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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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에 있는 슬라임형의 괴물, 중앙은 겔루곤

땅 위에 녹은 살 덩어리와 다름없는 존재가 앞으로 꿈틀댄다. 인간 형상의 머리와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지만 허리 아래는 형태가 없는 덩어리다. 얼굴은 끝없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일그러져 있다.

Lemure.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몬스터. 레무어는 혐오감을 주는 끈적한 피부를 지닌 인간형의 바테주로, 영원한 고통을 형상화한 듯한 이들은 마음마저 없어서 아무런 생각도 없지만, 다른 데빌들의 명령을 받아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레무어는 데빌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존재로 주로 보다 강력한 바테주의 노예나 징집병으로 종사하는 애처로운 존재다.
레무어는 사고불능이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지만 타 데빌들의 텔레파시 메시지, 주로 복종하고 있는 데빌의 정신 명령은 느낄 수 있다

전쟁에서 가장 하급의 소모품으로 대표되는 레무어는 가장 약한것은 물론이고, 지능 또한 좀비보다 못하다. 레무어가 되기 전 전생의 죽음을 무색하게 만드는 고문으로 이들의 본능속엔 상급자에 대한 공포가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전쟁에 있어서는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존재밖에 안된다. 엄청난 업적을 세워 상급 데빌로 승급, 최종적으로 핏 핀드가 될 수도 있지만 허나 그 정도까지 승급한 것은 베이아터 1층의 전 군주인 벨이 유일하고 대부분은 그저 소모품으로 쓰이다가 겨우 하급악마로 진급할뿐이다.

비슷한 포지션의 데몬으로 메인이 있지만 그쪽은 몬스터 매뉴얼 3.5에서는 등장하지않는다.

룰상의 능력을 보면 아예 있지도않은 지능과 낮은 카리스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능력치가 10,11로 의외로 인간 일반인과 비슷하다. 사고능력이 없어졌으므로 모든 정신영향효과에 면역을 가진다. 그래도 일개 고블린 보다 CR이 낮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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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바로 인간의 타락한 영혼.

물질계에서 죄를 지어 업을 쌓은 인간이 죽어 그 혼백이 지옥, 나인헬로 떨어지면, 일종의 공장같은 곳으로 그 혼백이 보내지게 되어 거기서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 매우 잔인하고 혹독한 고문을 끊임없이 가하기 때문에 그 공장에서는 죽은 존재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쳐 내는 비명괴 괴성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게 해서 혼백은 고문으로 인해 점점 영혼 안에 있던 일종의 에너지(에너지가 어디에 쓰이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악마들의 힘의 원천이 아닐까)를 계속 뽑혀 더이상 빨아먹을 수도 없을 정도로 말라버려 최하급 악마로 변한 것이 바로 레뮤어다. 우주에서 가장 비참하다고 할 수 있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