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안두하

파일:ZaLuDgO.jpg

이름Luis Andújar Sánchez
생년월일1972년 11월 22일
국적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지바니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자유계약
소속팀시카고 화이트삭스(1995~1996)
토론토 블루제이스(1996~1998)
해태 타이거즈(2001)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前 프로야구 선수로, 해태 타이거즈의 마지막 외국인 투수.일명 파파이스 사주세요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 후 1995년에 빅리그 데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여러 팀을 전전하게 된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승 10패 평균자책점 5.98.

그리고 2001년에 KBO 리그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되는데, 이 때 등록명은 루이스였다. 시범경기에서는 구속이 135km/h에 불과했고 볼 배합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감독과 면담까지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며 해태의 에이스 노릇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 음식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구단에 파파이스 치킨을 사달라고 요청했는데, 치킨이면 대충 될 거라고 생각한 구단에서 준 건 파파이스 치킨이 아니라 광주 양동시장에서 파는 양동통닭이었다.(...)[1] 이런 해태 구단의 무책임한 대우와 더불어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볼 배합 문제로 김성한 감독이 피칭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에도 강판시키자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폭발, 결국 짐싸들고 떠났다. 거기다 헤수스 타바레스처럼 '자의에 의한 귀국'시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비밀 각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파파이스도 안 주면서 돈까지 떼먹다니!! 한국에서의 성적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 24이닝 9볼넷 14삼진.

당시 한국 언론은 독방을 요구했다는 둥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둥 오만방자한 선수로 둔갑시켜 비난했는데, 상식적으로 루이스 안두하의 요구는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간혹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정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선수들이 있긴 했으나,[2] 이쪽은 그저 파파이스 치킨을 먹고 싶어했다는 것 외에 다른 요구는 없었다. 거기에 파파이스가 국내에 없었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현재 매장 수가 줄어들긴 했어도 그 때나 지금이나 한국에서 잘만 장사하고 있고 당시 광주에도 매장 2곳이 있었다. 최소한 프런트가 외국인 선수를 배려한 식단을 맞춰주려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듯 싶다.[3] 게다가 당시 광주광역시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에 분명히 파파이스 매장이 있었으니 애초에 제대로 사주려는 생각도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용병 길들이기"라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귀찮고 돈이 아까워서 그랬겠지. 하다 못해 KFC 치킨이라도 사다줬으면 어땠으려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해외리그의 한국선수가 고향음식이 그리워 그 동네에 있는 김치 좀 사달랬는데 가성비 좋다는 엉클 조 샐러드를 사주거나, 버섯 된장국을 먹고 싶다는데 "버섯 들어간 거면 되겠지" 하면서 양송이 스프를 사준 격이다(...) 파파이스는 김치보다 훨씬 싸고 운송도 쉬운 음식인데...

치킨에 한이 맺힌(?) 이미지 때문인지 야구선수임에도 나무위키 치킨 항목에서 이름까지 거론되었다. KIA 구단에서 한번 초청해서 파파이스를 질리도록 사줘야 할 것 같다. [4] 맘스터치가 출동하면 어떨까

이 선수의 대체 선수로 온 선수가 바로 올드 야구 팬들에게도 정말 친숙한 이름인 게리 레스.

2016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파파이스가 입점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1. 양동통닭에 대한 변호(?)를 좀 하자면 양동통닭 자체는 양이 많고 맛도 나쁘지 않아 광주광역시 시민에게 인기가 많은 시장 통닭이다. 2015년 11월에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등장했을 정도. 한마디로 가성비 최강 그냥 루이스가 원했던 파파이스가 아니어서 문제였던 것.
  2. 일례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스캇 베이커라는 투수는 승리 때마다 여자를 요구할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한다.
  3. 롯데 자이언츠의 초창기 외국인 선수 덕 브래디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구단에 빌다시피 호소를 해서 구단 직원이 스테이크를 사줬더니 다음날 홈런을 때린 일화도 있었다.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짐을 싸긴 했지만.
  4. 2010년부터 파파이스가 다시 점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서 2015년 기준 기아 타이거즈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에는 파파이스는 네 군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