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메이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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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命館大学
りつめいかんだいがく
Ritsumeikan University

공홈

1 개요

리츠메이칸 대학은 교토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이다.

일본 간사이 지방의 4대 사립대학[1]인 칸칸도리츠(関関同立)에 속하는 대학이다. 사이대학(関西大学), 사이가쿠인대학(関西学院大学), 시샤대학(同志社大学), 리츠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의 앞 한자씩을 따서 칸칸도리츠(関関同立) 라고 한다.

칸칸도리츠 중에서 전국적으로도 도시샤와 함께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이다[2][3]. 도시샤는 교과서에 일본 3대 사립 대학이라 소개가 되어 있을 정도로 소케이죠치[4] 다음가는 명문대학이며, 리츠메이칸은 설립자 사이온지[5] 공과 함께 대학개혁,많은 유학생,또 그에 따라 학교수준이 높은걸로도 유명하다. 관동(関東)지방의 대학과 비교하자면 리츠메이칸은 도쿄 5대 사립대 학군인 March[6]의 츄오대학(中央大学)[7]과 비슷한 수준이라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학교의 세계관이 변화무쌍하게 바뀐 걸로 대내외적으로 유명하다. 황족을 위한 학원으로 시작해, 법정 전문학교로, 세계대전 전에는 국가주의자의 소굴로서, 전후에는 교토대학과 함께 좌익운동의 현장으로, 1990년대 들어서는 학원 운영진의 노력의 끝에 기존 좌익계열 운동권 학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적인 이미지를 구축에 성공. 일본 내에서도 대학 개혁의 성공 케이스라 평가받는, 이미지 체인지를 이루어냈다.[8]

일본대학, 와세다대학에 이어 학생수가 3위다. 그 밖에도 유학생 재적 수나 외국인 교직원 수 등 여러 양적인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9]

큰 캠퍼스는 세 곳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세워진 순서대로 키누가사KIC(衣笠) -> 비와코쿠사츠BKC(琵琶湖草津) -> 이바라키OIC(茨木)에 위치해 있다. 가장 유명한 학부는 국제관계학부[10][11]. 로보틱스도 상당히 우수하지만 일본엔 로보틱스로 유명한 대학이 워낙 많다보니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일본의 종합대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영상학과가 있다.[12]

유학생 수용에 적극적이어서, 중국인이나 한국인뿐 아니라 유럽부터 이슬람계 국가들까지 다양한 나라의 유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힘들게 입학하는 일본인 학생들에 비해 비교적 유학생들은 입학하기 쉽기 때문에 입학 후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며 성적을 말아먹고 취업도 못 하는 유학생이 상당수 있다.[13] 유학생들에게는 전형적인 '입학은 쉬운데 졸업이 빡센'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취업률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사무계는 사립대학, 이공계는 국립대학이라는 일본 대기업의 관례상 사무계 취업률이 특히 좋다. 매년 일본 탑50 기업안에 매년 리츠메이칸 학생이 입사하고 있으며, 특히 외자계 기업[14]들의 취업률이 동급 대학들보다 준수한 편이다.

2 학풍

2.1 교수 특징

리츠메이칸의 교수들은 일본 내에서도 특히 리버럴한 편인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에 비판적[15]이거나, 평화헌법개정을 반대하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교수도 많다.[16] 때문에 리츠메이칸 교수의 발언은 한국 언론에도 자주 인용되는 편이며, 리츠메이칸의 교수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우익들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학풍은 일본 교과서에도 나오는 타키가와사건(滝川事件)[17] 의 영향이 큰데, 이때 교토대학을 나온 당시 초일류 학자들을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대거 영입한것. 이게 웬 떡이냐? 특히 이 사건으로 교토대학을 나왔던 스에가와 교수를 세계2차대전 이후 총장으로 영입. 당시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리츠메이칸대학을 스에가와 총장은 재직한 20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진보적인 학교로 바꿔 놓았다. 우익에서 좌익으로 상당히 변화무쌍하다.

이후 학교 운영진의 노력에 의해 현재는 국제적인 이미지를 가진 학교로 탈바꿈했지만 이러한 역사 덕분에 리츠메이칸대학은 현재도 상당히 리버럴한 학풍을 가지게 되었다.

2.2 학생 특징

재학생들의 특이점으로 교토 토박이인 리츠메이칸 재학생들은 도시샤를 라이벌로, 교토 이외의 재학생들은 칸사이가쿠인을 라이벌로 본다. 또한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크고, 칸칸도리츠(関関同立) 안에서 가장 활달한 학생이 있는 대학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과는 별개로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잘 논다는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 학풍이 많이 자유로운 편이라 그런 이미지가 있는 듯. 비슷한 위치의 도시샤대학의 경우 같은 서클이라도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예의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문화가 뿌리깊은 반면, 리츠메이칸은 운동계 서클 외에는 선·후배 관계가 굉장히 옅다.[18]

산업사회학부(産業社会学部, 통칭 산샤産社)와 나머지 학부간의 사이가 묘하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유로운 학풍 중에서도 이 학부의 학풍이 거의 자유의 최선단을 달리는 것이 큰 이유로 알려져 있다. [19][20] 모종의 이유로 산업사회학부 건물 안에 학부생/대학원생들이 필요한 시설 거의 대부분이 입주해 있기도 하고[21] 학생자치기구 참여율이 타 학부와 비교해 대단히 높은 것도 특징적이다.아 그래서 안보이는거였구나 사실여부를 떠나 타학부 학생들로부터 공공연하게 '수준 낮다'는 취급을 받기도 해서 피차간에 교류를 꺼려하는 편이다.

3 캠퍼스 일람

3.1 키누가사 캠퍼스

교토시 키타구에 위치한 캠퍼스. 근처에 킨카쿠지, 료안지 , 닌나지 , 토지인 등 유명 사찰이 위치해 있기에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도시샤대학 이마데가와 캠퍼스가 위치해있고 2km 더 동쪽으로 가면 교토대학 요시다 캠퍼스가 위치해있다.

이 대학의 메인 캠퍼스인 키누가사 캠퍼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수준으로 작은데 끝에서 끝까지 도보 15분 정도면 왕래가 가능할 정도다. 법학부, 국제관계학부, 영상학부, 산업사회학부, 문학부 등이 소속된 명실공히 재단 내 메인 캠퍼스. 일본 내에서도 몇없는 UN위탁도서관도 여기 있다. 유학생 비율도 상당히 많은 편[22]. 시영버스 차고지가 정문에 있어 접근성도 꽤나 괜찮다. 다만 일본인 학생들의 경우 전철 통학 비율도 만만찮은데 가장 가까운 역에서의 거리가 상당한데다(버스나 자전거로 20~30분 정도), 도중에 완만한 경사이긴 해도 언덕도 있는지라, 어차피 학교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에 하숙하는 유학생들과는 달리 입지가 좋다는 인식은 크게 없고 오히려 불편하다는 말이 많다. 그런면에서 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도시샤와 비교당하면서 종종 까인다.

메인 캠퍼스이니만큼 노후화된 건물도 많아서, 2015년부터는 정책과학부와 경영학부를 오사카 이바라키 캠퍼스로 옮기고, 도서관을 새로 지었다. 그리고 드디어 제대로된 카페가 들어섰다. 특히 노후화가 제법 심각한 수준인 문학부와 법학부 건물도 몇년내에 개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법학부 건물 지하의 대식당을 못쓰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년내의 커리큘럼 개편으로 점심시간이 단축되는 시기가 이것과 겹쳐서, 점심을 먹는데 지옥도 애로사항이 꽃필 예정이다.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캠퍼스이다. 2016년에 새로 완공된 도서관 모양이 파르테논 신전 모양. 도서관 신공 전에는 국제관계학부 건물이 그렇게 불렸다가 별명을 뺏겼다. 실제로 보면 이질감이 매우 심각할정도로 느껴진다.

3.2 비와코 쿠사츠 캠퍼스(B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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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 쿠사츠시에 위치한 캠퍼스. 캠퍼스 이름은 비와코쿠사츠 캠퍼스이지만, 실제로 비와호와는[23] 멀리 떨어져 있고, 산과 가깝다. 경제학부, 이공학부, 정보공학부, 생명과학부, 약학부 등이 사용하고 있다.

캠퍼스의 특징으로는 이공계 + 경제학부로 구성되어 있어, 여대생을 보기가 힘들다. 심지어 경영학부도 2015년 4월 부로 오사카 이바라키 캠퍼스로 이전해버려서 그나마 많았던 경영학부의 여학생들도 없어졌다... 여담으로 이공계 건물로 향하는 통칭 건담로드가 있다.
학교를 가려면 오르막을 올라야한다. 보통 멀리서 올때는 바이크나 버스를 타는데 근처에 사는경우 자전거는 필수. 여름에 무진장 더우니 버스타는걸 추천한다.

3.3 오사카 이바라키 캠퍼스(OIC)

오사카부 이바라키시에 위치한 캠퍼스. 통칭 OIC. 리츠메이칸 학원에서 열심히 각지에서 모은 돈을 다 쏟아 부어 2015년도에 완공된 리츠메이칸 대학의 새 캠퍼스이다. 새 캠퍼스이기도 하고, 완성물인 캠퍼스도 꽤나 깔끔하게 잘 지어졌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듯 하다. 현재 캠퍼스 부지 중 일부는 외부인에게도 개방을 했기 때문에 이바라키시 동네 사람들이 앞 운동장이랑 놀이터에 많이들 놀러 온다고 한다[24]. 내부에 세븐일레븐과 스타벅스가 있고 역에서 매우 가깝다[25]는 것이 뭇학부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리고 키누가사는 스타벅스 대신에 쥐꼬리만한 크기로 Tully's가 들어섰다

또한 오사카 시나 교토 시로의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캠퍼스 홍보 등으로 대대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중이다. 현재 들어서 있는 학부로는 경영학부, 정책과학부, 그리고 올해 2016년 4월부로 새로이 개설된 종합심리학부[26]를 포함해 총 세 학부이다. 경영학부는 비와코 쿠사츠 캠퍼스, 정책과학부는 키누가사 캠퍼스에 있었지만 완공과 함께 이쪽으로 옮겼다. 법학부와 문학부같은 대형 학부를 제외하면[27] 서로 보낼려고 떠밀다가, 캠퍼스 건설을 지지했던 경영학부와 정책과학부가 총대를 맨것이라는게 공공연한 설이다.

3.4 스자쿠 캠퍼스

교토시 나카교구에 위치해있다. 하나의 큰 건물만 있고 로스쿨이 사용되고 있다. 식당이 끝내준다 카더라
쿄토역에서 키누가사(衣笠) 캠퍼스로 가는 버스가 이 캠퍼스를 거쳐가기 때문에 가끔 쿄토 외부에서 리츠메이칸으로 시험치러 오는 학생들이 이 캠퍼스를 키누가사(衣笠) 캠퍼스로 착각하고 잘못 내린다. 카더라 그러니까 그쪽으로 가지않는 50번 버스를 이용하자

4 출신 유명인

안도 모모후쿠 - 닛신식품의 창립자.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자. 자취생들의 구원자
쿠루리 - 음악 동아리 '록 커뮨'(Rock Commune)에서 결성되었다.
타나하시 히로시 - 무려 법학부 출신이다.
쿠라키 마이
미즈노 료 - 로도스도 전기 작가.
오카무라 타카시 - 경영학부 중퇴. 개그콤비 나인티나인의 멤버. 일본 최고급 인기 개그맨이며 소녀시대빅뱅의 팬으로 유명하다.
니시오 이신 - 소설가. 만화원작자. 소설 창작 동아리인 '펜클럽'의 OB라고.
오오조라 나오미 - 영상학부 출신. 2014년 3월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 홍보차 학교를 방문했다.

후루타 아쓰야 - 전 프로야구 선수·감독
  1. 일본 인터넷상에서 간사이 지방에는 칸칸도리츠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사립대학은 없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칸칸도리츠 재학 중인 학생인 듯 싶다.
  2. 실제로 두 대학은 라이벌 관계로 인식된다.
  3. 매년 한국의 연고전(고연전)같은 정기 스포츠 대결 행사가 열린다. 리츠메이칸에서는 리츠도전(立同戦)이라하며 도시샤에서는 도리츠전(同立戦)이라 부르며, 각자 본인 학교이름을 앞으로 놓는 것으로 싸우는 것도 똑같다
  4.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学),게이오대학(慶應義塾大学),죠치대학(上智大学)등의 일본 최고사립대 그룹
  5. 제12·14대 내각총리대신 (1대는 그 유명한 이토 히로부미...)
  6. 메이지대학(明治大学),아오야마대학(青山大学),릿교대학(立教大学),츄오대학(中央大学),호세이대학(法政大学)
  7. 특히 리츠메이칸과 츄오대학은 다른학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의 간판 학과를 가지고 있는것도 비슷하다.(리츠메이칸의 국제학부와 츄오대학의 법학부)
  8. 하지만 아직도 관서지방의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좌익계열 운동권 학교로 유명한 건 어쩔 수 없다.
  9. 그만큼, 사회로 진출했을 때 동문이 많다는 것이니 좋게 받아들이자.
  10. 리츠메이칸의 간판학과이며, 관서지방에서 선단을 달리는 수준이라고 한다.
  11. 다만 국제관계학부의 수업료는 간사이 지방 전체를 통틀어 상당히 센 수준이라 부담이 상당하다.
  12. 때문에 연간 2000만원 정도의 엄청난 학비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내외로 지원자가 몰린다.
  13. 이래 놓고 학교 네임밸류를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저 한심할 따름. 물론 예외는 있으니 알아서 판단할 것.
  14. 외국어 그 중에서도 특히 영어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15. 물론 리츠메이칸대학의 교수 전체가 그런것은 아니다.
  16. 리츠메이칸은 "평화학"을 교양과목으로 두고 "평화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반전에 관심이 많은 학교이다.
  17. 일본 문부성의 의해 일본의 도쿄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교토대학의 타키가와 교수에게 강제 휴직처분을 내려, 교토대학의 학자들이 학문의 자유 침해에 대한 반발로 대거 사임한 사건.
  18. 좋게 말하면 친구처럼 지내며, 나쁘게 말하면 위아래가 없다.
  19. 실제로 교수님들을 보면 좋게 말해 리버럴, 비하하면 빨갱이(!!) 교수들이 많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일본인들 앞에서 위안부 은폐는 일제의 전후 조작이라든지 조선시대때 탄탄한 관료 체계를 가진 것에 비해 일본은 무식한 무사의 국가였다고 말하는 H교수라든지...
  20. 사실 이건 산샤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부도 크게 다를 게 없다. 전체적인 학풍이 그렇다고 보면 된다.
  21. 이발소, 구내매점, 학생식당 등이 건물 내에 있다. 타 학부는 캠퍼스 중앙광장에 있는 식당 및 법학부 지하 식당이나 도서관 맞은편 사무처 지하 매점의 복지매점에서 식사 구입을 하는 반면 산업사회학부 학생들은 타 학부 수업 청강이나 도서관 갈 일이 아니라면 건물 바깥을 나올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부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너무 자유로운 산업사회학부 학생들이 굳이 바깥으로 나올 필요가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는 묘한 루머가 나오기도 한다.
  22. 특히 국제관계학부 건물 정면의 벤치는 서구권 계열 유학생들이 자주 모여있어 영어가 안되는 타 언어권 학생들은 접근할 엄두도 못내고 교수들 사이에서는 '난민 벤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23. 그래도 학교 4층 건물에서 비와호가 보인다!
  24. 이는 키누가사 캠퍼스가 주변 주민들과 사이가 나쁜 것을 경험삼아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
  25. JR 이바라키역 도보 5분, 한큐 이바라키시역 도보 10분
  26. 본래는 문학부 심리학 전공이었다.
  27. 이 두 학부는 '교토에 있어야 한다'는 상징성에 더해서, 학생수를 수용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등이 더해져 애초에 OIC로 갈 가능성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