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e 2000
듄 시리즈 | ||||
듄 2 | → | 듄 2000 | → | 엠퍼러 : 배틀 포 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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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8년 듄 2를 커맨드 앤 컨커 엔진을 사용해서 리메이크한 작품. 윈도우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었다.
당시 팬들에게도 일종의 팬서비스격인 게임 취급을 받았던 게임. 쉽게 말하자면 커맨드 앤 컨커 : 듄 모드에 가까웠다. 제대로 된 듄 2의 후속작은 몇 년이 지나서야 엠퍼러 : 배틀 포 듄이란 작품으로 등장한다.
스토리 상으로는 듄 2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며, 풀 모션 비디오 기법을 사용하여 미션 중간 중간에 영상을 사용한 것과 건물 및 유닛들의 그래픽이 발전한 것을 제외하면 설정상이나 게임상으로 듄 2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한마디로 듄 2를 커맨드 앤 컨커의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을 가지고 만든 작품.
초창기엔 18세 이용가로 발매되었는데#[1], 과학소년 등 여러 소년 잡지에서 이 게임을 추천게임(...)으로 소개해버린 해프닝도 있었다.
2 특징
다만 게임 내적으로 발전한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도 유명했던 엔지니어와 섬퍼 보병 유닛이 추가되었으며 시즈 탱크는 예전의 주력전차 개념에서 서포트 전차로 변경되었다. 또한 16비트 컬러를 쓸 수 있게 발전된 엔진(8비트 컬러도 선택 가능)과 640x480이라는 고해상도가 기본이 된 화면으로 인해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2]보다도 좀 더 화사한 느낌의 화면을 보여주었다. 1998년에 출시된 고전게임이기 때문에 윈도우 7 64비트 이상의 운영체제에서는 설치가 안된다. 다행스럽게도 비공식 모드 겸 런처 패치로 고해상도 대응 및 오리지널 풀 모션 비디오, 원본에 없는 요소들이 포함된 패치를 만든 사이트가 있다. 여기서 듄 2000 그런트모드 에디션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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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특징인 실사영화를 이용한 브리핑이 도입된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소설과는 사뭇 거리가 있는 David Lynch의 80년대 영화판의 설정에 더 기반하고 있어 오리지널 듄 소설 팬들에겐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반대로 영화판의 설정을 좋아하는 팬들은 배경과 새로운 인물들의 확장으로 더욱 환영했다고 한다. 참고로 아트레이드 편의 브리핑을 이끄는 장군은 다름아닌 반지의 제왕에서 김리로 출연했던 존 리스 데이비스다.
DOS 시절 C&C를 고수하는 골수적인 올드 웨스트우드 팬들은 해당 게임을 "마지막 C&C"라고도 생각한다. 이후 C&C 시리즈의 게임들은 그래픽과 게임성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듄 2와 달라진게 거의 없어 따로 유닛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으며 추가, 변경된 유닛만 아래 소개한다. 덧붙여 컴뱃 탱크는 하코넨의 것이 세 가문 컴뱃 탱크 중에서 가장 막강하다.
그런데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은 넘쳐나는데 생산속도가 전혀 받쳐주질 못해서 답답한 느낌을 준다. 전통적으로 C&C 시리즈는 블리자드식 RTS 게임과는 달리 같은 생산시설을 아무리 많이 짓더라도 한 번에 한 유닛만 생산할 수 있게 하는 대신, 같은 생산시설을 여러 개 건설하면 그 생산시설을 이용하는 유닛 생산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완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듄 2000은 기존의 C&C 시리즈와 달리 아무리 같은 생산시설을 많이 지어도 생산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블리자드식 게임처럼 동시에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번에 여러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스타포트가 있다고는 하나, 이것 역시 후반으로 가면 넘쳐나는 자원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규모 전투로 병력을 대거 소모하고 나면 그 충원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다.
3 듄 2000에서 추가되거나 변경된 점
- 콘크리트 : 전작에서 1칸/4칸(업그레이드시)짜리를 깔 수 있었으나 본작에서는 기본이 4칸, 업그레이드시 9칸까지 한번에 깔 수 있다.
- 중보병 : 전작에서 하코넨만 사용할 수 있었던 보병이다. 여기서는 로켓 보병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이제 3가문 공통으로 막사에서 생산할 수 있다.
- 엔지니어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유닛. 이 유닛으로 적의 건물을 점령하면 아군이 해당 건물을 쓸 수 있다.
- 섬퍼 : 박격포처럼 생긴 진동발생장치를 통해 진동을 일으켜서 일부러 샌드웜을 불러오게 하는 보병이다. 적부대나 적 하베스터 근처에서 떡방아(...)를 찧어 샌드웜을 불러내고 안전한 암석지대로 도망치는 것이 올바른 플레이 방법. 스커미쉬와 멀티플레이에서만 생산할 수 있고 캠페인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참고로 3가문 공통 유닛.
- 컴뱃 트라이크 : 변한 점은 없으나 전작에서는 이 유닛을 사용할 수 없었던 하코넨이 본작에 와서 이걸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컴뱃 탱크 : 시즈 탱크가 자주포가 된 이후 컴뱃 탱크가 주력전차가 되었다. 각 가문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며, 그에 걸맞게 능력치가 조금씩 다르다. 위에도 설명이 간략하게 나왔지만, 하코넨의 컴뱃 탱크가 가장 위력이 막강하다.
역시 화력덕후 하코넨아트레이드는 딱 중간이고 오르도스는 화력과 맷집이 약한 대신 좀 빠르다. 그런데 가격은 세 가문이 전부 동일. - 시즈 탱크 : 전작의 시즈 탱크가 컴뱃 탱크의 강화판이었던 것과 달리, 본작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자주포로 변경되었다. 체력이 적고 속도는 느리며 주포도 부정확하지만, 범위 피해를 주고 보병과 건물에 막대한 데미지를 준다. 전형적인 C&C 스타일 자주포.
- 오니솝터 (아트레이드) : 전작의 오니솝터가 생산하면 자동으로 공격을 하러 날아가는 유닛이었다면, 본작의 오니솝터는 생산이 아니라 스타포트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마치 C&C의 A-10 폭격처럼 일정 시간마다 폭격을 요청하여 소환할 수 있는 유닛이다. 미사일 터렛에 격추되는건 여전하지만, 전작처럼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쉽지 않아서 사실상 하코넨의 데스 핸드보다 강력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무료.
- 프레멘 (아트레이드) : 전작과 달리 궁전에서 바로 튀어나오며 직접 컨트롤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계속 알아서 공짜로 생산된다. 초기 버전에서는 사다우카와 동일한 강한 기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나, 최신 패치를 하게되면 음파무기로 변경된다. 공격력은 큰 차이가 없으나 건물에 입히는 피해가 크게 늘어나는걸로 봐서 속성이 변경된 듯 하다. 기본적으로 스텔스 유닛이며, 공격하거나 적의 보병이나 방어탑에 가까이 갈 경우 발각된다.
- 척탄병 (아트레이드) : C&C1과 레드얼럿1에도 나왔던 그 척탄병이다. 최신 패치를 하고 스타포트를 건설하면 아트레이드가 생산할 수 있다. 사망시 자폭하여 주변의 다른 유닛들을 몰살시키기 때문에 전면전에서 대규모로 운용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건물 공격력이 전차를 능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후반부 견제로 적 기지에 침투시킬 경우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아트레이드의 경우 오니솝터 공격이 일종의 슈퍼무기로 변했기 때문에 사실상 스타포트는 필히 생산하게 되므로, 종종 사용할만한 유닛이다.
- 데스 핸드 (하코넨) : 명중률이 살짝 올랐다. 예전처럼 한 화면 단위로 부정확하진 않다.
- 사다우카 (하코넨) : 원래는 에디터에서나 볼 수 있는 세력인 코리노의 전용 유닛이나 최신 패치를 하고 스타포트를 건설하면 하코넨도 생산할 수 있다. 가격이 가장 비싼 보병이지만 체력과 공격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많이 모일 경우 시즈 탱크같이 대보병 능력이 탁월한 유닛을 제외하면 공격시 큰 피해를 감수해야한다. 하지만 전차에 밟히는 보병인건 여전해서 사실 사다우카 자체는 큰 도움이 안된다. 그저 보병 생산 라인을 놀리지 않고 계속 생산시켜서 화력 보충이 가능하다는게 큰 의미가 있는 유닛.
- 공작원 (오르도스) : 전작과 달리 궁전에서 바로 튀어나오며 직접 컨트롤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동안 스텔스가 가능하다. 참고로 무료.
- 스텔스 레이더 (오르도스) : 최신 패치를 하고 스타포트를 건설하면 오르도스가 생산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이 있는 레이더 트라이크로 적의 보병이나 방어탑에 가까이 갈 경우 발각된다. 성능에 비해 테크 트리가 지나치게 높고 그렇다고 기습에 특화된 성능도 아니어서 사실상 쓸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