リップスティック
1999년 후지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일본 드라마
주인공인 '하야카와 아이'를 중심으로 소년범들의 임시 수용시설인 '소년 감별소'를 배경으로한 진지한 사랑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히로스에 료코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각본: 노지마 신지
주연: 히로스에 료코, 미카미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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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소년 감별소로 들어온 이상한 소녀 '하야카와 아이'와, 7년 동안 형의 약혼자를 짝사랑하고 있던 교관이 서로를 알아가며 치유해 나가는 것을 주요 전개로 한다.
이 드라마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어려운 드라마'. 애초에 제목이 왜 립스틱인지도 알 길이 없다. 대표적으로 매회 처음과 끝에 나오는 나레이션이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시어 내지는 암시에 가까운 느낌이라, 무슨 소린지 알기가 어렵다.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곱씹어야 의미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도 일단 일본어를 안다는 전제하에. 2009년까지 정교하게 번역된 한국어 자막도 없다. 일본 문화가 인터넷 상의 유희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가볍게 번역된 것들 밖에 없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드라마 내용을 아예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제목에 대해서, 실제 소년 감별소의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이라는 설문 조사의 결과라는 출처 없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작품 중에 립스틱은 1화에 초 단위로 등장한게 전부라, 도대체 왜 립스틱이 제목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 그런데 설문 결과가 햄버거나 만화책이라고 나왔으면 어쩔거였나(…). 각본가인 노지마 신지의 쓸데없이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제목이 어떤 숨겨진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원조교제, 이지메, 자살 등 자극적인 사회 문제들이 상당히 주요한 소재로 다루어지고 있다. 압정으로 자해를 하는 등, 뉴스에 자료 화면으로 나온다면 반드시 모자이크 처리 될 듯한 섬뜩한 장면도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위의 압정 장면도 맥락적으로 보면 선정성을 목적으로한 유치한 전개가 아니다. 조연 커플조차 마지막회에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명장면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