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영어 : Fried chicken.
중국어 : 炸鸡(간체), 炸雞(번체). zhájī
일본어 : フライドチキン
프랑스어 : Poulet frit
스페인어 : Pollo frito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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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내려온, 통째로 을 조리하는 통닭류와 달리, 서양에서 온 '닭고기를 조각내어 밀가루 따위를 묻히거나 해서 기름에 튀긴 요리'를 치킨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조각내지 않고 튀기거나, 기름에 튀기지 않는 방식의 요리도 치킨이라 불리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변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즉 프라이드 치킨의 줄임말로 시작했지만 튀김 방식이 아닌 새로운 닭요리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치킨과 통닭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패스트푸드 삼대장피자, 햄버거, 치킨 중 압도적인 원탑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출출해지는 밤을 달래주는 한국인들의 주요 야식 중 하나이다. 밤에 TV나 영화를 보며 먹는 치맥(또는 치콜)은 그야말로 최고의 요깃거리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배달 문화와 맞물려 널리 퍼져나갔으며, 다양한 방식과 맛으로 변화를 거치면서 짜장면처럼 로컬라이징된 한국 특유의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실 치킨의 종류는 여럿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치킨 = 후라이드 치킨으로 통하기 때문에, 아래의 서술들은 프라이드 치킨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다.

2 국내 역사

주한미군추수감사절칠면조 대신 닭을 튀겨먹은 것이 퍼져나가 오늘날 국내의 치킨 요리가 되었다는 설이 보통 우세하지만 , '시장 통닭'을 국내 치킨 요리의 기원으로 꼽기도 한다. 예전부터 전통 재래 시장마다 꼭 하나씩 있던 닭집에서는 생닭 뿐만 아니라 닭튀김 요리도 같이 팔았는데, 닭이 비쌌던 그 시절의 통닭 요리는 아버지의 월급날 벌어지는 빅 이벤트 혹은 소풍날 생기는 빅 이벤트 중의 하나였다.

중장년층들은 "어린 시절 아버지 월급날이면 어머니 손 잡고 시장 가서 통닭을 사오곤 했다" 라고 회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닭을 부위별로 토막내어 프라이팬에 기름으로 튀기는 방식의 닭튀김은 일반 가정에서도 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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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에는 최초의 전기구이 통닭 전문점인 명동 영양센타가 개업했다. 당시 영화소설에 심심치 않게 명동 영양센타가 등장할 정도로 영양센타의 전기구이는 이른바 대세를 이루던 고급 음식이였고, 이는 70년대 중후반 전기구이 통닭 열풍이 사그라들 때까지 이어지게 된다.

1960년대 말,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민 소득이 증가함과 동시에 국내 양계장의 생산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닭요리는 이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당히 흔한 음식이 되었다. 그리고 1971년에는 해표 식용유가 최초 출시되면서 닭과 기름의 양산화가 모두 갖추어져 본격적인 프라이드 치킨의 시대가 도래한다.

1977년 한국 최초의 프라이드 치킨집인 림스치킨이 신세계 백화점에 개업했고, 1979년에는 롯데리아에서 조각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초부터 중소규모의 프라이드 치킨집들이 생겨났다.

1984년, 두산을 통해 KFC가 대한민국(종로)에 들어왔다. 당시 KFC의 치킨 가격은 매우 비싼 축에 속했으나 청춘들의 미팅 장소로 각광받으며 특유의 매콤하고 기름진 맛이 차츰 국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1985년에는 대구의 계성통닭[1]과 대전의 페리카나에서 최초로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소위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멕시칸치킨 (1986), 처갓집 양념통닭 (1988), 이서방 양념통닭 (1989), 스모프 양념통닭 (1989), 멕시카나 (1989), 사또치킨 (1990), BBQ (1995), 네네치킨 (1999)[2], 호식이 두마리치킨 (1999), 부어치킨 (2005) 등이 줄줄이 등장하며 치킨 열풍을 이어갔다.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치킨 체인점 광고가 TV나 라디오 등의 전파를 타면서, 전기구이 통닭은 촌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점점 시장점유율을 내주게 되었고 그나마 명맥을 이어간 극소수의 전문점을 제외하면 1993년부터 등장한 트럭 장작 구이 및 숯불 바비큐 치킨으로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1995년 등장한 BBQ가 매장 내 금연, 주류 포장 판매 원칙을 내세우며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치킨집들이 이전의 호프집 이미지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월드컵 특수를 맞이하였다. 즉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치킨 그리고 맥주가 대특수를 맞이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 들어 치킨업계에 변화를 몰고 온 것은 바로 찜닭 열풍과 교촌 치킨의 간장치킨 열풍이였다.

이후 2000년대 후반들어서는 파닭, 오븐치킨 등이 유행처럼 번져나갔고, 한 곳에서 시작하면 다른 경쟁 업체에서도 비슷한 메뉴를 내놓는 식으로 대응하며, 치킨 프렌차이즈들의 특색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2010년 롯데마트통큰치킨 사건을 계기로 중저가, 특히 두 마리 치킨 들이 강세를 보이며 프렌차이즈 별 가격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2015년 최근에는 시즈닝을 이용한 가루 양념치킨이 인기인데, 이것 역시 서로 따라하면서 특색을 잃고 있다. 허니버터칩의 영향으로 꿀을 넣은 치킨들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안 파는 곳이 없다.

한국 치킨의 경우 마리로 팔기 때문에 성체가 되기 전에 잡아서 맛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 맛 없는 닭에다가 온갖 조미료와 치킨옷을 입혀 파는 것.

2.1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종주지역

기사 참조. 1960년 '백마강 전기오븐 통닭'이 유명했고, 1978년 간장치킨의 원조로 알려져 있는 대구통닭이 창업하여 성업하였다(대구에서 교촌치킨은 대구통닭의 직원이 구미로 가서 차린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양념치킨과 함께 치킨 브랜드 시대의 출발을 알린 1980년대에는 맥시칸치킨, 멕시카나치킨(맥시칸 치킨을 보고 자극 받아 차렸다고 카더라), 스모프 양념통닭, 처갓집 양념치킨 등이 이 지역에서 시작했고, 1990년대에는 간장치킨을 유행시킨 교촌치킨과 저렴한 치킨으로 유명한 호식이 두마리치킨 등이 이 지역에서 시작하였다. 2000년대 이후에도 땅땅치킨, 별별치킨, 치킨파티 등이 이 지역에서 등장하였으나, 전국적인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80여개의 치킨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에만 1900여 곳의 치킨 가게가 성업 중이다. # 대구에서 이렇게 치킨 브랜드가 많이 등장한 이유에 대하여 다양한 분석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설은 1950년대 전국에 닭을 공급하는 도계장이 경상도 지역, 특히 대구 지역에 많이 몰려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사 참조. 또 다른 원인으로, 전라도와는 다르게 지역 향토 음식이 그다지 경쟁력이 없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외식 산업이 발달하면서 치킨을 지역색이 없으면서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개발하게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어쨌거나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대구시는 2013년 여름에 제 1회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한 이래로 매년마다 행사를 열고 있는데, 방문객 숫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고, 인파가 몰리는 등 성공한 지역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3 가격 및 관련 논란

2015년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배달업체는 마리당 약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 개인 배달 업자들은 약 10,000원에서 14,000원 정도로 팔고 있다. 2007년경까지만 해도 5,000원대 가격을 유지했던 부어치킨 역시 2010년 이후 치킨마루와 함께 테이크아웃 8,500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며 크리스피 치킨 가격의 최저선을 긋고 있는 상태.

그러나 양념치킨 등은 몇 천원씩 더 비싸고[3] 치킨 무나 콜라 등은 제외된 비용이라 이런 값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만 원 한 장으로 치킨을 먹는 것은 힘든 일이 되었다.

과거 치킨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이름과 맛만을 내세웠지만, 2000년대 들어 다양한 치킨 브랜드가 등장하면서부터는 기존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간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이들은 '웰빙재료 사용'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같은 문구를 이용하여 주부층을 공략하거나, 아이돌과 유명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내세우면서 치킨을 시키면 브로마이드를 끼워주는 식으로 10대층을 공략하고 로고송을 만들어 TV CF 홍보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양념과 후라이드로 대표되던 단순한 치킨 요리법에서 탈피해 간장맛 치킨, 파닭, 치즈가루 치킨과 같은 새로운 메뉴들을 내세우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고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러나 거대 프랜차이즈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는 전속 모델의 개런티와 홍보 비용 등을 감당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웰빙재료 사용이나 식자재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다. 치킨 한 마리에 만 원 초반대였던 가격은 어느새 만 원 중후반, 심지어 2만원을 넘는 금액까지 바라보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급격하게 오른 치킨 가격에 분노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재료의 고급화를 외치며 가격을 올린 업체들의 치킨이 사실은 기존 치킨과 원가나 영양학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2010년 말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통큰치킨이 등장하였다. 기존 치킨에 비해 거의 반값의 가격으로 팔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치킨 가격 거품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비싸게는 20,000원, 적게는 13,0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던 배달 치킨 시장을 비웃듯 롯데가 통큰치킨이라는 치킨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비록 미끼상품이고 배달이 안 되고 치킨무소스는 별도로 구매해야 했지만 900g짜리 치킨 1마리를 5,000원이라는 굉장히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닭값은 1kg 천원에서 2천원 선이기에, 시팅(좌석) 없이 테이크 아웃 위주로 판다면 이 가격이라도 장사가 된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치킨 팔던 업체들은 얼마를 남겨왔느냐며 분노하기 시작했고 특히 이 사태로 인해 BBQ는 그야말로 대차게 까였다. BBQ 측은 사과 표명 대신 롯데마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자사 체인에선 이제 롯데의 제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을 내렸다.

결국 치킨업계의 거센 반발로 통큰치킨 사업을 접은 롯데마트는 흑마늘 치킨이라는 7,000원(40% 인상) 짜리 900g 치킨으로 치킨 가격 최저선을 새로 그어놓았다. 치킨집에서 사먹는 것처럼 뜨겁고 바삭한 맛은 없지만 가성비는 상당히 괜찮은 편. 밤 늦게 시간만 잘 맞추면 6,000원에 구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5,000원에 구할 수도 있다. 다만 보통 몇 개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므로 은근한 경쟁이 펼쳐진다.

2마리 이상씩 주문할 경우 1만 8천원 정도씩 판매하는, 마리당 9천원 가격이 없지는 않지만, 이런 곳에서 1마리만 구매하려 하면 마리당 1만 2천원 이상씩 받는다. 한 마리에 1만원대 중반, 두 마리에 2만원대 초반처럼 한 마리 가격x2와 두 마리 세트의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가게들은, 한 마리 치킨과 두 마리 치킨에 쓰는 닭의 크기가 다른 경우가 많다.

대개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가 아닌 치킨집의 경우, 한 마리당 7000원에서 8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팔기도 한다. 주로 닭강정을 함께 판매하며 반마리에 4000~4500원 꼴로 사 먹을 수도 있다. 맛은 대개 무난한 편으로 잘만 찾으면 비교적 저가에 양질의 치킨을 맛보는 행운도 주어진다.

2015년 8월 중순, 육계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정작 치킨 가격은 1만 5천 원~ 2만 원 선에서 안 내려가거나 되려 올라가고 있어 치킨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심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치킨 가격은 거품 논란이 끼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누군가에는 치킨 한 마리를 사먹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런데 관련하여 훈훈한 일이 나무위키에서 벌어졌다. 나무위키 건의게시판에서 한 유저가 '치킨을 먹고 싶은데 돈이 없다. 치킨값 좀 보내달라'고 하자 어떤 익명의 유저가 치킨값을 보내주는 따스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여담으로 치킨에 중독된 이들 중 일부는 모든 가치를 치킨의 가격으로 환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1치킨의 단위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환산은 각자 알아서. 3만원=2치킨(프랜차이즈)인 사람도 있고, 3만원=3치킨+콜라1.25L(부어치킨)인 사람도 있다. 몇몇 치덕 및 겜덕들은 자신의 캐릭터가 치킨을 둘둘 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 한탄하기도 한다고.

4 치킨과 음료

한국에서는 치킨의 느끼함을 덜기 위해 콜라맥주와 같이 먹는데, 콜라인 경우에는 치콜, 맥주인 경우에는 치맥이라는 별칭이 따로 있을 정도다. 그러나 맥주 대신 소주하고 같이 먹는 경우도 없진 않다. 특히 재래시장통닭집에서 소주랑 같이 먹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맥주가 너무 배부르거나, 치킨이 너무 느끼하다는 사람에게는 소주가 딱이다.

중국의 경우 생소한 조합이었고, 필리핀의 경우 치밥을 주로 하고 치맥을 하는 사람을 특이하게 여긴다.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라 재밌는 점. 물론 우리나라에도 치밥하는 사람이 있고 요새들어 뜨고 있긴 하지만 우유에 밥 말아먹는 사람을 쳐다보듯 하는 신기한 시선이나 급식에서 먹던 방법이라는 인식이 있다.

서양권에서는 치맥보다는 맥주캔을 일반 통닭에 끼워넣어서 조리하는 비어캔 치킨이 더 대중적이다. 물론 맥주와 곁들여 먹기도 하나 치킨은 정식 요리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술안주로는 나초나 감자튀김을 더 즐겨먹는다. 독일은 치킨 자체를 잘 먹지 않는 나라지만 터키식이 아닌 전통 치킨집에서는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을 권하고 있다.

5 치킨과 건강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 치킨의 열량은 100g당 약 246kcal 정도가 나온다. 일단 닭고기를 튀긴 거니 고열량 고단백이긴 한데 지방도 함께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고, 여기에 맥주나 양념이 곁들어져 살이 찌기 쉽게 만든다.

치킨을 튀기는데 사용하는 기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오랫동안 기름을 갈지 않으면 기름의 산가가 높아져서 몸에 해로울 수 있는 것. 규산 마그네슘으로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식의 떡밥이 돈 적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규산 마그네슘(마그네솔)이 문제가 아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공식적으로 쓴다. 어차피 마그네솔은 침전물 필터에 걸리기 때문에 음식에 안 남아있다면 써도 큰 문제가 없다.

치킨집처럼 튀김질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는 기름의 산가를 측정할 수 있는 종이로 산가를 측정하여 일정 이상 기름이 산패하면 버리도록 되어 있다. 안 버린다면 산패된 기름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은 사실 치킨을 먹는 사람보단 하루종일 기름 앞에서 치킨을 튀겨야 하는 근로자의 건강 문제에 가깝다.

5.1 치킨의 열량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라이드 치킨은 1,700~1,800kcal선, 구운 치킨은 1,000kcal선의 열량을 지니고 있다. 둘둘치킨의 1마리 열량이 경이적으로 적어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1상자에 1마리 반을 주기 때문에 결국 시켜먹으면 열량은 비슷하다.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10호 닭(약 1kg)을 사용할 때 13호 닭(약 1.3kg)을 쓰기 때문에 똑같이 1마리로 계산하면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양념치킨튀김이 두꺼운 양념치킨류는 2,600~2,700kcal, 튀김이 얇은 양념치킨류는 2,000kcal, 구운 양념치킨은 1,100kcal의 결과를 보여준다. 다만 여기도 함정이 있는 게 정확한 열량 집계 방법을 설명하지 않아 이 열량은 치킨을 먹고 남은 양념까지 다 섭취했을 때의 열량일 가능성도 있다.

이 조사 결과로 치킨들의 열량을 대충은 알 수 있게 되었지만 이 결과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일단 양념치킨류에 들어가 있는 굽네 핫치킨은 데리야끼 같은 단맛 나는 양념이 아니므로 단 양념 구운치킨의 열량은 알 수가 없다. 둘둘치킨의 결과를 토대로+100~150kcal 정도라고 추정만 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 뜨고 있는 베이크 치킨[4]의 데이터는 전혀 없는지라 베이크 치킨 선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베이크 치킨은 기름이 없는 프라이드나 마찬가지인데 기름만 뺀 열량을 때려 맞출 방법도 없어 더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치킨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운동하지 않아도 머리를 쓰면 치킨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데 말이죠

위에 취소선 드립을 치긴 했지만 운동안해도 머리를 쓰면 치킨 먹어도 살 안찐다는 말은 일정부분 사실이다. 칼로리(열량)이라는 것은 꼭 몸을 움직여야지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연구,고민,스트레스 등 머리를 쓰는 행위를 해도 빠지기 때문.

이는 뇌가 작동하는 연료에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수면도 충분히 취해줘야 뇌가 잘 돌아간다. 최근 들어 의학 상식이 덜 알려졌던 과거의 인식과 다르게 사람들이 하루 중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공부 열심히 하는 행위를 보고 "공부만 하니까 덜 먹어도 되겠네" 혹은 "덜 자도 되겠네" "몸 안움직이니까 살 찌겠네"란 소리들을 덜 하는 것도 이러한 의학 상식들이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저런 논란이 오히려 간접홍보가 된다 카더라

6 기념일과 치킨

일본에서는 주로 크리스마스에 치킨을 그 중에서도 KFC의 것을 사서 먹는다. 74년 시작한 KFC의 일본 내 마케팅이 그 시작으로, 모리나가 제과의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마케팅처럼 기간한정에 약한 일본인에게 그대로 KFC의 전략이 적중하여, 현재에는 크리스마스 전에 KFC에 패밀리 팩을 예약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딱히 치킨과 관련된 기념일은 없지만, 매일매일이 기념일이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대구에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주요 행사 일정으로는 위령제 플래시몹, 공연, 치맥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삼복이나 월드컵 때 치킨집 매출이 상승하는 편이다. 치킨이 익숙하고, 또 그만큼 모두들 좋아하는 음식이다 보니, 생일이나 합격일 같은 축하자리나 크리스마스 등과 같이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외식하러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담 없이 치킨을 시켜 먹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국민 외식 1순위로 된 지 오래다.

7 무슬림과 치킨

무슬림들도 돼지고기 대용으로 주로 닭고기를 먹는다. 백숙 같이 삶아서 살은 건져먹고 국물은 수프를 끓이는 데 쓰거나 혹은 바베큐를 해서 먹는다. 애초에 터키, 아랍, 페르시아 요리에는 튀김 요리가 없다.

무슬림이 많은 국가 중 유달리 치킨의 소비가 많은 국가가 인도네시아인데 여기에선 맥도날드버거킹보다도 KFC가 더 많다.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이웃 말레이시아베트남 같은 나라 치킨 전문점들이 줄초상이 날 때 인도네시아만은 끄덕도 안하고 되려 치킨 매상률이 올라간 유일한 국가였다고 한다. 사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88%로 대세이긴 하지만 힌두교도와 불교도들도 남아있어서 소, 돼지를 비롯한 육고기를 모두에게 팔 수는 없다. 결국 닭이 답이다. KFC가 대세이긴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값이 꽤 비싼 터라 토종 치킨 전문점들도 많고 길거리 노점상들도 치킨 가게를 하는 경우도 꽤 된다고 한다.

8 흑인과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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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과 함께 미국, 유럽 흑인들이 좋아하는 양대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다른 거 찾을 필요 없고 인터넷에 'Black Fried Chicken' 이라고 키워드를 넣어서 검색해보자. 유튜브에는 한 학생이 '왜 흑인들은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는가?' 라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고 다닌 영상도 있다! Dave Chapelle(미국의 코미디언)의 흑인과 치킨의 생물학적 연관성 고찰. 치킨흑형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흑인들이 치킨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미국 남부 지역의 음식 문화는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개고생하던 흑인 노예들에게서 시작된 것인데, 특히 현재 치킨의 유래가 되는 '딥 프라이드 치킨'은 백인 농장주(주로 목화농장)들이 버린 닭모가지닭날개[5] 같은 잔 부위를 흑인 노예들이 목화기름 등에 바짝 튀겨서 뼈째 씹어먹던 요리법에서 발전했다. 치킨을 비롯한 이런 미국 흑인들의 식문화를 흑인 인권 운동이 활성화되었던 1960년대부터 소울푸드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소울푸드라는 말이 한국에 외래어로 들어오면서 '향수가 어린, 영혼을 울리는 음식'을 뜻하는 말로 확장되었지만, 원래 영어의 'soul food'는 미국 흑인 음식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흑인들이 모두 치킨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한다고 맨날 처묵처묵하는 것도 아니다. 과하게 일반화되는 면이 있다. 게다가 인터넷 등지에서 찌질이들이 이거 가지고 하도 놀려대서 현실에서 이딴 말 했다가는 쳐 맞아도 싸다. 처음 보는 외국인이 자신더러 다짜고짜 "두유노 김치? 잇 김치?" 하고 놀려대면 얼마나 빡치겠는가. 또한 치킨과 흑인을 연관짓는 것이 일종의 인종차별적 요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에서도 그런 연출은 피하고 있다.

프로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저녁 식사를 초대받는다면 어떤 음식을 선물하겠느냐" 는 질문에 "닭튀김을 선물하겠다" 라고 해서 물의를 빚었다. 본인은 "악의가 없었다" 고 했지만 굉장히 인종차별적인 소지가 있는 발언 맞다. 이 사건 이후로 우즈와 가르시아는 한동안 사이가 나빴다. 동반 라운드 중 "우즈를 보고 팬들이 환호하는 바람에 샷에 집중 못했음" 이라며 대놓고 까기도... US 오픈을 앞두고서는 둘이서 악수하는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관계 회복에 애쓰는 듯.

9 치킨 프랜차이즈

국내에서의 치킨의 인기만큼 치킨집 역시 굉장히 많다. 그러나 치킨은 조리 과정은 단순하지만 맛 내기는 힘든 음식이다. 신선한 닭, 꼼꼼한 밑간, 튀기는 요령 셋 중 하나만 빠져도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음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저질 닭을 사용하면 "이게 뭐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빈약한 음식이 되어버리며 밑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닭비린내가 나기 쉽다. 오래 튀기지 않으면 속까지 익지 않아 핏물이 돌고, 튀김옷이 너무 두꺼우면 딱딱하고 느끼한 맛을 내며 너무 얇으면 프라이드 치킨의 바삭바삭한 맛이 살지 않는다. 그래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밑간도 다 해주고 반죽 맛까지 내서 공급해주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쥐고 있다.

제대로 조리한다고 하더라도 밑간과 튀김가루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 적절한 맛을 내는 것이 맛있는 치킨을 만드는 비결이며 이 비법 차이가 여러 메이커들의 치킨 맛을 가르는 척도가 되곤 한다.

일부 동네 저가 치킨의 경우 양이 많아보이기 위해 튀김을 크게 부풀려서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튀김은 커다란데 갈라보면 닭고기는 손톱만큼밖에 들어있지 않거나 닭을 다 먹었는데도 튀김이 남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된다.

양념에 버무리는 치킨을 시키면 그 닭은 오래된 기름에 튀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패한 기름에 튀기면 바로 티가 나는 프라이드와는 달리 양념, 간장 치킨류는 강한 맛의 소스를 버무리기 때문에 색깔과 맛이 가려지고, 오래된 기름으로 튀겨 단가를 낮춘다는 것. 주로 프라이드-양념-간장 순서대로 기름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일부 비양심적인 업소에서 실제로 행하는 방법으로 밝혀졌지만 모든 업소가 다 그런 것은 아니며, 기름을 매일 가는 양심적인 곳도 있다.

10 치킨의 종류

11 치킨을 이용해서 만든 요리

12 기타

곡명: 판타스틱 치킨

원본 곡은 빅뱅 - FANTASTIC BABY

2013년엔 이런 드립도 있었다.

여러분, B와 D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C가 있습니다.
이처럼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는
치킨(Chicken)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후라이드인가, 양념인가, 간장인가, 파닭인가.
뼈 있는 치킨일 수도 있고 순살치킨일 수도 있습니다.
치킨은 중요합니다.
선택을 하기 전 곰곰히 생각해보고 고려하여
2013년 맛있는 치킨을 드시기 바랍니다.

한글로도 된다. 죽음(ㅈ)과 탄생(ㅌ) 사이에 치킨(ㅊㅋ)

치킨 교회도 있다. 지도

13 여담

철권 TT에서는 특정 패턴의 반복 등 '야비하다' 라고 컴퓨터가 인식하는 방법으로 승리했을 경우 치킨 메시지가 뜨고, 승리 표시와 함께 아예 치킨 마크까지 나온다.

치킨 갤러리라는 곳이 있는데, 비록 조용한 곳이지만 통큰치킨 사건 때는 실북갤 순위권에 올라가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치킨 커뮤니티를 표방한 [1]이라는 사이트가 존재한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는 아예 도망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춘 무기인 치킨 나이프가 존재한다.

디아블로 2의 서드파티 핵 프로그램. HP가 일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그 방에서 나오게 된다. 사망 시 골드 및 경험치 손실, 하드코어 케릭터 삭제 등을 피하기 위한 목ㄴ적으로 사용한다.

사이퍼즈에선 2013년 만우절에 제너럴 웨슬리의 힐킷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고 2015년에 만우절 기념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름은 샤론 치느. 중독능력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특정 맵에 닭이 돌아 다닌다. 그냥 오브젝트에 불과하나 공격시 리얼한 울음소리와 함께 깃털을 흩날리며 사라진다. 전작들에서도 등장하나 CS:GO처럼 돌아다니는 생동감을 주지 않고 훨씬 더 적은 숫자의 몇몇 맵에서만 고정된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약간의 소소한 재미요소 정도로 넣었지만 유저들에게 의외로 적지 않은 존재감을 어필했기에 밸브 역시도 아예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은근히 전략적인 요소인 게,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게 걷거나 앉아서 이동하다가 닭을 실수로 건드리면 꼬꼬댁거리면서 줄행랑을 치기 때문에 들켜버릴 수 있다. 닭이 등장하는 맵에선 소리를 죽이고 다닐 때 발 밑을 체크하며 기동하는 걸 잊지 말자. 기습을 노리거나 배후를 공격하기 위해 가만히 숨어있는 곳에 지가 와서 박고는 앞과 동일한 짓을 저지르기도 하니 빡침 주의. 팀 데스매치에서는 뭘로 죽이든 1점을 준다. 이게 좀 중요하니 적 죽이고 난 뒤에 몇 개 죽여야 1위 따기가 쉽다. 뽀나스 안 준다 할로윈데이 때마다 행사용으로 활용되는 밸브의 애용 아이템(?)이기도. 13년엔 닭을 전부 귀신 치킨으로 바꿔놓는 장난을 했고, 14년엔 닭을 킬하면 그 자리에서 바닥에 뽈뽈뽈거리며 좀비 닭으로 부활하게 만들었었다. 15년엔 그냥 넘어가는 줄 알았건만 할로윈 대신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웨터를 입혀놓았다. 귀여워

일본 여성 성우 쿠보 유리카가 한국 치킨에 푹 빠졌다고 한다.

치킨에게 광신적으로 빠진 사람이 남은 치킨을 먹었다고 옆의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2016년 1월 기준 한국의 치킨 매장의 수는 3만 6천여개로 전 세계 맥도날드의 수인 3만 5천여개보다 더 많다고 한다! # 치킨국

강철의 왈츠 휴게소 미션중에 매운 치느님(치킨+하느님)의 은혜 미션이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상징은 팀명에서도 보이다시피 독수리이지만 부진이 심각한 최근에는 치킨으로 비하되어 불리는 중.

소좌(헬싱)의 연설을 패러디한 "제군, 나는 치킨이 좋다!"가 있다.#

N명이 같이 치킨을 먹으려할 때 몇 마리를 주문해야 적당한가?에 관한 해답이 피보나치 수열과 관련 있으며 황금비에 수렴한다고 한다. 해당 항목 참조.

워싱턴 대학교의 Doug Zongker 교수는 치킨에 대한 논문을 쓴 바 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를 발표하는 장면(...)이 압권.

몇몇 사람들은 척추 주변이나 목,갈비 주변을 그로테스크하다고 먹지 않는경우도 있다.그리고 가끔씩 먹다보면 간 같은 내장부위가 나오기도 한다.
  1. 1989년에 맥시칸치킨으로 법인화.
  2. 본래는 1995년에 혜인유통이라는 이름의 계육 가공업체로 출발.
  3. 치킨마루 기준 양념 9500원, 마늘간장 10000원으로 아직까지 만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양심?
  4. 옷은 입혔는데 튀기지 않고 구운 치킨.
  5. 먹기 위해서는 손으로 잡아야 해서 교양이 없다고 봤으며, 살도 가슴살 등과 비교하면 얼마 안 나오는 것이 이유.
  6. 야채맛도 있다.
  7. 프라이드 치킨 식 스테이크(빵 부스러기를 씌워 기름에 튀긴 얇은 쇠고기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