서나 연구되며 그나마도 제한적인 수준이다. 만일 전쟁에 대해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차라리 정치외교학과를 가서 국제정치학, 그 중에서도 안보이론을 전공하는 것이 제대로 된 선택이다. 그만큼 현대 역사학에서 순수한 전쟁사/외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한편 역덕후의 시야는 사학도와 비교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오래 활동한 역덕후들도 역사학적 방법론은 물론 그 이상의 훈련도 덜 되었기 때문에 사료 검증 능력이 약한 편이다. 이렇듯 역덕후들은 사료를 스스로 검증하기 힘든 대신 '사료에다 자기 나름대로 논리를 적용해 살을 붙인 것', '이미 다른 권위자가 풀어 써서 이해하기 쉬운 근거' 등을 인용하는 패턴이 많고[12], 그렇기에 상대가 더욱 탄탄한 사료와 그것을 뒷받침할 논거를 제시하면 의외로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당연히 키배가 아닌 정상적인 토론에서 해당되는 얘기. 그런 반면 사학계의 논쟁은 그와 비교하면 사료를 객관적이면서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또 그 방식도 분명하게 각이 잡혀있기 때문에 일단 사료 그 자체부터 꺼내고 본다(…).

1.5 문제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들은 시야가 매우 좁다. 다시 말해 전반적인 사학이나 사론을 접하지 않고 흥미에 이끌려서 지적 편식을 하다보니, 자신의 취향에 와닿는 자극적인 학설에만 이끌려 다른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된다. 사실 프로페셔널 사학도의 경우에는 역덕후와 논쟁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13]

역덕이나 밀덕의 가진 대표적인 문제점을 보려면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 비판 항목을 보면 된다. 한국에서도 일부 밀덕이나 역덕들이 나름 자료를 섭렵하고 저서를 내놓고 있고, 이런 저서들이 서브컬쳐에 큰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전근대적 용어를 사용한다면 이런 사것들은 야사에 불과하며, 이런 저서들에 나온 사론을 검증된 학설로 인식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덕후들은 정설과 일설을 구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구미에 맞는 일설만을 정설로 인식하게 되므로, 정설이 지배하는 학계와 엉뚱한 결론을 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체감적인 자극적인 요소만을 추구하다보니 사회적, 경제적 지표만을 강조하는 역덕후들이 많다. 디씨의 역갤러들이 대표적 경우. 예를 들어 식민지 근대화론을 역갤러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예로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식민지 근대화론은 좌파적 역사연구방법, 즉 마르크시즘적 연구방법을 하던 안병직, 이영훈이 주도하였기 때문에 유물론적인 경향이 매우 강하다.

사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둘러싼 논쟁은 크게 보면 경제학의 수량경제사(cliometrics)와 기존 사회경제사학계의 헤게모니 쟁탈전의 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역덕들이 이영훈 등을 옹호하면서 "반박이 쉽지 않다"는 주장을 늘어놓는데, 애당초 역사를 다루는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에 반박을 시도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불교학자가 기독교를 논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반박을 못한다"고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역덕후들의 정신승리이다. [14]


이 둘을 비교할 때는 전공자와 역덕후라는 단순한 비교가 아닌,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들과 역덕 중에서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원어로 작성된[15] 사료나 자료, 제반 저술서들을 독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진정한 역덕후를 비교해야 한다. 그 이하는 어느 쪽이든 아마추어로서 2, 3차적으로 주워삼긴 사료 및 지식과 그 관찰력 정도가 부각될 뿐이다.

이 때문에 자신들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단순이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 주류사관에 도전하고 싶으면 전문적으로 사학을 공부하여 사학계 안에서 도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블로깅이나 게시판에서 아무리 주류사관을 비판해봤자 이미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주장을 그대로 읆조리는 것이 아닌 이상, 환빠의 반대편에 선 쌍둥이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학력이나 전공 여부를 떠나서도 역덕후들 역시 개설서를 벗어나면 학계의 연구 성과를 공부하며, 전쟁사 등에서는 반대도 가능하다. 환빠들이 왜 역갤러들을 비꼬아 식민빠라 부르는지 생각해 보자.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관계에 있어 생각해 볼 만한 다이안 퍼키스 교수의 저서 서문.

1.6 역덕후가 좋아할만한 게임들

1.7 역덕후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위 사이트들에는 수준이 얕은 사람들도 다수 포진하므로 큰 기대는 가지지 말 것.

1.8 이 속성을 가진 인물

  • 고우영: 만주가 고향인 한국 만화계의 거장이자 이제는 고인. 고우영 삼국지, 열국지, 5백년, 연산군, 고우영 십팔사략 등등 중국 관련 역사물과 한국 야사, 설화 역사관련 만화를 남겼으며 역덕이라면 한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 굽시니스트: 한국 만화가.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를 냈다.
  • 김영호 : 렛츠고 시간탐험대 연출 PD. 시즌 3 시작부터 자막으로 역덕후 PD라고 나오지만 진짜로 평소에도 역덕후인지, 아니면 단순한 방송의 기믹인지는 불명.
  • 김태권: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 출신의 만화가. 십자군 이야기나 한나라 이야기 등, 대부분의 작품이 역사에 관련되어 있다. 일명 좌파의 이원복.
  • 김혜린: 한국 순정만화 작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테르미도르》를 냈다.
  • 다나카 요시키: 일본 소설가. 작품을 쓰기 전에 매우 많은 역사서를 본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소설의 모티프들이 대부분 역사에 나왔을법한 이야기들이다.
  • 마오쩌둥: 여러 역사책을 즐겨 읽었는데 특히 자치통감을 즐겨 읽었다. 대장정이나 군사 행동 중에도 군장에 자치통감을 항상 휴대했으며,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기 전에도 자치통감을 17차례나 읽었다고 한다. 이게 말만 보면 역사책 하나 읽은 걸로 보일 수 있는데 자치통감은 단행본 20여권 분량의 상당히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서다. 마오쩌둥 어록의 대부분은 중국의 고대 명언을 현대어로 옮긴 것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 박시백: 한국 만화가. 원래 한겨레 신문의 시사 만화가였으나,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 용의 눈물에 매료되어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즉각 거금을 주고 조선왕조실록 CD부터 구입한 다음에 (흠좀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를 그리는 데 매진했다고 한다.
  • 시바 료타로: 일본 소설가. 필명부터 ‘역사가 사마천에 미치려면 멀었다’는 뜻으로 司馬遼太郞(시바 료타로)라고 지었다. 이 사람은 소설 집필을 시작할 때 참고 사료를 잔뜩 구해다가, 이를 섭렵한 끝에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 시오노 나나미: 일본 작가. 레전설급 역덕후임은 사실이나 또 그렇기에 보는 시야가 편협하다는 점도 감안하자. 역덕후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인물.
  • 알파캣: 한국 웹툰 작가.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한 《플린트 락 머스킷》을 그렸다.
  • 이원복:전직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석좌 교수이자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제10대 총장,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등을 그렸다
  • 진순신: 타이완계 일본작가. 역사 평설이 매우 유명하다. 시오노 나나미류의 원조인데, 중국사를 그런 식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훨씬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서술하는 편.
  • Revo: 일본 음악가. 음악 프로젝트 사운드 호라이즌을 주재하면서 역사에서 영감을 얻은 앨범들을 냈다. 예컨대 앨범 《성전의 이베리아》레콘키스타를 배경으로 했고, 《Märchen》흑사병마녀사냥을 소재로 다루기도 했다.
  • 채승병승병이 아니다!!!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KAIST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 유럽전선 분야에서 깊고 넓은 덕력을 자랑하는 파워 블로거였다. 심지어 리그베다 위키 페이지를 삼성그룹 토크콘서트에서 보여주는 위엄을 보여줬다. 오오~채승병.......오오~
  • 켈리 클락슨
  • 한재규 - 역사 관련 만화를 여럿 그렸지만, 유감스럽게도 환빠다...

1.9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1.10 관련 항목

2 역전재판 시리즈 오타쿠의 줄임말

당연히 1이 더 메이저하기 때문에 잘 쓰이진 않으나, 팬들 사이에선 자주 쓰인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역재 덕후(역검 덕후)
  1. 해외라고 사정이 다른 것이 아니라서 중국, 일본은 물론 서양에서도 자기들의 고대사를 대책없이 미화하는 부류는 널려있다
  2. 실제 동양의 역사서는 지리, 문학, 철학 등의 개념을 한 데 묶어서 다루었다.
  3. 역사를 포기했다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역사는 암기과목이어서 포기했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역사라고 하면 처음부터 치를 떠는 경우도 제법 많다. 다만, 이들 중에는 선생님을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된 경우가 상당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정해진 진도를 빼느라 바쁘고, 수업능력이 좋지 않은 몇몇 선생님들은 역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수업 준비를 하기 보다는, 표면적인 지식만 외우라고만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재미를 못 붙여서 어렵고 멀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면서 수업하는 좋은 선생님들은 역덕후를 양산하게 된다.
  4. 많이들 혼동하지만 '역덕후'와 '역사 과목에서의 우수생'은 그 범주가 다르다. 언어학자와 문필가가 다르고 탐험가와 여행자가 다르듯. 또한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느껴서 포기하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예로 장자크 루소의 에밀에서는 역사가 쓸모없는 과목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특히 한국에서는 역사=암기과목이라는 인식이 높다. 한국사 능력시험의 10회 난이도라든가
  5. 학교대사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실제로 7차교육과정 교학사판 교과서에는 "후한 멸망 후 위촉오의 삼국으로 나뉘었다가 3세기 말에 진에 의해 통일되었다."가 삼국시대 정치사 내용의 전부다. 지학사판 교과서는 좀 더 길어서 4줄. 대학교 학부 단계에서도 많이 안 다룬다. 길어야 중국중세사 도입부로 1주 정도 할애하는 정도.
  6. 가정하지 않고서는 역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바로 위의 본문에 썼지만 대단히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되풀이하면, 사료나 논문, 전문서적 등 '충분한 근거' 와 정확한 분석력,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기존까지 밝혀졌던 사실이나 사관을 나름대로 반박하는 학자들이 있기에 수천년 전의 역사가 지금도 연구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 항목을 참고하도록 하자.
  7. 전라도는 왜구의 조상, 경상도는 흉노족이라는 식으로.
  8. 물론 이들 서술자 가운데는 그저 역사에 관심이 있다는 이유만 갖고 이처럼 자신들을 다짜고짜 덕후라고 거명하는 것을 불쾌해 할 수도 있다. 비슷한 예로 철도 동호인들 가운데서도 자기들을 철'덕'이나 철'덕후'라고 부르면 발끈하며 차라리 마니아라 불러달라고 불쾌해하는 사람이 많다. 해당 항목명에 덕후 대신 동호인이 붙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9. 해당 교수는 0.5 이상이면 매우 높다고 봄
  10. 다른건 차치하더라도 수학, 언어, 과학, 경제학, 철학 등 21세기 문명 전반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해보자.
  11. 전쟁사는 무기와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전쟁사 역덕후는 밀덕후인 경우도 많다.
  12. 사학도가 지도교수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는다면, 역덕후는 자신이 끌리는 저술가나 학자에 대해 지나치게 추종하는 예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아니, 비단 역덕후 뿐만이 아니라 취미나 교양 차원에서 역사를 접하는 이들 전반에서 이런 경향이 자주 관찰된다.
  13. 여기에 전쟁사를 전문으로하는 밀덕은 역덕보다도 더 편협성이 강하다. 더구나 무기스펙이나 명장이름을 외는 것으로 자신이 역사를 잘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밀덕도 많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
  14. 수량경제사는 생산양식이나 생산양을 가지고 근대성을 기준으로 삼고,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수치적 기법(예를 들어 회귀분석이나 시계열법)을 사용한다. 기존 역사학계에서는 근대성을 사회구조나 혹은 사상경향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역사를 다루는 방법론이 극과극이고 공통부분이 희박하기 때문에 기존역사학계와 이런 수량경제사를 앞세운 이영훈과는 때문에 생산적인 논의가 불가능하고, 결과적으로 기존 역사학계는 이들의 주장을 굳이 반박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15. 단순 원서 수준이 아니라 사료해독능력을 말한다. 단순 영어나 한문 좀 안다고 되는게 아니다.
  16. 다만 걸리는 문제가 외적인 고증들은 죄다 서양풍이나 판타지로 어레인지 하거나 아예 날렸다는 점이다. 서양인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가진 캐릭터들도 많고.... 심지어는 왜곡이나 미화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실은 시리즈가 갈수록 충실하게 반영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니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17. 고증들은 상당히 잘 잡힌 편이지만.... 실제로 암살단이나 성전기사단이 있다고 생각하면 심히 골룸하다....
  18. 과거와는 달리 자국 비하를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구한말, 일제시대 중심으로 역사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이제는 역덕들을 위한 커뮤니티라고 보기 힘들어 졌다.
  19. 고대의 신화나 유적, 역사를 매우 좋아하는걸 보면 역덕후가 확실하다. 봉신유적부터 창기둥, 그리고 깨어진 세계까지 연구한다. 그리고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는 성도와 신오를 연결하는 신토유적에 와있다. 역시 역덕후. 블랙/화이트에서는 해저유적이 있는 사자나미 타운에 놀러오신다. 과연 역덕후.
  20. 자기가 역사기록자인데, 역사에 기록할게 늘어나면 되게 좋아한다.
  21. 일단 전국시대 무장에 관심이 많고 마에다 케이지를 좋아하긴 하는데, 역사적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팬덤에서 짝퉁 역덕이라는 놀림을 받는 캐릭터.
  22. 게임 속 캐릭터성은 양 웬리에서 따온 듯하여, 모티브인 양 웬리 마냥 얼른 은퇴해서 역사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23. 사실 덕후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사를 좋아한다. 특히 센고쿠 시대에 관심이 많으며 이 시대 무장들을 자기 식의 애칭으로 부를 정도.
  24. 오직 자기 루트에서만 역덕의 면이 드러나며,"역사녀"가 생각없는 여자 취급당한다며 혼자 분노하기도 한다.참고로 막부말기 파로,중증 신센구미 모에를 갖고 있다.근데 신센구미 모에질이 <역사녀>가 욕을 퍼먹는 원인 아닌가..
  25. 엄밀히 말하면 '역'덕후라기엔 미묘하고 문화재 덕후 정도. 신사나 불상 같은 것에 관심이 많은데 교토 수학여행에서 불각에 대해 주절주절 설명하는 모습이 보인다. 네기 반 학생들의 '출석번호의 노래'에서도 "신사나 불각, 불상. 공부보다 좋아요"라는 가사가 있을 정도.
  26. 사실은 직업이 직업이지만.
  27. 평범해 보여도 놀랍게도 구 일본군 시설에 대해 빠삭한 여자애이다. 미사키 루트 등에서 대활약.
  28. 지독한 책벌레인데다 무엇보다도 헤로도토스빠;;
  29. 단 일본 전국시대 한정. 근데 캐릭터 자체는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이다
  30. 다만, 이 쪽은 단순한 역덕후라기보단 역사가에 가깝다. 거기다가 이 쪽은 설정만 본다면 고증을 중요시한 역덕후들과 진실을 밝히는 역사가들 입장에선 역사계의 악녀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세한 설정은 환상향 참조.
  31. 이들의 명칭 자체가 역사적인 인물들과 관련된 이른바 소울 네임이며, 자신들의 소울 네임을 따온 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의 역사에 대해서도 빠삭하다. 작중에서도 거의 매화마다 언급을 할 정도.
  32. 센고쿠 시대 매니아. 다만 서양사 쪽은 완전히 제로.
  33. 대한제국 연대기같은 경우는 완전히 역덕후의 만행에 가까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