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풀 교도소 폭동사건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사건. 우주력 801년, 신 제국력 3년 4월 16일 발생하였으며 후세에서는 피와 불길의 4월 16일 사건이라고 칭한다.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 정치범들을 인질로 잡고 이제르론 공화정부와 교섭을 시도한 오베르슈타인의 풀베기 계획 중 일어난 사건이다. 갑자기 죄수들이 무기를 잡고 폭동을 일으킨 것이 발단이었다.[1]

이 사건으로 오베르슈타인 휘하의 헌병대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마찰을 빚었으나 안톤 페르너 소장이 중재에 나서 그들을 지휘한다. 그러나 중간에 총격을 받아 페르너 소장이 부상을 입어 퇴장하여 지휘계통에 혼란이 온다. 그것도 팀킬...[2] 그 때문에 바깥에서 대기하던 많은 의료병력이 제대로 명령을 받지못해 빨리 응급조치를 취했더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던 부상자들이 여럿 죽고 말았다.

이후 아우구스트 자무엘 봐렌도 현장지휘 중 공격을 당하여 목숨을 잃을 뻔 하였다.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페르너 소장처럼 아군의 오발로 인한 것인지 누군가에 의한 의도적인 암살시도인지는 확실해지지 않았다.

얼마 안 가 폭동은 진압됐고 사망한 인물 중 알려진 인물은 전 자유행성동맹 제 2함대 사령관이었던 파에타 퇴역중장이나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의 자문위원이던무지 긴 이름을 자랑하던 올리베이라 정도가 있다.[3]

양 웬리 사망 이후 이제르론에서 이탈한 무라이 퇴역중장과 전 자유행성동맹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퇴역원수는 무사히 생존하였다.[4]

이후 무기 밀반입 및 사건을 조기 진압하려 한 페르너, 봐렌에 대한 공격 등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사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지구교가 의심되었으며 자세한 진의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확실히 나오지 못했지만 지구교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5] 여하튼 각종 중화기로 심하게 손상된 시체가 많았는데 한 제국헌병이 잘려나간 팔을 개가 물고 가는 걸 보고 어이를 날렸다고 한다.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인질을 잡은 것도 마땅찮은 일인데 인질들이 살상된 점에 대해서 오베르슈타인을 심하게 질책하였다. 원작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수준으로 격노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교섭에 응하고자 이제르론을 나선 율리안 일행은 이 사건 이후 안전을 위해 이제르론으로 도중 귀환함으로써 교섭은 흐지부지되었다.

  1. 말이 죄수들이지 구 자유행성동맹의 행정과 군사방면의 고위 각료였던 사람들을 구금시켜 둔 것이다. 전 자유행성동맹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 양 웬리 휘하에서 참모장을 지냈던 무라이 중장, 전 자유행성동맹 제 2함대 사령관 파에타 중장 등이 포함되었다. 자세히 서술되진 않았지만 여러 높으신 분들이 잡혀 있었던 듯 하다.
  2. 애니에선 애송이 사병들이 오발했다. 페르너가 중상을 입고 쓰러지자 곁에 있던 참모들이 그 사병들을 쏘려고 할 때 아직 의식이 있던 페르너가 아군이니 쏘지마라는 말을 하고 의식을 잃은 탓에 그 오발한 사병들은 목숨을 구했다.뭐 군사재판감이겠지만
  3. 사실 1권 이후부터는 엑스트라급의 공기 비중을 자랑했었는데 사망도 한줄로 서술되어 있다. 지못미 파에타
  4. 무라이 중장과 시톨레 원수 모두 폭동의 중심해서 벗어나려다 무라이 중장은 폭발 여파로 혼절한 뒤 제국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었고, 시톨레 원수는 이동 중 발목에 부상을 입어 주저앉아 있었는데 그것이 그의 목숨을 지켜주었다.
  5. 동맹 세력과 제국 세력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지구교 입장에선 동기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