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

デジモンアドベンチャ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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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6일 개봉한 디지몬 어드벤처의 첫번째 극장판. 기본적으로 부제는 없으나, 팬들은 보통 '운명적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부른다.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인공인 야가미 타이치(신태일)와 그의 여동생인 히카리(신나리)가 어렸을 때 코로몬을 만났을 때의 이야기이다. 작중 연도는 1995년으로, 어드벤처에서 4년 전의 시점이다.

디지몬 어드벤처가 TV에서 방영하기 하루 전에 처음 상영됐다. 호소다 마모루가 연출.[1] 동시 상영작은 유희왕(극장판)이다.

한국에선 그런거 없었고 KBS에서 디지몬 어드벤처 본편을 첫방영. 후에 투니버스에서 더빙해 방영했다.

스토리는 매우 간단하다. 리얼월드에 떨어진 디지타마가 부화해 코로몬이 되어서 두 남매와 코로몬이 함께 지내다가 그 코로몬이 아구몬, 그레이몬으로 진화해 리얼월드에 나타난 다른 디지몬과 싸우고 사라진다는 내용이다.[2]

이 부분은 디지몬 어드벤쳐의 선택받은 아이들이 선택받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극장판을 보지 않고 디지몬 어드벤처를 곧바로 보게 된다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아이들이 리얼 월드로 돌아간 직후 빛의 언덕에서 4년 전 폭탄 테러 사건의 진실을 떠올리는 장면. 그리고 21화에서 신나리가 현실세계로 돌아온 태일과 코로몬을 어색해 하지 않는 장면도 있다. [3] 어드벤쳐 TVA 본편 29화에서 다뤄진다.

애니메이션 자체도 매우 짧아서, 상영시간은 20분 정도에 불과하다.[4]

다만 분위기와 작품묘사가 TV판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TVA와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 그게 싫다던가 좋다던가 하는건 개인취향이지만.[5]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장기 디지몬인 아구몬이 격렬하게 싸우는것을 볼 수 있다. 성장기 디지몬이 이렇게 화끈하게 싸우는건 디지몬 세이버즈 극장판과 본 작이 전부다. 디지몬 세이버즈와는 다르게 어드벤쳐 극장판은 아구몬이 덩치가 커져서 성장기라는 느낌이 안들지만.
전투장면은 여기서 볼 수 있다. [1]

덧붙여 본편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이 때의 코로몬은 원시종이다. 당시 디지털 월드와 현실의 시간 차이[6]을 생각해 보면 이 코로몬과 그 진화체들이 괴상하리만치 크기가 커다랬던 것도 이해가 될 듯 하다.[7]

여담으로 라벨의 '볼레로'가 뭐냐고 하면 몰라도 디지몬 극장판 BGM이라고 하면 아는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이후로도 볼레로는 디지몬 어드벤처의 극장판에 단골로 사용되었다. 본편[8]에도 가끔 나온다.

중간에 나리가 깜몬에게 초콜렛을 먹이는데 보통 애완동물에게는 절대 먹여선 안된다.(…)

더빙판에서 남매의 아빠가 만취해 퇴근하면서 "나리 나리 개나리~ 아니 신나리~"라고 노래를 부른다.

나리의 호루라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로 쓰러진 코로몬(그레이몬)이 다시 눈을 뜨게끔 한 것. 그 외에도 나리는 호루라기 소리로 의사 표시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짧게 삑! 하면 긍정, 길게 삐이익 하면 부정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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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가 흘러나오는 엔딩 장면은 명장면.
더불어 엔딩 직전에 나오는 마지막의 타이치의 대사는 디지몬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명대사다. 그레이몬을 끌어안는 타이치의 모습도 디지몬 어드벤쳐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된 신작인 트라이의 PV는 이의 오마쥬.

  1. 극장판을 만들고 있을 때는 극장판 제작은 결정되었지만, tv판을 만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호소다 마모루에게 연출을 맡겼을 때 주위에서는 무모하지 않냐는 반응. 그보다 호소다 마모루라니 누구? 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호소다는 "예고편을 만드는 것은 싫다"며 연출이라고는 몇 펀 해보지도 않은 신인 연출가 주제에 각본을 고쳐달라고 투정했다. (참고로 이 작품의 각본가는 나중에 케이온걸즈 앤 판처의 요시다 레이코) 왜냐하면 아직 TVA가 결정되기 전이라, 만일 TV판이 제작이 무산되는 경우 이 영화는 뭐야? 만든 의미가 없어져 버리니 TV판 제작이 없던 일이 되더라도 한 편의 영화로써 스토리가 성립되도록 신경썼다.
  2.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른데, 이는 타이치의 "용기"에 반응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3. 코로몬을 어떻게 아냐는 태일의 물음엔 그냥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지만. 아마 극장판 당시의 기억이 잠재적으로 남아있었던듯.
  4. DVD는 우리들의 워 게임!과 합본 출시.
  5. 일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훨씬 어둡고, 디지몬의 느낌 자체가 디테일하다. 본편의 만화라는게 확실히 느껴지는 만화다운 그림체와는 달리 진짜 괴수를 보고있는 느낌. 특히 작중 등장하는 그레이몬이 본편의 그레이몬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본편의 꼿꼿이 서고 배가 나온 우스꽝스러운 공룡의 모습이 아니라 진짜 가로로 서고 날씬하며 제대로 된 공룡, 아니 괴수처럼 생겼다.
  6. 현실의 1분 = 디지털 월드의 1일. 즉, 극장판이 어드벤처에서 4년 전의 시점이니, 계산해보면 디지털 월드 시점으로는 약 5760년 전이다.
  7. 현실의 원시 시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 옛날에는 거대했던 생물들이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작아졌으니.
  8. 호소다 마모루가 감독을 맡았던 21화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