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템보

Roland Te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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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Ass 기믹의 수확 팀 리더. 2011년에 작고하신 명배우 피트 포스틀 스웨이트가 연기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알아주는 사냥꾼으로 삭제 장면에서는 케냐 현지의 흑인 여성을 희롱하는 백인들을 개관광 보내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1] 이 때 다시 유유자적하게 한 잔 하려고 할 때 오랜 동료인 아자이의 제안으로 수확팀에 합류한다.

캠프 설치를 두고 피터 러들로우의 말을 끊으며 등장하는데 "여기는 육식 공룡 사냥터인데 공룡들 뷔페 차려줄 일 있냐"며 그에게 지적해준다. 초식 공룡들이 즐비한 평원에 캠프를 설치하려 하자 끊은건데, 매우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리고 그에게 세렝게티에서 황당무계한 치과의사들 같은 무개념 졸부를 봐왔다며 피터 러들로우에게 수확 팀 전체에 대한 권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사냥꾼들 사이에선 명성이 자자한 모양인지 롤랜드가 지시할땐 칼같이 움직이던 사냥꾼들이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대신 지시를 내리는 피터 러들로우의 말에는 좀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어떠한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 대신 티렉스 수컷 한 마리만 잡게 해달라고 제안하고[2][3] 전형적인 미국인인 피터 러들로우는 이에 껌뻑 죽으며 승낙한다. 섬에 상륙하자마자 공룡 수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몫인 티렉스를 잡으러 아자이와 떠나고 얼마 안 돼 티렉스의 둥지를 발견한다. 이후 새끼를 생포하고, 캠프의 경계는 디에터 스타크에게 일임하는데 이게 그의 큰 실책이 된다.

닉과 세라의 활약으로 캠프는 작살이 나고 아자이와 함께 어떻게 그 높이로 날렸는지 궁금한 불타는 차량에 깔릴 뻔 하며 캠프로 복귀한다. 이후 섬에 본인들만 있다는게 아닌 것을 직감하고 말콤의 탐사 팀을 거두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닉과 조금씩 티격태격하는데 이 때문에 절대 자신의 총에는 손 끝 하나 대지 못하게 한다. 또 일행과 동핼할 때 세라의 옷에 묻은 피를 보고 "혹시 다친건 아니오?"하고 물어보거나[4] 부하가 실종되었을 때 "어린애(캘리)에게는 비밀로 해주시오"라고 얘기하는 등 생존자 그룹에서 약자 입장인 세라와 캘리를 상당히 신경 써주는 묘사도 나온다.

이후 일행을 효율적으로 인솔하고 디에터가 사라지자 직접 소수 정예를 이끌고 가서 끝끝내 그의 시체까지 확인하고, 구 인젠 시설쪽까지 미리 다녀온다. 그 직후 티렉스의 습격이 벌어지고 자신의 총으로 제압하려 시도하지만 닉이 총알을 뺀 사실을 알아채고 "개자식"이라며 분개한다. 그리고 재빨리 마취총을 구해와서 수컷 티렉스에게 한 방을 먹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한 방만으로는 먹히지 않았고, 침착하고 노련하게 재장전해서 수컷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5]

이후 어찌어찌 수컷을 수습한 그는 아자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이는데, 기뻐 날뛰며 새로운 직장을 제안하는 피터 러들로우에게 죽음의 회사[6]와는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며 모든 것을 거절하고 이슬라 소르나를 떠난다.[7]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로 상당한 간지를 발산한다. 결국엔 랩터에게 죽어버린 로버트 멀둔과 다르게 끝까지 살아남고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끝까지 포스를 내뿜는다. 개그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첫 등장 때 움직이는 차에서 팜플릿이 펄럭거리자 공룡의 이름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버벅거리다가 성질이 났는지 공룡 안내 팜플릿을 던져 버리고 대신 특징만을 골라서 대머리 수도사/박치기룡이나 엘비스 프레슬리 머리한 놈)으로 호칭한다. 공룡에 대해서 해박하지는 않지만 동물 그 자체에 대해서는 해박하고 감이 좋다.

  1. 왼손을 등 뒤 허리띠에 묶어 놓고 그 백인을 상대하는데, 한 주먹만으로 그 백인을 관광 태우는 간지폭풍을 보여줬다.
  2. 덩치로 보면 암컷이 더 크지만, 그거까지 알았을지는 알수 없다. 아마도 현생 동물들처럼 수컷이 더 크고 강할거라는 예상을 하고 '최강의 맹수'를 사냥한다는 사냥꾼으로서의 명예를 위해 제안한것으로 추정된다.
  3. 실제로 작중 민폐2호 닉이 "기껏 공룡들이 되살아났는데 죽일 생각부터 하냐"고 까자 "역사상 최강의 포식자가 부활했는데, 두번째 강한 포식자가 녀석을 잡아야하지 않겠냐"고 한 걸로 봐서 티렉스 수컷이 더 강하다고 착각한 게 확실하다. 즉, 최강의 육식공룡과 붙어보고 싶다는 싶다는 도전의식인 것 정작 진짜 최강자는 다른 섬에서 멀쩡히 잘 살고 있었다
  4. 다만 이는 피 냄새 때문에 티렉스 부부가 자신들을 쫓아오진 않을까 하고 의심해서 일 수 있다. 그걸 감안해도 세라에게 굉장히 정중한 태도였지만
  5. 정확하게는 처음 한 방이 정량이긴 했으나, 약빨이 바로 돌지 않았을 뿐이었다. 워낙에 긴박한 상황이라 롤랜드는 이미 모습이 노출되어 있었고 티렉스는 그를 잡으러 오는 바람에 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수컷은 두 방이나 마취제를 맞아서 가사 상태가 되고 인젠에서는 중화제를 투입한다. 그런데 이 때문에 이후 샌디에이고에 도착할 무렵 너무 일찍 깨어나 버려서 티렉스가 미쳐 날뛰게 된다.
  6. 여기서 'The Company of Death라는 표현을 쓰는데, 쓰인 것처럼 '죽음의 회사'라는 번역이 될 수도 있고 '죽음과 합석', '죽음과의 동료' 등 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고의적으로 중의적 표현을 쓴 것.
  7. 사실 처음부터 금전적인 욕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처음 등장하자마자 어떠한 사례금도 필요없고 대신 수컷 티라노만큼은 본인이 잡을테니깐 아무도 못건드리게 해라는 식으로 말했다. 즉, 자신의 트로피를 땄으니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다. 그리고 욕심없는 행동으로 그는 결국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