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島伸司
극본 외에도 SMAP의 노래를 작사하거나 시집, 소설을 출간 하기도 했다.
일본 팬페이지 - 노지마 신지 카타르시스
목차
1 연혁
미국으로 유학 갔다온 후 뚜렸한 직업없이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1980년대 말 후지텔레비젼의 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에 합격하여 데뷔하였다. 초기에는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트렌디 드라마들의 시나리오를 담당하였다.
그러다가 1991년 101번째 프로포즈가 크게 히트하여 최고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1993년 고교교사를 시작으로 흔히 TBS 3부작으로 알려진 사회 상황에 대한 어두운 고찰을 다룬 드라마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변태성 사회성 짙은 작가로서의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특히 TBS 3부작은 초창기 일드 팬들이 뽑은 우울 3종세트라고 한다.
어지간한 정신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3부작을 연달아 보지 말자. 3부작 연달아 보다가 사회 불신에 빠지기 사람이 많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그외에도 "한지붕 아래서" 시리즈 같은 가족 드라마를 발표하여 자신이 맡은 드라마 중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98년의 "세기말의 시"를 시작으로 노지마 신지가 맡은 드라마의 전반적인 시청률이 떨어졌고 2000년 이후에는 프라이드처럼 SMAP가 연기한 드라마나 게츠9 이외에는 뚜렷하게 시청률을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어지게 된다. 냉정하게 말해서 재미도 없고, 의미없는 자기복제가 너무 많아졌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작품에는 '재능을 잃고 파멸한 천재적 아티스트'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다.
2013년 '방송작가 마스터 클래스' 강연으로 한국에 온적이 있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간실격 ~만약에 내가 죽는 다면~'을 꼽았고 차기작의 내용도 밝혔는데...
심장이식이 필요한 시한부 아이를 둔 엄마가 자살 사이트에 "당신들 자살 할거면 우리 아이 심장이나 주고가라"고 글을 쓰자 정말로 한 청년이 내가 주겠다고 답을 하고 그 청년과 아이 엄마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 될거라고 한다. 90년대 작품에서나 볼법한 막나가는 설정이지만 방송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가 '플라토닉'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2분기에 방영이 결정되었다.
2 특징
2.1 1대1로 대화하는 장면이 작품안에 고정되어 있다.
맞선, 범죄자 심문, 면접, 문병, 애인 스와핑(...)등 기본적인 설정에서 루틴화된 1대1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지 그의 작품에서 대화를 단지 사건으로서 다루기 보다는 작품의 인물 설정, 갈등, 내면, 사건의 진행 등의 기능 대부분을 '1대1 대화'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턴적 전개는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러한 지루함을 노지마 신지의 글빨로 어느정도 커버하느냐도 그의 드라마를 평가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2.2 극 후반에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반전에 해당하는 상황도 있고, 단순히 스토리가 이어지다 보니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한 전개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 예를 들면 연애 드라마 주인공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세계 챔피언이 된적도 있다.(...)
2.3 메타 시나리오에 기반한 작법
하나의 작품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 작품을 모아놓으면 대사, 장소, 관계, 사건 등이 거의 동일한 장면이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만날 수 없게된 연인의 도플갱어와 만나는 것과 다리에서 연인을 기다리는 여자.
그리고 99년작 립스틱과 바로 다음 작품인 "아름다운 사람"에서는
온 세상이 당신을 나쁘다고 해도, 당신이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도 나는 당신의 편이 되겠어.
라는 대사가 연속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렇게 같은 부분이 여러번 등장하는 것은 나쁘게 보면 자기 표절이지만, 그의 드라마 거의 전체가 이러한 유사성으로 연결 고리를 갖는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대사나 상황, 나레이션에서 함축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장면( = 뜬금없는 장면)이 나올 때에 다른 작품에서 해당 상황을 이해 할 수 있는 힌트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 예를 들면 2005년작 '아이쿠루시'에는 학교에서 약간의 괴롭힘이 발생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갑자기 한 아이가 토끼를 안는 장면이 클로즈업 된다. 이는 94년작 '인간 실격'에서 토끼 살해와 관련된 이지메 에피소드와 연관하여 이해 할 수 있다.
2.4 연설 장면이 있다.
대중을 상대로 인생관, 사랑관을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TBS 3부작 이후로 거의 모든 드라마 마다 1번이상 나온다고 봐도 될 듯. 특히 95년작 '미성년'에서 나온 학교 옥상 가장자리에서 학생들을 내려다 보며 하는 '히로'의 연설 장면은 상당히 유명하다. 이후 일본 예능 방송에서 실제 학교를 찾아가 비슷한 장면 설정하고 학생들이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기획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이라는 방송에서 개그맨 홍록기의 진행으로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연설 내용은 대체로 비슷한 편이었지만 2000년 이후로 내용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성년의 연설은 초식남(...)스러운데, 2010년작 GOLD는 그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괴로워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무책임한 어른이 만든 20세기는 모순과 기만에 가득 차 있었지만 우리는 괴로워하기 위해 태어난게 아닙니다. 때때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뒤에서 때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만 우리는 상처주기 위해서 태어난게 아닙니다. 때때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불안해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지만 우리는 상처받기 위해서 태어난게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고통이나 슬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도피일지도 모릅니다. 집안에 틀어박히거나 아니면 다른 장소로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또 하나의 자신이라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그러므로 어떠한 사람도 고독해지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반드시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그 친구를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겁쟁이에 잔인하기도 한 녀석이라고. 그렇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겁쟁이고 잔인하기도 한 것은 친구가 아니고 진정한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친구는 진정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훌륭한 친구와 헤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또 하나의 자신에게 응석 부릴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났을 때입니다. 외로움도 슬픔도 아픔도 또 한명의 친구를 대신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공유해주기 때문입니다. 자. 사랑할 사람을 찾으러 가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앞에서 하루의 일을 이야기하고 웃고 울고 껴안고 키스하고 섹스한다. 그리고 용기를 받고 동시에 준다. 우리는 단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단지 우리는... - 2001년작 'S.O.S.'에서 |
2.5 노지마 패밀리
90년대 까지의 작품 한정으로 같은 배우들과 여러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그 이후에는 드라마 제작에서 자의로 캐스팅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시다 잇세이'[2]와 '미카미 히로시'는 작가의 화신으로 까지 평가 받으며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역할을 맡았다. 이시다 잇세이는 방황하는 젊음과 가족, 우정을 나타내고 미카미 히로시는 좌절과 번뇌를 드러내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여배우로는 사쿠라이 사치코, 사카이 노리코가 히로인 역을 자주 맡았다. 히로스에 료코도 98년부터 3작품 연속으로 인상적인 역할을 맡아 연기 했다. 특히 립스틱에서 맡은 '하야카와 아이'는 노지마 신지 작중 사랑관의 이상을 형상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나레이션이 많다.
3 작품의 스타일과 작품 목록
3.1 트렌디 드라마
- 복수의 동료 겸 친구 들이 각각 파트너와 연애하는 이야기. 대체로 가볍게 볼 수 있다.
- 네가 거짓말을 했다 (1988)
- 평범한 회사원이 신분을 속이고 고급 사교파티에 가서 여자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상대방도 행사 도우미 일을 하던 아가씨가 몰래 온거였더라는 이야기. 둘이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 상태로 서로 속고 속이며 여주인공은 진짜 부자집 도련님한테 대쉬를 받는 등 재미지는 상황들이 극을 이룬다. 소재도 그렇고 드라마의 분위기가 순진무구하고 유쾌한것이 마치 버블 시대의 사료 같은 느낌. 스즈키 호나미, 쿠도 시즈카의 조연 시절도 볼거리.
- 서로 사랑하고있나! (1989)
- 거의 버라이어티 수준의 코믹 학원물이다. 등장인물의 반정도가 교사-학생커플(...)
- 멋진 짝사랑 (1990)
- 101번째 프로포즈 (1991) - 다른 트렌디 드라마와는 구분되는 구성을 가진다.
- 골든볼 (2002)
- 볼링장을 배경으로한 유쾌 상쾌 통쾌한 불륜극. 스타급 연기자가 없어서 묻힌감이 없지않으나 완성도와 밝은 재미 면에서는 노지마 신지 드라마 중에서 톱으로 꼽을만 하다.
- 프라이드 (2004)
- 러브 셔플 (2009)
3.2 가족 드라마
- 소재가 선정적이기 때문에 절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 한지붕 아래 (1993)
- 부모 없이 뿔뿔히 흩어진 남매들 큰형이 다시 뭉치게 만든다는 가족 드라마. 6 남매가 처한 상황이 이렇다. 장녀는 회사에서 유부남 상사와 불륜 중. 차남은 부자집에 양자로 들어가 의사코스 밟으면서 안하무인에 기고만장이고, 넷째는 양아치가 됐고, 다섯째 여동생은 공부는 잘하는데 돈 벌려고 술집에 나가기 시작한다(...). 막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에 자폐 상태. 큰형은 무식하고 생각하는 것도 구닥다리에 색골(...)이지만, 이 모든 중생들을 오로지 그의 근성, 근성만으로 한명 한명 포섭한다. 사실 배틀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30%가 넘는 고시청률을 거뒀다. 단 후반부에
"노지마 신지 개x끼야" 소리가 절로나오는편하게 볼수 없는 전개가 있으니 주의.
- 부모 없이 뿔뿔히 흩어진 남매들 큰형이 다시 뭉치게 만든다는 가족 드라마. 6 남매가 처한 상황이 이렇다. 장녀는 회사에서 유부남 상사와 불륜 중. 차남은 부자집에 양자로 들어가 의사코스 밟으면서 안하무인에 기고만장이고, 넷째는 양아치가 됐고, 다섯째 여동생은 공부는 잘하는데 돈 벌려고 술집에 나가기 시작한다(...). 막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에 자폐 상태. 큰형은 무식하고 생각하는 것도 구닥다리에 색골(...)이지만, 이 모든 중생들을 오로지 그의 근성, 근성만으로 한명 한명 포섭한다. 사실 배틀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30%가 넘는 고시청률을 거뒀다. 단 후반부에
3.3 사회파 드라마
- 일반적으로 '사회파'라고 알려진 것에 비해 어떤 특정한 이슈에 대한 현실적인 고발을 목적으로 하거나 한 드라마는 아니다. 전반적인 사회의 비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학교 폭력과 같은 소재를 도구로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환장할 정도로 울화통이 터지는 전개가 많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1992)
- TBS 3부작
- 고교교사 (1993)
- 인간실격 ~내가 만약 죽는다면~ (1994)
- 학교 이지메의 잔혹함과 진상을 알게된 아버지의 분노를 다룬 드라마. 이지메에 대한 묘사가 너무 잔인해서 굉장히 보고있기 어렵고 후유증도 크다고 힌다. 시각적인 잔인함뿐만이 아니라 하늘 아래 숨쉴 곳 하나 없는 상태로 몰리는 인간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절절하기 때문. 되려 이 드라마로 이지메 기술이 퍼진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kinki kids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
- 미성년 (1995)[4]
- 성자의 행진 (1998)
- 지적장애인의 일자리 마련 위한 공장이 알고보니 노예 시설이나 다름 없더라는 내용의 드라마. 인간실격과 비슷하게 좋은 사람에게 나쁜 일이 계속 생기는 드라마로 보고 있기 괴로운 작품.
3.4 사랑학 드라마
- 정면으로 사랑의 존재와 특성을 고찰하는 드라마. 주된 전개는 등장 인물을 끔찍하게 극단적인 상황에 놓고 '이래도 사랑이 있냐 ?' 하고 의문을 제시하는 형태...
- 사실 따로 구별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노지마 신지 드라마는 사랑의 존재와 본질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세상의 끝 (1994)
- 세기말의 시 (1998) - '메타 시나리오'의 절정. 노지마 신지 드라마를 딱 하나만 봐야 한다면 이걸 보도록 하자.
- 립스틱 (1999년)
- 아름다운 사람 (1999)
- 폭력 남편에게 쫒기던 여자에게 성형수술을 해줘서 새 삶을 준 성형외과 의사 이야기. 그런데 이 양반, 여자의 얼굴을 사별한 아내의 얼굴로 만들어 놨다(...). 여자와 의사의 사랑과 갈등. 집요하게 추적해 오는 악마적인 카리스마의 폭력 남편, 의사와 가족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설정이 많다. 아이돌급 출연자가 없고 인터넷 붐 직전에 방영되었던 작품이라 한국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