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정확한 명칭은 The Raid : Redemption(국내명 레이드 : 첫 번째 습격)이며 인도네시아 쪽 원제는 Serbuan Maut.
인도네시아 액션 영화라 편견을 갖기 쉬우나,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웨일스인 감독에 의해 제작되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 중 하나. 현재는 미국에 판권이 팔려 리메이크가 제작된다 한다.
내용은 20명의 인도네시아 경찰 특수기동대가 마약상이 거주하고 있는 30층 짜리 아파트에 출동하여 마약갱단의 보스인 타마(레이 사헤타피 분)를 체포하라는 작전을 수행하지만, 도리어 타마 부하들의 반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대원의 대부분이 사망하고 잔존 병력은 빌딩 안에 갇히게 되어 생사를 다투는 탈출극으로 변하고 만다는 이야기. 게다가 애초에 상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작전이라 지원군도 오지 않는다. [1] 그러나 탈출의 와중에 주인공 라마(이코 우와이스 분)와 살아남은 대원들은 목표를 바꿔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어떻게든 타마를 붙잡아 인질로 삼는 거다'라고 결정하고 도리어 공격에 나서는데... 또한 그와는 별개로 라마는 누군가를 데려오기 위해 분투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이하게도 80년대 홍콩 액션영화처럼 총기 액션과 격투 액션이 적절히 배합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이 시기 영화의 장단점을 제대로 살려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전통 실전 무술인 "실랏"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예 국내 영화 포스터에서 "지금껏 보았던 모든 액션은 가짜다!"라고 적어놓을 정도.[2] 중반부에서 복도에서 주인공 라마가 칼잡이 네다섯명과 싸우는 부분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화려한 액션과 군더더기 없는 카메라 워크가 인상적이다. 롱테이크도 자주 활용됐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진정한 끝판왕 매드독(미친개) 역할을 맡은 야얀 루히안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 미친개를 쓰러뜨릴 수 없어[3] 그도 그럴 게 야얀 루히안은 이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달리 최종 보스가 아니다. 여담으로 야얀 루히안의 전문 분야는 사상 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살콰드 주니자드가 사용하기도 한 펜칵 시라트이다.
후속편 "The Raid 2: Berandal" 가 제작되었으며 국내개봉명은 레이드 2 : 반격의 시작.
전편과 속편 모두 인도네시아 공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깔려 있는데, 그 때문에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이 영화를 보고 신선하다고 감탄하는 관객이 많았다. 대학살을 벌였던 수하르토 독재정권이 바뀌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는 그렇게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인 감독이고 외국 투자를 받아 만들어서 영화 제작과 개봉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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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 : 본작의 주인공. 갓 들어온 신참으로, 6년째 무소식인 친형 안디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작전에 지원하게 되었다. 신참이라지만 층을 오가며 다수의 조직원들에 대항해 무쌍을 찍는 걸 보면 보통 인물은 아닌 듯. 그러나 다른 대원들도 무쌍을 찍는 걸 보면 인도네시아 경찰들이 비범한 것 같다.(...)
- 안디 : 라마의 친형이자, 타마 조직의 브레인.
딱히 머리를 쓴적은 없는 거 같지만초반 조직원들의 기습으로 특공대원들이 학살당하자 매드 독한테 경찰은 매수하는 거지 죽이는 게 아니라고 일갈하는 것으로 등장, 이후 CCTV에 찍힌 자신의 동생을 보고 몰래 그를 도와주려고 했으나, 그 장면이 CCTV에 발각되어 타마에게 문책을 당하고, 매드 독에게 고문을 받다가 이상한 소릴 듣고 달려온 라마와 함께 그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 매드 독 : 타마 조직의 행동대장이자 진 최종보스, 자카의 말로는 싸움밖에 모르는
바보미친 인간이라고 조심해야할 인물이라 강조한다. 작중 자카를 손쉽게 처치하고, 이후 라마와 안디에게 2:1 대전을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둘을 제압하는데 성공, 라마의 목을 꺾으려고 하나 안디가 부러진 형광등을 목에 박아 치명상을 입히고, 결국 라마에게 끔살. 아무리 때려도 때려도 달려드는 그의 모습을 보고 인상이 강하게 박힌 관객들이 많다. - 자카 경사 : 특공대장. 와휴의 부탁으로 대원들을 투입해오지만, 소수인원으로 투입할 것을 예상한 와휴는 20명의 바글바글한 대원들을 보고 기겁(...). 더군다나 대부분이 신입들이었다. 와휴에게 이 작전이 비공식작전이며, 어떠한 지원도 안올 것이라는 말에 분노해 여길 빠져나가기로 마음먹지만, 매드 독의 급습을 당하게 된다. 대원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그와 1:1 대결을 벌이지만, 결국 목이 꺾여 죽고만다. 2편에서 사진으로 잠시 등장. [4]
- 대구[5] : 라마의 동료. 초반 급습에서 살아남은 대원들 중 한 명으로, 천장에 뚫린 구멍에서 내려오는 갱을 그대로 낚아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부에 라마,와휴와 함께 3 대 다 전투에서 라마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나, 이후 타마를 잡는 과정에서 와휴의 배신으로 총에 맞아 허무하게 사망. [6]
- 와휴 부서장 : 만악의 근원. 이 모든 사건이 이 작자의 욕심에 의해 벌어진 것이다. 초반에 어린아이를 쏘는 매정한 짓을 하는데다 숨어있거나 도망다니는 겁쟁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대구와 함께 라마를 만나게 되면서 라마에게 제대로 좀 싸워보라는 말을 듣는데, 이후 3 대 다 전투에서 괴력을 보여주며 조직원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 타마 : 아파트의 주인장이자, 조직의 보스. 2편에서 드러나는 정보로는 반군의 하위 조직 보스이다. 런닝차림의 튀어나온 똥배(...)가 인상적인 캐릭터로, 극초반 상대 조직원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는 모습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되었을 것 같았으나, 현실은...
- 보오 : 자카의 부관으로 신입인 라마를 꾸짖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 급습에서 동료 대원을 구하려다 다리와 귀에 총을 맞아 부상당한다. 이후 라마에게 도움을 준 입주민의 집에 계속 숨어있게 되며, 최후에는 라마와 함께 유일하게 생존한 대원이 된다. 2편 극초반에 반장이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해주며, 라마와 함께 전투기록에서 삭제되어 죽는 걸 면할 수 있었다.
- 정글도 패거리들 : 타마 조직의 하급간부로 추정되는 인간들, 정글도를 들고 다니며 호러 분위기를 뿜어내지만[8] 라마에게 결국 다 제압당하고 만다. 일반 조직원들과는 다르게 맷집이 쎈 편이지만, 그만큼 잔인하게 죽는다.[9]
2 결말
중반 이후에 와휴 부서장(피에르 그루노 분, 흰머리에 혼자 경찰복을 입지 않은 남자)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데, 뒤늦게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이 작전은 처음부터 와휴 부서장의 독단에 의한 것이었다. 주인공과 경찰 특공대는 와휴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은 특공대장의 설레발 때문에 출동한 것으로(!)낚였구나!!! 초반에 와휴가 얘들은 대체 뭐냐?라고 영 떫떠름한 표정이던 이유가 그것. 게다가 더 늦게 밝혀진 것은 사실 와휴는 타마에게 뇌물을 받아먹던 부패 경찰이다. 게다가 와휴가 수금한 뇌물을 받아먹는 고위직 부패 경찰이 있었고, 와휴는 점차 자기가 상관에게 버림받고 타마에게도 돈을 못 뜯어내게 될 것 같자 아예 타마를 족쳐 진급이라도 하려고 한 것. 그리고 성공하면 나머지 대원들을 죽이고 자신 혼자 해낸 것처럼 보일 요량이었다. 어쨌든 와휴는 15층까지 가서 타마를 잡지만 그의 폭로[10]에 폭발하여 그냥 타마를 죽여버린다. 이후 권총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총알이 없어서 자살 실패.
한편, 조직의 부두목인 안디는 사실 주인공 라마의 친형이었다. 타마와 부두목 격인 미친개가 죽자 유일한 간부인 안디[11]가 아파트 내부의 상황이 정리되었다고 방송해서 라마 일행이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라마는 대원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보오와 함께 와휴를 붙잡아 밖으로 나가는데, 이때 그를 배웅하러 나와 준 안디에게 같이 가자고 권한다. 하지만 안디는 간단히 거절한다.
"넌 그 옷이 편하지? 나도 마찬가지야."
결국 두 사람은 정반대의 길을 택한다. 안디는 자신의 세상인 아파트로, 라마는 일행과 함께 밖으로 나가고 문이 닫히며 영화는 끝난다. 안디가 돌아서서 아파트로 들어갈 때 웃음을 짓는 게 여운을 남긴다.[12][13]
- ↑ 구룡성채뺨치는 이쪽 역시 마계이자 폐허이며, 보스인 타마가 건물 내 방송으로 "쥐새끼들(경찰)을 처리하는 입주자들에게는 임대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통보한다.
- ↑ 다만 이건 국내 영화 홍보
상술(…)상 뻥튀기가 심하니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 ↑ 작중에서 주인공 라마와 형 안디가 미친개와 싸우는데 정말 징하게 싸운다. 이름 그대로 싸움에 미친 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 ↑ 2편 코멘터리에서 감독이 자카경사 배우가 분노의 질주 캐스팅으로 유명해져서 자기들을 버렸다고..... 농담을 했다. 감독이 자카경사 나오게 하고 싶어서 사진 장면을 넣은것으로 보이며 촬영날 와서 신나게 사진찍고 갔다고 한다
- ↑ 한국말로 경북의 대구 광역시나 생선을 뜻하는 그 대구가 당연히 아니다. 그냥 발음이 그런 것. 어색함을 방지하기 위해 '다구'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 대구가 쓰는 무술은 태권도이다. 주인공에 비해 발차기 기술이 많이 쓰인다
- ↑ 라마나 대구가 몇번 때려야 적이 쓰러지는 반면 이 인간은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한다.
- ↑ 벽 속에 숨은 라마와 보오를 잡기 위해 정글도로 벽을 쑤시는 장면은 말그대로 슬래셔 호러물이다
- ↑ 총 다섯명인데, 한 명은 던져져서 난간에 척추가 부러지고, 다른 한명은 부서진 문틀에 그대로 턱이 찍혀져 사망, 또 다른 한 명은 정글도에 목이 베이고 심장을 찔려 사망, 이들의 리더격 인물은 라마의 쿠션역할(...)로 라마와 함께 창문에서 떨여져 치명상을 입는다.
노홍철 같은다른 한명은 그냥 간단하게 제압당한다. - ↑ 높으신 분들이 사실 너 죽여서 입막음 하려고 다 알려줬음
- ↑ 라마의 형이었지만 내다버린 자식 취급을 받고 조직에서 참모로 일했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에서 라마와 조우한 뒤 그냥 보내준 죄로 타마에게 오른손을 칼로 찍히고 미친개에게 얻어맞다가 라마에게 구출되었다.
- ↑ 문이 닫힌 후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는 테마곡은 린킨 파크의 마이크 시노다가 작업한 Razors Out.
- ↑ 인도네시아 버전에서는 본국의 음악가들이 영화음악 작업을 했으나 월드버전에서는 소니의 요청으로 린킨파크의 마이크 시노다가 영화음악 전체 곡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