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드 라시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어원은 영국의 기사 로저 드 라시(Roger de Lacy, 1170~1211)로 추정된다. 저걸 로제로 읽다니!

게이시르 제국의 여기사로 크리스티나 여제 집권 이후 수도를 로우엔으로 옮기면서 폐허가 된 옛 황도 게이시르의 암흑성을 홀로 지키고 있다가[1] 흑태자교를 추적해온 크리스티앙 일행과 조우한다. 처음에는 자기 임무에 충실하여 크리스티앙 일행의 출입을 막아섰으나, 본인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임무에 싫증을 느끼던 참이라 스릴 넘치고 박력있는 비밀임무에 함께하자는[2] 크리스티앙의 제안에 넘어가 일행에 합류한다.

시나리오상 비중은 없고 wtp 12로 턴도 좀 느린 편이지만, 이 꽤 강력하고 물방도 괜찮아서 키워보면 꽤 쓸만하다. 초반에는 키우는 데 좀 애를 먹지만 일단 아크나이트까지 딱 키워놓고, 철가면 일행과 조우할 때 철가면의 스탐블링거를 빼와서 들려주면 손쉽게 임페리얼 패러딘까지 전직이 가능하다. 다만 후반부 남극대륙으로 향할 때 프랑소와즈 사강과 함께 아무 말 없이 증발해 버리니, 그전에 스탐블링거를 다시 빼서 철가면에게 들려주는 것을 잊지 말자.

이에 대해서는 철가면이 위험한 임무가 될 거라며 하차하고 싶은 사람은 하차하라고 했기 때문에 정말로 하차했다는 주장, 소프트맥스의 고질적인 게임 만들다 말기의 전설이라는 추측 등이 있었다.
  1. 정부에서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도굴이 성행한 탓에 폐허가 되었고, 이후 더 이상 가져갈 게 없어진 성에 부랑자들이 들어오고 몬스터가 판을 치자 기사들을 동원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2. 공무협조 형식으로 끼워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