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감지네 샘와이즈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간달프아라고른
보로미르레골라스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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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정따위 놈팽이 놈과 같이 싸우다 죽을 줄은 몰랐군."

(레골라스 : "그럼 친구 곁이라면 어때? (What about side by side with a friend?)")
"그래, 그건 좋은 것 같아 (I, I can do that)."

Kim Lee Gimli. 반지의 제왕등장인물. 난쟁이.
金李
우루크하이 고환파괴자[1]
레골라스에 의하면 고블린과 난쟁이의 혼혈이라고 한다
희대의 로스로리엔/갈라드리엘 덕후(...)[2]

생몰년 태양 3시대 2879년 ~ 4시대 120년.[3](262세)[4]

별칭은 '요정의 친구'.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는 존 리스데이비스가 열연했고 더빙판 성우한국에서 한상덕(1)/이장원(2~3), 일본에서는 故 우츠미 켄지.

전작 호빗에서 빌보와 함께 모험에 나섰던 동료(정확히 말하면 소린의 12가신인) 글로인의 아들로, 글로인을 따라 깊은골에 사절로 왔다가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 된다. 반지의 제왕 위키에 따르면, 전작 호빗에서는 글로인이 너무 어리다고 데려가지 않았는데, 크게 툴툴댔다고 한다. 이때 그의 나이 60세.[5] 영화에서는 반지 파괴해보겠다고 도끼로 내려쳤다가 반지를 파괴했다 도끼가 부숴졌는데, 아버지 도끼를 썼다며 불효 저질렀다란 말도 있다.

아버지가 요정과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 소린의 12가신 출신인 것도 있고, 후에 여러 일로 인하여 난쟁이 중에서 최초로 "요정의 친구"란 칭호를 얻었으며, 또한 유일하게 발리노르로 건너간 난쟁이가 되었다. 특히 같은 원정대원이었던 레골라스와의 교우는 유명했는데, 서로간에 사이가 좋지 않은 종족이므로[6][7] 서로 툴툴댔지만, 이후 독특한 경쟁의식과 우정을 발전시켰다. 특히 검은 문 앞에서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는 모습은 오랜 종족의 갈등을 끝내는 상징적인 대화다.[8]

원정 도중 갈라드리엘에게 반하여 그녀에게 머리칼 한가닥을 요청하였으며, 갈라드리엘은 '요정과 드워프의 우정의 증표로서 가보로 만들어 간직하겠다.'는 이 품위있는 난쟁이에게 요정의 친구라는 칭호를 주며 머리카락을 3가닥이나 주었다. 또한 독특한 미의식이 있기로 유명한데 아라고른의 마누라 자랑에 "꺼져 갈라드리엘 마님이 짱임 하앜하앜."이라고 말하는 추태도 보여준다. 그런데, 나중에 아르웬을 자기 눈으로 보고 "어차피 둘다 이쁘니 쌤쌤." 하고 슬쩍 넘어간다.

원작에서는 갈라드리엘을 숲 속의 수상쩍은 마녀로 취급하던 에오메르에게 김리가 격분, 결투까지 신청한 상태였으나 아라고른간달프의 중재, 그리고 주변 상황 등으로 무마되었다. 후일 에오메르가 갈라드리엘과 만난 것은 아라고른 왕의 대관식 때이며, 역시 아르웬도 있었으므로 에오메르는 김리에게 갈라드리엘이 아름답긴 하지만 아르웬이 더 아름답다고 답했다. 정확하게는 갈라드리엘을 아침에, 아르웬을 저녁에 비교하며 '둘 다 아름다운데 속성이 정반대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리도 사람마다 미의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 둘 사이의 반목은 해소되었다. 역시 반목에 대한 해답은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그런데 끝에 한마디 툭 던진다. '당신이 선택한 아름다움은 곧 사그라들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아르웬이 인간의 삶을 선택함으로서 영생을 포기했기 때문에 죽는걸 암시한다. 이유는 아르웬의 아버지 엘론드에아렌딜엘윙의 아들이기 때문에, 엘론드의 자손 또한 인간과 요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가 아니다. 하프엘프 항목 참조. 오히려 아르웬은 루시엔의 운명을 따랐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일단 뭐 엘론드와 엘로스에겐 선택권이 분명히 존재했다. 엘론드는 요정이 되었고 엘론드의 형제 엘로스는 인간을 선택해 누메노르의 초대 왕인 엘로스가 된다. 참고로 누메노르의 왕으로서 엘로스가 취한 왕호는 타르 미냐투르.

...정말로 갈라드리엘 빠돌이다. 갈라드리엘의 미소만 생각하면 힘이 난다느니... 군주급 요정이 원정대에게 , , 에아렌딜의 빛, 요정의 밧줄 등의 유니크급 아이템들을 뿌리다 말고 김리에겐 "원하는 물건이 뭐냐"며 특별한 호의백지수표를 베풀었는데 바라는 물건이 갈라드리엘의 머리카락 한가닥이었다순정마초 김리. 결국 갈라드리엘 마님이 무려 세가닥의 머리카락을 하사하시며 김리를 완벽하게 갈라드리엘 빠로 만들어버렸다. 참고로 갈라드리엘은 사기급 미모로 소문난 엘프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미인인데다 텔페리온라우렐린의 빛을 섞어둔듯한 그녀의 머리카락은 페아노르에게 실마릴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여담이지만 천하의 페아노르도 갈라드리엘에게 머리카락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덕계못이라던데, 김리가 제대로 계 탄 셈

거기다 로스로리엔을 떠나는 날, 머리카락 세가닥 받고 갈라드리엘을 뒤로하며 배로 항해도중 눈물을 왈칵 쏟은적이 있다. 이유는 천상의 미를 뒤로하는 것이 너무 서글퍼서. 물론 갈라드리엘이 친히 원정대원들에게 이곳에 남는 것과 원정을 계속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권리를 주었으나 김리는 고심끝에 후자를 선택하였다. 대인배. 그리고 이후 이런말도 한다. "설령 암흑의 군주가 내 앞에 나타나더라도 후회없뜸!"

전쟁 이후에는 일족을 이끌고 과거 나팔산성 전투에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헬름협곡의 빛나는 동굴 아글라론드를 개척[9]하여 아름다운 지하도시를 건설하고 그 주인으로서 지내다가 훗날 레골라스와 함께 바다를 건너 발리노르로 갔다고 전해진다. 이거 중요하다.

원래 엘다르를 제외한 인간이나 난쟁이들은 발리노르로 갈 수 없다.발리노르 자체가 불사의 땅으로 필멸의 존재가 출입할 수 있도록 허락된 곳이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리노르로 가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난쟁이다. 이것은 아이눌린달레에서 일루바타르가 난쟁이를 자신의 양자로 받아들여 그 존재를 허락하면서도 "나의 자손과 양자 사이에 불화가 있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을 생각하면 대단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근데 발라마이아, 요정들이 득실거리는 땅에서 홀로 난쟁이면 참 따분할 것 같다. 뭐 요정의 친구니까 괜찮은 건가?

유명한 명대사는 오크 1만 군대와 사우론의 시선을 유인하기 위해 거의 자살 공격에 가까운 행위를 해야 한다는 아라곤의 말을 듣고 "죽을 것이 거의 확실하고, 성공할 확률도 희박하다는 거요? 그럼 뭘 기다리고 있는 거요? 당장 합시다." 물론 영화판 기준.

피터 잭슨 영화판에서는 개그 캐릭터. 1편에서는 호빗들 덕분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2편에서는 빼도박도 못한다. 특히 영화판에만 추가된 와르그와의 전투에서는 지못미... 그렇지만 도끼를 휘두르며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성격도 호탕해 Bad Ass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쓰러진 아라고른을 도우기 위해 몸을 날려 우르크 하이들을 단신으로 저지시키는 위엄을 선보였다. 특히 2편의 나팔산성 전투에서는 점프를 못한다면서 아라고른에게 "나 좀 던져줘. 엘프놈에겐 말하지 말고"라고 하는 개그씬 직후에 아라고른과 단 둘이서 우루크하이 대부대를 막아서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리고 원작과 확장판에 보면 레골라스와 했던 "오크 더 많이 죽이기" 내기도 김리가 이겼다. 이때 묘사가 좀 흠좀무한데, 처음에는 활을 쏘던 레골라스와 달리 적을 공격할 수 없었기에 레골라스가 스물을 해치울 때 두 놈(...)을 잡았다가, 이후 백병전으로 들어서면서 화살이 떨어진 레골라스가 넷을 더 죽일 동안 무려 19명을 더 잡았다. 뭐 결국은 하나 차이로 이기긴 하지만... 참고로 원작에서 레골라스는 내기 따윈 신경 안쓴다는 듯 "자네가 산 걸 보니 기쁘다"고 했지만 영화 확장판에선 발끈해 김리가 깔고 앉은 이미 죽은 오크를 쏴버린다.이 뒤의 대사가 가관이다 김리: 죽은 놈은 안들어가! 레골라스: 방금 움직였어 김리: 움직였다고? 당연하지! 지금 내 도끼가 이놈 뇌수를 건드리고 있으니깐!!! 덤으로 우루크 하에 광전사가 성벽을 기어어오를때 도끼샷 한방에 그 광전사의 영 좋지 않은 곳호쾌하게쳐버리기도 했다.안되겠소 칩시다! 상하이 김리그런데 영화판에선 레골라스가 그냥 먼치킨이라...또한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 때 레골라스가 무마킬에 혼자 올라가서 조종수와 궁수들을 모두 사살하고 무마킬까지 죽이자 "그건 한 마리로 쳐야 돼!"라고 투덜거리는 장면은 왕의 귀환에서 손꼽히는 개그신. 사실 김리가 영화판에 들어서 많이 약해져서 나온다. 우르크하이들을 쫒아서 로한 땅을 가로지를때 아라곤과 레골라스가 헉헉대며 지쳐나가 떨어질떄도 지치지않고 뛰어댕길 정도로 원정대 중 독보적인 체력과 힘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나, 영화판에서는 난쟁이 특성상 크로스컨트리는 맞지 않는 운동이라고 울먹거리거나 아라곤과 레골라스가 쌩쌩히 뛰어갈 때도 혼자서 숨쉬지 않는다면 죽는다고 되뇌면서 골골거린다.

여담이지만, 영화에서 김리 역을 맡은 존 리스데이비스는 실제로 극중 갈라드리엘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랜칫의 미모를 칭송했다. 촬영 중 블랜칫을 보고 인간이 아니라 느꼈다고 했을 정도.

리스데이비스는 김리로 분장하기 위해 항상 인공뺨을 붙여야 했는데, 이것은 대단히 가려운 분장이었다고 말했다. 영화가 완성된 뒤의 쫑파티에서 스태프들은 애정과 장난기를 담아 그에게 이 인공뺨을 건넸다. 리스데이비스는 이걸 받자마자 그대로 모닥불에 거칠게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갑자기 쓸쓸한 모습으로 저기 내 경력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긋지긋하게 가려웠기에 바로 집어던졌지만, 동시에 후회하기도 했던 듯.

그리고 호빗 주인공 프로도 역할을 맡았던 일라이저 우드(168cm)와는 달리 존 리스데이비스는 185cm로 키가 크다!(뭐 얼굴이 드러날 때를 제외하면 뒷모습이나 멀리있는 모습은 실제로 키가 작은 다른 배우들이 프로도나 난쟁이들을 연기했다.)

로도스도 전기에 나온 드워프 은 누가 봐도 김리의 오마주이다.

국산 롤플레잉 게임 고룡전기 퍼시벌에서 나온 드워프 클랜시는 완벽하게 김리 짝퉁인 설정이었다.(여기서도 엘프 여왕을 사랑한다.)

영화 호빗에서 레골라스에 붙들린 글로인의 품에서 김리의 초상화가 나온다. 그걸 보고 레골라스가 한마디 하는데.. 개그씬이 일품.

레골라스: 그럼 이 돌연변이 고블린처럼 끔찍한 괴물은? 글로인: 내 사랑스러운 아들 김리다!

  1. 영화판 두개의 탑 참조(.....)
  2. 아르웬갈라드리엘중 누가 더 아름답냐는 난제를 가지고 에오메르와 현피뜨기 직전까지 간 이야기는 유명하다. 또한 반지원정대가 로스로리엔을 떠날때 갈라드리엘과 로스로리엔을 떠나야한다는 사실에 왈칵 울음을 터뜨린데다가, 다른 원정대원들이 원정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받는 동안에 혼자 갈라드리엘의 머리카락 한가닥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물론 김리도 조심스럽게 부탁하였고 가뜩이나 과거에 털린 경험때문에 난쟁이들에게 악감정이 심하던 난노르, 신다르 출신 요정들은 건방지다며 격분하였으나 갈라드리엘은 쿨하게 수락하더니 한가닥이 아니라 세가닥을 하사하였다(...). 그리고 렘바스를 먹어보면서 베오른족의 꿀과자 따위와는 비교도 안된다며 극찬한 적도 있었다.
  3. 4시대 120년은 아라고른이 사망한 해이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라고른이 사망하자 레골라스는 배를 건조하여 김리와 함께 발리노르로 떠났다. 일루바타르가 난쟁이의 영생을 허락 했는지 안 했는지는 불명. 팬들 맘대로지 뭐
  4. 인간으로 치면 95세 정도. 난쟁이들에게 220세를 넘기며 사는 일은 흔한 일이다. 그러므로 아래에 나와있는 것처럼 60세, 77세는 한참 어린 수준.
  5. 소린의 12가신에서 막내였던 킬리가 77세였다. 또한 반지전쟁 때에는 2배 넘는 나이를 먹은 139세였는데도 젊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사실 위 각주에도 나와있지만 난쟁이에게 139세면 30대 중반에서 40세 사이 정도. 그렇게 어린 건 아니다. 다만 60세, 77세는 정말 어린게 맞다.
  6. 레골라스의 계파인 신다르는 과거 드워프에게 왕(도리아스의 왕 싱골)이 살해당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싱골이 오만하게 굴기는 했어도 애시당초 당시 드워프가 싱골이 가진 실마릴과 나우글라미르를 탐낸 게 주 원인. 심지어 다른 드워프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도리아스가 약탈당하게 만들었다.신다르로서는 충분히 원한을 갖고도 남는다. 사실 3시대에서 활약하는 드워프는 저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7. 그것보다 반지의 제왕 전인 호빗시절(3시대 2941년)때 에레보르스마우그에게 개털릴때 피해입을까봐 구경만하다 돌아간것 때문에 사이가 좋지않다. 글로인이 빌보와 여행할 시절에 어둠숲에서 스란두일때문에 감방 깊숙히 갇혀 고생했던 적이 있다. 김리 개인적으로도 어둠숲의 엘프들, 그것도 스란두일의 아들인 레골라스를 껄끄럽게 여길 부분이 있었다.
  8. 김리: 요정 따위 곁에서 죽게 될 줄이야. 레골라스: 그러면 친구 곁은 어떤가? 김리: 그건 아주 좋지.
  9. 나팔산성 전투 당시에 "이런 아름다운 장소를 겨우 동굴이라 부른다니!"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 동굴에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소설 속에서는 거의 반페이지 가량을 동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묘사하는데 쓴다. 맨처음에는 심드렁하게 들으며 숲에 대해서만 찬양하던 레골라스조차도 나중에는 김리의 묘사에 감동받아서 돌아오는 길에 서로가 가고 싶은 숲(팡고른)과 동굴에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비록 종특 때문에 관람 후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이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