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同春堂日記.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이 인조 7년인 1629년부터 현종 13년, 1672년까지 약 43년간 쓴 생활일기. 현재 영인본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인조~현종 대의 문신인 송준길이 자신이 24세이던 시절부터 죽기 직전인 67세까지 약 43년간 매일의 일상을 자필로 기록하여 남긴 것으로, 특히 평소 몸이 병약했던 저자가 당시의 여러 민간 치료법을 받은 기록이 매우 많이 남아있어 1600년대 우리나라의 의료실태와 치병 문화, 의료행위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 일기의 저술 연대가 동의보감이 간행된 지 불과 50~60년이 지난 시점으로, 편찬 초기 동의보감의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그 외에도 당시 유행하던 다양한 치료 요법에 대해 연구해 볼 수 있다.
또한 일기에는 당대 활동한 의원들의 성명과 그들의 각종 개인사, 저자가 향촌에서 자치규약을 제정하고 향민들을 이끈 일 등, 43년간에 걸친 한 사대부의 개인 생활이 총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어 당시 우리나라의 의학, 정치, 문화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송준길의 문중인 은진송씨(恩津宋氏) 종택에서 수백여년간 소장되어 내려오던 일기로 현재 영인본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은진송씨 가문에는 동춘당일기 외에도 주식시의, 우음제방, 기타 각종 문집 등 문중과 관련된 여러 고전 사료들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