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1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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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의 중반부에서 우리를 탈출한 뒤 포효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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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 더 게임에서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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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의 공식 이미지.

1.1 개요

Rexy.[2]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개체. 시리즈의 진정한 상징이자 주인공[3]

크기는 1편 기준으로 13.5m, 무게는 8t이었지만 이후 갱신된 학설을 반영해서 길이는 12m로 줄었으나 몸무게는 9t으로 늘어났다. 설정상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최대 크기 육식공룡 중 한 마리. 나이는 1편 기준으로 20살 정도로 추정.[4][5] 공식 설정상 이슬라 소르나 출신이며, 거기서 자란 후 이슬라 누블라로 옮겨졌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이 그렇듯이 암컷.[6] 그러나 지나치게 남성스럽다는 이유로 원작에서 공원 운영진들은 그냥 he로 통칭한다. 그래도 팬들이나 영화판에서는 she라고 부르면서 여자 대접을 해준다.[7]

티렉스니까 당연하게도 굉장히 강력한 공룡이다. 사람 따위는 이빨도 쓸 필요도 없이 툭 쳐도 죽일 수 있을 정도. 그 무서운 벨로시랩터들조차 그냥 일개 사냥감으로 간주되어 입질 한 번에 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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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비슷한 크기의 공룡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하게 묘사된다. 완력 하나로만 따지면 젊고 팔팔했던 1편 시점에서야 말할 것도 없고, 인도미누스 렉스가 등장한 현재 시점에서도 거의 최강자 수준으로 묘사된다.[8] 직접적으로 완력을 측정한 적은 없지만, 3편에서 등장한 10~11미터에 불과했던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조차 자신보다 확연히 거대하고, 거대한 강철 울타리를 가볍게 박살낼 정도의 괴력을 지닌 성체 스피노사우루스를 완력으로는 시종일관 압도했던 것을 보면, 1편 시점에서부터 성체로 등장했었던 렉시의 힘은 정말로 엄청날 듯하다.[9] 실제로 영화판에서는 다른 거대 공룡들에게는 몇 번씩이나 치이고 내동댕이쳐져도 멀쩡하게 일어나서 뛰어다니며 거의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의 튼튼함을 과시했던 벨로시랩터를 귀찮다는 듯이 내동댕이쳐서 끔살시켜버렸고, 소설판에서는 지프를 물어서 목 힘 만으로 가볍게 들어올린 후, 말 그대로 멀리 던져버리는 괴력을 보여준 바 있다.[10] 심지어 게임판에서는 덩치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거대한 트리케라톱스들의 우두머리 "마가렛 여사"[11]와 싸우는데, 그 거대한 트리케라톱스가 돌진해오는데 정면으로 맞부딪혀서 단 한 발짝도 밀리지 않고 막아낼 정도의 힘을 보여준다! 그것도 두 번이나. 이후 마가렛 여사의 뿔을 물고 잠시 동안 힘싸움을 한 끝에, 괴력을 발휘해 렉시 자신보다도 더 무거운 그 거구[12]를 바위 벽에다가 말 그대로 패대기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13]

이전까지 부각될 기회는 없었으나 티라노사우루스인만큼 치악력도 굉장한 수준인 듯하다.[14]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렉시 자신보다 체급 면에서 우세했던 트리케라톱스 마가렛 여사와 붙어서 상처 하나 없이 트리케라톱스의 뿔을 부러뜨리고 도망가게 만들었던 전적에서 보이듯이 싸움 실력도 뛰어나다. 이후에 마가렛 여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진 않지만, 일단 렉시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이후에 싸움이 벌어져 있던 자리에 부러진 뿔 하나만 떨어져 있고 이후로 마가렛 여사는 등장하지 않는 반면 렉시는 상처 하나 없는 팔팔한 모습으로 재등장한 것으로 보아, 렉시가 마가렛 여사를 다시는 얼씬거리지도 못할 정도로 만신창이를 만들어 도망치게 만든 듯 하다. (시체가 없었던 걸로 보아 죽이진 않은 듯 싶다) [15]

1편에서 도망치는 갈리미무스를 어렵지 않게 잡아 죽이거나 차량을 턱끝까지 추격하는 등 스피드도 상당한데, 설정상 최대 속도는 무려 시속 60km로 그 덩치를 감안하면 거의 초월적인 수준인 셈이다. 또한 소설판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물 속에서는 흡사 악어처럼 헤엄치며, 수중 기동력도 상당하다.

원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색은 붉은빛에 가까운 갈색. 영화판에서는 줄무늬도 있는데, 어째서인지 쥬라기 월드에서는 그냥 황토색으로 나온다.[16] 뭐 나이가 들으면서 탈색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참고로 2편에서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는 수컷은 녹색에 가깝고 암컷은 갈색에 가까운데, 3편에서 등장했던 개체의 색은 녹색이었던 것으로 보아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수컷은 녹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에 가까운 갈색으로 색이 서로 다른 것 같다. 또 1,2편 기준으로는 암컷이 13.5미터에 수컷은 12.5미터로 암컷이 약간 컸고, 수컷은 얼굴의 뼈 돌기들이 더 두드러져 있다거나 펠리컨처럼 목 주머니도 있는 등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일단 생김새상으로도 렉시는 확실히 암컷이 맞다.

의외로 피부가 잘 타는 모양인데, 한낮에는 숲속 그늘에 틀여박혀 있는 이유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듯. 영화와 소설에서 해 떨어지고 나서야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듯 하다. 또 거대한 포식자답지 않게 조심성이 많아 조그마한 염소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도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는 모습이 소설판에서 나온다.

원작과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눈 앞의 생명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언급했고,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차를 등지고 꼼짝 못하고 서 있는 그랜트와 아이들 앞에 머리를 가까이 들이댔음에도 움직이지 않자 그냥 콧바람으로 그랜트의 모자만 벗기며 확인하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그리고 공격하기 전 포효하는 것은 먹잇감을 놀래켜 자신이 볼 수 있게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되었다. 그런데 소설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이건 오류였고, 당시 렉시가 그냥 단순히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일행을 그다지 적극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난다.[17][18] 포효했던 건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소설 2편에서 공룡들의 알을 채취하려는 악역인 도지슨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티렉스[19]의 알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티렉스를 개구리 취급하면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쟤네 하도 멍청해서 우리 못봄ㅋ"하면서 안심하지만 예상을 깨고 티라노사우루스들은 멀쩡히 그들을 볼 수 있었고, 먹잇감이 배짱 좋게 도망치지도 않는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멍청한 인간들 중 한 명(그것도 고생물학자)을 여유롭게 끔살시켜 버린다.[20]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과거의 가설이 파기됨에 따라 신작에서 새로운 가설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눈이 맹수답게 금안이다.[21]

1.2 쥬라기 공원(소설)

원작 소설에서는 아무도 안 죽인다.

다만 초식공룡을 몆 마리 죽이긴 했고, 또 영화판의 모습과는 달리 영화 3편의 스피노사우루스처럼 갑툭튀해서 끊임없이 주인공들을 잡아먹으려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22] 렉시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투어의 가이드를 맡던 에드 리지스가 영화의 제나로처럼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가는데, 이 때 그를 죽인건 렉시가 아니라 영화에서는 짤린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소설상에서는 깽판만 쳐놓고 가버린다. 이후 멀둔이 레이 아놀드의 안내를 받으며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렉시는 팀과 렉스 일행을 잡으려고 여러 번 다소 뜬금없이 갑툭튀(...)하고, 나중에는 물속까지(!) 헤엄쳐서 따라들어오는 기행을 펼친다. 이후 폭포 뒤 빈 공간에 숨은 팀을 혓바닥으로 휘감아 삼키려는 순간 몇 시간 전에 멀둔이 쏜 진정제의 약발이 그제서야 들어서[23] 리타이어. 여담으로 잠들 때 자기 혀를 깨무는데 묘사상으로는 굉장히 아파보인다.(...)[24] 이후 물 속에서 꺼냈다는 묘사가 없는 걸로 보아 그대로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찌 되었든 소설판에서는 네이팜탄 폭격으로 섬의 공룡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나오므로 사망 크리.

1.3 쥬라기 공원 1

"우리 공원엔 티렉스가 있어."

- 존 해먼드


영화의 초기 설정화.

영화에서 렉시가 등장하는 장면들(초반에 우리를 부수고 탈출하는 장면, 초원에서 갈리미무스들을 사냥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벨로시랩터들을 척살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거의 명장면급으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며, 당시로선 혁신적인 영상미와 적절하게 절제된 등장신, 타이밍 및 역할 조절의 각색으로 인해 엄청난 임팩트와 상징성을 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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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어 당시 일행이 딜로포사우루스 구역 다음으로 방문하지만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가이드인 레이 아놀드가 미끼염소를 내보내지만 그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행에게 실망을 안긴다. 그랜트의 의견에 따르면, 갖다주는 먹이를 받아먹기보다는 나서서 사냥하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이후 투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절묘한 타이밍에 전기가 나가버려 일행이 하필 티라노사우루스 우리 옆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을 때, 결국 출출했는지 염소를 잡아먹으며 기념비적인 첫 등장을 알린다.[25] 렉시 등장 직전 '쿵....쿵'거리는 묵직한 소리의 렉시의 발걸음과 말콤이 카오스 이론의 예로 든 물컵 안의 물이 이에 반응해 진동하는 연출은 그야말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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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에서의 해당 장면.

어째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많이 동떨어진 모습인 것 같지만 무시하자

울타리에 달린 고압전류 경고판을 손으로 잡아보더니[26] 전기 울타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렉시는 철망을 가볍게 뚫고 활보하기 시작한다. 제나로는 겁을 먹고 같은 투어카에 타고 있던 아이들을 버리고 혼자 화장실로 들어가 숨고, 패닉 상태에 빠진 렉스는 다른 투어카에 타고 있던 그랜트와 말콤에게 신호를 보내려고 했는지 조명등을 켜서 비추는 엄청난 실수를 한다. 당연히 렉시는 이에 이끌려 투어카 쪽으로 다가가고, 제나로가 도망치면서 열어둔 문을 팀이 닫자 그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해 투어카에 주목하게 된다.

렉시는 투어카에 정면으로 포효성을 내지르고 창문을 깨는 등 공격한 끝에[27] 기어이 투어카를 뒤집고 짓밟아 부순다.

그랜트: 물어와!

결국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그랜트는 신호탄을 들고 나서지만 나오자마자 렉시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우렁차게 포효를 내지르자 바로 압도되고 만다. 그랜트가 조명탄을 던져서 렉시를 투어카에서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때 하필 말콤이 자기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졸지에 말콤이 렉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래도 덕분에 그랜트가 아이들을 구할 시간을 벌어줬고, 렉시는 말콤을 쫓다가 화장실을 부수고 제나로를 발견해 제나로를 두동강내고 돌아온다.[28]

그랜트와 렉스는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공격당하지 않지만, 렉시는 투어카를 다시 가지고 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팀과 함께 울타리 너머로 밀어버리고[29] 공원을 마음껏 활보하기 시작한다. 이후 일행을 구조하러 온 로버트 멀둔엘리 새틀러를 추격하지만 지프차가 너무 빨라 실패하고 다시 공원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닌다.[30]이후 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등 간간히 모습을 비추지만 한동안 특별한 활약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중간중간 울려퍼지는 렉시의 울음소리 덕분에 공원 안을 돌아다니던 이들 모두 간담이 서늘해지곤 한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명장면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공룡지구를 지배했을 때[31]

영화 최후반부 그랜트 일행이 랩터들에게 포위되어 공격당하는 그 순간, 소리없이 나타나 그랜트 일행에게 달려들던 랩터를 물어버려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고 남은 랩터 한 마리가 렉시에게 달려든 덕분에 그랜트 일행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해준다. 그리고 사냥한 랩터를 먹으려는데 자신의 목덜미에 달라붙던 랩터를 물어 화석 전시물에 던져버리고 우렁차게 포효하는 장면은 이견이 없는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 여기서 수많은 꼬꼬마들과 공룡 마니아들은 부왘을 울렸다. 원래 이런 장면은 원작 소설에도, 초기 각본에서 없었으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판단으로 추가된 오리지널 장면. 정말로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원래 엔딩은 멀둔이 도착해서 랩터들을 총살(...)하는 엔딩이었다. 사실 그 때 티렉스의 등장이 다소 갑툭튀처럼 보이는데, 잘 보면 그랜트 일행 앞을 가로막던 랩터가 기어들어온 비닐 장막[32] 쪽에서 튀어나왔다. 그 전까지 티렉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은 걸 볼 때, 당시 정황을 종합해서 보면 메인 센터 천장에서 그랜트 일행과 랩터들이 추격전을 벌이던 때 우연히 건물 옆에 다가왔다가 랩터 한 마리가 비닐 장막으로 가려진 곳으로 기어 들어가는 걸 보고 사냥하려고 슬그머니 따라와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33] 그냥 임팩트를 위한 영화적 장치라 본다 해도, 3편에서 비슷한 연출을 만든[34] 스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까기에는 너무나도 간지났던 탓에 명장면으로만 회자되지 비판받지는 않는 장면이다.

공룡에게 선악은 없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딱히 '선역'까진 아니지만, 주연들을 잡아먹은 적은 없는 반면 탐욕스럽고 아이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는 비겁한 제나로와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벨로시랩터를 잡아먹어 본의 아니게 정의 구현자 겸 구원자 역할을 했다.[35] 재미로 사냥을 하거나 도망치는 인간을 끈질기게 추적, 기습하는 잔악한 면모는 보이지 않았으니 랩터나 후속작의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에 비해서는 확연히 '악역'으로 보이지 않는 공룡이다. 2편의 티렉스 부부도 렉시의 선역 이미지를 이어받아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처단하고 새끼를 구해내는 등 비교적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에디를 잡아먹고,[36] 미국 본토로 끌려와 도심 한복판에서 죄 없는 시민 한 명[37]을 잡아 먹고 버스를 건물에 박아버리는 등 깽판을 치기는 했지만.(...)


반면 1편과 같은 시기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쥬라기 공원 : 더 게임에서는 그런 거 없는 파괴신 그 자체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체를 척살하기 바쁘다.(...) 영화, 게임 통틀어서 랩터 3마리,[38] 갈리미무스 1마리, 파라사우롤로푸스 1마리 총 5마리를 먹어치운 와중에도 플레이어가 보이면 즉시 쫓아온다. 심지어 헬기한테도 덤벼드는데, 섬에 남은 하딩 박사도 렉시 때문에 개고생. 다만 네드리가 훔쳐가려 했던 공룡 세포핵을 넣은 면도 크림통을 밟아 뭉개버리고 악역 한 명을 잡아먹어서 또 본의 아니게(...) 정의 구현에 성공했다. 이정도면 이미 훌륭한 안티 히어로다.

1.4 쥬라기 월드

원래대로라면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로 정부의 네이팜 폭격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 설정이 추가됨에 따라 폭격은 없었던 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라니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까지 무려 10여년 간[39] 이슬라 누블라에서 생존하는 위엄을 달성한다. 그 후론 포획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괴수를 대체 어떻게 산 채로 잡았는지 놀라울 따름.[40]


여러모로 인도미누스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는 폭군(난폭한 왕)이란 뜻이라면 인도미누스는 불굴의 왕이라는 의미로 한 왕국에 두 왕은 존재할 수 없기에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렉시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의 화신이며 이제 완전히 성장한 노장이지만 인도미누스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고 먹이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사냥의 필요성을 모르고 오직 재미로 학살하는 아직 어린 생명체라는 것도 흥미롭다. 여담으로 작중 행적을 보면 오히려 이름의 의미가 정반대로 보인다. 렉시 쪽이 불굴의 왕이라는 느낌을 주고 인도미누스 렉스가 폭군이라는 인상이다. 그래서 서로 타이틀을 걸고 싸웠다 카더라

1.4.1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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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신생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왕국이라는 지역에서 자리잡아 먹이 주기 행사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쥬라기 공원 때와 똑같이 염소를 묶어놓고 조명탄으로 렉시의 관심을 염소에 돌려 염소가 산채로 잡아먹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로 비범한 행사.[41][42]

위의 씬은 은근히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1편의 오마쥬이기도 하면서 렉시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1의 팬들은 아련했을 것이다. 1편에서는 먹이를 갖다 놔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43] 렉시가 이제는 자신이 우리 안에 갇혀 사육당하는 신세란걸 자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식사가 제공되는 시간에 얌전히 모습을 드러내서 (그것도 사람들 앞에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실하게 채워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관광객들은 튼튼한 통나무 관람실에서 보호받고 있기라도 하지, 염소에게 조명탄을 던져주는 관리자는 고작 철창을 사이에 두고 렉시와 함께 야외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렉시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순순히 염소를 먹으러 간다. 더 이상 젊고 혈기왕성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먹여주는 먹이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고, 공원에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찾을 수 없어 주는대로 받아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해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하고 노련하게 순응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혹은 렉시 자신은 그대로였으나 여러 관찰을 통해 렉시의 습성과 패턴을 파악한 운영진의 유인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1편을 봤었던 당시의 관객중에는 세월이 이다지도 흘러갔음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먹이주기 행사에 잠깐 나온 것 이후론 그 높은 이름값과,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공룡이라는 포지션에 걸맞잖게 작중 최후반부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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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그녀 - 여왕의 귀환 - 데우스 렉스 마키나

인도미누스 렉스를 저지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최후에 오웬의 벨로시랩터들과 오웬이 인도미누스에 대항해 싸우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방어력을 가진 인도미누스 렉스 앞에 오웬의 총탄과 랩터들의 공격은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랩터들과 오웬의 필사적이지만 승산이 희박한 분투를 보던 클레어는 "이빨이 더 많이 필요하다"[44]는 그레이의 말에 그야말로 정신나간 마지막 수단을 생각해 내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9번 방사장을 개방해 티라노사우루스를 풀어 인도미누스를 죽이는 것. 지시를 받은 로워리는 제정신이냐며 팔짝 뛰지만, 클레어의 인신공격과 진심으로 각오를 한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는 결국 이를 악물고 방사장의 문을 연다.

9번 방사장의 문이 열리자 렉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 저편에서 대지를 울리면서 붉은 안광을 내뿜으며[45] 나타나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곡과 함께 바로 그 특유의 포효를 내질러 수많은 팬들의 전율을 이끌어낸다.렉시: 내가 그동안 거의 등장하지 못한 것은 전율을 이끌어내기위함이었다!

클레어는 조명탄을 이용해 렉시를 인도미누스 쪽으로 유인하는데[46] 이 때 렉시가 제대로 등장하면서 광장에 있던 전편의 대형 수각류의 화석을 개발살내는 장면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 상대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추하고 흉악해 보이는 외모와 대비되는 튼튼하고 잘 생긴(?) 간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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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박살내고 포효하는 장면.[47]

이 구역 공룡은 나야

1편 때보다 전체적으로 날씬해진 모습인데, 실제로 아래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건물에 처박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다. 피부도 콜린 트러보로 감독의 코멘트 대로 1편과는 질감이 꽤 차이가 난다. 쥬라기 월드 쪽이 더 빳빳하고 주름진 듯한 느낌. 설정상 체중이 늘어난 건 학설 수정으로 인한 설정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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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을 벌이는 렉시와 인도미누스 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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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가 던진 조명탄은 인도미누스 쪽에 떨어지고, 렉시는 인도미누스 렉스와 마주한다. 폭군 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렉시"불굴의 왕, 인도미누스 렉스는 서로를 보고 포효하며 기싸움을 한다. 그 담대한 오웬이나 미첼 형제마저 이 진풍경에 넋을 잃은 가운데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자 결국 폭군 왕과 불굴의 왕은 서로의 목숨을 건 결투를 시작한다. 그야말로 건곤일척. 둘은 서로 달려들고, 먼저 목을 물어 선방을 날린 것은 렉시였다. 렉시는 지금까지 큰 상처를 입지 않던 인도미누스의 가죽을 찢고 목을 순식간에 피투성이로 만들며 노련하게 목을 물어뜯어 상처를 입히는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렉시의 일격을 인도미누스가 회피하고 그때 생긴 빈틈에 인도미누스에게 따귀를 맞아 카운터를 허용하고 만다. 이 때 렉시는 인렉스를 물어뜯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던 터라 무게중심이 무너져 있었고, 인도미누스에게 목을 붙잡혀 휘둘리자 넘어지고 만다. 다시 일어나려 해도 인도미누스에게 목을 물려서 건물에 머리부터 처박히는 굴욕을 당하고, 겨우 일어나자마자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패배할 위기에 놓인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렉시가 눈에 초점이 풀리며, 머리는 인도미누스의 앞발에 짓눌린 채 목을 물리려는 순간…

아직 살아 있었던 벨로시랩터 블루[48]가 울음소리를 내며 시선을 빼앗고 인도미누스의 얼굴에 뛰어든다. 인도미누스가 등에 달라붙은 블루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49] 렉시는 다시 튀어올라 인도미누스의 목덜미를 물고, 그대로 건물로 밀어버린다. 그렇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완벽한 협공으로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운다.[50]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목과 얼굴을 노려 집중을 못 하게 해서 렉시를 돕고 렉시는 20년동안 홀로 이슬라 누블라의 왕으로 군림해 온 세월이 헛된게 아니라는걸 증명하듯 직전의 전투에서 단순하게 입질만으로 공격하는건 잘 통하지 않는다는걸 파악했는지 공격 방법을 바꿔 티렉스의 압도적인 괴력을 무기로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휘두르고 패대기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51] 급기야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길가의 건물에 처박아 엄청난 피해를 주는 데에 성공한다.[52] 나이든 몸으로 방금 죽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자기와 같은 무게의 인도미누스의 머리를 물고 일방적으로 휘두르고 내팽개치는 렉시의 괴력과, 정신없이 치고 박는 난전 중에도 인도미누스의 가죽이 너무 단단해서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긴 앞발로 공격을 막는다는걸 순간적으로 간파하고는 곧바로 괴력을 앞세워 인도미누스를 휘두르고 건물에 처박는 전법으로 바꾸는 20년 노장의 전투센스가 드러나는 장면이다.[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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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협공에 정신도 못 차릴 정도로 밀린 인도미누스는 수세에 몰리고, 마침내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어떤 커다란 울타리로 밀어붙여 울타리째로 넘어뜨린다.[54] 그래도 인도미누스는 아직 싸울 수 있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 포효를 내지르지만 렉시와 블루도 지지 않겠다는 듯 포효하며 맞선다.[55] 그런데 그 울타리는 하필이면 다름아닌 모사사우루스 어장의 울타리였고, 다음 순간 인도미누스는 물 위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목덜미를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 최후를 맞는다.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얼굴을 덮치는 순간부터 모든 장면이 1분 가량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지는데 수많은 팬들이 어벤져스의 롱테이크처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불굴의 왕을 처치한 폭군 왕 렉시는 이제 인도미누스 렉스에 이어 또 다른 통제불능의 괴수의 위치에 서게 되었고 뒤편에 숨어있던 오웬 일행이나 랩터 블루 모두 그런 렉시를 긴장한 듯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블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잡아먹거나 공격하지는 않고[56][57] 그대로 놔두고는 오웬 일행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뒤돌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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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쥬라기 월드의 관리실 옥상으로 올라가 다시금 자신만의 왕국이 된 이슬라 누블라를 내려다보며 다시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하듯 우렁차게 포효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58]사실상 감독의 팬서비스다

다시 이슬라 누블라 섬의 제왕 자리에 앉는 데는 성공했고 전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겪었던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인도미누스와 1:1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팬들도 있다. 렉시가 1:1로 인도미누스를 쓰러뜨린 뒤 짓밟고 포효하는 걸 상상했지만 실제로 블루가 가세하지 않았으면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죽을 판이었다. 물론 인도미누스는 대놓고 티렉스보다도 강한 괴물로 의도된 존재[59]인데다 렉시는 고령이라서[60] 체력적으로 불리했을 것[61]임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다. 1:1로 싸울 때도 피해를 회복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차이나고, 도중에 렉시가 넘어져서 순식간에 역전당한 것이지 공격 자체는 렉시가 더 많이 성공시켰다. 특히나 후반전에서는 렉시의 나이와, 이미 한 번 인도미누스에게 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잘 싸운 건 맞다.[62][63] 그러나 어쨌든 대다수의 티라노사우루스 팬들이 바란 것은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통쾌하게 꺾고 3편의 굴욕을 완전히 청산하며 왕좌를 탈환하는 전개였겠으나, 결국 그들의 바람대로 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편의 전개를 납득하고 선호하게 된 팬들이 많다. 자연의 생물에게, 또 왕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강함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도미누스와는 달리 말조차 통하지 않는 랩터와 뜻을 같이해서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우고[64] 생존하는 데에 있어서 싸움이 굳이 필요 없는 상황에선 랩터를 공격하지 않고 놓아주기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다른 존재와 화합하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자연 속의 동물이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다. 그냥 티라노사우루스가 인도미누스보다 전투력이 강력해 승리하는 전개는 티라노 팬으로서는 통쾌할지 몰라도 "자연"을 강조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의 주제의식에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의 동물인 렉시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도미누스보다 힘은 약하지만 블루와 함께 그것을 극복해 왕다운 승리를 거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65]

극중에서 렉시 이외의 주역 공룡인 인도미누스와 랩터는 인간의 손때를 많이 탄 존재이기에 자연 생물로서 공룡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즉 본편에서 렉시가 갖는 의미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교훈을 깊이 반영한 것이다.

한편, 아무래도 등장씬 자체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울 수 밖에 없긴 하다. 실제로 초반에 잠깐 얼굴 조금만 비춘 걸 빼면 렉시의 등장은 마지막 5분 정도 밖에 없다. 이것은 티렉스가 중반부터 끝까지 내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2편은 물론이고 1편보다도 훨씬 적은 비중. 티렉스가 마지막에야 최종 수단으로만 등장할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1, 2편처럼 티라노의 위엄찬 모습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극의 대단원 전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폭풍간지를 과시한 것은 다행. 아마 돌아온 렉시의 위엄을 더욱 인상깊게 만들고 클라이맥스에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도된 듯 하다.[66]

다만 렉시의 나이를 생각해 보았을 때 후속작 출현은 어려울 듯 하다. 트러보로 감독도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 렉시의 출현을 '서부영화에서 늙은 총잡이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 결투를 벌이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따라서 후속작에서는 끝내 노사한 상태거나, 설령 등장하더라도 이번 작품처럼 대형 공룡과 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경우라면 아마 렉시가 아닌 다른 티라노사우루스 개체가 등장할 것이다. 동상으로 등장 근데 인젠사에서 동상을 세워 줄까?

타이틀은 폭군 왕이지만 관람객들이나 팬들 중에는 그녀가 불굴의 왕의 칭호에 더 어울린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실재로 렉시는 패배하지 않고 왕 자리를 지켰고(불굴의 왕), 외려 작중 내내 폭군처럼 굴었던 건 인도미누스 렉스였기 때문. 실재로 인도미누스 렉스는 재미삼아 불필요한 사냥을 하며 아파토사우르스들을 죽였고, 부하로 끌어들인 렙터들에게도 고압적으로 대하다가 말을 안 듣자 바로 죽여버리는 등 여과없이 폭군 성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렉시는 폭군이라기보다는 백전노장,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사사우르스 먹튀가 있긴 했지만 지지 않고 왕 타이틀을 지켜냈으며, 협력한 렙터 블루도 그냥 놔줬기 때문.

1.5 피규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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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show Collectibles에서 출시된 1편의 전설적인 엔딩을 그대로 재현한 디오라마.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현수막이 재현되어 있는 한정판도 있다. 통상판이 249.99달러, 한정판이 299.99달러. 청동으로 주조된 버전도 있는데 898.89달러다.

쥬라기공원 팬들, 특히 렉시의 팬들에게 꿈의 피규어로 거론되는것이 있으니 바로 1편 당시에 발매되었던 피규어이다. 팬들에게는 "오리지널 티렉스" 내지 "레드 티렉스"라고 불린다.[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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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리지널 티렉스. 상태좋은것은 부르는게 값인 수준. 이융남 교수도 해당 피규어를 소장하고 있다. 이후에 나온 2편의 티렉스 부부를 기반으로 한 쓰레셔 티렉스, 그리고 불 티렉스가 퀄리티면에서 최고라는게 정설이지만 희소성이나 가치는 오히려 이쪽이 더 있는 편. 그리고 역대 최고 사이즈인 불티렉스보다 조금 작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에서 출연하여 다시 피규어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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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히어로 티렉스

43cm의 배드보이 인도미누스 렉스 피규어보다 작은 30cm 크기에 많은 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전편들만도 못한 퀄리티로 욕을 거하게 쳐드셨다. 수십년 전에 만들어졌던 전편의 피규어들과 비교되는 조악한 품질이 그 이유인데 너무 애들 장난감 같다는 게 비난의 요지.생각해보면 애들 장난감이 맞긴 하다
그러나 해즈브로의 비장의 수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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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톰프 앤드 스트라이크 티렉스 피규어.

인도미누스 렉스의 배드보이 피규어와 같은 등급이고 결정적으로 타이탄 히어로 티렉스보다 훨씬 나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하지만 여러모로 이전 버전들보다 퀄리티가 아쉬운 것은 사실. 사진상으론 보이지 않지만 피규어의 반대편은 나사구멍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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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한정판 블루레이에 인도미누스 렉스 피규어와 렉시 피규어가 한정판 특별 부록으로 나왔다. 꽤 고퀄이다! 공룡 피규어를 사니 블루레이가 딸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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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쥬라기 월드 제품군에서 렉시 피규어가 포함된 제품인 75918 티렉스 추적자 세트이다. 해당 피규어는 단종된 디노 제품군의 티라노사우루스 금형에다 프린팅만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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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크로니클 콜렉터블즈[69]에서 1편당시 첫등장하는 장면을 대형스테쥬로 제작한다. 크기와 퀄리티, 그리고 명성에 맞게 무려 549달러.

1.6 기타

코믹스에선 이미 과거에 탈출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또다른 마스코트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변경된 학설을 반영하여 겉모습이 달라졌는데, 개요에서 서술했듯이 크기와 몸무게가 갱신되었다. 또한 앞다리 복원 역시 바뀌었다. 대신 깃털이 없고 코가 둥글고 묵직한 인상은 기존 디자인에 더 가깝게 유지되었다.

참고로 영화를 촬영하면서 제작진을 고생시킨 주범 1호이다. 그래픽 외에 클로즈업 씬에서는 실사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도 사용되었는데, 실물 크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거대한 렉시 로봇이 실제로 제작되어 촬영에 사용되었다. 그런데 비 때문에 정교한 기계가 자주 망가졌다고. 망가져서인지는 몰라도 이후 2편과 3편에서는 아예 새로운 로봇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시리즈의 마스코트나 다름없지만 사실 출연 빈도는 낮은 편이다. 1편에서도 비중으로만 치면 사실 벨로시랩터들보다 등장이 적고, 2편에서 섬에서는 물론 도심 한복판에서까지 괴수물 찍는 등 렉시 못지않은 폭풍 간지를 선보인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살해당해 티라노 역사상 최악의 굴욕을 보여준 초록색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예 다른 개체이다. 4편에서도 등장 시간만 따지면 굉장히 짧은 편으로, 스테이지 기믹(...) 레벨인 모사사우루스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매번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양보다 질이라는 진리를 증명해 주었다.[70] 그리고 그 위상과 포스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렉시가 죽인 사람이 별로 없다. 영화에서 한 명, 게임에서 한 명 뿐.[71] [72]

렉시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다름 아닌 특유의 포효소리. 호랑이와 코끼리 울음소리 등을 합성해 만든 것이며,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매우 위엄차고 독특한 포효로 유명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영상 처음과 2분 55초에(깜놀주의) 들을 수 있는 우렁차고 시원하게 내지르는 포효성으로, 쥬라기 공원 마지막의 그 장면을 비롯한 온갖 명장면에서 관객을 전율케 했다. 아쉽게도 쥬라기 월드에서는 58초에 나오는[73] 거칠고 걸걸한 포효만 한다. 기존의 포효는 인도미누스와 기싸움을 할 때나 밀리기 시작할 때, 다시 싸울 때 중간중간 내질러 주긴 하지만 지나가듯 나오기만 한다.

여담으로 시리즈 로고를 장식한 육식공룡들의 화석을 한번씩 깨부순 전적이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1편의 클라이맥스에서 랩터를 집어던지면서,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쥬라기 월드에서 클레어를 쫓아오면서 앞을 막는 걸 박살내버렸다. 그것들이 얼마 짜린데

여담으로 현재 미국에서 방영중인 파워레인저 다이노차지에서 주인공인 레드 레인저의 파트너 티라노 조드[74]도 별칭이 렉시다.

2 모두의 마블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모두의마블 for Kakao/캐릭터로.

3 대한민국의 가수

렉시(가수) 참조.

4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장 전시물

박물관에서 가장 처음으로 살아나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남성 대명사 "he"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수컷인 듯 하다.

처음에 래리를 향해 포효하고 그를 쫓아 달려가는 등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알고 보니 쫓는 이유가 놀아달라는 것. 이후 래리가 그만둔다고 할때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구며, 절정에서는 아크멘라와 닉을 태우고 악당들을 쫓는 역할을 맡는다.

2편에서는 래리가 오랜만에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역시 같이 노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줄곧 뉴욕 박물관에만 머물러서 보이지 않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박물관을 "지루하고 가짜인 게 너무 티난다"고 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렁차게 포효해서 놀래킨다.

3편에서는 주룡공 역할이 트리케라톱스 "트릭시"에게 넘어가서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첫 등장에서 다른 박물관 조형물들과 난동을 부리는 것 외에는 활약이 미미할 정도. 하지만 마지막 파티 때 영국에서 놀러온(...) 트릭시와 함께 즐겁게 춤추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1. 참고로 밑에서 끔살당하기 1초 전인 인간은 악역이다. 것도 방금 전까지 주인공 일행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있던 상황(...) 역시 구세주
  2. 원래 영화 1편에서는 이름이 없었으나 원작 소설에서 Rex의 애칭으로 Rexy라고 불리던 게 팬들 사이에서 '1편의 그 폭풍간지 티렉스'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널리 퍼졌고 그 이름의 현재에 거의 공식으로 굳어진 것.
  3. 본래는 티라노사우루스란 종 자체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상징이었지만 렉시가 1편에 이어 4편에서도 출현하는 동시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성공하면서 단독으로 이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4. 제일 장수한 티렉스의 화석이 30년 정도고, 쥬라기 월드는 1편보다 20년 후의 이야기다. 렉시가 40살 정도로 사육된 개체라 좀 오래 살았다고 보면, 티렉스는 20살 정도에 성숙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1편 기준으로 갓 어른이 되었다면 전부 들어맞는다. 다만 렉시를 실제로 20년 동안 사육했을 가능성은 적고, 아마 인젠 측에서 호르몬이나 약 투여 등으로 더 빠르게 자라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이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패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생긴 설정 오류일 수도 있긴 한데, 다만 인젠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은 얘기. 관람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성체 공룡들이고, 공룡들이 모두 성장하기 전까지 마냥 공원 개장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공원 운영진 입장에서는 공룡들이 최대한 빠르게 성장해서 최대한 오래 사는 것이 이득일 수 밖에 없으므로 유전자 조작을 해 일부러 급성장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일단 소설판 잃어버린 세계의 공룡들도 소설 시점 6년 전, 모두 새끼였을 때 야생에 방사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잡아도 실제 나이가 10살 이상인 공룡이 없을 터인데,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포함하여 상당수의 개체들이 이미 성체가 되어 있었다.
  5.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 설정상 해먼드 회장이 재단을 설립하고 헨리 우 박사를 영입하여 처음 공룡을 만들기 시작한게 1980년이다. 만약 렉시가 처음 만들어진 공룡 중 하나라면 쥬라기 공원 1편 기준 실제 나이는 13살 정도로 봐야 맞다. 나중에 만들어진 개체라면 그보다 더 어릴 수도 있다.
  6. 생식이 불가능하게 전부 암컷으로 만들었으나 개구리의 DNA때문에 공룡들의 성에 변이가 일어나고 수컷 역시 생긴다. 그래서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둘의 새끼가 등장. 일단 렉시는 성변환을 거쳤다는 언급은 없으며, 4편 쥬라기 월드에서 제작진이 렉시를 she라는 여성명사로 칭했기 때문에 그대로 암컷으로 남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소설판이라면 몰라도 영화판에서 이슬라 누블라에 존재하는 티렉스 개체는 렉시 하나밖에 없다. 번식할 상대가 있어야 성별에 변화가 오든가 말든가 할 일이니... 렉시: 안 생겨요
  7. 왜인지 모르지만 소설판에서는 이안 말콤만이 제대로 암컷 대우를 해 주는데, 다른 인물들이 he라고 부르면 she라고 정정해 주기도 한다.
  8. 물론 같은 성체 티렉스인만큼 잃어버린 세계에서 나온 티렉스 부부도 비슷하게 강력할 것이다.
  9. 다른 개체이긴 하나 쥬라기 공원 2에 나온 성체 수컷 티렉스는 전속력으로 도망치는 버스를 따라잡는 건 물론이고 그걸 들이받아서 밀쳐내고 짜부러뜨리는 괴력을 자랑하기도 했고, 티렉스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고 강하기 때문에 렉시도 그 이상급일 듯. 일단 3편의 티렉스는 몸무게 추정치가 5.7톤, 2편의 수컷은 6.8톤 정도인데 렉시는 몸무게만 8톤으로(1편 기준) 이 둘과 체급부터 격이 다르다.
  10. 그걸 본 제나로가 지프를 "던졌다고?"라고 하며 경악할 정도. 영화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새끼를 뺏긴 탓에 빡돈 티렉스 부부가 지프 하나를 내동댕치는 것으로 이것을 재현했다.
  11. 이놈도 강철 울타리 쯤은 가볍게 박살내고, 커다란 지프를 단숨에 꿰뜷어 렉시처럼 목 힘만으로 들어올려 멀리 던져버리는 등 힘이 충분히 괴물급이었다.
  12. 1편 기준으로 렉시의 몸무게가 8톤인데, 이 트리케라톱스는 몸무게가 무려 10톤이나 나갔다.
  13. 쥬라기 월드에서 등장하는 인도미누스 렉스는 거대한 아파토사우루스들을 혼자서 손쉽게 5마리나 쓰러뜨리고, 안킬로사우루스의 곤봉에 직격당해도 금만 가며 버텨내는 자이로 스피어를 별 어려움 없이 박살내버리는 엄청난 괴력을 지녔는데, 렉시와 싸울 때는 우월한 맷집으로 렉시의 물기 공격을 버텨내고, 역으로 렉시의 급소를 정확히 공략해서 핀치에 몰아넣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단순 완력으로 우세를 점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단순 힘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하기는커녕 심하게 밀릴 정도. 후반전에서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무작정 힘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저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했고, 렉시가 건물에다 거의 엎어치기 수준으로 마구 쳐박아버리자 걸레짝이 되어서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인도미누스를 들어올려서 끌고 간 후 모사사우루스 우리 앞에다 내동댕이치고, 인도미누스가 일어나려 하자 머리로 들이 받아서 날려버릴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렉시가 목 힘 만으로 인도미누스를 들어올려 던져버리다시피 한다!) 정도로 굉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게다가 렉시는 티렉스 기준으로 늙고 노쇠한 개체라 힘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 분명한 데다가, 인도미누스와의 싸움에서 보여준 괴력도 불과 몇 분 전에 사망 직전까지 간 후에 겨우 회복해서 힘을 쥐어짜낸 것에 불과하다.
  14. 인도미누스 자기 자신을 제외한 등장 캐릭터들 중 처음으로 인도미누스의 가죽에 상처를 냈으며(렉시하고 맞붙기 전, 인도미누스의 가죽에 생긴 상처는 위치추적기를 뜯어낼 때 생긴 게 다였다 )그것도 한 번 물어서 피투성이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렸다. AT4 지근탄의 불길이나 안킬로사우루스의 곤봉을 얻어맞아도 멀쩡할 정도로 가죽이라기보단 장갑이라 해야 할 만큼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자랑했던 인도미누스의 가죽을 순식간에 뚫은 것이다!
  15. 쥬라기 월드에서도 전투 센스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에는 쥬라기 공원 3에서 대형 육식공룡 2마리가 맞붙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주로 물어뜯어서 데미지를 주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인도미누스의 방어력 때문에 공격이 영 먹히지 않고 반대로 자신은 인도미누스의 공격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그로기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인도마누스의 반격으로 생각만큼 입질이 잘 들어가지 않자 그 다음부턴 들이받거나 아니면 목을 물어 내던지거나 완력으로 밀어붙여서 건물에 처박아 피해를 주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16. 자세히 보면 줄무늬가 있긴 있는데, 1편 보다 많이 희미해졌다.
  17.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런 거다. 연약한 인간들 입장에선 당연히 끔살 수준의 공격. 사실 당시 렉시의 행동은 그냥 기존의 움직이지 않으면 안 보여서 그렇다는 게 더 앞뒤가 맞는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소설 1권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그랜트가 어디 있는지 보지 못해서 짜증이 난 듯한 묘사가 있었다.
  18. 쥬라기 월드의 인도미누스의 경우를 고려하면 렉시는 이 때 그냥 놀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차를 공격한 이유도 그랜트의 불빛을 쫓은 것도 제나로를 죽인 이유도 다 그냥 호기심이 돌아서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 티렉스의 본능을 가르쳐 줄 기성세대가 없다보니 당시 렉시도 훗날의 인도미누스처럼 자기가 최고 포식자란 사실을 제대로 인지못해서 처음 나가보는 바깥 환경을 신기해하는 한편 그냥 놀이의 대상처럼 여겼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첫 탈출 난동 당시 염소를 먹은 이래 렉시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 심지어 죽이는데 성공한 제나로조차 먹지 않고 버려 두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 갈리미무스를 훌륭히 잡는 것을 보면 인도미누스와 달리 렉시는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고 덕분에 금방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게 가능했을 수도 있다.
  19. 렉시가 아니라 2편에서 등장하는 부부 티라노사우루스.
  20. 참고로 이 때 나무에 설치된 인젠 감시카메라 덕분에 말콤 일행을 따라온 꼬마들은 이 장면을 음질까지 생생한 라이브(...)로 강제 시청하고 말았다.
  21. 사족으로, 이는 2014년 이후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하는 레전더리 픽처스고질라(2014)에 출연한 고지라도 동일하다. 렉시는 93년 1편부터 금안이었지만.
  22. 다만 그래도 소설판의 렉시는 일행을 계속 쫓아다닌 건 아니고, 공원을 활보하는데 섬 전체의 구역이 워낙 좁다 보니 계속 마주친 것.
  23. 렉시가 맞고도 멀쩡하자 멀둔이 빗나간 줄 알고 의아해핬다.
  24. 팀을 잡아먹으려고 혓바닥을 빼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는데, 잠들면서 입을 그대로 닫아서 혓바닥이 이빨에 그대로 찍혔다. 소설의 묘사상으로는 혓바닥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고...
  25. 이 때 물어뜯으면서 흘린 넓적다리 하나가 팀과 렉스, 제나로가 탄 투어카 창문에 떨어져 투어카 탑승자들과 시청자들을 깜놀시켰다. 그 염소다리가 다음 씬부터는 갑자기 사라지는 영화의 옥의 티인 부분은 덤
  26. 렉시의 전신 중 최초로 드러난 부위인데,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잉여 취급되는 앞발이 무시무시해보이는 흔치 않은 광경.
  27. 프리 프로덕션 단계의 콘티에서 티렉스가 차의 상부유리를 깨고 습격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예정에 없었는데 제작진들이 실수로 유리를 깨버린 걸 그대로 필름에 담았다고 하는 말이 있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28. 제나로의 상체를 물고 마구 휘둘렀는데, 나중에 멀둔과 엘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이거 제나로의 시체 같네요." "이것도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염소를 먹고 충분히 배가 불렀는지 삼키진 않은 듯. 사실 렉시가 제나로를 처음 물었을 때 보인 행동을 보면 강아지가 인형을 가지고 노는 듯한 이미지다. 애당초 사냥이 목적이기보다는 그냥 재미있어 보여 물고 본듯.
  29. 투어카를 공격하기 전에 분명 렉시는 평지에서 울타리를 뚫고 걸어나왔는데 갑자기 울타리 너머가 절벽으로 바뀐 것에 의문을 표하는 관객들이 있는데, 쥬라기 공원의 설계도에 의하면 이건 오류가 아니다. 실제로 렉시 울타리 가장자리에는 렉시의 탈출을 막기 위한 절벽이 있으며, 일행이 탄 투어카는 바로 이 가장자리에서 전원이 나갔던 것.
  30. homage_Jurassic_Park.jpg 토이 스토리 2에서 이 장면을 티라노사우루스 장난감 '렉스'가 장난감 메르세데스 벤츠를 쫒아가는 장면으로 패러디 했다.
  31. 그야말로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명대사(?)라고 봐도 좋을 듯. http://www.scified.com/articles/new-jurassic-world-movie-still-teases-the-discovery-of-the-original-jurassic-park-visitor-centre.png그리고 이 현수막은 쥬라기 월드에서 잭과 그레이가 폐허가 된 구 쥬라기 공원 구역의 건물 로비(1편 마지막에 렉시가 벨로시랩터들을 쓰러트리고 포효하던 바로 그곳)에서 발견해 공룡 화석에 묶어 횃불을 만드는데 쓴다.
  32. 아직 공사 중이라 그 부분 벽면이 미완성이라서 가려두고 있었다. 티렉스의 머리가 튀어나와 랩터를 물고 흔든 뒤의 장면을 보면 비닐이 온통 찢어져 있다.
  33. 발소리가 안 난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자면 렉시가 사냥을 위해 일부러 조용히 걸었을 수도 있다. 사실 랩터 때 뿐만 아니라 갈리미무스를 사냥 할 때도 렉시의 발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았고 애당초 은밀한 걸음은 프레데터들의 필수 스킬이다. 첫 등장시 렉시는 전혀 사냥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걸어다녔다보니 발소리가 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34. 주인공 일행이 어디선가 들리는 전화벨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스피노사우루스가 있었다. 공룡의 뱃속에 들어간 전화 벨소리는 선명히 들으면서 그 거대한 공룡의 발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던 셈. 더 웃긴건 스피노사우루스의 가죽, 내장의 두깨가 상당한데 그 안에 있는 전화의 벨소리가 너무 뚜렷하게 들린다는 것.
  35. 애초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던 랩터를 입에 물며 등장했을때도 랩터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빅원이 달려들었을떄가 사냥한 랩터를 잡아먹으려한 순간이었다. 시식 순간을 방해받은 셈.
  36. 참고로 에디는 주인공 일행을 살리려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죽었다. 게다가 에디가 티렉스 부부에게 반으로 찢겨 죽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전 시리즈 통틀어 인간 사망씬 중 가장 잔인하고 적나라하다. 물론 티렉스 입장에선 그런 거 알 바 없고 새끼 납치범들과 한패인 인간을 응징한 것에 불과하겠지만.
  37. 수컷 티렉스에게 잡아먹히는 시민을 맡은 사람은 쥬라기 공원 1과 잃어버린 세계의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코엡이다. 이 사람은 미션 임파서블 1, 스파이더맨 1, 우주전쟁의 각본도 썼다.
  38. 영화 막판에 쳐발린 2마리는 게임 1부에서 관람객센터 내에 나뒹굴던 다리 한쪽으로 보아 아무래도 저녁식사가 되버린 것 같다(...)
  39. 마스라니가 이슬라 누블라로 와서 정리를 시작한 시점이 2002년이다.
  40. 이슬라 누블라의 열약한 먹이 사정을 고려하면 렉시는 10년 동안 이슬라 누블라에서 어떻게든 버티긴 했으나 결국 섬에서의 먹이 수급에 한계가 와 10년 후 생포팀이 섬에 왔을 당시 영양실조로 비실 비실 거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별 힘들이지 않고 렉시같은 대형 육식공룡을 생포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 때 렉시를 포획한 경험 때문에 마스라니 회장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산 채로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41. 여담이지만 실제 동물원에서도 육식 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주기도 한다. 죽은 고기에 없는 영양소를 섭취시키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이런 건 동물원 영업 끝나고 관람객 없는 상황에서나 하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저렇게 아예 관광상품으로, 그것도 어린이들까지 보라고 보여주는 일은 없다. 그러나 극중 세계관은 이미 유전자 복원 공룡과 그걸 바탕으로 한 괴물까지 만들어내는 상황이라 그딴 일 쯤은(...). 비슷한 사례로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게임인 쥬라기 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미션중에는 스릴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육식공룡 사육장에 먹이용 초식공룡을 만들어 사냥하게 하는 미션이 있다.
  42. 그런데 이 씬이 나오기 전에 지나가는 듯이 "유혈 있으니 어린 아동을 동반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방송하긴 한다. 헌데 위 스틸샷을 보듯 관객 중 어른은 없고 다 아이들(......). 이 당시 쥬라기 월드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1편과 마찬가지로 렉시 한 마리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소르나에 2편의 티렉스 부부와 같이 여러 티렉스 개체가 있었겠지만 아마 관리의 어려움으로 렉시 한 마리만 수용하고 있었던 듯. 실재로 저 크기의 육식공룡이 먹어치우는 먹이 양에 드는 돈도 그렇고, 여러 마리가 같이 있으면 상당히 넓은 구역이 필요할텐데 지들끼리 싸워댈 수도 있으니...
  43. 소설판에서는 염소를 죽이긴 했으나 탁 트인 데에서 먹이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염소 시체를 물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44. 원문은 'we need more teeth'. 힘이 더 필요하다. 조력자가 필요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다. 그레이가 갑자기 인도미누스와 랩터들의 이빨을 세더니 하는 말이라 중의적인 뜻을 노린 듯.
  45. 물론 진짜로 눈이 자체발광을 한 건 아니고 유인하기 위해 사용한 조명탄 불빛이 눈에 비친 것이지만 안광처럼 보일 만큼 포스가 있다.
  46. 황당하게도 이 때 클레어는 하이힐을 신고 렉시보다 빠르게 달린다. 전작들에서도 나왔듯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들은 제대로 달리면 자동차도 따라잡고, 사람의 달리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클레어는 하이힐을 신고 렉시 앞을 달린 것. 렉시가 나이가 들어 걸음걸이가 좀 느려졌거나, 이전에 먹이주기 행사 때 식사를 한 덕에 배가 고프지 않아 클레어를 잡아먹으려고 쫓은 게 아니라 호기심에 따라간 것일 수도 있다. 현실에서도 맹수를 굶주린 상태로 방치하면 통제불능인지라 대단히 위험하다. 하물며 체중만 십수톤인 티라노사우루스라면 말할 것도 없다.
  47. 이 장면에서 나오는 사운드 트랙의 제목은 Our Rex Is Bigger Than Yours(우리 렉스가 니 것보다 더 커)이다
  48. 랩터 네 마리 중 가장 서열이 높은 개체. 오웬에게 감화되어 가장 먼저 인도미누스에게 개겼지만 앞발로 한 대 맞고 날아가 잠시 리타이어했었다.
  49. 이 때 인도미누스가 등판에 달라붙은 블루를 깨물려고 왼쪽으로 입질을 시도하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에 벨로시랩터에게 공격당한 렉시의 구도를 오마주했다.
  50. 심지어 전투 도중 블루가 렉시의 등판에 올라서더니 각도를 재다가 인도미누스를 조준하고 달려들기까지 한다.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이 많은 데,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와 벨로시랩터가 서로 죽자고 싸운 것과 비교하면 정말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다.
  51. 실제로 렉시가 입질을 관두고 그냥 힘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인도미누스는 반격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얻어터진다. 인렉스의 특방이 너무 높아서 물공으로 갈아탔다.
  52. 건물 벽 전체가 일종의 반투명한 주황색 조명기구 처럼 되어있어서 인도미누스가 그 건물에 처박히자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및 화염 추가 데미지게다가 이 때 건물 부속품으로 추정되는 가는 철근으로 보이는 것이 두어 개 어깨 부분에 박힌다.
  53. 이전에 인도미누스가 자이로스피어를 이빨로 물었을 때 너무 튼튼해서 부서지지 않자 곧바로 땅바닥에 내리치는 전술로 교체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문제해결능력은 동물들에게선 상당히 보기 힘들고 그만큼 인도미누스의 지능이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렉시는 그 정도 지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술 교체를 보여줄 정도로 경험을 통해 본능에 가깝게 몸에 싸움실력이 배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불어 입으로 물어 건물 같은데에 쳐박는 짓은 인도미누스가 먼저 자기에게 행한 짓이다. 어찌보면 렉시가 인도미누스의 행위를 그대로 학습해서 써먹었다고 볼 수도 있다.
  54. 이때 울타리가 파괴되면서 불꽃이 튀는 걸 보면 전기울타리다. 조금 전 건물 폭발에 이어 전기감전으로 2차 크리티컬 데미지!
  55. 여담으로 쥬라기 월드 레고 게임에서는 다시 일어난 인도미누스를 렉시가 박치기로 밀어붙여서 모사사우루스 우리 근처로 밀고 간다.
  56. 살육을 스포츠로 알 정도의 지능과 자아가 있어서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아파토사우루스를 그저 재미로 학살한 인도미누스와, 먹이주기 행사 이후로 한동안 밥을 안 먹었을 터인데다 방금 난적을 상대로 죽어라 싸워 출출했을텐데도 본능에 따라 눈앞의 고기를 잡아먹으려 들지 않고 돌아선 렉시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https://s-media-cache-ak0.pinimg.com/736x/27/7f/aa/277faa7c5c5255abd7428bc179723aff.jpg이 때 렉시의 눈은 1편에서 주인공들과 관객을 두렵게 한 살벌한 야수의 눈과 달리, 자신을 구했고 함께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운 블루와 교감을 하고 있는 눈이었다.
  57. 다소 본능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피곤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인도미누스 렉스같은 거체와 대결하는 것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관리 차원에서라도 티렉스를 굶주린 상태로 놔둘 확률은 낮다. 클레어를 쫓아온 것은 동물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인도미누스와의 대결은 '잡아먹으려고'가 아니라 '영역 다툼'에 가깝다. 전투 후 식욕보다 피로가 앞섰을 확률이 높다. 눈앞의 랩터는 일기토로야 당연히 티렉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공룡이지만 도망치는 것을 쫓는 사냥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티렉스는 랩터보다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며, 당시 지형지물이나 양자간의 기동력 차이를 감안하면 더욱 쉬운 사냥이 되지 않는다. 체력 부담을 무릅쓰고 쫓아가 잡아먹을 만큼 값어치 있는 사냥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러나 교감을 하는 눈을 보인 것을 보면 함께 싸웠고, 또 자신을 구해준 만큼 그것에 대한 감사로 보는 것이 맞다.
  58. 이 장면에서 나이로 인해 닳고 탈색된 가죽과 그 옛날 쥬라기 공원 1에서 랩터들과 싸우다 난 상처, 그리고 이번에 인도미누스와 싸우면서 새로 얻은 상처가 모두 어우러져 굉장한 노익장 포스를 뽐낸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 워크가 정면에서 렉시를 향해 다가오다 측면으로 돌아가는데, 마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로고를 연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59. 덩치는 다 자라면 티렉스보다도 크지만 영화에 등장한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덩치 차이가 거의 없었고, 악력의 경우 안킬로사우루스의 골편을 어렵지 않게 박살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상에서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된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서는 안킬로사우루스의 등딱지에 이빨이 안 통했던 인도미누스 쪽이 훨씬 약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인도미누스의 턱과 머리는 그 생김새로 보아 카르노타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 그리고 현생 뱀의 유전자가 발현된 듯 한데 두 공룡과 뱀 모두 공통적으로 악력이 약하다.). 게다가 후반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마구 패대기쳤던 걸 보면 완력도 렉시 쪽이 우세한 듯 하다. 하지만 티렉스에 비해 확연히 강력하고손이 있다 거의 인간 수준으로 유연하던 양 앞다리를 무기로 갖고 있어서 렉시의 물기 공격을 카운터하는 것이 가능했고, 또 덕분에 앞다리로 몸을 지탱해서 한 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더 수월했다. 반면 렉시는 티라노사우루스답게 앞다리가 안습하게 짧은 탓에 인도미누스에게 밀쳐져서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이후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맷집이나 체력적인 면에서는 인도미누스가 우월했다. 만약 렉시가 전성기 시절이었다면 현 인도미누스와의 승부는 어떻게 될지 장담 못했을지도...
  60. 티라노사우루스가 완전히 천수를 누리면 수명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28살에 죽은 수(Sue)의 나이를 토대로 30살 정도가 제대로 활동이 가능한 수명의 한계로 추정되는데, 렉시의 나이가 이미 40살이니(티라노사우루스의 성숙 시기가 학설에 따라 다르나 대략 20살이고, 쥬라기 월드는 1편 이후 22년 뒤의 시점이니 낮게 잡아도 렉시의 신체적 나이는 40살, 높게 잡으면 45살까지 간다) 사육된 개체라 수명이 늘어서(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 개체들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다) 자연적으로 노사하려면 한참 남았다 치더라도 늙고 노쇠한 상태임은 확실하다. 일단 CG 모델링 상으로도 1편에서 나왔던 튼튼하고 근육질인 모습이 아니라, 갈비뼈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 쥬라기 월드에서 살며 끼니도 거를 일 없고 간호도 받으며 건강히 살았겠지만 제대로 된 사냥이나 싸움을 할 기회가 많았을 리 만무하니 전투센스도 많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인간으로 치면 70살 먹은 늙고 약해져 가는 노인이나 마찬가지. 물론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을 마치지 않은 개체이며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체력적으로 손해가 있었겠지만,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육체적으로 인도미누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을 것이 분명하다.비유하자면 10대 중후반 나이의 일진놀이하는 무개념 조꼬딩을 건강관리 잘 하던 70대 노인이 치와와의 도움을 받아 흠씬 두들겨팬거다
  61. 실제로 트러보로 감독도 인터뷰에서 렉시가 본성은 잃지 않았지만 많이 노쇠했고,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CG 모델링도 피부가 더 빳빳해졌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62. 블루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벨로시랩터같은 중소형 공룡들이 아무리 길고 날아 봤자 티렉스급의 대형 공룡들에게는 대미지를 제대로 입히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실제로 싸움에서 인도미누스를 걸레짝으로 만든 건 사실상 렉시의 활약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해당 장면을 봐도 렉시가 인도미누스와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는 블루가 엄청나게 활약한 건 없고, 오히려 블루의 진짜 활약은 렉시가 쓰러졌을 때 인도미누스의 주의를 순간적으로 돌려서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준 것이었다.
  63. 또한 초반에 렉시가 패배했던 건 상대방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큰데, 초반에 렉시는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예상 외로 튼튼해서 공격이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또 인도미누스가 정상적인 육식공룡이었다면 렉시 자신처럼 입으로 무는 공격을 할 터였고, 목을 물린 이상 사실상 공격 수단이 봉쇄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어야 하는데, 인도미누스가 강력한 앞발을 이용한 예상 외의 반격을 가하자 속절없이 당했던 것. 그러나 후반전에는 렉시가 물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도미누스보다 우세한 완력을 십분 활용해서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선회했고, 인도미누스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
  64. 이건 꽤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인도미누스는 말이 통하는 랩터들과도 끝내 섞이지 못하고 대립하게 된다. 랩터들도 처음에야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인도미누스를 새로운 리더로 받아들였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최후의 전투에서도 오웬을 공격하는걸 망설이는 태도였고 더욱이 오웬이 이전처럼 변함없이 자신들을 존중하며 대하자 블루는 다시 한 번 오웬의 편에 선다.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는 블루가 오웬의 편에 서자 미련없다는 듯 블루를 가차없이 숙청해버림으로서 결국 랩터들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 가득 배어난 인공물은 제 아무리 DNA를 뒤섞는 등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자연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렉시와 랩터들을 비롯한 다른 공룡들 역시 엄연히 키메라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최대한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고 이들이 키메라인 이유는 그저 DNA가 완전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땜빵을 했기 때문이다. 아예 온갖 동물, 심지어 공룡이 아닌 뱀과 파충류조차 아닌 갑오징어까지 뒤죽박죽 섞어놓은 인도미누스와는 전혀 다르다.
  65. 팬들도 인도미누스가 사실상 공룡이 아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군용 병기이고 런닝타임 내내 인도미누스의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아왔기 때문에,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티렉스가 패배했을 때와는 달리 납득하는 분위기다.
  66. 비슷한 사례로 고질라(2014)에서도 극 초반에는 고질라의 모습을 거의 노출하지 않고 클라이맥스에 가서야 제대로 된 출현과 전투신이 나오는데, 이 때도 괴수들 간의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했으나 고질라가 등장하는 장면을 남발하지 않아 훨씬 임팩트를 살렸다는 평이 다수다.
  67. 역대 쥬라기공원 피규어는 해당 시리즈의 주역 육식공룡에게는 최고의 퀄리티 그리고 최고 사이즈의 피규어를 출시해주는 전통이 있다.
  68. 이것의 오마쥬인지는 몰라도 일본 공룡서적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이것과 흡사한 디자인(붉은 베이스, 드문드문 검은 무늬, 노란 배)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은근히 자주 보이는 편이다. 노비타의 공룡 2006이라거나.
  69. 스톱모션의 거장 필 티펫과 여러 거장들이 설립한 스테츄 제작 회사이다. 참고로 필 티펫은 모든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공룡 모션에 자문으로 참여했다.
  70. 벨로시랩터 Big One, 블루, 티렉스 부부,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다른 네임드급 공룡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두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71. 영화에선 제나로를, 게임에선 마지막 단원에서 세포핵이 든 면도 크림통을 갖고 니마와 실랑이를 벌이던 용병 한명을 죽였다.
  72. 그나마 죽인 사람들도 악역이나 아이를 버리고 간 사람(제나로)였다.
  73. 잃어버린 세계(영화)에서 다른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으로 나온
  74. 그러니까 원작 쿄류저의 가브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