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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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점박이땅벌(Vespula vulgaris)

Common Wasp, Yellow jacket[1]

(Vespula)

난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뻘!!)
땅벌:지친다 지쳐
말벌과의 곤충.

나무나 처마 아래 등지에 벌집을 짓고 사는 일반 벌과 다르게, 땅 속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특징이다.(장수말벌도 다른 말벌과 달리 땅속에 반구모양의 벌집을 짓는다.) '땅벌'이라는 이름 또한 여기서 온 것. 생김새 또한 다른 벌과 달리 샛노란 몸에 까만 줄무니가 있어 구별이 쉽다. 크기는 암컷 15∼19㎜, 일벌 10∼14㎜, 수컷 12∼18㎜ 정도. 참나무 등의 나뭇진을 먹고 살며 가끔 사람들이 버린 음료수 깡통 같은 쓰레기에 양분을 구하러 모여들기도 한다. 쓰레기통 주변에 모여드는 작고 노란 벌들이 바로 땅벌이다.

땅벌속에는 땅벌, 참땅벌, 점박이땅벌 등이 있는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 종류들이 많다.[2] 자세히 관찰하면 구분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라 하고, 경상도에서는 땡삐라 하는 것이 바로 이 벌이다.[3] 물론 사투리가 다 그렇듯이 좀 독해 보이는 벌을 싸잡아서 땡삐니 땡벌이니 하기도 한다. 이렇듯 땅벌은 벌 중에서도 굉장히 공격적이고 지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위협을 느꼈을 때의 얘기지만.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벌초하는 사람들이 과 더불어 주의해야 할 생물로, 예초기 등으로 벌집을 섣불리 건드렸다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성묘 시즌에 즈음해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다. 한두마리가 아닌,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다구리를 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말벌저격총이라면, 이쪽은 기관총과 같은 방식.그럼 장수말벌은? 알라봉인가?(...) 일반적인 벌은 주로 움직임을 좇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쫓아오다가도 공격하지 않지만, 땅벌은 가만히 있어도 달려든다. 조심할 것.

쿠데타를 일으키는 몇 안 되는 사회성 곤충이기도 하다. 링크

특히 군 복무를 한 남자들은 알겠지만 풀을 베거나 진지공사를 하다가 실수로 땅벌집을 밟아서 떡실신당한다는 소리는 매우 흔하다. 여러 마리에게

조인성을 통해 널리 알려진 트로트가수 강진의 곡 "땡벌"(원곡은 나훈아)과의 연관성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블로그 등에서 가끔 독한 땅벌의 속성과 사랑의 아픔을 연관지어 진지하게 써놓은 글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그렇게 신빙성이 있다고 할 만한 글은 없다.
  1. 몸의 노란 줄무늬가 마치 노란색 재킷을 입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
  2. 땅벌속이 아닌 중땅벌속에는 구암중땅벌, 중땅벌이 속하는 중땅벌 종류도 있다.
  3. 사투리가 다 그렇지만, 삼척시처럼 경상도 인근 지역에서는 땡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