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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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데가와 캠퍼스 모습

1 개요

도시샤 대학(同志社大学)은 일본 교토 시 카미교 구와 쿄타나베 시에 캠퍼스가 있는 개신교 회중파[1] 미션스쿨 사립대학이다. 남녀공학 대학이며 여자대학교가 따로 존재한다. 도시샤 여자대학교는 도시샤 대학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대학 설립자는 니지마 조(新島襄) 라는 개신교 전도사이자 교육자인데, 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1864년 쇄국 정책에 의한 출국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을 떠난 사람이다. 신학 대학에 입학하여 목사가 되었고, 10년 간의 유학을 마치고 기독교 대학 설립과 그 교육을 목적으로 1875년에 대학을 설립한다. 추가로 니지마 조는 2013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 야에의 벚꽃에서 여주인공 니지마 야에(新島八重)[2]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 소개

도시샤 대학은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학 중 하나이다. 좁게 보면 간사이 4대 사립대로 불리는 칸칸도리츠[3] 중 하나이며, 가장 우위에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넘사벽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고베대학을 제외하고는 칸사이에서 알아주는 학교이다. 동쪽의 게이오기주쿠대학와세다대학, 서쪽의 도시샤와 리츠메이칸이라 불리며, 매년 도리츠전[4]이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도시샤는 리츠메이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없다.(리츠메이칸의 일방적인 숙명의 라이벌 코스프레)
전국적인 레벨로 보면 와세다대학메이지대학 의 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미지다.

리츠메이칸의 강성이미지와는 달리 얌전하고 도련님 이미지가 강하다. 대학이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도시샤 영학교(영어교육 전문)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으며, 그 덕분에 영문과 및 문학계열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실제로 대학 자체가 문학소년&문학소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간판은 법률학과이고 편차치상 가장 높은 학부는 글커,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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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미션스쿨이라 그런지 캠퍼스 안에 예배당이 있고, 성탄절에는 이마데가와 캠퍼스의 큰 나무에서 점등식을 한다.

또한 입학식에서는 "하나님의 보우 아래 즐겁게 공부하자"고 하는 등 전체적으로 종교색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물론 수업과는 별 관계 없다. 그리스도교 신자가 적은 일본에서는, 현지인 학생들도 이런 말을 들으면 무슨 말인가 하고 심드렁해한다.[5]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신학과가 흔하지 않은데, 어쨌든 도시샤의 신학과의 입시 편차치가 제일 높다. 심지어 도쿄에 있는 죠치대학[6]의 신학과보다도 편차치가 높다. 하지만 교내에서는 제일 낮다.

이마데가와 캠퍼스 바로 옆에 교토고쇼가 있다. 정말 왕복 2차선 도로 건너에 있다. 매년 10월 여기서 교토 4대 마츠리 중 하나인 지다이마츠리를 볼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도시샤 여대가 있고, 교통편으로는 교토 시영 지하철을 이용한다. 이마데가와 캠퍼스 근처 역은 학교 바로 지하에 있는 이마데가와역,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케이한의 종점 데마치야나기역이 있다. 쿄타나베 캠퍼스는 도시샤마에역, 코도역이 있다. 두 캠퍼스 다 평소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산한 주택가이지만 등교길, 점심시간, 하교길에는 귀신같이 사람들이 몰려든다. 특히 좁은 이마데가와 캠퍼스 식당은 수 천명이 학식을 먹으러 온다.

외국인 유학 제도도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이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34개국 130여 학교와 교류 중이며, 자신의 레벨에 맞추어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무턱대고 자기네 학부 수업 들으라고 하다가 유학생이 결국 흥미를 잃어서 성적을 똥통으로 빠지게 하는 대학들도 많기에 이 정도면 유학생을 위해 배려해 주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외국어 강좌 또한 어렵지 않게 찾아서 들을 수 있다. 교토의 여러 관광지 때문에 외국인들은 교토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학교에서 지나다니면서 외국인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도시샤 대학이다. 한국인의 경우 혼자 노느라 안 보이는 부류, 한국 좋아하는 일본 학생들이 납치해 가서 자기들끼리 놀러 다니는 부류로 나뉜다 도시샤 여대에도 유학생들을 볼 수 있고, 아예 편입하거나 처음부터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3 캠퍼스

3.1 이마데가와 교지

교토시 카미교 구에 위치한 캠퍼스. 주로 문과계 학생들이 사용한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교토대학 요시다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리츠메이칸 대학이 위치해 있다.

이마데가와, 신마치, 카라스마, 무로마치 캠퍼스로 나눠져 있다. 가장 큰 이마데가와 캠퍼스는 무로마치 캠퍼스와 거의 붙어 있지만 카라스마 캠퍼스, 신마치 캠퍼스와는 각각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3.2 쿄타나베 교지

교토부 쿄타나베 시에 위치한 캠퍼스. 주로 이과, 스포츠계 학생들이 사용한다.

이마데가와 캠퍼스보다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지 않은 캠퍼스이다.

쿄타나베, 갓켄토시, 타타라 캠퍼스로 나눠져 있다.
타타라 캠퍼스에서는 강의는 없어 기숙사 같이 사는 학생들(외국인)과 운동시설이 있어 운동하러 오는 학생들 밖에 없다. 도시샤대학 일본인 학생에게 물어보면 존재 자체를 거의 모른다.

4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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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인 윤동주[7]정지용이 졸업한 대학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윤동주(사진), 정지용의 시비가 교내에 있기도 하다.

각계로 진출한 사람들의 명단은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조합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회중교회는 한국에 직접 선교사를 파견하지 않았고 일제강점기에 일본 회중교회에서 조선에 선교사를 파견하여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였으나, 이들은 일본 식민정책에 적극 동조하여 국내에서 많은 반감을 샀고, 해방 후 철수하면서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교단이 되었다. 교단 차원에서 한국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견한 다른 미국 개신교단과 달리, 회중교회는 개별 교회의 자치와 독립성이 강조되는 성향으로 중앙에서 교단을 운영하는 조직이 약해, 해외 선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에는 약했다.
  2. 결혼 전의 성씨는 야마모토(山本).
  3. 간사이 대학, 간세이가쿠인 대학, 도시샤 대학, 리츠메이칸 대학
  4. 同立戦. 立同戦(리츠메이칸에서의 표기) 연고전-고연전처럼 축구 야구 등 정기 교전을 한다.
  5. 서양인 학생들 중 격한 무신론자들은 의미를 모르겠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6. 여기는 가톨릭 계열. 예수회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다.
  7. 본래 도쿄릿쿄대학에 입학했지만 태평양 전쟁 개전 이후 조선인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도시샤 대학으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