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al Arts
1 언어적 기원
뒤에 '아츠'라고 붙여졌다고 예술적이다 뭐 그런 의미는 아니고, 마샬 아츠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온 것으로 Arts of Mars, 로마의 군신 마르스의 기예라는 의미이다. 즉 전쟁의 기술, 싸움의 기술이라는 말.
한국에서나 왱알앵알하는 무술, 무도, 무예 구분 따위는 지극히 현대적이고 동양적인(또는 한국적인) 창작물이며 실제로는 지역적 관습에 따른 용어 차이일 뿐이다. 마샬 아츠에 '아츠'가 붙었다고 '무예'라고 번역해야 할 이유 따윈 없다.
마샬 아츠가 동양식 전통 무술을 가리키는 용어 같은 것도 아니다. 그냥 무술이다. 동서양 공히 모든 무술이 마샬 아츠의 함의에 당한다. 그리고 서양에도 무수한 무술적 전통이 존재한다. 고로 상세는 격투기 무술 관련 정보에서 찾아보자.
2 군대 격투기가 아니다
대전 액션 게임 등에 "마샬 아츠"를 유파로 쓰는 캐릭터가 많은 것은 마샬 아츠를 군대에서 쓰는 격투기라고 정의한 만화 《공수도 바보 일대》와 모 대기군인의 왜곡 때문.(…)
막상 군대에서 쓰는 무술은 나름대로 명칭이 정해진다. 국군의 특공무술 미 육군은 컴뱃티브, 미 해병대는 MCMAP(구 LINE 시스템), 러시아에서는 시스테마나 컴뱃 삼보, 이스라엘의 크라브 마가등등...
3 익스트림 마샬 아츠
최근에는 중국무술 등에서 보이는 그런 기예적인 형태의 동작들을 춤으로 승화시켜 만들어낸 동작들을 따로 익스트림 마샬 아츠(Xtreme Martial Arts, XMA)라고 칭한다. 이것을 줄여서 마샬 아츠라고 부르기도.
익스트림 마샬 아츠는 마이클 샤투란타붓이라는 타이계 미국인 무술가 겸 연기자가 창작한 현대 익스트림 스포츠로, 무술 동작과 체조, 곡예의 특성을 합친 것이다. 공중에서 수회 텀블링을 한다든지 연속으로 몇회씩 점프하며 회전 날아차기를 한다든지 하며 온갖 화려한 무술 동작을 아름답고 멋있게 하는 것이 목표인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XMA라는 표현은 그래서 상표권이 등록돼있는 고유 명칭이다(...) 슬쩍 피하기 위해 그냥 마샬 아츠라고 돌려말하기도 하지만, 이 종목을 말할 때는 XMA라고 정확히 칭해야 한다. 또한 Xtreme이 아니라 Extreme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치고받는 격투 대회를 말하는 것이다.
보통 XMA 대회 나가면 3종목을 하는데, 맨손 카타, 검술 카타, 격투 시합. 맨손과 검술 카타가 바로 팔랑거리면서 화려하고 멋있는 기술을 보여주는 표연이고, 중국 무술처럼 예술성 심사로 승부를 낸다. 격투는 심하지 않고 형식적이거나 라이트 컨택트 방식.
태권도에 360도 턴이라든지 720도 턴이라든지 이러한 요소가 많아서 익스트림 마샬 아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권도도 함께 하거나 원래는 태권도를 하던 사람들 이라고 한다. XMA로 유명한 사람들 중 다수가 태권도 외국 검은띠라고 한다. 최근에는 이런 XMA의 기술들이 한국 태권도쪽으로 유입되어 태권도시범단[1]과 스턴트팀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더불어 이런 익스트림 마샬아츠와 한국식 태권도 시범(및 스턴트)의 경우 기술 체계는 꽤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가 하나 있는데, 바로 격파의 측면. 한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범 = 격파이므로 동작을 하면서 발로 타겟을 맞추는데에 중점을 두지만 익스트림 마샬아츠의 경우 동작 자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발로 타겟을 맞춘다는 개념이 희박하다. 밑에 동영상의 나오는 스티브 테라다의 경우도 한국에 와서[2] 시범단[3]과의 기술 교류가 있었는데 한국식으로 발차기를 맞추라고 하니 하나도 못맞췄다는 후문이다.
익스트림 마샬 아츠로 유명한 스티브 테라다
한국의 태권도 시범단인 코리안 타이거즈의 시범. XMA를 많이 접목했다.