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보일

Robert Boyle
1627년 1월 25일 ~ 1691년 12월 30일

1 개요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영국의 자연철학자, 화학자, 물리학자.

보일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일의 연구와 철학은 연금술적 전통에서 출발하였으나 근대 화학의 기초를 세웠다고 평가된다. 유럽을 여행하다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저서를 읽고 근대 과학에 눈을 떴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 《회의적인 화학자.(The Sceptical Chymist)》는 화학의 기반을 마련한 책이다.

유체역학의 시초가 되었기 때문에 분류에 따라서는 물리학자로 치기도 한다.[1]

2 업적

아이작 뉴턴 에 가려서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근대 화학은 이 사람이 창시한 것으로 본다. 중고등학생들에겐 보일의 법칙 만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연금술 에서 화학을 분리하고 화학에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중세 연금술사들도 실험 과정에서 다양한 기체를 관찰할 수 있었으나, 그들은 이것이 원소 중 하나인 공기라고 생각하고 탐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공기와 기체를 구분한 최초의 사람은 벨기에의 귀족이었던 장 밥티스타 반 헬몬트(Jan Baptista van Helmont)였다. 그는 그리스어 카오스(chaos)에서 이름을 따서 기체를 가스(gas)라고 불렀다. 이러한 기체에 대한 정량적인 실험을 한 것이 보일이며, 그는 진공의 존재를 받아들임으로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원자설을 바탕으로 한 입자 가설을 통해 물질의 성질을 설명하려고 했다.
또한 보일은 그리스 원자론의 지식을 바탕으로 데카르트입자론가상디원자론을 절충하여 입자철학을 형성했다. 1661년에는 전통적인 화학사상인 4원소설의화학파3원소설, 반 헬몬트의 원소설을 반박하였으며 어떤 물질이 몇 개의 물질로 다시 분해된다면 이것은 참된 원소가 아니라고 역설하였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훗날 돌턴원자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일은 공기 펌프를 이용하여 진공을 만들고 공기의 물리적 성질을 연구하였으며 이 연구로부터 공기의 압력과 부피와의 관계를 제시한 보일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또한, 유리로 만든 종 속에 열을 가한 철판을 넣고 공기를 뽑아낸 뒤에 가열된 철판 위에 가연성 물질을 올려놓으면 타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연소에는 공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20px-Boyle%27sSelfFlowingFlask.png

영구기관을 만든 적도 있다. 물을 부으면 자동으로 흐르게 되는 장치...지만 당연히 써먹으려 만든 것은 아니고 사이펀 현상의 모순을 증명하기 위한 모델에 불과하다.탄산수나 맥주를 사용하면 작동이 된다
  1. 그 때는 물리학자가 화학 하고 화학자가 물리학 하던 시절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