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에서 쓰이는 속어로 강사, 학원 등을 좌지우지하는 학원생들의 대표 엄마. 새끼돼지들을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모습과도 비슷하다하여 이러한 속어가 생겼다.[1] 대한민국의 잘못된 교육열을 나타내는 단어이자, 대한민국 교육열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뜨거워졌는지 보여주는 단어이다.
그냥 단순히 생각처럼 아이들을 학원가로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학부모 모습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돼지엄마는 그런 수준을 능가해 아예 학원가와 다른 학부모들을 한 손에 넣고 이리저리 휘두르는 조직 보스라 보면 쉽다. 실제로 시스템을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웃긴 일.
기본적으로 돼지엄마라 불리는 이들은 사교육에 대한 정보력이 있어서 어느 학원과 강사가 잘 가르치고 관리를 잘 하는지 줄줄이 꿰고 있다. 이 때문에 돼지엄마들의 한마디로 그 일대 학부모들은 어느 학원이나 강사로 아이들을 보내야 할지 판단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원이나 강사들은 이 돼지엄마에 의해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처지에 놓였고, 유명 학원가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이며 강사들의 몸값까지 책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이정도면 사교육 연합 회장님이나 다름없는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돼지엄마를 소개받기 위해선 개인적인 친분 등으론 어림없고 지인들의 소개로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식사자리에선 일동기립까지 하며 돼지 엄마를 맞는다고. 만약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원가를 직접 알아보는 둥 돼지엄마 심기를 건드린다면? 바로 돼지엄마와 학부모 무리 눈 밖에 나서 학원 등지에서 해당 학생과 학부모를 눈 밖에 두게 된다. 심지어 협박받기까지.이쯤이면 거의 이익집단을 넘어서 범죄수준까지 도달했다.
학원가의 수요 전체를 손에 꽉 쥐고 휘두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학부모건 학원이건 이 둘을 모두 종용하며 횡포를 부릴 수 있는 입장이다 보니 그 권력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고.
주로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권에 상주하고 있고, 대치동, 삼성동, 강남 등을 일대로 구역별로 학부모와 학원을 장악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한 블럭만 넘어가도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말도 그렇고 사실상 학부모판 조직폭력그룹인 셈. 폭력만 없을 뿐 모임에 가담하지 않은 학부모에겐 협박 등을 일삼고 비정상적인 권력을 쥐고있다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다. 대치동 사는데 이렇게까지는 안한다... 오히려 대치동 외곽 지역이 더 심함
결국 돼지엄마는 점점 더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대한민국 과교육열을 나타내는 표면적인 상징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