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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의 일러스트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 인물.
달의 섬에서 보리스 진네만이 만난 소녀이다.
이름은 '백합의 목소리'란 뜻이 있으며 애칭은 리리. 이름에 어울리게도 콧잔등에 주근깨가 있어 어렸을 적엔 꽤나 고민했으나 이젠 그냥 포기한 모양.
어렸을 때엔 나우플리온을 몹시 따라서 나우플리온과 결혼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라고 한다. 나우플리온이 검의 사제가 된 후 섬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지금은 옛일은 많이 잊은 상태. 그래도 여전히 사이가 좋은 듯하다. 초반 등장시에는 까불거리는 듯한 개구쟁이 소녀 같은 이미지였다.
달의 섬에 오게 된 보리스를 주시하고 관심을 갖는다. 다프넨이란 이름을 갖게 된 보리스에게 본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 잡다한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 정작 보리스 본인의 입장에선 그게 부담이 꽤나 되는지라(...)
'산 아래의 공주'라는 별칭이 있다. 이솔렛이 가진 '산 위의 공주'라는 별칭과는 대조되는 이름이다. 어째서인지 스콜리의 아이들은 리리오페의 비위를 맞추려 열심인데 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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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지위
달의 섬의 섭정 스카이볼라의 단 하나의 자식이다. 즉, 섭정위를 물려받을 인물.
어렸을 때는 섭정의 자식들은 보통 순례자와 다름없이 자라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다할 언급을 듣지 못한 보리스는 처음엔 알지 못했다. 여러 모로 이솔렛과는 상극의 위치에 존재하는 소녀이다. 아버지들의 대립에 이어 이솔렛과도 (보리스를 놓고) 대립하게 된다.
15세의 정화 의식 때 보리스를 자신의 약혼자로 지명한다. '옛 섭정의 원칙'-가장 고귀한 자인 섭정이 섬에서 가장 비천한 자와 결혼하여 섬 안의 균형을 맞춘다는 법도-에 따른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보리스에 대해 가져왔던 관심이 삐뚤어진 소유욕으로 표출된 듯하다.[1] 아마도 자신의 결혼 상대로 내정된 거나 마찬가지였던 헥토르[2]와 보리스가 대립하기 시작한 때부터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듯[3]하다. 결국 헥토르가 보리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물러나게 되자 승자인 보리스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대륙에서 몇 번이고 보아왔던 오만한 귀족의 모습 그 자체인 듯한 리리오페의 모습을 보고 보리스는 그녀에게 "날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줄까. 날 죽인 다음, 내 시체를 가지라고."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이후 리리오페에게 뺨을 맞고, 카운터 그녀를 때려 쓰러지게 한다.[4]
결국 이 사건으로 보리스는 섬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솔렛의 말에 의하면 보리스가 섬을 떠난 이후로는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지니고 있는 연심은 진심이었던 모양.[5]
여러모로 윈터러의 큰 전환점을 만들었고 꽤나 까이는 인물이지만 등장한 초반에는 그저 철없는 귀여운 아가씨의 이미지였기에 그만큼 불쌍하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나 (리리오페 본인의 잘못도 있긴 했지만) 상황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만든 것이 아버지인 섭정이기에 더욱 안습.[6]- ↑ 또한 아버지 스카이볼라가 그녀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건지, 섭정으로서의 책임감보다 자신의 권리를 앞서 자각했기에 아직 섭정의 위를 물려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권위를 내세워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 ↑ 사촌 간이다. 달의 섬은 같은 혈연을 뜻하는 같은 지파끼리의 혼인을 지양하지만 현재는 사촌끼리의 결혼도 딱히 금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 ↑ 그녀는 정해져 있는 결말은 고리타분하다는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
- ↑ 사실 리리오페 쪽은 그렇게 세게 때린 것은 아니었다, 툭 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문제는 보리스가 이솔렛에게 품은 감정과, 자신이 보리스에게 품은 소유욕을 동일시 했다는 점, 웬만해선 빡치지 않는 보리스지만 이솔렛에 한해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리스는 나우플리온에 대한 애정과 이솔렛에 대한 연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이었고,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가며 이솔렛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리스의 모든 갈등과 번뇌를 단순한 소유욕으로 격하시킨 시점에서 이미 인내의 한계를 넘긴 것.
- ↑ 사실 보리스가 실버스컬을 갈 때 혼자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부분을 읽어보면 내게 줄수 있는것이 없기에 마음에 든다, 그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굉장히 순수한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보리스에게는 뜬금없는 일방적 통보였으며 또한 선의라고 하더라도 독선이라는 것이 문제. 나중에 보리스도 리리오페가 앓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꽤 착잡해하면서 생각했듯이 연애관계가 더럽게 꼬여버린 케이스이다(...).
- ↑ 리리오페가 보리스를 약혼자로 '선언'한 시점에서, 이후 리리오페가 마음을 돌리더라도 번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